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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직원 3명, 장애인 피해점주 납치하려

실다이 2014. 1. 18. 22:25

롯데직원 3명, 장애인 피해점주 납치하려

김난주 기자  |  younha4346@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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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21  12: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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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은 "롯데직원 송00 지역장과 강서지역 FC 김00, 박00 씨는 20일 오후 2시 15분 경 영등포구 당산동 3가 ‘민생연대’(이선근 공동대표가 대표로 있는 NGO) 사무실에서 영등포구청역 5번 출구까지 행패를 부리며 기자회견장 참여를 방해했다."고 밝혔다.

 

아래는 안 처장이 밝힌 씁쓸한 일요일 오후 풍경이다.

 

롯데 그룹 편의점 피해자인 이대원 전 점주가 20일(일) 오후 3시에 롯데본사 앞 '롯데그룹피해자단체들의 교섭요구안 발표 및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항의방문'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 택시를 타러 나섰다.

 

그러자 아침부터 민생연대 사무실에 와 이대원 전직 점주와 이야기를 나누던 김00와 박00 FC들이 '조금만 기다려달라'며 '본사에서 부장이 오고 있으니 만나서 협상안을 논의하자'고 하였다.

 

그래서 잠깐 기다려 송00 지역장을 만나 '어떤 조건으로 협상하자는 건지 이야기하라'고 했더니, 무조건 자신이 이대원 점주를 데려가서 논의하겠다고 우기기 시작했다.

 

롯데 편의점 피해자인 이대원 점주가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거나 기자회견 장에서 본인의 피해 사실을 공개하지 못하게 하려고, 롯데그룹이 불법과 폭력적인 행위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선근 대표가 이 점주에게 의사를 묻자, "그들을 따라가지 않고 기자회견장에 가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래서 이 대표가 이 점주를 택시타는 곳으로 데려가려고 하자, 롯데 직원들은 뇌수종에 걸려 하반신마비로 몸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이 점주의 앞을 가로막으며 자신들을 '따라가자'고 강요하였다.

 

그래도 완강히 거부하며 영등포구청역 5번 출구 앞까지 나와 택시를 타려고 하였으나 이들은 택시를 3대나 그대로 보내게 만들었다.

 

송 지역장은 이 대표가 먼저 이 점주를 택시 뒷자리에 앉히고 앞자리에 앉으려 하자 이 대표의 팔을 심하게 끌어당겨 앉지 못하게 하고 자신이 앉고서는 김00, 박00 FC들한테 '뒤로 타라'고 하며 이 점주를 강제로 끌고 가려고 하였다.

 

이선근 대표는 이에 저항하며 택시 문을 잡고 가지 못하게 하자 택시기사가 내리라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이 점주를 끌고 가는 것을 포기하였다.

 

이 대표가 다시 다른 택시를 잡자 김00, 박00 FC들은 이 점주를 택시에 타지 못하도록 가로막고 이선근대표에게는 '왜 제삼자가 끼어드느냐'고 삿대질을 하며 방해하였다.

 

이 대표는 다시 한 번, '본인확인을 하라' 했고, 이 점주는 '회견장에 가겠다'고  분명히 다시 말했다. 그래도 이들은 택시 타는 것을 계속 방해해서 이 대표는 장애인에 대한 통행방해는 폭력행위에 해당되니 처벌받지 않으려면 즉시 택시를 타게 하라고 하였으나 이들은 막무가내로 이 점주의 앞을 가로막았다.

 

그래서 이 대표는 112로 경찰에 신고하여 2시 39분에 신고가 접수되었고, 35분경 경찰차가 도착하여 이들의 폭압적인 행위를 설명하고 택시를 타고 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하자 경찰은 이 점주의 의사가 분명히 회견장을 가겠다는 것을 확인한 후, 교통을 방해하지 말 것을 요청하자 비로소 택시를 탈 수 있었고, 늦게나마 기자회견에 참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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