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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실다이 2006. 10. 14. 00:02

* 책 제목 :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

 

* 지은이 : 사이토 다카시

 

* 옮긴이 : 황혜숙

 

* 출판사 : 루비박스

 

* 발행일(초판) : 20050830

 

* ISBN : 89-91124-31-3 03800

 

* Summary (서평)

 

  아무리 영상 시대가 왔다지만 글쓰기의 중요성은 변함이 없다. 아니, 더 중요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에선 리포트나 논문을 써야하며, 구직을 위해선 자기소개서를, 사회에 나가면 각종 보고서에서 기획안에 이르는 다양한 글을 작성해야 한다. 인터넷에 블로그 하나 운영하려 해도 글쓰기는 피할 수 없다. 글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 생활이 고달프다.

 

  그렇다면 글을 잘 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저자는 우선 원고지 10장(A4, 1장/2,000자 내외 분량) 정도를 어려움없이 쓸 수 있게 되면 어떤 글이라도 잘 쓸 수 있다고 말한다. 헬스클럽에서 매일 일정량의 운동으로 근력을 늘리듯이, 원고지 10장 분량의 글쓰기 연습으로 양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목적도 어떻게든 원고지 열 장 분량의 글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문장의 질은 향상되기 마련이라는 것.

 

  문장의 질은 개인의 독서량과 인생경험, 재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글의 양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게 되면 ‘이 많은 분량의 글을 어떻게 써?’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오로지 글쓰기에만 전념할 수 있다. 그러면 자연히 글 내용과 질에 집중할 수 있다. 예컨대 야구에서 직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가 커브라든지 볼의 회전력 등의 세부까지 주의를 기울이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공을 포수에게 던지지 못하는 사람은 우선 어떤 식으로든 공을 보내는 게 급선무겠지만.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저자는 세간의 화제가 된 문학작품을 분석하여 문체와 구성력을 향상시키는 비결을 제시한다. 다음은 30여종의 책을 집필해 삼분의 이 이상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저자가 들어주는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비법 중 몇 가지를 꼽아본 것이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원고지 열 장을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영화나 만화 등의 흥미롭고 쉽게 쓸 수 있는 주제를 택해 작문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분량에 대한 불안감 해소가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 때도 글을 쓸 때 참조할 것을 전제로 하면 효과적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나 생각한 것을 책의 여백이나 앞, 뒷면에 써놓아 독서 노트를 겸한 나만의 책을 만들어두면 나중에 여러 가지로 도움이 된다. 또 책의 20퍼센트 정도만 읽는 ‘골라읽는 독서’도 좋다.

 

  다른 사람이 쓴 문장을 인용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더욱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형태로 만들 수 있다. 자신의 생각에 타인이 쓴 문장을 하나의 소재로 포함시켜서 문장력을 향상시킨다. 내용이 다른 인용문 세 개를 뽑아 각 인용문에서 독자의 시선을 끌만한 주된 개념을 이끌어내고 그 세가지를 연결하는 문장을 메모하면 새하얀 원고지가 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어느 정도 준비한 문장이 있으니까, 양적으로 어느 정도 진척됐다는 느낌이 든다. 이러한 안도감은 글을 쓰는 추진력이 된다.

 

  글을 쓰기 전에 완전히 분리된 독립적인 키 워드 세 개를 뽑고 메모한다. 머릿속에 있는 재료를 종이 위에 꺼내놓는 작업이다. 키 워드가 두 개인 경우에는 논리가 동일한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세 개가 좋다. 어쨌든 이 키 워드들을 한 줄로 써보고, 그것이 무슨 뜻인지를 설명하는 문장을 쓴다. 그것만으로도 벌써 서너 장의 잘 정돈된 글을 쓸 수 있다.

 

  글을 쓸 때도 자신이 글쓰기 편한 분명한 포지션을 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글에서 ‘여러분!’이라고 말한다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애매해진다. 오히려 ‘나는 위대하다’는 포지션을 처음에 정해놓고 독자를 가르치는 스타일로 밀고 나가는 방법도 있다. 작가나 신문 기자 등 자신이 특정 인물이 되었다고 상상하면서 글을 쓰다 보면 자신에게 맞는 문체를 찾을 수 있다.

 

  저자는 문장력을 키우면 독서능력과 생각하는 힘도 기르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그러면서 앞으로 사물을 제대로 판단할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는 매우 불리한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한다. 결국 생각하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가 그 사람의 인생이 크게 좌우된다는 말인데, 글쓰기의 달인이 들려주는 결코 ‘경박하지 않은 요령’, 한번 귀 기울여 들어볼 만하다.

 

 

* 주요내용

 

○ 쓰기 전에 생각한다

  - 우선 무엇을 쓸 것인지를 정한다음 창작 메모를 만들고 그것을 기초로 삼아 글을 써 나가자.

  - 쓰면 쓸수록 아이디어가 솟는 것이다.

  - 정리한다는 것은 머릿속에서 모든 상황을 설정하고 남들이 의문을 가질 수 있을 만한 점에 대한 답안을 모두 찾은 뒤,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기획안으로 완성하는 작업을 말한다.

  - 자기 주장이 있는 글이란 그 속에 내재된 의미를 타인이 분명히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 아이디어, 즉 주제를 내놓기까지는 주관이 많이 작용하지만, 그 후의 작업에서는 객관이 주체가 되어야 글을 잘 정리할 수 있다.

 

○ 인용 능력을 기른다

  - 글감으로 사용할 것을 늘 염두에 두고 읽는다.

  - 포스트잇의 위치에 따른 중요도 구별

  - 글을 쓰기 위해서 읽는다는 의식을 늘 가지고 독서를 해야 문장력이 독서량에 비례할 수 있다.

  - 글을 쓰기 위해 독서를 할 때에는 반드시 키워드라는 망을 만들어서 던져놓는다.

  - 인용문을 핵심으로 세 개의 주요 컨셉을 완성한다. 그런 다음 그 세 가지를 연결하는 문장을 간단히 메모한다.

  - 글을 작성하는 중간에 생각이 백지가 되어버리지 않도록 시작 단계에서 글을 면밀하게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가능하면 세 개의 컨셉을 연결해야 좀 더 구성력 있고 독창적인 글이 된다.

 

○ ‘3의 법칙’으로 글을 구성한다

  - 하고 싶은 말을 적절히 표현하면서도 결코 평범하지 않은 한 줄의 키 프레이즈를 서두에 제시하자.

  - 서로 비슷하지 않은 세 개의 키 컨셉을 얼마나 잘 연결시키냐는 전적으로 글쓴이의 능력과 재능에 달려 있다.

  - 잘 썼다고 느껴지는 글은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요소들을 잘 연결한 글이다.

  - 독서 감상문으로 세 개의 요점을 고르는 연습

    1) 서로 성격이 다른 베스트 3을 고른다.

    2) 선택한 세 가지에 대하여 그 책의 저자가 아닌 나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찾는다.

    3) 세 가지 코멘트의 상호 관계를 생각해보고 정리한다.

 

* 평점 : ★★★

출처 : 느림의 미덕
글쓴이 : 看書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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