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봄 2012

[스크랩] 인권도시 진주 선언문

실다이 2013. 1. 10. 16:43

< 인권도시 진주 선언문 >

 

사람이 존엄성을 누리고 평등하게 대우 받으며 사람답게 사는 것은 하늘이 내린 보편의 권리이다. 인권 존중은 인간 삶의 중심 가치며 일상 안에서 살아 있어야 하는 기본가치다. 하늘이 사람에게 내린 기본 권리, 곧 인권은 누구든지 어느 곳에서나 어느 때에나 누릴 수 있어야 하며, 또 그럴 수 있도록 사회가 보장하여야 한다. 인간 삶의 터전인 공동체는 가정, 지역, 직장 같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인권이 자리 잡아야 한다. 인간 사회는 혼자 사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고 더불어 살아야 하는 것이므로 사람의 공동체는 인권을 존중하고 실현하는 터전에 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므로 인권의 보편성을 받아들이며 인권의 존엄을 복돋우는 일은 오늘 날 우리에게 주어진 엄숙한 책무다.

진주지역 공동체는 인권발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물려받았다. 임진왜란의 대첩과 순의에서 신분차별을 초월하여 드러낸 애국충절의 역사, 봉건질서의 잔재에서 억압받던 백성들이 불의에 저항한 농민항쟁의 역사, 신분차별을 없애고 평등사회를 추구한 형평운동의 역사가 모두 우리 진주지역 인권 발전의 금자탑들이다. 우리 겨레의 인권발전에 기여한 진주의 역사는 오늘 날 진주에 사는 모든 사람들을 흔들어 깨우고 있다. 이러므로 우리는 선조들의 유산을 떳떳이 가꾸며 선각자들의 높은 뜻을 이어 받아 인권보장을 실천하는 진주지역 공동체로 일어설 것을 제안하면서, 진주지역 모든 구성원이 손잡고 일어나 <인권도시 진주>를 건설하자고 호소하는 바이다.

모름지기 <인권도시 진주>는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며 돕고, 지역사회 모든 사람이 인권을 가지런히 누릴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진주지역 모든 구성원이 정치, 사회의 권리뿐만 아니라 경제, 교육, 문화의 권리에 대한 국제 사회의 기준에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인류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인권도시로 만들어 가야 한다. 인권 존중의 가치보다 더 거룩하고 아름다운 가치가 없다는 진리를 확인하며, 지역사회의 모든 일이 인권 존중의 정신에 입각하여 이루어지는 <인권도시 진주>를 만들기로 선언한다.

 

 

첨부파일 인권도시 진주 선언문.hwp

 

출처 : 진주인권회의
글쓴이 : 석선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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