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ret Garden/Pressbyple

청소년 직업 선택, ‘뭐니 뭐니해도 MONEY’

실다이 2014. 1. 18. 23:26

청소년 직업 선택, ‘뭐니 뭐니해도 MONEY’

전국 청소년 대상 일․직업 의식과 노동인권교육 설문조사 결과
노동의 가치와 권리에 대한 노동인권교육은 부실

김난주 기자  |  younha4346@pressbyple.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10.17  13:06:1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 은수미 민주당 의원

은수미 의원(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이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직업의식과 노동인권교육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일․직업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보수’로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을 선택할 때 사회 공동체의 유지․발전 등의 공동체 의식보다 개인주의가 팽배해 있고, 이에 반해 노동인권교육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9월 10일~21일에 실시했고, 전국 청소년(중학생 및 고등학생) 531명에게 실시했다.

 

청소년들은 일․직업에 대해 ‘가능하면 일하지 않고 돈 벌 수 있으면 좋겠다 48.1% > 31%’, ‘일이 힘들어도 보수 높으면 취직할 것이다. 42.4% > 18.2%’, ‘체면 위신 세우는 일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 진학 52% > 23.1%’, ‘남들 보기 좋더라도 보수 낮은 일 선택하지 않을 것 43.9% > 19.4%’, ‘일을 하는 목적은 생계 유지 66.5%와 사회공동체 유지 발전을 위해 9%’로 나타났다.

 

노동인권교육을 ‘학교에서 노동의 가치, 노동자의 권리 배운 적 있다 42.7%’, ‘학교에서 노동조합의 역할과 권리 배운 적 있다 32.6%’, ‘부당한 처우에 대처법 충분히 배우고 있다. 15.1%’, ‘노동인권의 이해 관련 교육 잘 이루어지고 있다. 8.5%’로 나타났다.


고용노동연수원 송태수 교수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97년 IMF 이후 급속히 직업의식이나 노동에 대한 가치관이 ‘경제화’와 ‘개인주의화’ 팽배로 가고 있는 반면 근로정신함양 교육은 형해화된 도덕교육에 머무르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진단”했다.

 

뿐만 아니라, “일과 직업의 의미는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측면에서 다양하게 교육돼야 함에도, 교과서는 ‘직업에 대한 귀천의식’을 더 조장하는 방향으로 서술되고 있어 문제이고, 헌법적 권리로 보장되는 ‘노동자’의 단체행동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각을 넘어서 노동자를 폭력집단 내지, 부정적 집단으로 이미지화하고 있어 시급한 사회교과서 내용 수정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은수미의원은 “일과 직업 선택에서 청소년들의 ‘보수’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편향성이 분명히 확인됐다.”고 평가하면서, 우선 “사회교과서에서 일․직업 의식에 대한 올바른 방향으로의 내용 수정과, 노동인권교육에 대한 교육의 양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역할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는 씽크탱크로서 고용노동부의 한국기술대학교 산하에 있는 고용노동연수원이 제 위상을 찾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김난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