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교육천안학부모회 2008

90919 - 북일고등학교 설명회

실다이 2009. 9. 19. 01:36

 

   수능을 강화해서 북일고 인기가 회복되었다

 

 

북일고는 요즘 인기가 회복되었다고 기뻐한다. 올해 자사고가 25개 지정이 되었고, 북일고등학교도 지난 7월 31일 자율형

사립고로 지정되어서 2010학년도 신입생을 위한 학부모 설명회를 열었는데, 한국대표 세계일류 명문고가 되고 싶어서 작

년부터 '천안'이라는 이름을 빼고 '북일고등학교'로 이름까지 바꿨다고 한다. 9월 19일 15시 예정보다 약 15분 지연 뒤 설

명회를 시작했을 때, 다른 장소에서 진행된 국제반 설명회 참가자를 제외하고 일반반 설명회에는 약 500여 명의 학생, 학

             부모, 시민이 참가했다.

 

   

"자사고 지정 경축!"

 

설명회에 오는 자가용으로 인근 거리가 복잡해지긴 했지만, 운동장으로 들어가는 차는 기대나 예상보다 적었으며, 야구부의

           봉황대기 우승과 8월말 자사고 지정을 축하하는 총동문회 현수막이 예비 학부모들과 관심있는 시민들을 맞이했다.

 

 

 

"북일고 학교장 중징계 예상!"

 

   학교 입구에서는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 노조원과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 회원이 시위를 했다.

교육청 감사 결과 국제반이 2009년부터 이미 편법으로 운영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에 충남교육감이 교장을 중징계 해야한

            다는 내용이다.

 

 

자사고는 귀족학교!

 

북일고 총동문회, 한화그룹, 이사회 입장과 달리 등록금과 학비가 일반고등학교보다 3배 이상 되므로 일부 특권층을 위한

             귀족학교가 되어서 타 학교와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피해를 주므로, 자율형사립고를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공부는 자기와의 경쟁과 타인과의 협력!

 

일제고사의 원조는 부시라고 한다. 미국과 일본은 정권교체 후 일제고사를 폐지했는데 우리나라는 지금 일제고사대비 40일

작전을 펴고 있는 실정이다. 교사들에게 날짜 알리는 문자를 보내면서 압박하고  지난 여름방학 때 초등과 중등에 보충수업

하라고 2천만 원 3천만 원 지원금을 내려보내기까지 했다는 것이다. 제천의 모 교장은 학력저조 학생을 불러서 "공부 할래,

전학 갈래?" 하면서 위협했고, 천안의 모 초등학교 아이들은 교과목 진도보다 시험 잘보기 연습으로 한 달을 지내고 있다고

             한다.

 

경쟁만을 위한 교육에서 벗어나 꿈과 희망을 스스로 만들고 찾도록 돕는 교육이 가능하다는 게 전교조의 생각이라고 한다.

허리 휘는 교육비 고통, 기계만을 찍어내는 낡은 학교, 1등 외에는 낙오자로 평가하는 굴레에서 벗어나 숨 쉬고 싶어하는 게

학생의 심정이자 권리라고 생각하는 선생님은, 북일고 정문 앞에서 학생들 심정을 대신 외치고 있었다. 공부는 자기와의 경

            쟁과 타인과의 협력으로 하는 거라는 게 전교조 선생님들의 교육관이었다.               

 

 

사교육 없는 학교? 교육비 걱정 많은 학교! 

 

   충남희망교육실천연대는 북일고가 '사교육 없는 학교'를 실현하겠다면서 방과후 학교를 강화해서 교과선택형 보충수업을 수 8시간

하고, 1인 1특기적성을 키운다며 주 2시간 예체능과목을 하겠다는데, 과목마다 수혜자부담금을 내는 건 월 구십만  가량의 수업

         료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부담은 여전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즐거움을 미루면 명성을 얻는다

 

설명회가 시작되자, 북일고와 북일여고의 신현주 교장은 미셸 박사와 그 오빠의 이야기를 통해서 현재의 행복을 미래로 미루면

명성을 얻거나 험난하게 살기 때문에,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만든다는 점을 기억하자고 한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참아낸 미

         셸 박사는 대학강의를 하는 유명 교수가 되었지만, 참을성이 없었던 오빠는 험난한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2010학년도는 64만 명 이상이 수험생인데, 'SKY 대학'에 합격하려면 반에서 3등 정도면 간다고 보고 있다. 의사동문 북일 명

성이 자랑거리며, S대에 합격하면 축하금을 주고 B학점 이상이면 장려금도 준다고 한다.  K대나 Y대는 수시 모집 후 수능커트

          라인 높여서 떨어진 빈자리를 재수시로 메꿀 것이므로 수시 준비와 수능 준비 모두 잘 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북일의 자부심과 자랑은 무엇보다 야구부인데, 전국최고의 야구팀이라서 천팔백여 명의 동문이 응원을 통해서 합심할 수 있

는 동력이기도 하단다. 인성향상을 위해 전교생이 동대문운동장에서 야구 응원을 하기도 했단다. 북일축제 전야제에서 불꽃

놀이를 화려하게 하는 등, 활력과 신명이 넘치는 학교로서, 학력증진우수와 사교육비 감소라는 알찬 결실도 맺었다고 한다. 

 

 

나 오늘 로또했다!

 

 수시모집에 원서를 내는 것은 보험에 드는 겪이라고 한다. 수능보다 훨씬 더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하나, 로또에

당첨되면 '오디로 갈까?' 하면서 행복한 고민을 할 수 있게 되는 거란다.  북일고는 올해 4명과 1명이 사관학교에

입학해서 최다경력을 얻었다고 한다. 1명은 졸업생이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설명 담당 교사도 한참 신나게 놀

아야 하는 때이므로 학부모로서 가슴이 답답하지만, 중3부터 고3까지는 수퍼맨처럼 앞만 보고 달려야지 놀면 안

                   된다고 한다.    

 

                    입학사정관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내신성적과 수상경력, 자격증, 인증, 자기소개서 등을 평가하는데, 1등에서

40등까지 관리하는 소나무반 외에서 KAIST에 추천했다고 한다. 꼭 최고 점수자들에게만 기회를 주는 건 아니고,

이 제도에 걸맞는 스펙을 갖춘 학생에게 기회를 준다고 한다. 최근 입학사정관이 학교에 와서 교장 등과 면담을

                    했다고 한다. 입학사정관제는 평가 기준이나 점수 등을 공개하지 않고 당락을 통보한다. 

 

지금 모든 대학이 고등학교를 평가하고 있는데 왜 관심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학교에서 무엇을 중요시 하는

                   지는 아는데, 집단토론에서의 경청태도라고 한다. 말 귀 알아듣는 인재가 필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대학은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 가는 곳이구나!

 

             모 교사가 설명회를 마무리하면서 말했다.

"노무현씨가 대통령 할 때, 북일고는 두 반 정도 미달이다시피 했다. 그래서 올해 자사고를 신청했다. 이명박 대통령 때라서

'대학은 열심히 공부한 사람이 가는 곳이구나!' 하게 되었다. 북일고 학생의 스펙-자격요건-을 올려주는 게 우리 학교의 고민

            이다. 사랑스런 아드님을 훌륭한 인재로 키우겠다. 북일고에서 꿈을 키우면 21세기 리더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