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블로그 2016

살女주세요 & 살아男았다, 성교육이 살 길!

실다이 2016. 5. 26. 20:03





젠더의 완수를 위한 성교육이 아니라
젠더 자체를 성찰할 수 있는 성교육을 고민한다.



‘누가 등 떠민 것도 아닌데,
아들에게 성적인 것을 교육하기로 결심’한 엄마, 김서화 씨.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하고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이다.
‘적어도 아들 하나씩만 맡아 가르치면 뭐라도 바뀌겠지’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강간하지 말라’
‘성관계 때 피임하라’
‘상대를 성적으로 대상화하지 말라’
‘NO는 NO를 의미한다’

이런 정도가 그간 성교육의 내용이었다.

이러함에 대해
“오로지 성 관계의 순간에만 현미경을 들이대는 성교육은
모래쌓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것으로 보아,
그녀의 성교육은
인류 재생산의 의무를 완수하는 메시지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예의를 갖춘 인성과
엄중한 인권까지
아들의 의식이 나아가길 의도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남성 & 여성 사이 젠더 문제의 온도 차이는
소통이 될 수 없는 대화들을 누적시켜왔다.
그로 인한 사건 중 하나!



2016년 6월 17일,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 공용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이 낯선 남성에게 살해당했다.

가해자가 말했다.
“여자들이 나를 무시해서 그랬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여성에 대한 피해망상을 가진 정신분열증 환자에 의한 ‘묻지마 살인’으로 규정했다.

이에 대해 김서화 씨는
‘정신질환에 의한 범행이니까 여성혐오 범죄가 아니라는 논리’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무시할 수 없는 존재로부터 무시를 당한 남자의 극단적 행위!

남성이 여성에게 화를 낸 범죄에 대해,
여성들이 남성들에게 화를 내는 포스트잇 표현으로
사건은 진행형이다.


한국 남(男)자라면 군대에서
쉬이 인권이 무시되고 타자화 되는 모멸감을 겪었음이 틀림없어서,
‘나는 복종과 모멸을 견뎠으니 너도 견뎌라’는 식의 태도가
사회를 불평등 의식에 전염시키는 경로 중 하나다.

아들 성교육으로 남녀 대화를 시도하는 김서화 씨가
우려하는 것 중 하나!

"군대에서 사회에 복귀한 뒤
지속적으로 남성성의 논리를 수긍하고 전파할 때에만
남성은 살아男는다.
“이런 ‘인식’들이 누군가를 생사의 공포 속으로 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