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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위, "얼르고 뺨치는" 미니스톱 본사 항의방문

실다이 2013. 7. 1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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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사회·환경
을지로위, "얼르고 뺨치는" 미니스톱 본사 항의방문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본사가 남성 점주는 회유하고 여성 점주는 겁박하고"
가맹점주협의회 "전국투어 실사 통해 피해사례 낱낱이 밝힐 것"
김난주 기자 | younha4346@pressby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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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7.18 19:5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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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미니스톱 본사 항의방문

 

오늘 12시부터 미니스톱 본사 주변 곳곳에서 미니스톱 가맹점주들이 동시다발로 1인시위를 했다.

 

또 13:30 미니스톱 본사 앞(서초구 방배동)에서 참여연대 안진걸 협동사무처장의 사회로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미니스톱가맹점주협의회/전국'을'살리기비대위/참여연대민생희망본부>가 본사의 점주 겁박행위 중단 촉구, 전국투어 실사 및 요구사항을 발표했고, 14시에는 민주당을지로위원회가 본사에 항의방문을 했다.

 

▲ 미니스톱 본사로부터 파주방축점 점주에 대한 입장을 의뢰받은 법무법인은 "명예훼손영업방해 및 손해배상 사전예고의 건"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을 13.07.12 점주의 아내에게 발송하여 "본사가 불필요한 분쟁을 방지하여 원만히 해결하고자 법 위반 가능성을 알려드리니 오해없길 바라며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 점주인 남편 대신 항의서를 읽고 폭로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본사의 입장이었다고 점주의 아내 정00씨가 밝혔다. ⓒ 참여연대_130717
미니스톱 본사, 점주의 폭로활동에 대해 경고와 회유

참여연대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니스톱 본사는, 파주방축점 가맹점주가 자신이 입은 피해사례를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본사의 불공정행위 및 분쟁사실이 모두“거짓”이고 미니스톱은 가맹사업법을 준수하고 있다”며 점주에게 관련 활동을 중단하지 않을 시 그의 아내 정00씨에게 '민형사소송 제기'할 수 있다며 '현명하게 판단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내 점주 아내를 겁박하고 있다고 한다.

 

본사로부터 파주방축점 점주에 대한 입장을 의뢰받은 법무법인은 "명예훼손영업방해 및 손해배상 사전예고의 건"이라는 제목의 내용증명을 13.07.12 점주 아내에게 발송하였고 "본사가 불필요한 분쟁을 방지하여 원만히 해결하고자 법 위반 가능성을 알려드리니 오해없길 바라며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가 미니스톱가맹점주협의회와 함께 7월 10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미니스톱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행위를 고발하고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공동분쟁조정신청을 해서,미니스톱 불공정거래행위가 많은 언론에서 보도됨에 따른 '점주 가족'에 대한 본사의 조치인 셈이다.

 

▲ 미니스톱 본사는 13.07.12 파주뇌조점 개점 경영주에게 내용증명을 보내서 '공정위 모범거래기준에 의거하여 위약금 없이 점포양도를 신중히 제안한다'며 '점포 회생 도모 차원에서 당사가 직영‧인수 하고싶다'고 의향을 밝혔다. ⓒ 참여연대_130717

 

참여연대는 "이미 미니스톱 본사의 불공정거래행위가 있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고, 피해를 입은 점주들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오랜기간 전국적으로 점주들에게 갑의 횡포를 부려 그 피해규모가 상당히 크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데도 반성‧자숙하며 불공정행위 개선책을 마련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점주를 겁박하며 입막음 하려했다"는 것이다.

 

"같은 날 본사는 파주방축점 계약을 비롯해 파주뇌조점도 개점했던 경영주에게 내용증명을 보내서 '공정위 모범거래기준에 의거하여 위약금 없이 점포양도를 신중히 제안한다'며 '점포 회생 도모 차원에서 당사가 직영인수 하고싶다'고 의향을 밝혀왔다"고 한다.

 

참여연대는 "이런 행태는 참여연대가 불공정거래행위를 공정위에 고발하고, 미니스톱점주들이 공동으로 분쟁조정을 신청한 취지를 무시하며 점주들을 기만하는 것이고, 가맹사업법을 통과시킨 국회, 시행령 제정을 앞둔 정부 및 공정위의 정책과 역할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정위는 미니스톱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전면 조사를 실시하여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를 명백하게 밝히고 마땅한 처벌을 해야 할 것이며, 조정원 또한 공동분쟁조정 절차에 본부가 적극적으로 조정에 임할 것을 촉구하기 바란다"고 했다.

 

미니스톱가맹점주협의회 김복순 회장은 "미니스톱은 스스로 가맹사업법을 준수하는 기업이라 명시하며 오히려 점주들이 겪은 피해사실이 허위라고 주장하는데, 미니스톱가맹점주혐의회가 전국투어를 통해 미니스톱 가맹점의 피해실태를 파악해본 결과 미니스톱 본사의 불공정행위, 횡포에 의해 피해를 입은 점주들이 상당수"였다며 "미니스톱 가맹본부는 불법, 부당행위가 명백한데도 위선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폭로했다.

 

▲ 파주방축점 점주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법무법인 박 모 변호사 사무실에 내용증명에 관한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박 변호사는 비서를 통해 "고객의 동의를 얻으면 인터뷰에 응할 수 있다"고 답변했고, "미니스톱 본사의 의향을 파악한 후 전화하겠다"고 했으나 아직 연락이 없다. ⓒ 참여연대_130717

 

미니스톱 본사와 대리인 법무법인 인터뷰 불통

 

한편 파주방축점 점주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법무법인 박 모 변호사 사무실에 내용증명에 관한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박 변호사는 비서를 통해 "고객의 동의를 얻으면 인터뷰에 응할 수 있다"고 답변했고, "미니스톱 본사의 의향을 파악한 후 전화하겠다"고 했으나 아직 연락이 없다.

 

또한 파주뇌조점 개점 경영주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미니스톱 본사는 "영업기획팀이 내용증명을 보냈고 영업팀이 문서를 작성했으며, 인터뷰는 홍보팀 박 모 과장이 대응 담당"인데 민주당의 방문을 응대하는 중이라 인터뷰가 어려우니 추후 연락하겠다"고 했으나 마찬가지로 본 기자는 아직 연락을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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