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속임수, 가을처럼
영글었다 혼자 다 먹어도 되는 것처럼 익은 내를 풍기며 유혹한다
바랜다 금방 사라질 것처럼 애처로운 빛깔로 바람을 탄다
떨군다 노여운 춤을 비장하게 추고 마지막인 냥 인사를 건네며 밑바닥으로 몸 던진다
몸서리 칠 추위와 암흑이다 과거를 썩히고 현재를 묵히고 기다리는 마음만의
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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