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랑

[레볼루셔너리 로드] 인생의 재고 관리하기

실다이 2009. 12. 1. 23:48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보고.hwp
 
 
 
감독
샘 멘데스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케이트 윈슬렛마이클 섀넌라이언 심킨스   더보기
요약정보
미국, 영국 | 드라마 | 2009.02.19 | 청소년관람불가 | 118분

첫눈에 반한 에이프릴(케이트 윈슬렛)과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 뉴욕 맨하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교외 지역인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에 보금자리를 꾸리게 된 두 사람.
모두가 안정되고 행복해 보이는 길,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그들의 사랑과 가정도 평안해 보이지만, 잔잔하게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을 원하는 에이프릴과 프랭크는 모든 것을 버리고 파리로의 이민을 꿈꾼다.
새로운 삶을 찾게 되는 것에 들뜨고 행복하기만 한 두 사람. 하지만, 회사를 그만두려는 찰나 프랭크는 승진 권유를 받게 된다.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파리로 가고자 하는 에이프릴, 그리고 현실에서 좀 더 안정된 삶을 살고자 하는 프랭크.
서로를 너무 사랑하지만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두 사람.

저자
리처드 예이츠 지음 | 유정화 옮김
출판
노블마인 펴냄 | 2009.02.05 발간
소개
"우리 꿈과 이상으로 가득했던 그때로 다시 돌아가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원작소설. 리처드 예이츠가 1961년에 발표한 첫 작품으로, 전미 도서...  더보기

 

 

 

 

 

-Rolutionary Road를 보고-

 

인생의 재고 관리하기

 

 

멋진 꿈을 꾸면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출산하고 양육하고

배우자에게 협력했는데

아무 짝에 쓸모 없는 꿈을 꾸며 살았던 것을 느끼게 된 것은 정말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현실에 "아니!'라고 말했고,

절망적으로 목숨을 부지하느니 몽상가로 사는 게 한결 '좋다!'는 걸 느껴보기 위한 실험을 시작했다. 

그런지 6년이 지났다.

 

에이프릴 윌러(케이트 윈슬렛)처럼

절망적이고 공허한 삶으로부터 벗어나고 싶겠지만

안타깝게도 수많은 사람들은 그 공허함 속에 갇혀 산다.

그 절망스러운 현실을 느끼지 못하고 스스로 공허함을 선택하고 용인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그런 삶이 얼마나 공허한지를 들여다 보려면

진짜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인생 부산물을 모두 내던져버릴 만큼의...... 

 

그러나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그럴 용기를 내기보다,

욕심과 유혹에 빠져서 오히려 해방을 향한 꿈을 내던져버리고

세일즈맨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팀에 들어가기를 선택했다.

그것은 꿈과 자유와 열정을 펼쳐가는 기회는 포기한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제대로 된 삶을 사는 게 '미치는 거'라면

존 기빙스(마이클 섀넌)처럼 미치는 게 상관 있으랴.

인간간계에서 무능력하고 사랑에 무능력한 게 미쳤다는 것이라면

대부분의 인간은 미쳤다, 헛된 삶에.

 

우리는 인생의 재고를 관리해 볼 필요가 있다.

어떤 걸 가지고 있는지 알고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무엇이 불필요한지 아는 것이

재고관리다.

 

여자들은 며칠만 지나면 다 견뎌낸다고들 생각한다, 남자들은.

아니, 그렇게들 믿고 산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여성들도 있다.

여성이기 전에 사람이라는 걸 깨닫거나

공허와 절망에 순응하며 살다 죽는 게 자신이 갈 길은 아니라는 걸 깨닫는 여성은

꿈을 잃은 사람과의 사랑도, 출산도, 삶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이루어야 할 꿈을 갖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2009. 12. 1

김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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