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먼곳에

 

영화명 : 님은 먼곳에 (2008)  
감독 : 이준익
출연 : 수애, 정진영, 정경호, 주진모

 

여성의 시선으로 바라본 베트남전

 

 

 

 

 

가끔씩 동네 아주머니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게 유일한 소일거리인 ‘순이’는
외아들 ‘상길’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는 시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매달.. 군에 간..남편의 면회를 간다...

 

그러나 언제나 살가운 말 한마디 없는 남편 상길...

어느 날, 그녀에게 취한 상길이 묻는다...“니.. 내 사랑하나?”

 

 

1971년 베트남 전쟁,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상길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돌아온 순이는

 다음 달도 여느 때처럼 면회를 가지만,
상길이 베트남 전에 자원해 갔다는 소식을 통보 받는다.

 

 

 

 

남편을 찾아 베트남으로 떠나기를 결심한 순이...
베트남을 갈 수 있다는 말에 무작정 ‘정만’을 쫓아 위문공연단의 보컬로 합류하여
"써니"란 새 이름을 얻은 그녀는 화염과 총성이 가득한 베트남...

그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드는데...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한 영화 ‘님은 먼 곳에’는
남편을 찾기 위해 평화로운 시골 마을에서,
월남 위문공연단 모집이 한창인 70년대 한국 거리를 지나,
 전쟁 중인 베트남 한복판을 관통하는 ‘순이’(수애)의 여정을 따라가는 만큼..
영화에서 전투신이 차지하는 분량이 크진 않다.

 하지만 상업영화로서의 장르적 접근과 아시아인의 시선에서..
베트남전을 새롭게 조망하기 위해 영화 속 전쟁의 스펙타클을 효율적으로 보여준다.

님은 먼곳에.. 이준익 감독의 의도대로...

순이를 통해 여성을 억압하는 체제를 고발하려고 했다고 해석하기는..

 

 

님은먼곳에 - 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