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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의 경우 비평준화로 바뀐 후 선거 때마다 의제로 떠오르면서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런데, 선거 후 매번 수그러들면서 이젠, 학부모들도 큰 기대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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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목표와 평가목표 중 무엇을 선택해서 교육과정에 반영할 것인가, 학부모와 교사들의 고민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어른들의 판단과 선택으로 학생의 자율권과 선택권을 제한한 채 공교육이 존속하는 한 말입니다. 대학평준화가 이루어지는 그 날까지 공감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거 때는 후보와 시민이 만나는 대화의 장을 다양한 방법으로 마련하는 게 필요했지만, 선거 이후에도 평준화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었습니다. 다만, 언론이 주목하지 않고, 학생은 당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든 누군가를 한 명이라도 더 이기고 싶어서든, 상실감에서 포기하고 세월을 보내든, 학교의 일상에 빠져듭니다. 학부모들도 패배감에 젖어서 정치를 외면하거나 혐오하고 선거권을 행사하지 않으리라 마음먹으며 지역사회 활동을 외면합니다.
그러나, 평등교육에 대한 희망이 뿌리째 뽑혀버린 건 아니고, 지금까지 다양한 교육변혁 운동은 관계 단체를 통해서 지속되었습니다. 2010년 선거 이후에, 일부 연대 단체는 단체 사업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고, 교육단체와 학부모단체 등은 사업을 지속할 것입니다. 학부모단체를 통폐합하고 창립한지 2주년이 되어가는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천안학부모회가 있습니다. 다양한 복지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월 2회 10여명 이상의 집행위원들이 사업을 지속해왔습니다. 대학평준화와 무상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창립한 단체이기 때문에 작년에는 일제고사가 평등교육 정신을 훼손하고 학생과 학교마저 서열화 하는 것에 대해 도교육청을 상대로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했었습니다. 전교조 선생님들도 참다운 교육을 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해왔지요. 충남대안사회연구소도 교육의 대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시작했고, 충남기본소득네트워크도 곧 출범을 하기 때문에, 인간의 평등권을 위한 무상교육 운동도 펼칠 것입니다.
천안은 비평준화 제도 시행기간동안 결코 평준화에 대한 희망을 접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핀란드는 우리나라보다 세금을 덜 내는데도 대학평준화와 무상교육을 이뤘습니다. 다양한 방면의 특기생과 영재를 키우는 교육을 조금씩 더 확대하여 대학평준화를 실현하도록 할 것입니다. 천안시민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교육 개혁의 씨앗은 이미 싹을 틔웠으니, 최선을 다해 가꾸고 키워서 꼭 평준화 열매를 맺겠습니다.
-김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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