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교육천안학부모회 2008

[0417_천안저널충남타임즈] 천안시민의 승리, 야권연대의 승리

실다이 2012. 4. 29. 21:57

천안을 선거구 민주통합당 박완주 국회의원 당선자


4년동안 세 번도전 끝에 국회 입성, 선거구획정위 독립추진, 수도권규제완화 철폐

▲ 박완주 당선자

4년 동안 3번의 도전 끝에 19대 국회입성에 성공한 천안을 박완주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 대해 천안시민이 공천해준 야권단일후보가 승리한 것이라고 자평하며 야권연대를 위해 경선에 참여한 통합진보당과 노동의 가치를 지켜달라면서 지지해준 한국노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완주 당선자는 “이번 선거는 한표 한표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며 “야권연대를 구성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고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내부 경선이야 예상했던 과정이었지만 야권연대는 중앙정치에서도 시시각각 위기가 찾아올 만큼 민감한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또 한국노총과의 연대도 예전처럼 선언만 하는 형식적인 연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천안노총 지도부 300여명이 워크숍을 통해 공식적인 지지와 선거운동을 함께 참여해 무사히 선거를 치룰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박완주 당선자는 치열했던 천안을 선거구가 고소고발이 오가며 선거 후에도 감정의 골이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 “이번 선거에서 우리 캠프에서는 고소고발을 진행한 것이 한 건도 없었다. 다만 다른 후보들간에 진행된 것이 몇 건 있는데 나라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나섰던 분들인 만큼 속좁게 법적 책임까지 묻는 성숙되지 못한 모습을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고 잘 해결될 것 같다. 아직 두 후보에게 전화를 하진 못했지만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계기가 되면 만남도 가질 생각”이라고 선거 후 후유증을 봉합할 뜻을 밝혔다.


박완주 당선자는 희망 상임위원회에 대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를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입법 활동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이라며 첫 번째로 교육과학기술위원회를 손꼽았다. 두 번째로는 수도권규제완화 철폐를 위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상임위를 가고 싶다고 밝혔다.


박완주 당선자는 “수도권규제완화 철폐는 시행령이라 정권을 교체하지 않으면 당장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천안 북부지역 산단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필요하다. 다시 참여정부 시절로 돌아가 지역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추진의지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선거에서 천안시에 자행된 게리맨더링을 막기 위해서 공직선거법을 꼭 개정해 선거구획정위원회를 독립적인 활동기구로 만들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일부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중이지만 5월30일이 지나면 자동 소멸되기 때문에 선관위 산하의 독립활동을 보장하는 방안 등 정당을 떠나서 선거구획정위의 독립성에 동감하는 의원들의 협력을 통해 공론화 시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 성무용 시장이나 2년 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당선될 시장과 협의해야 할 사업이지만 지역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는 청소년문화시설도 검토해서 진행하겠다고 약속하며 시청 옆 1만여평의 부지를 대상지로 언급하기도 했다.


박완주 당선자는 “제가 지금 타고 다니는 차는 큰 형이 사준 것인데, 큰 형이 한가지만 부탁한다며 말한 것이 4년 임기동안 지금 타는 차를 바꾸지 말고 수리해서 타고 다니라는 것이었다”며 “국회의원이 됐다고 폼 잡기 위해 차를 바꾼다면 그때부터 제가 변한 것이라고 지적한 것이었다. 큰형의 부탁을 실천해 초심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안성원기자


박완주 당선자 주요공약


박완주 당선자는 민주통합당의 7대 정책비전, 33대 약속, 250개 실천과제와 더불어 천안지역에 맞는 15개 분야 65개 세부추진계획을 맞춤공약으로 제시하고 지역발전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 국회개혁: 국회의원의 불체포 특권 등 기득권 최소화, 국민과 똑같이 365일 열심히 일하는 상시국회 구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독립기구화 추진


▲ 수도권규제강화: 성환읍 신가리 일원 북부 BIT 산단, 직산읍·성거읍 일원 천안인터테크노벨리, 입장 천흥리 일원 입장벨리 조기착공


▲ 한미 FTA의 독소조항 재협상


▲ 재벌개혁: 출자총액제한제도 재도입, 순환출자 금지, 지주회사 행위규제 강화, 금산분리 강화, 담합·납품단가 부당인하 및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대법인 감세 철회 및 영세사업자 세부담 경감, 자영업자를 위한 패자부활법 추진, 중소기업 적합업종제도 도입, 대형마트·SSM 영업시간 제한 및 의무휴업일 확대,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육성


▲ 교육정책: 충남어린이회관 건립, 보육교사 사학연금 가입, 학교폭력방지 특별법 제정, 감성교육중심의 주말학교 추진, 천안지역 교교평준화 실시, ‘멀티청소년시설’ 건립, 지방대 우선 집중지원과 육성 정책 추진


▲ 생산적·보편적 복지 실현: 의료보험 100만원 이하 대상 무상의료, 사회적약자 돌봄서비스 강화, 농촌지역 보건소 및 지소 인력 증원, 지역 공공의료원 특성화 및 경영지원, 지역아동센터 지원, 사각지대 없는 사회적 소득보장 체계 구축, 안전한 마을 위한 제도적 환경 조성, 마을 작은 도서관 조성, 다문화가족 취업지원강화 및 문화이해 사업 추진,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 육성, 신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 사업 확대


▲ 보육정책: 산전후 및 육아휴직 지원 확대, 영유아 방문 돌봄 서비스 확대, 공공보육시설 확충 및 무상보육 실현, 공공부문부터 여성비정규직의 100% 정규직화 및 간접고용 직접고용으로 전환 추진, 여성폭력 처벌강화 및 피해자 지원 체계 개선, 여성 소외계층 지원 강화


▲ 노인복지: 기초노령연금 급여 2배 인상 및 대상자 80%로 확대, 틀니 및 보청기 건강보험 급여 확대, 방문건강관리 패키지 시행, 정년 60세로 연장 및 일자리 확대, 어버이날 공휴일 지정


▲ 장애인복지: 장애인 자립위한 탈시설·그룹홈 법제화, 장애인 전문 직업학교, 장애인 공공임대주택 확대, 장애인 전문체육인 훈련비 확대 지급


▲ 균형발전추진: 지방분권 보장 법률 마련, 지방교부세율 상향, 지방의회 기능 강화


▲ 농업정책: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농작물 재해보험 대상 및 보상 확대, 군인·학교에 지역 과일 간식공급, 농축바이오 산업 지원, 농가 맛집 둘레길 조성


▲ 비정규직 감소 및 정규직과 차별 폐지


▲ 청년일자리 창출: 대기업 청년고용의무할당제, 공공기관 지역출신 채용할당제


▲ 주거복지 실현: 전월세상한제 도입, 장기공공임대주택 확충, 주택바우처제도, 맞춤형 단지


▲ 테크노시티 천안 추진


▲ 문화특구 천안 프로젝트


당선자에게 바란다


제19대 총선결과 천안을 선거구에서 박완주 당선자가 배출됐다. 유권자들은 지역의 국회의원에게 지역과 국가발전에 대한 다양한 요구가 전달될 것이다.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청취해 지면에 담아본다.


먼저 백석동 이병도(80) 노인회장은 대한노인회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만큼 국가차원의 예산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과 노인복지정책에 대한 활발한 의정활동을 주문했다.


영세 상인들의 자립 생존권을 위한 대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을 막아내는 활동주문도 있었다. 

(사)대한제과협회 천안시지부 서용필(53)회장은 대기업 위주의 정책이 아니라 영세 자영업자들이 생존해 나갈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역설했다. 

서 회장은 특히 카드수수료 인화를 비롯 제과제빵신규 점포 거리 제한 등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히면서 대기업이 골목상권 진출을 포기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명의를 변경해서 상권진출을 도모하고 심지어 SSM의 경우 개인브랜드 마트를 인수하는 행태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대기업의 파렴치한 행위를 중단시켜냄으로써 영세상인과 자영업자들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것을 당부했다.


농민단체 대표는 한중FTA에 대해 전면적인 투쟁으로 맞서줄 것을 당부했다. 

천안농민회 박현희(49)회장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한미FTA에 대한 시각차가 있지만 젊은 당선자로써 민주통합당의 당론을 거스르더라도 농촌과 농업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패기의 의정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중FTA를 막아낼 방안을 주도적으로 찾아냄으로써 한국농업을 지켜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국노총천안지역지부 고석희(44) 의장은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 폐지와 노조전임자가 급여를 받으면서 조합 활동을 하는 시간을 제한하도록 하고 있는 타임오프제 폐지 등 노동법 재개정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영역에서는 지역교육의 현안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개입의 당부가 이어졌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천안학부모회 김난주(46)회장은 천안교육의 현안인 고교평준화 문제와 관련 충남도교육청이 설문조사 70% 찬성안을 상정해 교육계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을 전하면서 50% 찬성안이 반영될 수 있게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천안판 도가니사건인 인애학교 문제와 관련 피해학생과 부모들의 심리적 치료와 전문가 상담, 생계곤란을 겪고 있는 가정의 긴급생계비지원방안 등의 대책이 절실하다며 예산지원과 성폭력 사건발생에 따른 피해자 구제대책에서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천안지역에 학내성폭력신고센터 운영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을 전한 김난주 회장은 성폭력신고센터 설치기준법과 운영지원법을 제정해 지원이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안의 대표적인 사회적기업중의 하나인 (주)즐거운 밥상의 박찬무(41)대표는 충남수부도시인 천안의 경우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사회적 기업 활성화를 통해 저소득층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선순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줄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천안아산경실련의 정병인(41) 사무국장은 공약이행을 당부했다. 대전 충남지역 제18대 국회의원의 공약이행율이 전국 최하위라고 지적한 정 국장은 유권자와의 약속인 공약을 충실히 이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http://www.icj.kr/n_news/news/view.html?no=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