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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 - 외향대나무 기질

실다이 2010. 3. 15. 21:31

조조 - 외향대나무 기질

 

화끈한 성격, 개혁적이고 혁신적이며 진취적인 성향을 가진 전략가 조조를 사군자 기질 관점에서 분석한다면 외향대나무 기질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삼국지에서 가장 핵심적인 인물이며 삼국지 전체를 끌고 가는 인물은 당연 조조이다. 삼국지는 조조에 의해 움직이고 조조에 의해 구성되어 진다. 그만큼 외향대나무 기질이 가지는 영향력은 가시적이고 파급적이다. 결국 삼국지의 중심에는 조조가 있고 삼국지의 진정한 주인공은 조조라고 할 수 있다. 외향대나무 기질은 역사의 중심에 서기를 좋아하고 역사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기질의 사람들이다. 나폴레옹, 히틀러, 빌게이츠, 대처수상, 징기스칸, 이성계, 광개토대왕 등이 이 기질에 속할 것이다. 이들은 개척자들이고 지배욕을 가진 자들이다. 따르기보다 앞에 서기 좋아하고 경쟁에서 지지 않고 꼭 이기기 원하는 승부욕이 강한 사람들이다. 

 

권위를 타파하고 개혁을 앞장서는 외향대나무 기질


조조가 젊었을 때 오늘날의 경찰인 북도위에 재직할 때 십상시의 우두머리 건석의 삼촌을 법대로 처리하는 사건은 조조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원리원칙대로 자신의 업무를 수행한 사람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람의 관상을 잘 보는 허소는 조조를 시세에 능신 난세에 간웅이 될 것이다.(편안한 시절에는 어진신하가 될 것이나 세상이 어지러워지면 천하를 소란케하는 역적이 될 것이다)라고 평했다. 조조는 그 말을 듣고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고 한다.

 

동탁의 폭정 때문에 한나라 대신들이 근심에 빠져 있을 때, 조조는 동탁을 제거할 계략을 발휘하게 된다. 왕소돈이 가지고 있던 칠보금을 가지고 동탁 암살을 시도한다. 동탁이 돌아누웠을 때 조조는 칠보금으로 동탁을 죽이려했다. 하지만, 조조가 칠보금을 손에 들고 다가오는 모습이 돌아누운 동탁의 거울에 비치게 되었다. 조조의 암살 시도가 들통나고 말았다. 그 순간 조조는 임기응변을 발휘하여 도망을 치게 된다.

 

동탁을 암살하려던 것이 실패로 돌아가자 동탁은 조조에게 현상금을 걸고 잡으려고 했다. 조조는 진궁에게 잡혔지만, 진궁은 조조의 뜻에 감복하여 벼슬을 버리고 조조와 함께 떠나게 된다. 그런데, 조조는 아버지의 친구인 여백사의 집에서 여백사가 술을 사러 간 사이 돼지를 잡기 위해 가족들이 칼가는 소리에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것으로 오인하여 그 가족을 모두 죽이게 된다. 도망하던 중 술을 사서 돌아오는 여백사를 다시 만나게 된다. 조조는 여백사까지 죽이게 된다. 조조는 내가 천하를 배반할 수 있어도 천하가 나를 배반하게 하지 말라는 말을 한다. 진궁은 조조의 실수 때문에 가슴 아파하지만, 조조는 대장부가 큰일을 하게 되다 보면 사소한 희생을 겪게 마련이라고 진궁을 나무란다. 조조는 자신의 적으로 간주되면 아주 잔인하게 대우했다. 대나무 기질은 큰 뜻을 이룬다는 명분아래 수단과 방법을 소홀히 하는 오류에 빠지기 쉽다.

 

조조는 수천성의 원술을 공략했다. 하지만, 전쟁은 길어지고 식량이 바닥이 나기 시작했고 식량이 조금씩 지급되자 병사들의 불만이 하늘을 치솟기 시작했다. 병창 총관 왕구를 불렀다. 조조는 병사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병창 총관 왕구의 머리를 자르게 된다. 그리고 자른 머리 밑에 조조가 친히 글을 썼다. 이 자는 식량에 대한 책임을 맡고 있는 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직위를 이용하여 병사들의 식량을 빼돌리고 사리사욕을 일삼았다. 그래서 목을 잘랐다. 이렇게 하여 병사들의 불만을 병창 총관에게 돌리고 병사들의 사기를 올렸다.

 

외향대나무 기질의 단점은 건방진 태도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조조는 유비와 함께 14대 천자인 헌제를 모시고 사냥을 나가게 된다. 그때, 헌제가 사슴을 잡는데 거듭 실패하자 조조는 답답한 마음에 헌제의 금비전(금으로된 화살)을 빼앗아 들고 화살을 잡게 된다. 그리고, 신하들이 천자인 헌제가 사슴을 잡은 것으로 알고 천자만세를 부르자 조조는 천자 앞에 가로 막고 ‘사슴을 잡은 것은 바로 나 조조다’라고 외치며 신하들의 만세를 가로챘다. 

 

목적을 위해 거짓된 정보를 이용하는 조조였다. 병사들이 행군 중에 목이 말라 허우적거리자, 병사들에게 저 산만 넘으면 매실이 가득하기 때문에 매실을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는 말로 행군을 빠르게 진행시켰다.


기회가 왔을 때 머뭇거리지 않는 외향대나무 기질

 

도망자 조조는 하남 땅에서 위홍의 막대한 군자금의 지원을 받고, 천자의 밀조를 받았다는 거짓 소문까지 퍼뜨려서 천하의 제후들과 인재들을 모집하여 동탁을 대항할 의병을 일으켰다. 17개국 연합국이 모이게 되었다. 이 때 공손찬 장군과 함께 유비가 합류하게 된다.

 

동탁의 지배가 끝나자 이각과 곽사가 지배하는 더욱 어지러운 정권이 되고 말았다. 그러자 황건적이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각과 곽사는 지방제후들 중 조조에게 황건적을 토벌할 것을 명했다. 이런 칙사를 조조는 비웃었지만, 천자를 등에 업을 수 있는 기회로 포착했다.

 

조조는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는 인물이었다. 조조는 천자를 보위하여 낙양에 입성한 이후 궁을 새로 지어 천자를 극진히 모셨다. 식량을 방출하여 낙양 백성들의 기근을 해결했다. 그리고 얼마 후 수도를 낙양에서 허도로 천도하게 된다. 


학구적인 외향대나무 기질

 

조조는 문장가였다. 조조의 문장 실력은 정평이 나있다. 시를 즐겨 썼으며, 손자병법을 해석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적논평을 좋아했으며, 때로는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할 암호나 고상한 표현을 쓰기도 했다. 유비와의 한중전쟁 당시 별 성과 없는 전쟁에 시간만 낭비하고 있을 때 먹고 있는 닭고기의 갈비살이 먹자니 살은 없고 버리자니 아까운 것이 자신의 처지와 비슷해서 그날의 경계표고령을 계륵(鷄肋)이라고 정했다. 부하 장수들은 계륵이라는 표고령이 무슨뜻인지 몰라 혼란스러워했는데, 양수라는 참모가 현재의 상황이 이득이 없기 때문에 조조가 철수하자는 의미에서 내린 것으로 해석하여 군사들로 하여금 철군을 준비하게 한다. 이 사실을 접한 조조는 분노했고, 월권행위를 한 양수를 죽이게 된다. 인재에 대해 아끼는 조조였지만, 자신보다 더 똑똑한 양수가 처음에는 좋았지만, 양수에 대한 열등감이 양수가 더 부담스러워졌다. 대나무 기질은 지적 우월감이 삶에 강한 동기가 되는데, 그런 욕구에 상처를 주는 인물이 비서 양수였던 것이다. 양수를 죽인 후 조조는 패전하고 양수를 죽인 것을 후회한다. 

 

우월감이 강한만큼 열등감의 병에 걸리기 쉬운 외향대나무 기질

 

항상 우월감에 사로잡혀 사는 조조였다. 조조는 유비를 초대해 그의 본심을 알아보기 위해 여러 질문들을 했다. 그때 유비에게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했다. 유비는 원소를 말하자 ‘원소는 담이 작은 좀팽이다’고 평가했다. 원소의 동생 원술를 말하자 ‘원술은 거론할 가치도 없는 무덤속의 해골 같은 놈이다’고 평가했다. 손책을 말하자 ‘젖 비린네 나는 애숙이다’고 평가했고, 유포를 말하자 ‘유포는 그릇이 작다’고 평가했다. 대나무 기질은 타인을 낮추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태도 때문에 건방지다라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대나무 기질은 최고가 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최고가 되고자 하지만 현실에서 그렇지 못한 것 때문에 열등감에 쉽게 사로잡힌다.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정상적인 방법으로 경쟁하지 못하고 때때로 계략을 펼치기 쉬운 기질이다. 조조는 두 가지 영역에서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였고 둘째는 출신에 대한 열등감이다. 조조의 아버지 조승은 환관 내시의 양자였다. 조조는 자신이 가진 열등감을 강력한 추진력과 개혁정신으로 타파한 인물이다.


인재등용을 개방적이고 능력 중심으로 하는 외향대나무 기질

 

황건적을 토벌하는 과정에서 원소 밑에 있었던 정욱 곽가, 순욱등 인재들이 조조에게 유입되었다. 조조는 순욱을 보고 ‘그대는 나의 장자방이 될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장자방은 한나라를 세울 때 한고조 유방을 도왔던 최고의 지략가였다. 또 조조는 후에 허저가 자신의 밑에 들어왔을 때 그를 번쾌라고 불렀다. 번쾌는 한고조 유방을 도왔던 최고의 맹장이자 한나라 건국의 일등공신이었다. 조조는 자신의 부하들을 한나라 건국 공신들과 빗댐으로 자신을 은근히 한고조에 비유하는 발언을 했다. 이는 결국 조조가 새로운 왕국 건설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원소는 명문가 집안의 사람이었지만,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인 반면 조조는 어지러운 시대를 개척할 비전을 가진 개혁적인 인물이었기 때문에 많은 인물들이 그에게 몰려들었다.

 

조조는 인재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조조는 여포 밑에서 일했던 진궁을 끝까지 살리려고 했다. 그러나 진궁은 구차하게 목숨을 구하지 않았다. 가후의 계략에 의해 자신의 아들, 보디가드인 전이와 조카를 잃었다. 조조는 아들이나 조카 때문에 슬퍼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보디가드 전이를 위해 슬퍼했다.

 

조조의 인재 사랑은 관우에 대한 애정으로 이어졌다. 조조는 관우를 죽이지 않고 생포하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관우를 죽이는 것은 자신이 아끼는 인재를 놓치는 것이었다. 그래서 조조는 관우를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여포에게 빼앗은 적토마를 줄 정도로 온갖 노력을 한다. 

 

조조의 인재에 대한 애착은 80만 대군 속에서 고군분토하며 싸우는 조자룡을 보았을 때도 그를 죽이지 말고 생포하라고 명령한다. 맹장을 죽이는 대신 생포해서 자신의 장수로 만들고 싶은 조조의 욕심이 있었다. 그 덕분에 조자룡은 유선을 품에 품고 싸웠지만, 죽지 않고 80만 적군을 헤치고 살아나올 수 있었다.

 

조조는 상대방의 인재를 계략을 사용해서라도 빼앗는 사람이었다. 유비의 전략가였던 서서를 어머니가 쓴 편지인 것으로 조작하여 유비를 떠나 조조가 있는 고향으로 돌아오게 만든다.

 

또한 조조는 서량땅 제일의 명장 방덕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계략을 발휘한다. 방덕은 원래 마초의 부하였다. 하지만, 몸이 아파 마초가 유비와 전쟁할 때 같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가 조조가 침범하자 장로는 방덕을 총사령관으로 임명하여 조조와 대항하게 한다. 방덕의 실력을 본 조조는 방덕을 자신의 사람을 만들기 위해 한중 땅의 양송이라는 인물을 사용하여 방덕이 조조와 내통하고 있다는 소문을 퍼뜨린다.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방덕은 죽기살기로 조조와 싸웠다. 그리고 조조를 죽이기 위해 앞으로 진격하자 조조가 파 놓은 구덩이에 빠지고 말았다. 조조는 사로잡은 방덕을 설득하여 자신의 부하로 만든다. 방덕의 항복으로 전의를 상실한 장로는 조조에게 무릎 끓고 한중 땅을 조조에게 넘기게 된다. 반면 조조는 양송을 처형한다.


참모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개방적인 리더 외향대나무 기질

 

조조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서주태수 도겸의 뒤를 이어 유비가 서주태수 자리에 앉았다는 소식을 듣고 유비를 공격하려 한다. 하지만 순욱은 메뚜기 때의 공격으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다음 기회에 유비를 공격할 것을 권한다. 조조는 언제나 참모들의 의견을 수렴한다. 조조는 자신이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일이 적고 언제나 참모들의 말을 수용할 줄 아는 개방적인 리더였던 것이다.  

이각과 곽사로부터 도망친 천자는 낙양성에 도착했지만, 폐허가 된 낙양성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 때 지방제후들에게 칙사를 보내어 자신을 호위해 줄 것을 요청하게 된다. 원소에게는 저수라는 참모가 있었다. 저수는 원소에게 지금이야 말로 천자폐하를 보위하여 천하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임을 강력히 주장하였다. 하지만, 모험을 싫어하는 원소는 물자와 군비가 풍부한데 굳이 천자를 보위하는 일로 인해 많은 제후들의 적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여 저수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반면 조조는 신하들을 불러 모아 회의를 열었다. 기탄없는 회의가 진행되었고, 순욱의 강력한 주장을 받아들여 천자를 보위하러 가게 된다. 개방적인 조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교만하기 쉬운 외향대나무 기질

 

서량 땅을 제압하고 허도로 개선했다. 조조는 천자에게 한나라 고조의 개국공신이었던 소하가 받았던 대접을 요구했다. 소하가 한고조로부터 받았던 특전을 요구했다.

 

한중 땅은 도교의 한 교파인 오두미교의 지배를 받았다. 한중태수는 오두미교의 교주인 장로였다. 조조가 서량 땅까지 점령하자 장로는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서촉을 점령하여 조조를 대항할 세력을 확장하려고 했다. 한중의 장로가 서촉을 쳐들어온다는 말을 들은 촉나라 태수 유장은 어찌할바를 몰랐다. 유장의 신하였던 장송은 장로를 막기 위해 조조에게 도움을 구하기로 했다. 장송은 유장대신 새로운 인물을 군주로 맞이하기 위해 서촉 41주 지도를 가지고 조조를 찾았다. 하지만, 조조는 장송을 보고 놀리며 무시했다. 이유는 장송의 키가 너무 작았기 때문이었다. 조조뿐만 아니라 그의 신하들도 장송의 외모를 보고 놀리는데 합류했다. 장송은 조조에게 실망하여 조조에게 서촉 41주를 돌리려고 했던 마음을 포기하고 유비에게 찾아가 도움을 구하게 된다.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는 교만함이 서촉 41주의 방대한 땅을 놓치게 만든다.

 

조조는 개혁적인 인물로 권위주의적이고 아첨을 일삼는 간신들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새로운 국가 건설을 위해 매진했다. 하지만 조조의 이런 마음은 끝까지 가지 못했다. 권위주의를 배격하고 아첨을 혐오했던 조조였지만, 그가 최고의 권력자가 되었을 때 부하들의 아첨에 물들기 시작했다. 신하들은 조조가 신하로서는 최고의 자리인 승상이었지만, 그냥 승상이 아닌 구석(9가지 특전)의 예를 받아서 위공의 자리에 앉아야 마땅하다고 아첨했다. 조조는 우쭐했다. 하지만, 그런 아랫사람들의 아첨을 직시하고 나선 사람은 순욱이었다. 순욱은 조조가 위공의 자리를 가지는 것은 조조의 개혁적인 깨끗한 이미지에 먹칠하고 권력을 탐하는 자로 인식될 것임을 직언하고 반대하였다. 조조는 분노했고 순욱에게 빈그릇을 선물로 보냈다. 충신 순욱은 더 이상 자신이 할 일이 없음을 알고 자결한다.

 

조조의 신하들은 조조를 위왕으로 추대했다. 하지만, 최염은 조조가 위왕에 오르는 것을 반대했다. 조조는 또다시 분노했고, 최염을 처형했다.


논리적 함정에 빠지기 쉬운 외향대나무 기질

조조는 80만 대군을 이끌고 있으면서도 장판교 위에 홀로 서있는 장비를 상대로 싸우지 못하고 후퇴한다. 이유는 그의 복잡한 지략 때문이었다. 장비가 장판교 뒤 숲속에 말 몇 마리로 먼지를 일으키는 것을 보고 많은 군사가 매복되어 있는 것으로 과도하게 추측했다. 마치 자신의 전략적 생각을 일반화 하여 장비도 활용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똑똑한 것이 병이 된 것이다. 단순한 현상 뒤에 숨은 계략이 있을 것으로 복잡하게 생각하여 장비혼자 지키고 있는 장판교를 넘어서지 못했다. 이로 인해 유비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또 놓치게 된다. 

 

의심이 많고 권력을 역기능적으로 활용하기 쉬운 외향대나무 기질

 

천자의 밀명을 받고 국구 동승은 조조를 제거하기 위해 함께 할 사람들과 계책을 찾지만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다 조조의 주치인 태의 길평이 조조의 두통을 치료하는 기회를 타 독살할 음모를 꾸민다. 하지만, 동승의 첩인 운영의 정부인 하인 경동이 조조에게 이 사실을 폭로하는 바람에 허사로 돌아간다.

 

외향대나무 기질은 이성을 잃으면 잔악해 진다. 반역을 모의한 국구 동승과 왕자복을 비롯해 그들의 가족 742명은 하루에 모두 참살되었다. 동승의 딸이자 후궁인 임신 육개월의 동기비를 천자가 보는 앞에서 사약을 주어 독살한다.

 

유비가 촉을 정벌했을 때 조조는 위의 왕위를 하사해 줄 것을 천자에게 원했다. 조조의 요구가 끝이 없자 천자는 근심에 빠졌다. 이것을 본 복황후는 환관 목순을 불러 조조를 제거해 달라고 친정아버지인 복완에게 편지를 보냈다. 복완은 편지를 접하고 복황후에게 답장을 보냈지만, 조조의 감시원들에 의해 발각된다. 이 사실을 안 조조는 또 한번 잔악한 학살을 자행한다. 복완의 가족은 몰살시키고 궁정을 뒤져 복황후를 찾아내 장살형(몽둥이로 때려 죽이는 형벌)을 처한다. 조조는 복황후를 죽이고 자신의 딸을 천자의 아내로 삼게 한다.  

 

조조는 위왕에 오른 후 한중 원정을 앞두고 허도 총사령관에 무영의 왕필 장군을 임명했다. 조조가 왕필을 허도 총사령관으로 임명한 것은 자신이 없는 사이 허도의 반역자들을 가려내기 위한 계책이었다. 왕필이 임명되자 조조가 위왕에 오른 것을 반대하던 경기, 위황, 김위는 반란을 일으킨다. 반란을 예측한 조조는 허도 외곽에 하우돈으로 하여금 5만의 병력을 대기시켜 허도에 무슨 일이 생기면 즉각적으로 개입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정월대보름날 경기, 위황, 김위의 반란은 하우돈과 그의 병력의 개입으로 말미암아 실패로 돌아간다. 그리하여 반란군과 그의 가족은 모두 처형된다. 뿐만아니라, 허도의 모든 원로 대신들을 모아 놓고 정월대보름날 허도에 불이 났을 때 반란군을 제압하는 일에 함께 했던 관리들은 홍기 밑에 서고 집안에서 떨고 있는 관리들은 백기 밑에 서게 했다. 90%는 홍기 밑에 섰고 10%만 백기 밑에 섰다. 조조는 90% 반란군을 진압하는 일에 섰다는 대신들 모두를 처행했다. 그들을 기회주의자로 보았던 것이다.

 

후에 유비가 형주를 점령한 이후 조조는 유비를 제거하기 위해 서량의 마등을 불러 유비를 칠 계획을 세운다. 천자의 명이라 하여 칙사를 보내 마등을 부르는데, 마등은 조조와 천자를 만난 이후 유비를 치는 계획이 천자의 마음이 아니라 조조의 계획임을 알게 된다. 또한 마등은 천자의 마음이 유비를 치는 것이 아니라 조조를 제거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마등은 조조를 치기 위해 계획을 하는데 그를 도와줄 인물이 나타났다. 이번 원정에서 조조의 책임자인 황규였다. 황규는 조조의 친위대를 사열할 때 조조를 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황규의 소실인 이춘향이 내연남인 묘택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된다. 묘택은 황규를 제거하고 이춘향을 가지기 위해 조조에게 밀고한다. 결국 마등과 황규의 계획을 발각되고 조조에게 죽임을 당한다. 

 

오나라 손권은 관우의 머리를 조조에게 보냈다. 조조는 관우를 성대하게 장사지내 주었다. 조조는 건강이 좋지 못했다.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궁을 새로 짓기로 했다. 새왕궁의 설계도를 본 조조는 기둥을 세우는데 필요한 나무가 있는지 궁금했다. 낙양 성 밖 30리 양용담이라는 곳에 큰 배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그것이 기둥으로 적합하다는 보고가 있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나무를 베려 간 인부들로부터 소식이 없었다. 이유인즉 인부들이 배나무에 신령이 깃들여있다는 전설에 따라 나무를 베지 못하고 있었다. 조조는 양용담으로 달려가 주위의 많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칼로 배나무의 귀퉁이를 직접 베었다. 그 때부터 조조는 악몽에 시달린다. 신하들은 화타라는 의원을 추천했다. 조조는 화타의 진료를 받는다. 하지만 조조는 마취를 하고 머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화타의 말을 듣고 암살될 것을 두려워하자 화타는 자신이 관우도 수술로 치료한 적이 있었다는 것을 알려준다. 하지만, 조조는 화타가 관우의 원수를 갚기 위해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생각하여 화타를 옥에 가두었다. 배후를 캐기 위해 모진 고문을 하였고 화타는 고문을 못이겨 죽었다. 조조는 치료를 받지 못했고, 병이 심해져 66세의 나이에 죽고 만다.

 

조조는 죽기 전 유언을 남긴다. 큰아들 조비에게 후계자를 물러주고, 성 밖에 무덤을 만들 때 72개의 가짜 무덤을 만들어 자신이 어디에 묻혔는지 알지 못하도록 했다.

 

한국기질검사연구소  http://www.gizil.co.kr   http:///blog.naver.com/mbtikim 02-334-4443  김종구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