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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돈질, 노조 설립총회 방해 주말특근 고액수당

실다이 2013. 7. 16.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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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사회·환경
삼성전자서비스 돈질, 노조 설립총회 방해 주말특근 고액수당

 

"인센티브를 1인당 많으면 20~30만원까지 지급하겠다"
14일(일)삼성전자서비스 협력회사 소속 기사 수 백 여명 노조 결성

 

김난주 기자 | younha4346@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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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15 13: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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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서비스 측이 보낸 메일에 "① 토요일(13일)과 일요일(14일)에 출근해 업무를 처리하면 처리건수 별로 1인당 5만원~11만원의 수당을 지급함, ② 이와 별도로 미결일 수가 일정 기준 미만이면 1인당 10만원의 별도 수당 지급, ③ 그 밖에 협력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1인당 많으면 20~30만원까지 지급한다"고 씌여있다. ⓒ 삼성전자서비스 공대위_130713

 

삼성전자서비스 불법고용근절 및 근로기준법 준수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삼성전자 공대위)는 "노조설립총회가 예정된 시점에 삼성 측이 전례 없는 고액의 수당을 내걸고 출근을 유도했다"며, "노조설립을 방해하려는 고의가 엿보인다"고 폭로했다.

 

14일(일) 삼성전자서비스 협력회사 소속 기사 수 백 여명이 서울 대방동 소재 서울여성플라자에 모여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지회를 결성하고 공식적으로 삼성전자서비스를 상대로 근로기준법 준수, 불법고용 근절 등을 목표로 교섭을 진행하였다.

 

그런데 삼성전자서비스 측에서 사전에 노동조합 설립총회를 무산시켜 노조설립을 방해할 목적으로 조직적인 사전모의를 했다는 정황이 확인되어 당사자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영서지점 소속 조○○ 차장이 "13.7.12. 14:13에 작성하여 모 협력업체 팀장에게 보낸 “[긴급] 전사주관 주말 이벤트 내용 전달” 이라는 제목의 사내메일을 발송했다고 한다.

 

메일 내용을 보면, "① 토요일(13일)과 일요일(14일)에 출근해 업무를 처리하면 처리건수 별로 1인당 5만원~11만원의 수당을 지급함, ② 이와 별도로 미결일 수가 일정 기준 미만이면 1인당 10만원의 별도 수당 지급, ③ 그 밖에 협력사에 대한 인센티브를 1인당 많으면 20~30만원까지 지급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삼성공대위 측은“삼성이 돈으로 조합원들을 매수하려는 의도 자체가 법률이 정한 단결권 행사 자체를 막으려는 불법적인 행위이며, 우리가 개선을 촉구하려고 하는 위장고용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간 삼성전자서비스는 최근까지 주말 특근에 대한 별도 수당지급 사례가 거의 전무하였고, 최근 노조설립 움직임이 있으면서 특근수당지급을 지난주만 하더라도 건당 3000원으로 책정 지급하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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