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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유가족을 법정에 세우는 사이코패스 사회

실다이 2013. 8. 10. 01:25

용산참사 유가족을 법정에 세우는 사이코패스 사회우원식 의원 “용산참사 유가족을 법정에 세울 수 없다”
김난주 기자  |  younha4346@pre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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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30  09: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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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대한문 앞 용산-쌍차-강정의 ‘함께살자 농성촌’에서 매일 점심때마다 진행하던 거리행진 때, 경찰에 가로막혀 농성자들이 과도함에 항의했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을 때렸다는 이유로 얼마 전 권명숙 유가족이 검찰에 소환당해 조사를 받게 되었다. 검찰(서울중앙지방검찰청 유도윤 검사)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 즉 ‘공무집행을 하는 경찰을 폭행했다’는 혐의를 따지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원식 의원은 “얼마 전, 용산 참사로 인해 남편을 잃고 고통 가운데 있는 유가족이 경찰에 연행되고 검찰 조사까지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깝고 죄스러운 마음이다” 며 “무리한 경찰 진압으로 남편이 죽었는데, 경찰은 누구 하나 처벌받지 않고, 그 책임을 온전히 철거민들만이 져야 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죽은 남편의 이름은 구속된 철거민들과 함께 살인을 공모한 범인으로 판결문에 남아 있는데, 이런 일로 인해, 공권력의 피해자이기도 한 유가족을 기소해 법정에 세우면 안 된다”고 호소했다.

 

그 억울한 심정으로 거리진행을 하는데 ‘표현의 자유’를 과도하게 방해한 경찰 행위의 문제는 누가 해결할 것인가. 경찰이 시민의 감정을 헤아리지 않고서야 어떻게 시민의 지팡이가 될 수 있을까. 이런 일로 인해, 공권력의 피해자이기도 한 유가족을 기소해 법정에 세운다는 것은 우리 사회가 사이코패스 증세를 보이는 것이다.

 

특히 약하다고 무시당하는 억울한 사람들을 사회가 따듯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우원식 의원의 탄원. 이에 공감하여 다른 의원들도 탄원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하니, ‘을’들은 기를 좀 펼 수 있겠다. 용산 유가족들의 한을 풀어낸, 건강하고 활기찬 용산을 향하여 내딛는 힘찬 한 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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