다양한 참여자 “취업하게 된다니, 설레이네요”
고용노동부는 위탁기관을 선정해서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취업성공 패키지』사업(이하 '취성패')을 3년 째 추진하고 있다. 양극화로 인해 불안해지는 사회를 밝게 하는 지름길이 ‘취약계층의 취업’에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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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층간 양극화 비교 (출처: 고용노동부) |
부모님의 파산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진 청소년 B 씨(남, 17세)는, 중학교에 다니기 싫어서 가출한 뒤 친구들과 오토바이 속도감도 즐기고 원룸에서 실컷 맘껏 놀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는 “수학여행도 못 가보고 어른이 되는 게 서글퍼요. 갈 곳이 없는 낮 시간에 외로움도 가끔 느꼈는데, 취업 지원 집단상담 하느라 3일 간 매일 아침에 와서 저녁때가 되어 귀가하니까 학생이 된 것 같아 행복했어요. 알바 하고 검정고시 패스하고 수능에 계속 도전하면 언젠가는 대학생이 될 수 있겠죠” 하며 쑥스러운 듯 웃는다. 이렇게 ‘소속감이 주는 힘’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K 씨(여, 36세)는 북한을 떠나 중국에서 10여 년 체류하다가 한국인과 결혼하여 입국한 지 2년이 지났다. "북한에서 성실하고 참하다고 인정받고 선동원(독서와 노래 지도 등을 하는 사람)을 했는데, 중국에서도 전화상담원 하면서 침술도 배웠더니 한의사가 되라고 주위에서 얘기해줬어요. 그런데 중국에서 호구(주민증)가 없으니까 참 부단했어요. 그래서 한국에 들어오기로 했죠. 넓은 데서 살다가 남한에 오니까 길이 전부 좁아서 참 답답했지만 이제 거의 적응했어요." 하며 활짝 웃는다. 이제 남편의 월급으로 생활하면서 자신이 버는 돈을 전액 저축하여 음식업을 창업하는 게 꿈! 죽을 각오를 해야 살 길이 열리는 북한 탈출에 성공한 뒤 강해진 자신에 무척 놀랐다는 그녀에게, ‘취성패’는 안정된 새 터전의 초석을 놓는 기회가 될 것이다.
두 자녀를 홈스쿨링 하고 있던 중 실업 2년째에 접어든 P 씨(남, 38세)는 낯설고 다양한 연령의 참가자들과 집단 프로그램을 한다는 것이 서먹하고 긴장되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고 자신감도 커졌다고 한다. “얼마 전 아내도 취업했습니다. 부부가 동시에 취업하게 되어서 생활이 훨씬 안정될 테니, 예술인 공동체를 향한 꿈도 곧 이룰 수 있겠어요.” 한다. 돈 많이 버는 직업과 특별한 존경을 받는 직업만을 선호하는 한국은 이미 2만 가지가 넘는 직업이 생긴 ‘지구촌살이‘에서 시대에 뒤떨어진 국가이다. 우리 사회가 직업 진보를 이루는데 기여하는 P 씨 가족을 ’취성패‘가 응원하고 있는 것이다.
빈곤층의 지속적인 증가
한국은 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극심해지자, 중간층 비중은 줄고 생계가 어려운 저소득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전체가구의 1/3이 빈곤위험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빈곤’ 문제는 사회통합의 중대한 위험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빈곤층에 대한 일자리 지원의 필요성 증대
빈곤층으로 진입하거나 탈퇴하는 가장 큰 요인은 근로소득의 증감이다. 즉, 저소득 가구 내 근로능력자의 취업상태가 빈곤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기준인 것이다. 그러므로 빈곤문제 해결의 핵심은 ‘일자리’제공에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진입하기까지 하여 고용률(15~64세) 증진은 국가적 과제이기도 하다. 그래서 고용노동부가 저소득 취업취약계층을 대상으로 1∼3단계의 통합적 취업 촉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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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용율 제고는 국가적 과제 (출처: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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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성공 패키지』사업 목적
'취성패’사업의 최우선적인 목적은 참여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도록 하는 것이며, 다음과 같은 사업 방향에서 추진 중이다. 지원 대사자는 15세 이상부터 64세까지이며, ‘최저생계비 150% 이하’인「차차상위계층」에서 ‘상대적 빈곤선’ 이상의 '빈곤 위험계층' 까지 포괄적으로 포함한다.
사업 신청 대상자
- 최저생계비 150% 이하의 가구 구성원으로서 18~64세 이하인 저소득층 - 노숙인, 출소(예정)자, 새터민, 결혼이민자, 신용회복지원자, 위기청소년, - 쪽방이나 비닐하우스 등 비주택거주자(관련기관 및 단체 추천시 참여 가능) - 15세 이상의 고졸이하 비진학 미취업자(대학 및 전문대학 중퇴자 포함), - 대학 졸업 또는 실직 후 6개월 이상 실업상태에 있는 청년층 - 구직을 단념하거나 단기근로를 반복하는 29세 미만 청년층(니트족) - 학교나 사회복지관 등에서 추천하거나 참여 필요성을 인정하는 경우 - 건설일용 근로자 및 건설 직종 구직자 - 3개월 이상 장기 구직한 50~64세의 (준)고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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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청기준 의료보험료 납입 상한액 (출처: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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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기관 관리자, “이 맛에 해요”
2010년 7월에 창업하여 11년도부터 『취업성공 패키지』지원 사업 민간위탁 기관이 된 ㈜한국커리어잡스는 2011년 96명, 12년에 160명을 취업 지원하였고, 올해는 240명을 취업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전성희(여, 39) 과장은 신청이나 의뢰의 취소가 있어서 안타깝고 힘들 때도 있지만, 직업상담 경력 6년의 노하우와 열정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 ‘취성패’ 집단상담 교육 때마다, 의지가 싹 트거나 의욕이 자라는 것을 확인하는 이 맛에 제가 이 일을 해요”라며 취업 지원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렇게 전국 위탁 기관에서 상담사들의 지원을 받아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 무너진 중산층이 넓고 두텁게 형성되길, 그래서 OECD 국가 중 ‘행복지수 하위 국가’라는 불명예를 씻고 국민들의 생애진로가 희망찬 한국이 되길 기대해본다.
참가 신청시 구비 서류
- 취업성공 패키지 참가신청서(자료실-관련서식에서 다운가능) - 가족관계를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주민등록등본 등 - 건강보험증 사본 - 건강보험료 납부영수증(납부확인서) 및 납입고지서(미납자) -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각종 복지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가구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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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대상자 신청 절차 (출처: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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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성공 패키지』사업 참여를 희망하시는 분은 거주지 관할 고용지원센터(취업지원과)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work.go.kr/jobcenter/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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