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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의견 모아 고교평준화 실현” |
김난주 평등교육실현 천안학부모회 공동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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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배우고 싶을 때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는 평생 교육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 ‘교육의 평등’이고, ‘평등한 교육’입니다.” 최근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천안학부모회’(이하 천안평학) 공동대표로 선출된 된 김난주(45·사진) 신임 대표는 “교육의 평등은 우리 사회를 탄탄히 받쳐 모두가 자유를 누리게 하는 주춧돌 깔기와 같다”며 “천안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해 시민들과 지속적으로 만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이제 학교는 학원과 별반 다르지 않고 존경스러운 스승을 만나기 어려운 곳으로 변질됐다”며 “학생과 학교를 서열화해 사교육을 부추기고 이로 말미암아 스승은 경쟁만 부추길 뿐 스승답게 가르칠 방법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충남도교육청은 지난해 천안북일고를 자사고로 전환하고 자율형공립고 5곳을 지정했다”며 “명문고와 자율학교를 늘려서 일부 과목 치중을 허용하는 것은 귀족형 교육에 쏠린 기형적인 교육을 부채질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수월성 교육’이나 ‘수준별 이동수업’에 대해서도 일침을 놓았다. 그는 “공교육의 대상은 학생”이라며 “누구를 위한 수월성 교육이고 수준별 이동수업인지 생각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아이마다 관심사항과 발달 단계가 다른데 폐쇄적인 교실에서 배움과 도움 관계를 맺는 친구끼리 배타적인 경쟁만을 요구하는 것은 무책임한 교수법”이라며 “교육선진국 핀란드가 10년간 국가경쟁력 1위를 하는 이유는 대학 평준화와 함께 이해력이 다른 친구들이 한 교실에서 서로 가르치고 배우며 동반성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도 교육청은 올해 천안 입시제도개선 TF팀을 통해 비평준화제도 유지 여부를 결정한다”며 “학교 서열화는 사교육비 가중과 학력 저하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만큼 귀족형·기형 교육을 개선하자는 학부모의 목소리를 모아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천안=임정환 기자 eruljh@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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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환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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