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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학영 의원(민주당) |
오늘(15일,화) 국회 정무위 민주당 이학영의원실이, 아모레퍼시픽 피해 대리점주가 가해자에게 보낸 카톡메시지, 그리고 다시 가해자가 피해점주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피해자가 “잘 기억나실 겁니다. 많은 사람 고통 주신 거 아실 겁니다”라며, 지난날의 아픔을 떠올리며 가해자에게 말을 걸자, 가해자는“떳떳이 누군지 밝히세요. 흉내 좀 내신 것 같은데 저 목소리하고 조금 틀리네요”라고 답을 했다.
이학영 의원은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떳떳이 누군지 밝히라’는 내용은 정작 본인에게 필요한 말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3일, 민주당 이학영 의원실은 아모레퍼시픽 피해특약점(대리점)협의회로부터 서울지역사업부 담당 직원의 폭언 및 대리점 운영 포기를 강요하고 일명 '대리점 쪼개기(강탈)'에 대해 협박하는 음성파일의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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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의 대리점 쪼개기(강탈) 사건 관련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카톡을 보내고 주고받은 메시지가 공개되었다. ⓒ 이학영의원실_131015 |
녹취록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 영업직원은 대리점주에게 "능력이 안되고 성장하지 못하면 나가야지", "니 잘한 게 뭐있나? 1년 동안 뭐한 거야? 열받지, 열받지?", "나이 마흔 넘어서 이 XX야, 뒤지면 되나, 안 되나?" 등의 폭언이 담겨져 있었다.
이어 대림점주가 '만약 내가 버티면 어떻게 되냐?'라고 묻자 영업직원은 "만약 사장님께서 말 그대로 협조 안 해주시면 물건은 안 나가고 인근에 영업장을 또 내는 거죠"라며 대리점 강탈 과정을 밝혔다.
공정위는 2009년 아모레퍼시픽의 대리점 쪼개기, 허위세금계산서 발행, 직원 감시, 특약점 해지, 밀어내기, 판촉물 투여 강요 등 여러 불공정 사례를 접수받고도, 대리점 쪼개기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당시 아모레퍼시픽의 '가격할인 금지' 부당행위만을 지적하고 시정명령 조치를 취했다.
국회 정무위는 오늘(15일,화) 오후2시, 아모레퍼시픽 손영철 사장과 피해대리점협의회 서금성 회장을 각각 국감 증인, 참고인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