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브랜치 수수료 명목으로 매월 매출액 3.9% 본국으로~
이제와서 구조조정 빌미로 건실한 한국(천안)공장 청산과 전원해고라니~
함께가 아니면 같이 죽자
○ 자동차 부품을 생상하고 있는 ‘발레오공조코리아’는 과거 ‘(주)대한공조’로 설립된 87년 당시부터 노동자들의 피땀을 기반으로 지난 20년간 많은 성장을 기록해 왔다. 지금의 프랑스 발레오자본은 알짜배기 회사를 인수한 후 수년동안 브랜치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월매출액의 3.9%를 본국으로 가져갔고, 세계적 경제불황을 빌미로 구조조정을 밀어붙이려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작년 10월26일 회사청산을 발표하였다. 그리고 10월30일부로 전원해고(근로관계 해지) 통보하였다. 물론 엄연히 존재하는 노동조합과는 어떠한 협의도 없는 일방적인 조치였으며, 먹튀자본의 전형적인 행태를 보여준 몰상식이었다.
○ 이에 발레오공조코리아의 노동자들은 무책임하고 무능한 경영진이 버리고 도망간 생산현장을 재가동하기 위해 생산시설을 관리 유지하며 지금까지 현장을 지키고 있다. 또한 공장정상화를 위한 고통분담의 각오를 가지고 청산인이 아닌 실질적 발레오 본사와의 직접적 교섭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일본으로 프랑스로 직접 찾아가며 회사청산의 부당함과 공장정상화 촉구를 외치고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청산만을 주장하며, 손배와 각종 고소고발 탄압으로 일관하는 프랑스 발레오자본에 맞서, 지역 노동자·가족의 고용·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하여 충남지역의 민주적 정치시민사회 제단체는 대책위원회를 구성 발족하면서 향후 범지역적 투쟁을 선언하고자 기자회견을 개최하고자 한다.
가칭)발레오공조코리아 공장정상화를 위한 충남지역대책위 구성을 제안드립니다.
2008년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로부터 촉발된 세계적 경제불황의 여파는 작년 2009년뿐만 아니라 2010년 새해가 밝았음에도, 지금 한국사회에서는 대다수 노동자와 서민 그리고 국민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정권이 일방독주하고 있는 경제정책은 부자감세를 통해 재벌에게 온갖 특혜를 주는 반면에 노동자 서민을 비롯한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구조조정, (정리)해고, 노동법 개악 등으로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대다수 국민들은 경제살리기로 포장된 친재벌/친기업/반서민/반노동자적인 이명박정권의 본질을 깨닫고 있으며 행동을 통해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의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할 것입니다.
충남지역에서도 지난 1~2년간 노동자 서민들의 희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경제위기라며 긴축운운하더니 900억 전용기를 구입한 현대차(주)는 아산공장의 비정규직 차별과 정리해고를, 먹튀자본의 정형적인 구조조정으로 노동자를 정리해고한 위니아만도의 CVC자본에 이어 마침내 다국적 기업인 발레오자본(프랑스)은 흑자를 이어가던 발레오공조코리아 공장(천안)에 대하여 일방적 공장폐쇄와 청산결정을 하였습니다. 급기야 작년 10월30일부로 전원 해고(근로관계 해지)를 퀵서비스로 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발레오자본은 수년간 브랜치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총매출액의 2.4% 이상을 착취하였고, 경제여건이 어렵다고 핑계를 대던 2009년도 뻔뻔히 자신들이 챙길 것은 챙겼던 다국적 기업이었습니다.
하기에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조합원들은 결코 회사청산과 정리해고를 납득할 수도 인정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공장을 정상 가동하기 위해서라면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하고 현재 생산시설을 관리 유지하며 무책임한 경영진이 버리고 간 공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또한 하루도 쉬지 않고 관계기관, 발레오한국지사, 발레오 투자회사(자회사) 및 부실경영자의 집앞까지 일인시위와 각종 순회집회를 이어가고 있으며, 발레오공조코리아의 양질의 제품이 납품되었던 르노삼성자동차 앞에서도 발레오자본의 부당성과 회사청산 철회 및 공장정상화 촉구를 위한 대국민 호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는 발레오 사업부와 본사에 우리 노동자들의 절박한 호소와 회사청산의 부당함을 알리고 공장정상화 촉구 요구를 중심으로, 180여 노동자와 500여 가족들의 고용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직접교섭과 방안 마련을 위하여 일본, 프랑스 원정투쟁까지 전개하고 있습니다. 과연 발레오자본이 ‘똘레랑스’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프랑스와 자국국민들에게도 떳떳할 수 있겠습니까?
한국에서 해외자본의 먹튀행각과 기술유출 등 파렴치한 기업의 행태는 외환은행, 위니아만도, 쌍용차 등 많은 곳에서 문제가 되었고, 이제 국민대다수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명박정권은 해외자본에게 엄격한 법적용과 최소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통한 자국민의 고용과 생존권을 지켜주기는커녕 면죄부 주기에 급급할 따름인바, 이제 우리 소신과 양심이 있는 국민들이 무책임한 해외(투기)자본에게 엄중한 심판을 해야 할 때입니다.
충남지역에서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수많은 납품사 노동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발레오공조코리아 회사청산 철회와 공장정상화를 통한 노동자의 생존권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이를 위하여 발레오자본에게 충남지역의 힘으로 잘못을 지적하고, 점차 행동과 실천을 통하여 방안을 모색의 필요성에 따라 아래의 위상에 맞춰 충남지역차원의 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드립니다.
-- 아 래 --
하나, 발레오투쟁에 대한 지역차원의 광범위한 지지전선 형성
하나, 노조뿐만이 아닌, 광범위한 대중운동 단체의 결합을 통한 저변 확대
하나, 먹튀와 기술유출 등 외국투자사의 파렴치성을 폭로하고 생존권 투쟁의 정당성
하나, 광범위한 대중운동을 통한 대사회적 행동과 실천의 확대·강화
2010년 1월 21일
민주노총 충남지역본부
금속노조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 발레오공조코리아 주요 경과보고 ○
- 2009년 5월: 단체협약 축소 및 동결, 60명 조기퇴직, 임금 20% 반납, 부품가 5%인하, 완성 컴프레셔 단가 5% 인상 등 공표
- 2009년 9월 7일: 본사 주주총회(2009년 9월 30일자로 KC라인폐쇄 일방적 공고, 92명 희망퇴직, 임금 41%삭감, 복지축소)
- 2009년 10월 21일: 사무직 40명 전원 조기퇴직 제출
- 2009년 10월 23일 주주총회: 발레오공조코리아(주) 회사청산 결의
- 2009년 10월 26일: 당일 회사청산 발표
- 2009년 10월 26일 ~10월 29일: 2차 조기퇴직 실시 및 남은사람은 해고하겠다 함.
- 2009년 10월 27일: 10월 30일부로 근로관계 해지 통보 퀵서비스로 통보
- 2009년 11월 1일: 전 조합원 철야농성 돌입
- 2009년 11월 5일: 민주노총 위원장 발레오방문 및 민주노총 주관 공장정상화 촉구 기자회견
- 2009년 11월 12일: 금속노조 주관 발레오공조코리아 일본원정투쟁선포식, 발레오한국지사 앞
- 2009년 11월 18일: 프랑스 발레오본사 콤퓨레셔 부문 인사노무담당자 그레고리 방한, 일방적 면담 거부
- 2009년 11월 23일 ~ 11월 27일: 금속노조 주관 일본 원정투쟁
- 2009년 11월 23일 ~ 11월 27일: 국내 발레오 자본 투자회사(경남 창원 3곳) 순환 규탄집회
- 2009년 11월 30일: 조합원 전원 해고
- 2009년 12월 1일: 금속노조 주관 르노삼성자동차앞 결의대회 및 발레오 자회사 순환집회
- 2009년 12월 2일: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주관 63빌딩 발레오한국지사 2차 집회
- 2009년 12월 5일: 금속노조, 시민시민시민시민주관 발레오그룹 규탄 및 공장정상화 촉구 서명투쟁
- 2009년 12월 8일: 금속노조 주관 프랑스 원정투쟁
- 2009년 12월 11일: 회사 측 해고노동자에게 퇴직금 입금, 조합원 해고인정 할 수 없다며 퇴직금 수령거부 자진결의, 반환하고자 했으나 회사측 거부
- 2009년 12월 15일: 르노삼성 및 발레오자회사 순환집회
- 2009년 12월 16일: 충남지역 진보 3당 주관 발레오그룹 규탄 및 공장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
- 2009년 12월 17일: 이택호지회장 및 간부 조합원 10명 업무방해협의로 고소고발
- 2009년 12월 21일: 사측 업무방해 고소고발
- 2009년 12월 23일: 금속노조 주관 부산르노자동차앞 금속노동자 결의대회
- 2009년 12월 24일: 금속노조 프랑스 원정투쟁단 귀국 및 보고대회
- 2009년 12월 25일: 조합원 및 가족 공장 사수 결의대회
- 2009년 12월 29일: 금속노조 충남지부 주관 발레오투쟁 사수 결의대회
- 2010년 1월 6일: 금속노조 충남지부 주관 발레오투쟁 사수 신년투쟁 선포식
- 2010년 1월 11일: 금속노조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주관 자회사 타격투쟁(안산 대명정밀)
- 2010년 1월 15일: 금속노조 주관 발레오공조코리아 지회 2차 프랑스원정투쟁 선포식(63B/D 발레오한국지사)
- 2010년 1월 19일: 직접교섭 성사와 공장정상화를 위한 프랑스 2차 원정투쟁 출국
- 2010년 1월 22일(예정): 발레오 회사청산 철회! 공장 정상화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63B/D 발레오한국지사)
※ 일인시위 일상진행 : 대구 평화발레오, 경주 발레오만도, 부산 르노삼성차, 안산 대명정밀, 발레오한국지사<63빌딩>, 프랑스대사관, 前대표이사집앞, 천안시청, 노동부천안지청,
※ 경남창원 일인시위 및 순환집회(신성델타테크, 삼성공조, 발레오삼성시스템) 주기적으로 배치 진행 중
함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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