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 명의 스파르티안은 자유를 누리기 위해 죽음을 선택했다.
역사의 아버지라면 사마천이나 헤로도토스를 꼽는다. 역사 이전의 신화는 다양하고도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하지만 역사는 인과관계 서술로 재해석을 차단한다. 하지만 선택적으로 연결되었다는 것의 문제점을 여전히 안고 있다. 역사는 일어났던 일이자 탐구해서 알아낸 지식이며 과거와 현재의 대화 창구이지만, 한편으로는 든 역사를 현재의 역사라고 볼 수 있다. 사실과 사실 사이의 선택은 역사가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사를 다룬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기 전에는 역사가와 감독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누가 어떻게 조리하면 어떤 요리가 되는가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역사>의 저자 헤로도토스는 하늘의 역사를 인간의 역사로 바꾼 인물이다. 고대인들이 신화적으로 역사를 서술하였다면 <300>은 그리이스 인들이 벗어나지 못했던 신화적 사고방식을 신탁의 비리를 폭로하는 방식으로 탈출하는 모험을 한다. 어떤 사정으로 페르시아 군인과 스파르타 정예군이 싸움을 하였는지 보여주기 때문에, 전제정과 민주정이라는 정치문화의 차이가 어떻게 우리 삶과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있다.
만약 지배욕이 과한 지배자라면 모든 문서를 불태워버리고 모든 역사가들의 눈알을 뽑아버리고 그 혀를 자를 것이다. 자유를 헛되게 했던 굴복의 역사마저도 기록하여 역사로 남기려는 것은, 인간답고자 하는 희망이 인간들에게 존재하기 때문이리라. 인간답다는 게 무엇일까. 인간의 역사는 자유의지 진화의 역사였다는 것을 <300>이 말하고 있다. 다리우스가 묻는다. "얼마를 주면 죽은 부모의 시체를 먹을 수 있느냐!"
[DVD]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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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 사 : Warner Bros.
출 시 일 : 2011-05-13
제 작 년 도 :2006
장르: 액션/전쟁/드라마
감독: 잭 스나이더
배우: 제라드 버틀러/레나 헤디/데이빗 웬햄/도미닉 웨스트/빈센트 레건/마이클 패스벤더/톰 위즈덤/앤드류 프레빈/앤드류 티어난/로드리고 산토로/피터 멘사/스티븐 맥하티/지오바니 치미노/켈리 크레이그
화면비율: Anamorphic Widescreen 16:9
더 빙 : English/Thai
사운드: Dolby Digital 5.1
자막: English/Korean/Chinese/Thai/Indonesian
등 급: 15
지역 코드: 3
상영 시간: 116
디스크 수: 2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사들이 온다!
BC 480년, 300명의 전사들이 100만 대군과 맞섰다.
신화가 된 거대한 전투: 테르모필레 전투
BC 480년 7월 제3차 페르시아전쟁 때 테살리아 지방의 테르모필레 협곡에서 일어난 전투.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패의 분수령이 되었고 이후 동서양 역사를 뒤바꿔 놓았으며 동서양의 구분에 대한 개념 또한 지금의 형태로 자리잡게 된 시초가 되었다. 테르모필레 협곡은 산과 바다 사이에 있는 좁은 길로 이곳에서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는 300명의 스파르타 정예군과 테스피스인 700명을 이끌고 페르시아군의 남하를 저지하였다. 그러나 이 고장 출신의 내통자가 페르시아군에게 산을 넘는 샛길을 가르쳐 주어 수만이 몰려왔고 이에 최후의 스파르탄 300명의 정예부대만이 남아 페르시아군을 막았고 그 사이에 그리스 함대는 무사히 퇴각할 수 있었다. 이 전투로 레오니다스 왕을 비롯한 전원이 전사하였으나 후에 그리스의 국민적 영웅으로 추앙 받았다.
명예를 찬송한 전설의 스파르타 용사들
그래픽 노블의 전설 프랭크 밀러와 만나다
프랭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300>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전투 중 하나인 테르모필레 전투를 통해 스파르타 전사들의 열정과 용기, 자유, 희생을 보여준다. 신비로움, 맹렬함, 천하무적 등으로 대변되는 스파르타는 역사상 가장 불가사의한 문화 중 하나이다. 절대로 퇴각하지도 항복하지도 않도록 교육받은 스파르타인은 완벽한 전사였고 모든 일상이 전쟁에만 초점을 맞춘 전투문화라는 점은 오직 그들에게만 적용되는 명예 체계를 만들었다. 전투를 위해 살고 죽은 스파르타인들은 창병을 네모꼴로 배치하는 진형인 방진을 사용해 뒤에 있는 동료를 방패로 지키면서 마치 한 몸처럼 싸웠고 승산이 없는 전투에 나갈지라도 언제나 자유를 위해 기꺼이 전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아름다운 죽음'이라 명했다.
어린 시절 <300 스파르탄>이라는 영화를 보고 스파르타에 대해 알게 된 프랭크 밀러는 평생 이 이야기를 말하고 싶었고 결국 이를 그래픽 노블로 그려냈다. 『300』을 그리기 위해서 그는 테르모필레 협곡을 답사하고 『씬 시티』『다크 나이트 리턴즈』 등에서 보여줬던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접목시켰다. 그리고 이 책은 발간되자마자 수많은 마니아들을 양산해 냈고 베스트셀러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 수많은 상을 안겨주었다.
프랭크 밀러는 기원전 480년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신화처럼 만들고 또한 신화를 실제처럼 현실로 끌어왔다. 마치 누군가가 전투현장에서 모든 것을 목격했다가 다시 그 장면을 고스란히 되풀이해 말해주는 것 같은 생생한 전개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열정적이며 초현실적이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재현해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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