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관 kt새노조 위원장과 참여연대가 이석채 kt 회장의 부실기업 M&A 과정 전반에 대해 법률적 검토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kt 이석채 회장의 고의성이 확인되면 세 번째 고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Kt가 이사회(2011.12)에서 의결한 '2012년 kt그룹 경영계획'은 '자산 매각으로 자금을 확보하여 비통신 분야 M&A를 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2012년 말 내부보고서에 따르면 분사 32개 건에 취득가액은 1조 1,411억 원 규모로서, 적자기업을 인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kt본사 일부 직원들은 ‘인수합병으로 기업실적이 악화되었다’고 우려하고 있다.
<kt가 인수한 적자 기업>
회사명 |
설립개요 |
kt
투자액 |
실적(매출/당기순익) |
특기사항 |
2010 |
2011 |
2012 |
kt클라우드웨어 |
클라우드 서비스 지원 |
213 |
- |
71.5/-40.3 |
67.9/-86. |
자본잠식율32.6% |
넥스알 |
Big Data 플랫폼 |
46 |
4.6/0.1 |
33.6/7.6 |
25.5/-17.8 |
자본잠식율-46.3% |
USTREAM KOREA |
기업홍보용 생중계 및 동영상 서비스 |
25.5 |
- |
- |
3.2/-26.6 |
영업이익률-846.4% |
Kt-SBds |
소프트뱅크 데이터센터 서비스 |
188.7 |
- |
0/-2 |
4.4/-44 |
영업이익률-1,099% |
엔써즈 |
Media Cloud 사업 추진 위해 인수 |
160 |
32.5/-1.9 |
35.7/-15.1 |
48.5/-31.0 |
2013년도 25억 적자 예상 |
ktOIC |
스마트러닝 콘텐츠 공급 |
67 |
0/-7.1 |
0.4/-7.6 |
3.5/-15.7 |
친인척 관련 |
kt이노에듀 (구사이버MBA) |
콘텐츠 개발 |
77.7 |
129/-3 |
128/2 |
167/1 |
친인척 관련 |
kt 자산을 매각하여 대규모로 단행한 인수합병이 실질적으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석채 회장은 대외적으로 탈통신 전략이 성공하고 있다는 식의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이전에도, 2011년 이사회에서 BIT 프로젝트 관련 '38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정'하고 있었으나 아직 완성도 못한 상태인데도 이미 9천억 원 이상이 투입되었고, '해외업체(어센츄어)에 일감을 몰아주면서 고비용이 발생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었다.
*BIT: Business & Information system Tranformation. KT와 KTF 합병에 따라 유무선 전산시스템 통합을 비롯해 전사 IT플랫폼을 새로 구축하기.*
실제로 2010년 11월 16일 사업설명회 당시에도 4,800억 원 규모라고 설명했으나 지난 9월 30일 임시 가개통 하면서 ‘9천억 원이 투자되었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를 두고 “BIT 사업이야 말로 kt 판 4대강 사업” 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석채 회장은, 자산을 헐값에 매각해서 부실기업을 사들이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한다면서 아프리카의 통신사는 인수하고 러시아 이동통신사(NTC) 지분은 매각하는 등, 계속해서 재계 11위 규모의 대기업 경영이라고 믿기에는 부적절한 경영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kt 경영실적은 계속 나빠지고 주력사업인 통신분야에서는 거듭 밀리고 있다.
이석채 회장은 취임 직후 이사회 규정을 변경했다. 이사회 승인 요건을 1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대폭 상향한 규정으로 이 회장이 독선적 대규모 부실 M&A를 해 온 것이다.
이해관 kt새노조 위원장은 "이사회 규정 개정으로 독선적 경영을 허용해 준 이사회에 kt 부실 초래의 책임을 물을 법적 근거는 없고, 이석채 회장도 배임혐의는 부인하고 있어서, 국가 자산을 민영화 하여 개인이 경영하도록 맡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kt 분사 과정에서 수많은 해고자가 일터를 빼앗겼고, 비정규직으로 전락한 노동자는 해고위협을 견디며 건강악화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Kt 이석채 회장이 지난 3년간 kt 보유 39개 부동산 1조 원어치를 헐값으로 매각한 것에 대해, 시민단체들이 배임혐의로 고발했다. 또 “탈통신” 신사업투자 명목으로 대규모 M&A를 진행할 때, kt oic와 사이버MBA 등 친인척(유종하)이 관련된 회사를 비싼 값에 인수하여 137억 원 상당의 이익을 주고 회사에는 손실을 떠넘겨, 지난 2월 참여연대로부터 배임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10/22(화) 검찰이 KT 본사와 이석채 회장 자택 등 16곳에 대해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