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천안시 고교평준화 정책 도입 타당성 검토를 위한 특별(TF)팀의 첫 공식회의가 15일 충남도교육청에서 열린 가운데 TF팀의 활동기간과 역할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남도교육청은 이날 현직 교장 1명을 제외한 7명의 TF팀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회의를 열고 이성구 전 교육위원을 위원장으로, 박성호 풀뿌리희망재단 상임이사를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이날 회의는 임원 선출에 이어 천안지역 고입제도의 변화과정에 대한 경과보고와 참석자 간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으며 주로 TF팀의 역할에 대해 의견 교환이 있었다.
TF팀 한 관계자는 “TF팀 구성 이후 첫 회의라서 특정 안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지는 않았다”며 “다만 TF팀의 정확한 역할과 활동기간이 불분명해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이 부분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는 4월 초쯤 제2차 회의를 열어 이를 분명히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단 고교평준화 정책 도입을 위한 연구용역기관 선정이 TF팀의 주 역할일 듯싶다”면서 “만약 그렇다면 앞으로 TF팀 회의 자체는 그다지 많이 열리지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고교평준화 도입을 요구하는 천안고교평준화시민연대는 충남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TF팀의 공정한 재구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종합청사·교육감 사택 앞 1인 시위, 불공정 TF팀 운영 강행을 알리는 충남도교육청 규탄 집회 개최 등 일련의 대응방안을 밝혔다. 임정환 기자 eruljh@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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