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함 2015

계절을 가늠하게 하는 24절기

실다이 2015. 8. 12. 22:15

24절기


24절기는 계절(춘하추동/春夏秋冬) 가늠자이다.

우리의 계절은 음력 정월을 시작으로 3개월 단위로 구분하여 왔다.

우리가 흔히 음력이라 말하는 것은 원래 태음태양력(太陰太陽曆)의 준말로서 

동양에서는 계절을 바로 알기 위해 12절기와 12중기로 된 24()를 음력의 역일(曆日)에 배당하여 썼다.

이는 춘분점을 기준점으로 하여 황도(黃道)를 동쪽으로 향해 15도의 간격으로 1()씩 배당한 것이다.


우리 속담에 '대한(大寒)이 소한(小寒) 집에 놀러왔다가 얼어죽었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대한 때보다 소한 때가 더 춥다는 뜻으로,

24기가 우리나라의 기후에 맞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24기는 주() 왕조가 득세할 때 화북(華北)의 기상상태에 맞춰 붙인 것이기 때문이다.

 

24절기에서, 12개의 절기는 양력 월 상순에, 12개의 중기는 하순에 1개씩 들어있다.

동양에서는 4계절을 각각 입춘입하입추입동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하고

중춘(仲春)의 월중을 춘분,

중하(仲夏)의 월중을 하지,

중추(仲秋)의 월중을 추분,

중동(仲冬)의 월중을 동지로 정함으로써 4계절의 구분이 분명하다.

서양에서는 2() 2지점(至點)을 경계로 하여 4계절을 나누고 있다.


계절을 가늠하게 하는 24절기


1. 입춘(立春) : 봄에 들어선다.

2. 우수(雨水) : 눈이 녹아서 비나 물이 된다.

3. 경칩(驚蟄) : 겨울잠을 자던 벌레들이 깨어 나온다.

4. 춘분(春分) : 봄 기운이 이미 가운데로 들어섰다.

5. 청명(淸明) : 만물이 맑고 깨끗하며 밝고 정결하게 생장케 한다.

6. 곡우(穀雨) : 비가 충분히 내려서 곡식이 잘 자도록 한다.

7. 입하(立夏) : 여름철이 이미 들어섰다.

8. 소만(小滿) : 작물이 자라나서 약간의 곡식이 여문다.

9. 망종(芒種) : 보리를 베고 벼를 심는다.

10. 하지(夏至) : 음기(陰氣)가 처음으로 생기고 해가 북쪽으로 이동한다.

11. 소서(小暑) : 작은 더위가 시작되었다.

12. 대서(大暑) : 큰 더위가 시작되었다.

13. 입추(立秋) : 가을이 들어섰다.

14. 처서(處暑) : 더운 기운이 장차 물러나고 더위가 점차적으로 그친다.

15. 백로(白露) : 음기(陰氣)가 점점 더해가면서 이슬이 백색으로 된다.

16. 추분(秋分) : 가을 기운이 이미 가운데로 접어들었다.

17. 한로(寒露) : 이슬이 차가운 기운에 의하여 장차 응결되려고 한다.

18. 상강(霜降) : 이슬이 응결하여 장차 서리가 되어 내린다.

19. 입동(立冬) : 겨울철이 이미 다가왔다.

20. 소설(小雪) : 서리가 더하여 눈이 되지만 적게 내린다.

21. 대설(大雪) : 매우 춥고 눈이 많이 온다.

22. 동지(冬至) : 겨울이 극에 달았지만 양기(陽氣)가 비로소 생기고 태양이 남쪽에 이른다

23. 소한(小寒) : 추위가 극심하다.

24. 대한(大寒) : 추위가 매우 극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