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우리를 인도해 주시는 아버지 하나님!
일주일을 열심히 살고 오늘 이렇게 한자리에 모여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아버지 하나님!
눈을 들어 주위를 둘러보면
지금의 이 작은 기쁨을 누리는 시간마저도 미안함을 느끼게 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몸을 상해가면서까지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그 목소리에 동참했다는 이유만으로 자유를 박탈당하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아버지!
그들의 정당한 싸움에 마음을 더하지 못하고 멀리서 이방인처럼
방관만 하는 나의 모습을 반성하고 회개합니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아픔을 느끼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의 모습이 한없이 초라하지만 그래도 그들의 싸움을
어리석다 말하지 않고 정당하다고 느끼는 나의 마음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을 봅니다.
비록 연약하고 커다란 힘을 더해주지 못할지라도
옳고 그름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의 눈을 뜨게 해주심을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더 나아가서 정당한 싸움에
몸과 마음을 더하는 용기가 내게 허락되기를 기도합니다.
어두워져버린 이 시대에
우리 살림교회 식구들이 행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촛불이 되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기를 기도하며
이 모든 말씀
불의를 허락치 않으시는
정의로우신 하나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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