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랑

[오이예사] 삶이란 바람소리일 뿐이다

실다이 2015. 8. 11. 15:37






◁ 삶이란 바람소리일 뿐이다 ▷


오이예사

거송미디어. 2006



삶이란 

어둠 속에서 은은하게 반짝이는 반딧불이며, 

뽀얗게 서렸다가 겨울 찬바람에 이내 흩어지는 들소의 입김이며, 

풀밭을 달리다가 해거름에 사라지는 작은 그림자이다.


아메리카 대륙에 천연자원은 풍부했고 인디언들은 그 가운데서 춤추고 놀면서 행복했다.


인디언 사회에서 먹을 것을 훔치는 것은 죄가 아니었다.


말하는 능력은 위험천만한 재능이다.

침묵은 완전한 평정이다.

폭풍과 같은 삶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빛나는 연못의 표면에 물결 하나 일지 않는 것처럼 

지식에 물들지 않은 현자의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이상적인 태도이자 행위라고 여겼다.


성스러운 침묵은 그분의 음성이고 

침묵의 열매는 자기 통제, 진정한 용기, 인내와 끈기, 위엄과 경외이다.


마음을 편하게 하고 숲 속을 거닐면서 심호흡 해보세요. 

들이마시는 냄새와 향기가 순금을 녹인 액체처럼 몸속에 들어가 환하고 가볍게 만들어준다고 상상하세요.


지나간 것과 막을 수 없는 것을 슬퍼해선 안 된다.


언제나 악은 우리 자신에게서 오는 법이다.


남의 말을 가로막지 마라. 

누군가 어리석게 말한다 해도 

네가 그의 행동에 책임질 필요가 없다면 내버려두어라.


성적 욕망에 스스로 몸을 맡기는 자들은 사람을 물어 살을 썩게 하고 죽게 만드는 방울뱀을 품고 있는 셈이다.


공회에서 연설을 할 때는 네 말이 살아 있는 말이 되도록 손에 푸른 가지를 들고 가라.


자신을 알고 자신이 되는 법을 배워라. 

자신과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는 법을 배워라. 

다른 사람의 모카신을 신고 두 달 동안 걸어보지 않고서는 그를 판단하지 말라.


늙음은 유쾌한 시기이다. 

늙으면 

햇살을 비추는 문가에 앉아 

태양 아래 뛰노는 아이들을 구경하다가 꾸벅꾸벅 졸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 졸음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자유롭게 사는 법을 터득하라. 

고정관념의 포로가 되지 말라.


왜가리는 때가 무르익을 때까지 언제까지고 기다리지. 

한 발로 서서 몇 시간 동안 꼼짝도 안 하고 그 자리에 가만히 있지. 


곰은 폭력의 악순환을 중단시킬 방법을 모른다.  

곰의 분노는 그를 죽게 만든다. 

복수는 결국 자신을 죽인다. 

눈먼 욕망은 어쩔 수 없는 갈등으로 이어진다. 

복수로 가득 찬 생각은 쓰라림과 회한을 가득 담은 먹장 구름이다.


네 친구를 사랑하고 결코 그를 버리지 마라. 

적이 그를 포위한 것을 보면 도망치지 말고 그에게로 가라. 

만일 그를 구할 수 없다면 같이 죽어서 뼈가 나란히 묻히게 하라.


항상 머리를 꼿꼿하게 쳐들고 있는 바람에 아무 것도 못 보는!


몸이 죽으면 몸의 마음도 함께 죽는다. 

하지만 영혼의 마음만은 그대로 남는다. 

영혼의 마음은 근육처럼 쓰면 쓸수록 강해지므로 

상대를 이해하고 욕심부리기를 그만두게 하면 

마음을 더 크고 튼튼하게 가꿀 수 있다.


독수리는 세상을 성급하게 가로채려 하지 않아 의연하고 자유롭다. 

간절히 원하는 것은 

생각을 형상화 하고 감정을 지닌 살아있는 존재가 되게 하기 위해 

오래 담고 있어야 한다.


두뇌만 가지고 세상을 이해하려 하지말고 가슴으로 느껴보라.

정신을 무겁게 만드는 관계들로부터 벗어나 가볍고 자유롭게 사고하라.


티피 속의 흙마루에 앉아 삶과 그 뜻을 깊이 생각하며 

모든 생물은 한 집안의 인연을 갖고 사물의 우주와는 한 몸이 되어 있다는 것을 믿어 온 인간은 

자신의 생명 속에 운명의 참된 정신을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디언이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그러한 길을 저버렸을 때

그들의 사람됨은 뒷걸음질 치게 되어 버린 것이다

루터 족의 추장 서 있는 곰’ -

 

앨러바마 이곳에서 우리는 쉴 것이다!

요세미티 핏발이 선 곰 (1850년에 백인이 정복)

세쿠오야 문자와 법체계를 갖춘 인디언 5부족(체로키촉토우크리크치카소세미놀 족)의 땅 오클라호마(붉은 사람 인디언)가 미합중국 46번째 주가 되기 전 세우려 한 단일국가

 

수우 족의 4대 덕목 용기인내관대함지혜

 

다시 쥐가 되어라너는 쥐의 심장을 가졌으니 나도 어쩔 수 없구나.” 

 

인간은 자연을 다스리고 변형시킬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인간의 힘과 진정한 생존은 

자신을 자연의 한 부분으로 여겨 대지의 모든 생명들과 조화를 이루는 일에 있다.

 

인간은 때로 우주의 본질을 자연에게서 배운다

나무와 새로부터혹은 곤충과 동물로부터변화하는 날씨로부터 배운다

모든 것은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모든 병과 고통도 마찬가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그것들은 늘 지나간 어떤 것아니면 다가올 어떤 것에 대한 보상이나 대가이다

그 일이 왜 일어났는가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인디언 치료사들의 존재 이유인 것이다.

 

육체적인 고통은 좋든 나쁘든 어떤 이유를 갖고 있으며

그것은 언제나 영적인 차원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지식을 서로 나눠야만 한다

서로 지식을 나눌 수 있다면우리는 더욱 나아질 것이다.

 

< 명상 >

단순히 눈을 감고 수동적으로 있는 것은 명상이 아니다. 

자연에게서 무엇을 취할 때마다 

그것이 음식이든 공기이든 그 무엇이든, 답례를 할 때 그것이 바로 명상이다. 

명상은 깨어있는 상태로 가는 것이다. 

명상은 무의식 상태가 아니다. 

우리 인디언들은 걸을 때나 서 있을 때나 앉아 있을 때나 아무 차이가 없다. 

언제나 대지 위에 서 있으며 진정한 세계 속에 존재한다. 

그것이 진정한 연결이며 모든 것이 그것으로부터 출발이다. 

바로 그 때 당신의 작은 자아에서 해방되는 길을 찾아지는 것이다. 

우리의 삶은 어떤 목적을 갖고 태어났으며 그 목적을 실현해야 한다. 

인간은 한 번이 아니라 수많은 생을 산다. 

수많은 전생을 거치면서 다양한 형태의 삶을 산다. 

죽음이란 형태를 바꾸는 일이다. 

모든 것은 일어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고 존재할 가치가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서로 적대시할 때 우리는 잃기만 할 뿐 아무 것도 얻을 수 없다. 


공기

대지의 따듯함

햇살 속에 반짝이는 소나무들 

안개

수액


조랑말의 땀과 인간의 땀은 모두 하나이다.


백인은 낯선 자다.

당신들의 신은 당신들만을 사랑하고 우리를 미워하므로 우리의 신이 아니다.


사람의 삶은 거미줄을 짜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사람 역시 한 올의 거미줄에 불과하다.


죽음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변화하는 세계만 있을 뿐이다.


< 내면의 싸움 >

내 안에는 개 두 마리가 있소. 

한 마리는 고약하고 못된 놈이고 

다른 한 마리는 착한 놈이오. 

못된 놈은 착한 놈에게 능 싸움을 걸지요. 

그들 중 내가 먹이를 더 많이 준 놈이 이겨요.

ㅡ어느 인디언 노인.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