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무상급식, 고교평준화 실시를 엄마의 마음으로 책임지겠습니다.”
진보신당 충남도당의 도지사와 시의원 후보가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친환경무상급식, 고교평준화, 교복지원 등을 약속했다.
이용길 진보신당 충남도지사 후보와 이윤상, 이영우 천안시의원 후보, 김기두 태안군의원 후보는 지난 9일 오전 10시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기자회견에서 네 명 후보는 모든 아이들을 위한 입학선물로 친환경무상급식, 고교평준화, 교복지원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특히 무상급식은 어느 당의 누가 당선되든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며 각 당 모든 지방선거후보들의 공통공약으로 무상급식 채택과 무상급식추진운동본부 구성을 제안했다.
이용길 진보신당 충남도지사 후보는 “6.2 지방선거는 무상급식 찬반 국민투표가 될 것”이라며 “가까운 시일 안에 한나라당 최용봉 예비후보, 민주당 안희정 예비후보, 자유선진당 이태복 예비후보 등을 만나 무상급식 실현 공동서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충남도당은 2010년 하반기부터 무상급식을 확대해 2012년까지 충남의 모든 초.중.고교의 무상급식을 실현하는 데에 2010년 226억원, 2011년 734억원, 2012년 1073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진보신당 충남도당은 필요 예산은 교육청 30%, 기초단체 30%, 충남도 40%의 비율로 분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012년까지 무상급식 전면 실현과 함께 진보신당 충남도당은 친환경급식비와 교복구입비 지원, 고교평준화 실시를 공약으로 내 놓았다.
진보신당 충남도당 지방선거 후보자들은 중학생의 고교입시 부담 경감과 사교육비 경감, 고교간 격차 해소, 출신학교에 따른 위화감 및 차별 해소를 위해서는 고교평준화 실시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밝혔다.
고교평준화 실시 방안으로 진보신당 충남도당은 천안시와 아산시를 각각 2개 학군으로 나눠 추첨으로 학생들을 배정하는 방식을 언급했다. 2010년 여론 수렴을 거쳐 2012학년도 천안, 2013학년도 아산에 고교평준화를 도입한다는 구상.
이용길 도지사 후보와 세 명 시의원 후보들은 기자회견 뒤 친환경무상급식 공약이행 서약서에 서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평호 기자 sisa-yp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