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방지축ㅣ연극놀이-활력옹달샘

[대본] 노년의 우울과 성

실다이 2011. 10. 3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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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년의 우울과 성

 

상황)

할아버지 세분이 길거리에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우두커니 바라보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한다.

 

김할배: 참! 젊어서들 좋겠다.

고할배: 나도 저럴때가 있었는데~~~

이할배: 얘기하면 뭐하노. 다 쓸데없는 것들.

이렇게 늙어도 눈은 멀쩡하니 그게 탈이야!

김할배: 눈은 침침한데 차만 (이쁜)아가씨들은 왜이렇게

잘보인디여!

고할배: 나도 요즘 밤에 잠이 안오면 통 괴로워...

TV를 봐도 온통 그런 짓거리들만 나오고..

이할배: 그렇지! 나는 아침이면 텐트를 쳐.

아직 청춘인가봐. 그놈의 할망구만 있었어도..

김할배: 할망구 있어도 소용없어.. 옆에 오지도 못하게 해..

젊었을때 한두번 속섞인 것을 지금도 두고두고 빈정 대면서 곁에 가면 버러지 대하듯 해..

고할배: 나는 못참을 때는 저 공원에 가서 비싼 바카스도 사 먹고 김밥도 사먹어..

이할배: 그려! 자네는 그런 돈이 어째 있나?

고할배: 나는 자식들이 용돈 주면 다른데는 일절 안써.

한달에 몇 번이라도 그래야지 살 수 있어..

김할배: 아이구 그러다가 성병이나 에이즈 걸리면 어쩌려고 이영감아!

고할배: 아이구 구데기 무서워 장 못담그나!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사나.....에이즈는 잠복기가 10년이래. 안 그러면 사고를 칠것 같애..

 

 

 

상황2)

우울한 할머니 3분이 경노당에 앉아서

 

A할매 :아이구 언제까지 내가 이러고도 살아야 되나?

목숨이 너무 질기다.

B할매:산 목숨을 어찌 할 수 있소. 40에 혼자되어 자식

5남매 잘 키워놓으면 늙어면 떵덩거리고 대우받으며 살줄 알았더니..쯔쯔..

C할매: 난 지금이라도 새 영감 한번 만나 진짜사는 것 처럼 살고 싶소. 이렇게 죽기엔 너무 억울하잖어...안 그래

 

A할매: 아이구! 영감 질리지도 않았소. 나는 영감이라면 신 물이 나요.

C할매: 그 영감은 그랬어도 새영감은 다를 줄 알아요. 나는 너무 사랑이라는 것을 못받아봐서 요새 젊은 애들처 럼 영감한테 대우받고 한번 살아보면 소원이 없겠소 그래야 죽어도 한풀이를 안 하지요.

자식차가 아니라 영감이 운전하는차 타고.. 자식 눈치 안보고 영감이랑 단 둘이서 ...(으!!!~~~)생각만 해도 기분 좋네..

B할매: 나도 한때는 자식 다 키워 여의고 나서 새 영감 만나 서 외롭지 않게 노년을 보낼려고 생각했었던 적이 있 었는데 이놈의 자식들이 이구동성으로 쌍수를 들고 난리를 치지 뭐야...기가 막히고 코가 막혀서...

C할매 : 괘씸 한 것들! 저것들만 즐겁고 행복하면 이 에미는 우두커니 앉아 저들 살아가는 것 구경만 하고 저들 얼 굴에 침 뱉지 말라 이거지...저것들이 이 에미 가슴이 저리도록 외로운 것을 눈꼽 만큼이나 알기나 해?흐흐..

A할매: 말이 나왔으니까 말이지 나도 TV에서 오순도순 영감 이 할망구 토닥거리는 것 보면 아니꼽기도 하지만 부 러울때가 얼마나 많은지! 나도 아직 마음은 한창인가 봐 ! 어떨때는 가슴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빨깨지고 이 상해질때도 있다니까!

그러면서 돌아보면 나는 이렇게 영감 복도 없나싶어 한 숨이 절로 나와. 그럴때마다 죽은 영감이 원망스럽고 그 때 따라 죽었더라면 이꼴 저꼴 안보는 건데 싶어 신 세타령이 나와 (아이구)

B할매: 이렇게 늙는 것도 억울한데 이렇게 그냥 죽기는 더 억울하잖아...

C할매: 가만있어 형님네들! 내가 복지관이나 시청에 가서 황 혼 미팅을 좀 주선해 달라고 해야될 것 같아...

A할매, B할매: 그려 한번 해봐! 우리가 꼭 재혼을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재산을 축내겠다는 것도 아니고 조금더 활 기있게 살아보겟다는데 이게 자식체면을 갂는 일이야...

동상! 잘 주선해보게!!!!

 

토론

1. 노년의 성적 욕구가 일어나는 것은 주책인가?

2. 성적욕구의 남녀의 차이가 어떻게 다른가?

3. 이욕구를 어떻게 해결하면 가장 좋을까?

 

 

 


 

2. 노년의 우울과 이성교제(재혼과 돈)

 

상황) 돈 많은 할아버지가 할머니가 돌아가신후 너무 우울 하셔서 아들에게 경노당 이웃의 아주머니와 재혼을 부탁한다.

 

아버님: 하루가 천년같고 이렇게 하루 하루 사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

아주머니: 저도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세상이 무섭고 자녀들이 우리의 관계를 인정할까 걱정이 되니 그렇죠?

아버님: 우리가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이렇게 만났다 헤 어지고 또 만나고 하느니 그냥 잠간을 살더라도 등긁어 주면서 한이불 밑에서 살면 어떨까 싶어요.

아주머니: 아이구 말로 해서 무엇하겠어요. 동네 사람들이 무 어라 할까봐 겁도나고 이 나이에 이게 잘하는 것인지 모르겠고 자식들이 무서워서 그렇지요 뭐!

아버님: 그러면 각자 자식들에게 한번 물어보고 담판을 지읍 시다.

아주머니: 글씨요. 우리자식보다 영감 자식이 더 문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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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얘야! 내가 너거 엄마 가고 이 날까지 이렇게 사는 것은 아니다 싶어 너와 상의 한다. 요 앞에 경노당에서 만난 할머니가 차마더라. 얼마를 살지 몰라도 그냥 등 긁 어주고 살면 너희도 짐이 덜 되고 좋을듯 싶다.

아들: 아버지!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되요. 그런데 이제 사시면 얼마나 더 사신다고 그렇게 번거롭게 할 필요가 있어요?

아버님:이놈아 하루를 살아도 이렇게 사는 것은 아니야!

아들: 그러면 그분은 언제까지 같이 살 수 있데요. 그러다가 아버지가 편찮으시면, 또 돌아가시면 어떻게 하신데 요. 그때 가서는 또 그 집 자식에게 돌아가고 법적으로 서류를 정리 하고 얼마나 번거로우세요.

그러시면 법적으로 재혼을 하지말고 그냥 동거만 하시 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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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이보오! 자식말도 일리가 있으니 그냥 우리 사는 날 까지 같이 지내다가 누구 한사람 먼저가면 그냥 원 상태로 돌아갑시다.

아주머니: 그게 무슨 말이예요. 사춘기 애들이 동거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 보기에 우스운 꼴이지 뭐요. 그리고 영감 이 연세도 저 보다 더 많으신데 편찬으시면 병 수발 만 하다가 나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요? 우리 아들 들은 무어라고 하겠어요?

동네사람들이 들어도 웃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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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 얘야! 아무리 생각해도 이대로는 안되겠다. 그냥 너 희들이 반대를 해도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

그리들 알아라.

아들: 아버님! 어른답게 좀 신중하세요 애들처럼 그러지 마시 고 좀... 저는 그런 분을 절대 어머니라고 못불러요.

아버님:이놈아! 누가 너보고 어머니라도 부르래?

내가 내돈 가지고 내가 살겠다는데 네가 왠 간섭이냐! 괘심하기 짝이 없느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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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아주머니! 부탁이 있는데요. 우리 자식들과 아버님이 아주머니 한분 때문에 불편해지니까 아주머니께서 조용 히 아버님을 멀리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부탁입니다.

제발!

아주머니: 참 자녀들이 너무 하시네요. 솔직히 아버지를 위해 서가 아니라 내가 혹시 돈이라도 가로채서 자식들에게 돌아갈 몫이 작아질까봐 그러는 거 잖아요.

아들: 무슨 그런 말을 하세요. 우리가 그런 몰지각한 사람으 로 몰아세우지 마세요. 저는 아주머니께서 아버님이 편찮으시던가 돌아가시고 나서 입장이 곤란 하실까 싶 어서 그러는 것이지요. 그런 오해 하지 마세요.

아주머니: 아들의 입장이 아니라 정말 아버지를 위해서 어떤 것이 효도인지 생각해보세요.

나는 이래도 저래도 좋지만 그러는 것 아니예요.

아들: 아주머니! 제발 부탁이니 우리 아버지를 오늘부터 만나 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전화가 와도 받지 말아주세요. 멀리 이사갔다고 전해주시면 그 은헤 잊지 않겠습니다.

아주머니: 자식들이 이렇게 반대하는데 내가 영감님 옆에 있 어서 무슨 덕 볼 일이 있겠어요. 치사하고 아니꼬와서도 안만나요. 됐네요. 그만들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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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너! 그 아주머니에게 무어라고 말했냐?

아들 때문에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더라. 그게 이 애비 를 위해서 한 짓이냐? 내속으로 훑어 나온 자식이 어 떻게 내속을 그리도 모르냐?

아들: 이게 다 아버지를 위한 것이예요. 제발 어린아이처럼 그러지 마시고 중심 좀 잡으세요.

아버지: 다 필요없다 이놈들아! 내가 번 돈을 내가 마음대로 좀 쓰겠다는데 왜 니놈이 된다 안된다 간섭이냐! 내 가 알아서 한다. 앞으로 일절 내인생에 간섭하지마라...

아들: 결국엔 자식이 아버지를 책임지지 누구가 책임져요?

제발 철없이 억지 부리지 말고 좀 조용히 계세요.

아버지: 아이구 내가 자식 잘 키워놓으면 무엇하나? 돈 있으 면 무엇하나? 몸이 건강하면 무엇하나? 내 남은 인 생은 어떻게 해야하나?

 

토론:

1. 노년의 재혼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2. 노년의 이성교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3. 자식의 태도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4. 내돈 관리는 어떻게 해야할가?

 

 

 


 

3. 노인학대로 인한 자살

 

며느리: 내가 정말 못살아!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많이 지어 이집에 맡며느리로 들어와 이 개고생을 하는지~~~

시어머니 : 내가 무슨 시집 살이를 그렇게 시켰다고 그러니?

며느리 : 결혼전에부터 나를 그렇게 못마땅하게 생각했잖아요.

친정집이 못산다고... 몸이 약하다고....

그래서 내가 시집와서 못한게 뭐 있어요?

손자 손녀 잘 낳고 남편 이만큼 뒷바라지 했으면 됬지

뭐가 문제예요..

시어머니 : 내가 만구 입이나 띠냐?

그래 너 잘났다 잘 났어! 개구리 올챙이 시절 생각 못 한다더니.... 아이구

며느리 : 아이구 아직 이 노인네가 정신을 못차리는구만..

지금이 어느 세상이라고... 참 내가 기가 막히고 코가 막 히네..그렇게 잘나고 당당하면 혼자 나가 살던지 잘난 딸 래집에 가서 살든지? 왜 이집구석에서 내 속을 뒤집어 놓냐고 마리여..

시어머니: 그래 됐다. 됐어! 그만 해라 그만해..

며느리 : 뭘 그만 하라는 말이냐고. 부모로서 자식한테 해준게 뭐 있다고 이렇게 방한칸 턱하니 차지하고 자식 등골 뺄 일 이있어!!

시어머니: 아이구! 내 팔자야! 내가 젊어서 혼자되어 자식하나 바라보고 살았구만 늙어서 이 고생이 무슨 말이란가? 내가 영감 갈 때 따라갔더라면 이런꼴은 안볼텐데...

며느리 : 그렇지! 젊었을 때 나 시집 살리느라 그렇게 무시하고 큰소리치더니 그때 내가 늘고 힘었으면 두고 보자고 그랬죠? 그러니까 젊었을 때 잘 해야지 대우받죠..

방에 들어가서 애비 올때까지 꼼짝도 하지 말든지 아예 나가서 안돌아오든지! 내가 이런 소리했다는 것을 시누나 애비한테 눈치껏 흘리기라도 하면 그날은 끝짱나는 날인줄 아세요.

시어머니 : 아이구 세상 무섭다. 현대판고려장이 따로 없네.

번히 눈뜨고도, 못본척하고 입두고도 할말 못하니 이것이 차라리 죽 것이 낳지.... 아이구 내 팔자여!!

(문을 닫고 방에 들어간다.)

 

 

(장면이 바뀌어서)

 

며느리: 아이고 여보 다녀 오셨어요?

아들 : 그럼, 어머니는 안계셔?

며느리: 어머니! 어머니 어디계세요. 나오셔서 진지 드세요.

시어머니 : 아이고 나는 밥맛이 없어서 저녁 안 먹을란다. 너희만 먹으라 아이구 머리야!!

아들: 어머니 어디 편찮으세요? 여보 어머니께서 언제부터 이렇게 편찮으셔?

며느리 : 아니 조금 전까지만 해도 괜찮으셨는데?

어쩌나 어머니가 이렇게 편찮으시면 안되는데 우리 불쌍한 어머니! 젊으실적 혼자 고생만 하시다가 이제는 노년에 호강 받으셔야 되는데ㅔ.. 어머니! 어머니!

시어머니: 아이구 머리야!!(저 여우 같은 것이 나를 등신으로 아나봐)

아들 : 그래도 당신 같은 며느리가 또 있을라구..

오늘 저녁 주무시고 내일까지도 계속 드러시면 병원에 모시고 가보지..

며느리 : 걱정 하지 마세요.

아들 : 수고가 많소..

 

(장면이 바뀌어서)

 

아들: 어머니! 어떠세요? 더 불편하시면 애미랑 병원에 다녀오세요...

며느리: 걱정하지 마시고 다녀오세요? 무슨 일 있으면 연락 드릴께요?

아들: 고맙소. (대문을 닫고 나간다.)

시어머니: 아이고 내 사슴이야.... 벙어리 냉가슴도 유분수지...

며느리: 병원은 무슨 병원? 저녁 한끼 굶었다고 그런 난리예요..

난 정말 옆에서 바라보는 것도 싫고, 같이 머리대고 밥먹 는 것도 싫고... 바라보면 옛날 나를 못살게 굴었던 것이 생각이 나서 꼴도 보기 싫어..치가 떨려 이 노인네야...

내가 같이 살다가는 내가 미쳐버릴지도 모르겠다. 내가 이집을 나가는 꼴을 보든지, 당신이 이집을 나가든지?

이 집을 나가도 조용히 사라져.. 내가 당신을 쫓아냈다는 것을 알면 그 순간 당신 아들과 이혼일줄 알고.. 당신 아 들과 손자 들이 불쌍하면 조용히 사라지라고...

시어머니: (혼자 중얼거리며)

그래! 내가 죽자.. 이 길만이 세상이 편해지는 길이다.

내가 못나서 이런 꼴을 당하는 것이지!

약도 살 수없고...목을 맬 수도 없고..

밤중에 아파트에서 뛰어 내리는 방법 밖에.....

 

 

토론:

1. 만약 어머님이 자살을 하면 어떻게 될까?

2. 이 며느리를 어떻게 할까?

3. 만약 내가 떠난다고 할때 어떤 준비를 해야될까?

(유언장, 사전 의료지시서, 장기기증서약서)

 

 


 

4. 사기및 과소비로 인한 가정불화

 

분위기) 어수선한 분위기속에서 박상철의 무조건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할머니가 골목을 지나간다.

 

할머니: 아이구! 오늘 여기는 무슨 큰 잔치가 있나? 왜 이렇 게 소란스럽지? 시끄러워 못살겠네 원~~~

판매원:(얼른 어디에서 기다렷다는 듯이 뛰쳐나오며)

어머니! 어디를 그렇게 바쁘게 가세요. 힘드시지 않으 세요? 잠시 쉬었다가 음료수라도 한잔 하고 가시지 요.~· 네 어머니.. 아이구 곱게도 입으셧네....

할머니:내가 뭐가 바뻐! 남는게 시간인데. 그런데 여기는 오 늘 뭐 하는데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모였어~~

무슨 행사를 하나?

판매원: 아이구어머니~~ 일단 들어와 보시래니까요?

아이구 추우신데 따뜻한 차부터 한잔 하시고.. 허리 아 프시지요..제가 좀 주물러 드릴께요...

할머니: 아이구 괜찮어, 힘들텐데...그런데 시원하긴 시원하다. 허리가.. 이런 싹싹한 아가씨여! 색시여! 누구라도 어른 들이 좋아할겨..

판매원: 아이 어머니 고마워요...저기 들어가셔서 구경한번 해 봐요...

홍보원: 아! 이 물건으로 말할것 같으면 허리에 감으면 허리 가 쭉 펴지고 어깨에 감으면 어깨 쑤신데가 깜쪽같이 시원해지고 다리 관절이 욱신욱신할 때 살작 대기만 해 도 시원하게 깜족같이 통증이 사라져서 펄적 펄적 뛰어 다녀요.

우리 어머니들 예전에 소시적에 펄적 펄적 논으로 밭으 로 뛰어 다니셨죠?

저기 저기 어머니 허리가 많이 불편 하신것 같은데 한 번 들어와 보세요.

할머니: 응 나 말이여! 나! 내가 허리 아픈 줄 어떻게 알았 어!

판매원: 어머니가 워낙 곱게 생기셨어서 과장님 눈에 번쩍 띄 나봐요. 어서 한번 가봐요. 다른 할머니들은 줄을 서서 기다려도 순서가 안와요.

할머니: 그려 그려 오늘 나는 복도 많네. 우연히 길가다가 말이여.

판매원: 어머니! 한번 허리에 둘러보세요.. 아니 한번 누워 보 세요. 허리가 후끈 후끈 하죠? 처음에는 몸에 열이 오르 고 서서히 전자파가 통하면서 다리로 팔로 신경이 편안 해 질거예요.. 우리몸은 70평생 이렇게 눌려 있었어요. 이제부터라도 좀 몸을 편하게 해줘야 되지 않겠어요.

오늘 하루 딱 한번만 편안하게 해주면 몸이 어머님을 욕 해요... 이제까지 고생했으니 자주 호강좀 시켜 주세요..

오늘 이제 신경과 혈관을 자극해놓았으니까 내일부터는 효과가 금방 금방 나타날 거예요..

할머니: 그럼 내일 또 와도 되요?

판매원: 그럼요 매일 매일 오셔도 되요. 부담 없이 오세요.

저희는 어르신들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경품 잔치도 하죠. 선물도 드리죠. 그러다가 꼭 필요하신 것 있으면 안사셔도 몇 달간 빌려드리기도 합니다.

할머니: 그려? 잠시 해봤는데도 참 신기하네..내일 내가 못나 올지도 모르니까 오늘 저녁에 가서 좀 할수 있도록 빌려 갔다가 모래 가져와도 되요?

판매원: 그럼요. 그런데 저희가 어머님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여러사람을 상대하다보니 가끔 빌려가셔서 안가지고 오 시는 분이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주민등록증이라도 맡겨놓고 연락처라도 남겨놓고 가시면 좋겠어요. 어머님 제말이 섭섭하지 않으시죠?

할머니: 그말이야 맞지. 그런데 주민등록만 맡기면 되요.

판매원: 네 그러면요. 주민등록은 내일 물건 가져오시면 바로 돌려 드릴께요. 그런데 어머니 이종이에 어머님이 무슨 물건을 가져가셨는지 기록을 해놓아야 하고 어머님이 이 물건을 가져갔다는 것을 확인 하는 종이니까 여기에 도 장이나 지장을 좀 찍어 주시면 되요. 글씨가 작아서 잘 안보니시죠. 제가 읽어드릴께요.

(나는 이 벨트를 오늘 빌가서 내일 가져오겠슴)

그리고 혹시 모르니까집 전화번호나 며느리나 아들 전화 번호 좀 알려주세요. 나오시기 불편하면 저희가 집으로 찾으러 가면 되니까요.

할머니: 아이구 이렇게 고마울데가 있나? 내가 오늘 집에 가 서 해보고 좋으면 당장 사든지 하지뭐..

판매원: 아니예요. 어머니 물건들이 얼마나 좋은 것이 많이 나오는데 살필요 없어요. 이렇게 빌려서 쓰시다가 더 좋 은 것 나오면 소개해드릴께요..

할머니: 그려 그려...고마우이

 

(장면이 바뀌어서 저녁에 며느리와 대화를 한다.)

며느리: 어머니 지금 뭐하세요?

할머니: 응 내가 오늘 좋은 사람을 만나서 귀한 물건을 공짜 로 빌려왔다.

며느리: 어디서요?

할머니: 요 길건너 행사장에 가서 다른 할머니들은 거들떠 보 지도 않더니 나한데 얼마나 친절하게 잘하는지? 내가 아들하나 더 있으면 그런 며느리 삼고 싶더라. 입에 살살 녹는 엿같더라..

며느리: 그래서 어머니! 얼마 주고 샀어요.

할머니: 아니다. 돈 안주고 그냥 빌려줬다.

며느리: 그냥 빌려줄 리가 있어요? 무엇인가를 잡히던가 맡기 셨죠?

할머니: 주민등록증만 맡겼다. 내일 물건 가져 오면 돌려준다 고 했다.

며느리: 어머니!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어머니를 무얼보 고 그냥 공짜로 빌려줘요. 어머니는 사기 당하신거예요.

할머니: 너는 사기만 당하고 살았나 왜 그렇게 사람을 못믿나 내일 한번 가보자. 그러면 될것 아니냐?

며느리: 어머니! 주민등록외에 다른 것은 안하셨어요?

할머니: 응 물건 빌려간다고 종이에 지장 찍어라고 해서 지장 을 찍었다.

며느리: 아이구 못살아! 내일 한번 가보자고요....이제 큰일 났다.

 

(날이 밝고 아침식사를 마친후 고부는 길건너 행사장을 갔다. 그 앞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가게 문은 열려지지 않고 그 사람들은 온데 간데 없다.)

며느리: 어머니 여기가 정말 맞아요? 혹시 잘못 기억하시는 것은 아니예요?

할머니: 아니! 분명히 여기가 맞는데. 이가게 옆에 여기가.

반드시 내일도 모레도 언제든지 오라고 했는데..

자기들은 여기서 오래 오래 있다고 했는데..

며느리:어머니 내일 다시 오기로 하고 돌아가요..

(몇일이 지나도 가게문은 열려지지 않고 은행 카드사에 서 전화가 빛발치듯이 온다. 주민들록증으로 카드를 만 들어서 돈을 대출받았는데 갚지 않느다고.. 누군가에게 대출을 받는데 보증을 서주었기에 이기한에 갚지 않으 면 집을 차앞하겟다고 며느리에게 연락이 온다.)

 

토론:

1.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어떻게 구입해야하나?

2. 자신의 신상정보를 어떻게 해야하나?

3. 재산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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