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

부록 가곡원류, 고금가곡, 교주가곡집, 송가가사, 청구영언, 해동가요

실다이 2008. 11. 18. 15:02

         부록  가집, 해제



          가곡원류 첨부이미지


  '청구영언' '해동가요'와 더불어 이른바 조선조 3대 가집의 하나이다  운애 박효관과 주옹

안민영이 함께 엮은 것으로, 고종 13년(1875)에 나왔으며, 여러 가지 이본이 있다  내용을

보면, 남창부 839수와 여창부-여창유취-178수가 실려 있다  작품을 곡조별로 배열하고,

지은이가 분명한 것은 그 이름과 약력을 작품 끝에 덧붙였다

  연대의 범위는 고구려 을파소의 작품-이것은 잘못 잡은 것-에서 조선 고종 때의 엮은이

자신들의 작품(박효관 13수, 안민영 26수)까지가 수록되어 있다



          고금가곡 첨부이미지


  엮은이와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갑신춘 송계연월'이라는 기록에서 엮은이는 송계연월이고,

연대는 조선 순조 24년(1824)으로 추정된다  송계연월이란 인물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기록은

없으나, 이 책 가운데 실려 있는 그의 작품 14수를 분석해 보면, 벼슬이나 출세한 흔적은

없고 강호에서 시가를 벗삼고 지낸 인물로 추정된다  그중 한 수를 예로 들어보면

  늙어지니 벗이 없고 눈 어두니 글 못볼 시

  고금가곡을 모도 다 쓰는 뜻은

  여기나 흥을 붙여 소일코자 하노라

라고 실려 있어 송계연월이 고금가곡을 엮은이라는 것을 짐작케 한다

  시조 302수가 실려 있는데, 이것을 인륜, 권계, 송축, 정조, 연군, 개세 등 주제별로

22항목으로 구분하였다  302수 중 120여 수가 '가곡원류'나 '청구영언' '해동가요'에도 실려

있지 않은 작품들이라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 가집이라 하겠다  원본은 일본인이 가지고

있고, 전사본이 전한다



          교주 가곡집 첨부이미지


  일찍이 우리 고어 연구에 조예가 깊던 일본인 마에마 교오사꾸의 필사본으로 전집 8권, 후집

9권을 합쳐 총 17권인 상당히 방대한 것이다  시조 1,745수, 가사 37편, 잡가 7편, 모두

1,789수를 수록하였다

  곡조별로 분류하여 출전을 밝혔으며, 한자 밑에는 한글로 읽기를 달았다



          근화악부 첨부이미지


  엮은이와 연대를 알 수 없으며, 작품의 지은이 이름도 극히 일부밖에는 밝힌 것이 없다

'을해하성'이라는 기록으로 미루어 조선 정조나 헌종 때에 이루어진 것이 아닌가 한다  내용의

분류는 '고금가곡'과 같은 항목의 주제별로 되어 있고, 시조 394수와 송강의 '관동별곡' 등

가사 7편이 실려 있다  이능우님이 간직하고 있는 필사본이다



          남훈태평가 첨부이미지


  이 책 역시 엮은이와 연대가 분명치 않으나, '계해 석동 신간'의 기록으로 보아 철종

13년(1803)이 아닌가 생각되며, 1920년에 한남서림 발행의 목판본이 있다  시조 224수가

실려 있고, 순한글로 되어 있으며, 맨 마지막 구절 '하리요' '이시랴' 등이 생략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창을 겨냥한 것으로 생각된다



          대동풍아 첨부이미지


  1908년에 김교헌이 엮은 상하 2권 1책의 활자본으로, 상권에는 지은이가 분명한 작품

163수가 수록되어 있고 하권에는 지은이를 모르는 작품 158수를 곡조별로 배열하였으며,

한글을 위주로 하고 어려운 한자어인 경우에는 그 옆에 한자를 밝혔다  연대의 범위는

신라의 설총부터 조선 정조 때의 인물까지이며, 지은이의 신분도 아주 다양하다



          동가선 첨부이미지


  시조 235수가 실려 있는 엮은이와 연대를 알 수 없는 작은 가집이다  그러나 그 범위는

고구려의 을파소, 신라의 설총, 백제의 성충에서부터 조선 영조 때까지이고, 지은이의

신분도 매우 다양하다  작품을 내용별로 나누어 그 시조 끝에 견의, 탄, 충, 억고 등의

말이 붙어 있다



          병와가곡집 첨부이미지


  1950년에 경북 영천군에서 새로 발견된 시조집으로, 107장의 사본으로 이루어져 있다

엮은 연대는 분명치 않으나, 대략 조선 정조 연간으로 추정된다  수록된 작품은

1,109수(지은이 172명)로 이제까지의 어느 가집보다 많다  이 가운데 지은이 14명과 작품

78수가 새로운 자료가 된다  '병와'란 엮은이로 생각되는 이의 호이다



          송강가사 첨부이미지


  송강 정철의 시조와 가사를 수록한 책인데, 이선본, 황주본, 성주본, 관서본 등이 있다

아직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는 의성본, 관북본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성주본은 나중에

된 것이지만, 가장 정확하고 고증이 잘 되어 있다  숙종 24년(1698), 송강의 현손 천이 간행한

판본이다  상권에는 관동별곡, 성산별곡, 사미인곡, 속미인곡, 장진주사 등의 가사가 실려

있고, 하권에는 단가(시조) 79수가 실려 있다



          시조유취 첨부이미지


  1928년에 육당 최남선이 엮어서 펴낸, 가장 뒤에 이루어진 시조집이다  이제까지 나온

가집에서 전부 뽑아 모은 시조 1,405수를, 계절, 꽃과 나무, 짐승 등으로 분류해 놓았으며,

끝 부문에 초, 중, 종장 찾아보기가 있다



          청구영언 첨부이미지


  조선 영조 4년(1728)에 남파 김천택이 엮은 우리 나라 최초의 대표적인 시조집으로서

'가곡원류' '해동가요'와 함께 이른바 조선 3대 가집의 하나로 일컬어진다  여러 가지

이본이 있는데, 그중에서 오장환이 간직하고 있던 것을 1948년에 조선 진서간행회에서

간행하여 '진청'이라고 줄여서 부르는데, 이것이 연대가 가장 오래된, 김천택의 수사본으로

친다  시조 580수가 곡조별로 실려 있는데, 작가 미상의 작품은 '연군, 강호, 산림...' 등

50여 가지로 묶어 놓았다

  또 '육청'이라 하여 육당 최남선의 소장본에는 수량에 있어서 가장 많은 998수가 수록되어

있다  지은이가 분명한 작품은 320여수에 지나지 않고, 나머지는 지은이를 밝히지 아니하였다

수록된 작품의 연대적 범위는, '진청'이 목은, 포은 등 고려말에서 조선 영조 때까지인데

비하여, 이 책에는 백제의 성충, 고구려의 을파소 등이 들어 있으나 이것은 믿기 어렵다는

것이 통설이다  시조의 발생을 고려 중엽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책도 사본으로 전해 내려오던 것을 1929년에 경성대학에서 인쇄, 발행한 바 있다



          해동가요 첨부이미지


  '청구영언' '가곡원류'와 더불어 3대 가집의 하나로, 조선 영조 39년(1763)에 노가재 김수장이

곡조별로 엮은 것이다  노가재는 명조 22년 무렵에 이미 편찬 사업을 진행해서 영조 31년에

첫단계의 완성을 보았고, 다시 그의 나이 80세인 영조 45년까지, 오랜 세월을 두고 깁고 다듬은

흔적을 볼 수가 있다

  내용은 고려말에서부터 유, 무명씨의 작품 568수와 그의 작품 117수가 수록되었는데, 작품

뒤에는 그 작품에 대한 경위의 설명이 붙어 있다

  최남선 소장의 '육당본'과 이희승 소장의 '일석본을 아울러 엮은 '교주본'이 있다



          화원악보 첨부이미지


  엮은이와 연대가 분명치 않은 가집인데, 650수가 곡조별로 배열되어 있다  지은이의 이름을

밝힌 것이 120여 명에, 작품수는 221수, 나머지는 지은이를 모르는 작품들이다  이 책에도 역시

고구려의 을파소의 작이라는 것이 실려 있으며, 성종, 효종 등 임금을 비롯하여 많은 명사들의

작품이 있고, 황진이, 계량 등 기녀들의 이름도 보인다  이능우 소장의 필사본으로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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