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청원]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서명을 부탁드립니다

 

아고라 시민들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서명을 부탁드립니다.

총 2분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여기는 천안입니다. 천안(天安) 글자 그대로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고장이라고들 합니다. 갓 인구 50만을 넘긴 지방 중소 도시 이지만 몇 년 전부터 수도권 전철도 이어지고, 그로 인해 수도권에서 사람들이 몰려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역 경제도 한층 더 나아졌지만, 한편으로는 여러 가지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그 중 하나가 교육 문제입니다. 원래 천안 지역은 1980년부터 고교 평준화가 실시되어 오고 있었으나 1995년 지역 일부 인사들의 요구로 평준화가 해제 되었습니다. 어떠한 지역 내 여론 수렴도 없이 당시 교육감(사립학교 운영자), 천안출신 교육부장관 등이 자의적으로 결정 해 버렸다는 것입니다.
95년부터 오늘날까지 천안지역 중학생들은 세상과 호흡하고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만끽해야 할 10대에 지옥같은 입시경쟁 속에서 시들어가고 있습니다. 저희는 어째서 이렇게 시들어가야만 한단 말입니까? 대학 입시도 아닌 고등학교 입시를 위해 재수를 하고, 친구의 공책과 교과서를 변기통에 버리는 이런 입시지옥에서 교복색깔로 차별받는 이런 입시지옥에서 제가 살아왔고 제 동생도 살고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후배들이 살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들 앞에는 대학 입시가 있고 대학을 졸업해도 ‘88만원 세대’ 밖에 될 수 없게 만드는 사회가 있습니다.
여러분 저는 더 이상 후배들이 고등학교 입시라는 지지 않아도 될 짐을 지는 것을 보고 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명문고 입학을 위해 경쟁하는것은 저희 세대가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십수년동안 이어져온 고교 입시의 사슬을 끊고 천안지역 청소년들이 좋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서명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