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다이 2012. 6. 3. 11:31

 


 

요가 철학

 

 

인도철학의 공통된 특징(서로 다른 성질의 화합)은 다음과 같다.

1. 사상은 역사의 산물이며, 흔히 철학은 세계와 인생에 대한 문제를 탐구하여 이를 한 원리에 의해서 통일적으로 해석하려는 체계이지만, 인도에 있어서는 그들의 철학적인 사변(思辨)이 그들의 신화와 종교적인 행사에서 비롯되면서 철학사상을 낳았으므로 사상과 생활실천이 일치된 철학사상이 전개된다.

2. 비논리적인 종교와 논리적인 철학이 일치됨 : 초인적인 신앙심과 합리적 구도심이 조화를 이룬다. 철학이 곧 종교이고 이상이 곧 현실이며 논리적이면서 실천적이다.

3. 절대자의 성격이 합리적이고 인간적임 : 절대자도 마음대로 法(진리)를 어길 수가 없고 법을 따르며 사람이 법을 깨달으면 신이 된다.

4. 이미 있는 것이 진리(Pramana)이고 베다경전이 인도철학의 원천이 된다.

5. 윤회사상(Samsara)과 니르바나(Nirvana : 극락세계)가 공통점이다. : 생과 사의 반복적 화합과 생의 고통과 사후의 극락을 화합시킨다.

6. 마야(Maya : 환상)를 벗어나려는 진리탐구와 자아실현의 방법과 괴로움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모든 철학과 종교가 요가를 공통으로 실행한다.

7. 몸과 마음이 완전히 균형상태로 안정될 때의 직관(直觀)을 통해서 얻어진 지혜가 진리라고 믿는다. 직관에 의한 지혜란 심신의 여러 조건이 균형상태(서로 다른 성질의 균형적 조화 : 相應)가 이루어졌을 때 즉 어떠한 집착이나 편견도 없이 전체적 이해가 열리어 대상의 실상과 합일함으로써 부분적인 이해가 동기가 되는 것이 아니고 전체적인 이해의 종합으로 인해 순수정신(Purusa)의 내면적 영감이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또는 정신집중의 대상과 합일하는 三昧(삼매)의 경지에서 그 대상이 어떤 것인가를 저절로 아는 것을 직관에 의한 앎이라 한다.

8. 하나의 사실을 두 가지 성질로 느끼며 두 가지 서로 다른 성질을 하나의 사실로 묶어서 통합한다. 즉 하나이면서도 둘이고 둘이면서도 하나이다.
One in all이고 All in one이다. 또는 一卽一切(하나가 곧 일체의 전부)이고 一切卽 一(일체의 전부가 곧 하나)이다.

9. 마음이 원하는 대로 몸이 작용하고 몸이 원하는 대로 마음이 작용할 때 즉 서로 다른 성질이 서로 통하여 자유자재의 상태(요가의 경지)일 때가 건강의 조건이 가장 높고 아름다우며 큰 행복과 높은 가치의 삶이라고 믿는다.

10. 인도의 3大神은 본질과 창조를 맡고 있는 브라만신(Brahman), 유지변환의 비슈누신(Vihnu), 파괴와 소멸을 맡아하는 시바신(Siva)이다. (요가는 시바가 창시자라는 전설이 있으므로 고대 인더스 문명의 출토품중에 요가좌법의 상을 시바神像(신상)으로 명명하였음. 특히 시바신을 숭상하는 유파들에 의해 요가가 더욱 연구발전 되었음.)

11. 인도인의 이상적인 삶은 40세 이전에 자식을 낳고 키워서 가업을 물려주고, 40세가 되면 출가하여 요가 아쉬람(Ashram : 스승의 휴식처)에 들어가 자연의 신비한 진리와 삶의 고차원적 승화를 추구하는 구도자(求道者 : Sannyas)가 되는 것이다. 최상류층인 브라만(Brahman)계급의 전통이며, 요가수행을 통해 성자가 되고 삶의 스승이 되는 것이 가문의 영광이고 최고의 성취라고 느낀다. 따라서 요가수도를 통해 인도의 큰 스승과 성자 또는 종교의 모든 창시자가 배출되고 있으므로 요가는 종교의 태반이고 생활실천철학의 근본 뿌리이다.


12. 서양의 사상이 신과 인간의 문제를 중심으로 한데 비해 인도사상은 항상 우주전체를 통일적이면서 다양하게 전개시킴으로써 내용의 다양성과 해탈이라는 목표의 동일성인 “다양성속의 통일”을 추구한다.

 

Ⅰ. 육파 철학(哲學)


인도철학의 핵심은 6파 철학이며, B.C 600 ~ 100사이에 시작되어 AD 400년경에 절정을 이루었던 힌두이즘(Hinduism)의 철학적 흐름이 6파 철학이다. 이 유파(流波)들은 각기 다른 논리와 유사성으로 서로 상호 보완과 공통성을 갖으며, 베다경전을 보편적인 삶의 철학으로 발전시켰다. 베타(Veda)경전을 그대로 따르자는 학파가 미맘사(Mimamsa)학파철학과 베단타(Vedanta)학파 철학이었으며, 베다경전을 다소 수정하여 만든 우파니샤드(Upanisad)를 따르자는 학파가 샹키야(Samkhya)학파 철학과 요가(Yoga)학파 철학이고 베다나 우파니샤드를 논리적으로 분석하여 오해를 없애는 것을 주장하는 학파가 니야야(Nyaya)학파 철학과 바이세이시카(Vaiseisika)철학파였다. 인도철학을 종합하면 요가철학으로 귀결된다.


1) 샹키야(Samkhya)학파 : 개조(開祖) - 카필라(Kapila : BC350~250경)


우주적인 본질에 관한 사유가 형이상학적인 원리와 형이하학적 실체를 인식하는 방법으로써 신(神)들의 가르침이라는 베다(Veda)적으로 고정된 시각에서 탈피하여 상이한 인간중심의 철학인 유일한 실체에 대한 2가지 근원적 원리를 상정하고 있다. 순수정신 푸루샤(Purusa)와 미분화된 물질의 근본원질 프라크리티(Prakrti)가 그것이다. 순수정신 푸루샤는 실체로서의 개아(個我)이며, 그 본질은 지(知 : Jna)또는, 사(思 : Cit)이며, 어떤 활동도 없이 근본원질을 관조할 뿐이다. 물질의 근원이며, 자연(自然) 그 자체인 프라크르티(Prakrti)는 활동성의 성질을 가진 3 구나(Gunas) 즉, 순질(淳質)의 사트바(Sattva), 동질(動質)의 라자스(Rajas), 예질(?質)의 타마스(Tamas)에 의하여 정지된 균형을 이루지만, 이 균형이 깨졌을 때 물질적 변화를 가져온다. 이로부터 근원적 사유기능인 마하트(Mahat), 또는 우주적 지성인 붓디(Buddhi)가 출현하여, ‘나’라는 자의식 아함카라(Ahamkara)가 생기고, 다섯 감각기관인 안(眼),이(耳),비(鼻),설(舌),신(身)과 6가지 기능의 발성기관, 손, 발, 배설기관, 생식기관과 마음(意)이 생겨나며, 대상영역의 색(色), 성(聲), 미(味), 촉(觸), 향(香)의 5가지의 미세한 요소(Tanmatra)등을 합하여 25원리를 표방한다.


해탈의 직접적인 원인은 무지를 벗고 앎을 통한 지(知)의 확장으로 본다. 수행으로써 해탈했다 할지라도 현생의 업(業 : Karma)에 의해 수명이 다할 때까지 존재하며, 살아있는 동안의 완전한 자유감의 체험을 의미하는 지반묵티(Jivanmukti)라 부르고, 사후(死後) 육체에서 완전히 이탈(離脫)하였을 때를 비데하묵티(Videhamukti)라 한다. 순수정신(Purusa)이 육체에서 분리(分離)되었을 때를 완전한 독립(獨立), 해탈(解脫), 독존(Kaivalya)이라 한다.


2) 요가(Yoga)학파 : 개조 - 파탄잘리(Patanjali : BC200경)


요가의 수행에 의해서 해탈에 도달하는 것을 가르치는 학파이다. 인도에서는 아주 오랜 옛날부터 산림(山林)과 나무아래에서 정좌명상에 심취하는 것이 행해지고 있었다. 그 기원은 인더스(Indus) 문명 시대 원주민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본다. 명상의 경지를 체험하는 시도가 점차 종교적인 의미를 부여하며 실천적 수행의 바탕이 되었다. 요가학파에서는 파탄잘리(Patanjali)에 의하여 근본경전이 되는 요가수트라가 편찬되었다. 이 학파에는 불교의 영향도 찾아볼 수 있으나 상키야(Samkhya)학파의 이론을 공유한다. 단지 요가학파에서는 최고신(Isvara)을 인정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 요가의 어의(語義)는 "마음의 통일을 이룬다는 것"이며, 요가수트라 1장 2절에는 마음작용의 지멸(止滅)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외부적인 속박(束縛)을 벗어나는 동시에 내부적인 마음의 동요(動搖)도 멈추어야 한다.


3) 베단타(Vedanta)학파 : 개조 - 바다라야나(Badarayana : BC100경)


후대 인도의 철학 사상에서 가장 영향력을 크게 미쳤던 학파이다. 신(神)의 계시(啓示)라는 베다(Veda)적 영향력에서 인간 평등과 자각의 실현을 주장하고, 자기 노력에의한 완전한 성취를 표방한 불교와 자이나교 등의 영향을 받아 신(神)의 절대적 신앙심과 제의식(祭儀式)에서 발전하여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의문과 가치를 탐구(探究)한 힌두적인 사유(思惟)이다. 그러나 절대적 존재인 브라흐만(Brahman)을 인식함으로써 해탈(解脫)을 얻는다는 목적을 가진 범아일여(梵我一如) 사상이다. 베다의 끝이라는 의미로써 우파니샤드(Upanisad)와 동의어(同義語)이다.


4) 미맘사(Mimamsa)학파 : 개조 - 쟈이미니(Jaimini : BC200~100경)


미맘사학파는 베다(Veda) 성전(聖典)에 규정되어 있는 제사와 의례를 철학적인 관점에서 연구한 학파이다. 종교(宗敎)적 이상을 실현하고자하는 방편으로 제의적인 실행을 강조하였다.
말과 의미와의 결합관계는 영구불변하고 개개인의 인식주관의 구분을 초월하여 성립한다. “진리는 항구적인 실재로써 인간의 경험으로부터 일어나거나 인간이 결정한 것이 아닌 선천적인 것이며 베다의 가르침에 의하여만 진실하게 드러난다”고 주장한다.


5) 바이세시카(Vaisesika)학파 : 개조 - 까나다(Kanada : BC150~50경)


실체(實體), 성질(性質), 운동(運動), 보편(普遍), 특수(特殊), 내속(內屬)이라는 여섯 가지 원리의 본성을 진실로 이해한다면 지상의 행복을 얻을 수 있지만, 혼란한 마음으로는 진리를 얻을 수 없기에 요가의 실천 수행이 있어야함을 강조하며, 직접지각과 비교론에 근거하여 주장한 학파이다.


6) 니야야(Niyaya)학파 : 개조 - 가우타마(Gautama : AD50~150경)


괴로움의 원인이 무지와 오해 때문이라고 보아 그 번뇌에서 벗어나는 길은 바른 앎(正知)을 가져야 한다는 논리를 전개하였다. 불교에서는 논리학을 인명(因明)이라하는데 그것을 조직적으로 집대성한 학파가 니야야이며, 이론(理論), 논리라는 의미로서 후에는 연구학적인 일반호칭이 되었다.


진리는 이론에 의하여 탐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고 형이상학에 관한 부분은 바이세시카학파와 유사하다. 니야야학파가 강조한 것은 인식방법으로서 실제 가능한 논리로 연구하였고 이론적 논의(論議)의 합리성에 그 핵심이 있다.

Ⅱ. 육파 철학의 공통점과 추구


1) 괴로움은 무엇 때문이며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를 목표로 삼았다.
2) 괴로움을 벗어나는 실천방법으로는 요가(Yoga)를 공통으로 채택하였다.
3) 행복(幸福)이란 마음대로 몸이 작용하고 몸이 원하는 대로 마음이 작용할 때가 가장 크다고 하였다.
4) 몸과 마음이 완전한 균형상태로 안정되어 있을때 직관(直觀)을 통해 얻어진 지혜가 진리(眞理)라고 주장한다.
5) 한 가지 사실을 두 가지로 느낄 수 있는 의식의 확대(擴大), 안과 밖을 동시에 바라보는 통찰력과 전체성을 설명하고 있다.

Ⅲ. 요가학파의 세계관(世界觀)


베다적인 가르침이 신에게서 인간으로 내려지는 것에서 그 주체가 인간으로 바뀌는 시기는 만인평등을 주장한 불교(佛敎)와 자이나(Jaina)교 등의 등장과 맥을 같이한다. 이러한 힌두교의 변화과정에서 베다(Veda)의 끝이라 불리는 베단타(Vedanta)학파가 강조한 만유(萬有)의 존재를 가능케 하는 절대적인 힘을 아트만(Atman : 眞我)이라고 상정하였다. 같은 6파 철학으로 구분되는 샹키야(Samkhya)학파에서는 절대성과는 의미를 같이하지만 지배하거나 영향을 미치지 않는 우주적 순수정신(Purusa)을 설명하고 있으며, 요가에서는 이 두 가지 개념을 다 수용한다. 특히, 상키야(Samkhya) 학파의 이론적인 틀과 그 궤를 같이한다. 샹키야 학파에서는 초월적 세계에서 자연현상계가 생성될 때 푸루샤(Purusa : 純粹情神)와 프라크르티(Prakrti : 物的本質 , 自性)의 두 가지 형이상학적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만물의 전개는 변화의 속성인 3 구나(Gunas)가 동력원(動力源)이 되어 자연성(自然性)의 원인을 자극하면 자아의식(自我意識)인 아함카라(Ahamkara)는 이기적 특성을 갖고 반복 순환하는 윤회(輪廻)의 흐름을 갖는다. 프라크르티(Prakrti)가 현상으로 나타날 때는 사트바(Sattva), 라자스(Rajas), 타마스(Tamas)등 3가지 변화의 속성으로 전개되며 이러한 변화의 속성(屬性)을 가진 구나스(Gunas)가 어떤 비율로 결합하느냐에 따라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차이가 생긴다. 이 힘의 비율이 조화를 이룰 때는 비물질화 또는, 비활동의 상태인 아비야카(Avyakta)의 상태로 있으나 진화의 원리(Buddhi)에 상응하여 변화를 가지려 할 때는 라자스(Rajas)의 활동성에 의하여 균형이 깨어지고 타마스(Tamas)의 어둠 속에서 빛을 향한 사트바(Sattva)적인 성향을 향해 만물은 태동하여 전개된다.


이러한 만물의 생성과정과 동일하게 인간의 의식행위도 생멸(生滅)과정에서 예외일 수 없다. 요가철학의 이론적 원리와 상응(相應)하는 샹키야(Samkhya) 철학의 우주원리를 정리한 이론적 논거(論據)는 아함카라(Ahamkara) 즉, 자아의식(自我意識)은 사트바(Sattva)적인 요소가 강할 때 마나스(Manas : 의식(意識)와 인드리야(Indriya : 십근(十根)를 산출하고, 타마스(Tamas)적 힘이 지배적일 때는 탄마트라스(Tanmatras : 오유(五唯) 즉, 지(地), 수(水), 화(火), 풍(風), 공(空)을 만들게 되며 이에 상응하여 부타(Bhuta : 五大)인 색(色), 성(聲), 미(味), 촉(觸), 향(香)이 생긴다고 설명한다.

Ⅳ. 요가의 중심사상


요가의 중심사상은 인도의 육파철학 중의 하나인 상캬 철학에서부터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으며, 이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는 관법으로 요가수행자의 관념이다.


1) 전변론(轉變論)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며, 자연물은 물론 인간의 육체와 마음까지도 이 변화의 속성에 있다고 보며, 이 변화는 씨앗이 싹을 키우고 그 열매를 맺고 다시 씨앗을 만들듯이 돌고 도는 윤회하는 우주적 원리 속에 있다는 사상으로써 요가를 수행하는 목표는 이 우주적 순환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의미한다.


2) 인중유과론(因中有果論)


원인과 결과는 하나의 긴 줄처럼 처음과 끝이 이미 결합되어 있으며 시간에 따른 상대적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현상으로 드러난 상태일 뿐이며, 원인 속에 이미 결과가 들어 있기에 현실의 의식도 이미 잠재된 의식이 나타난 것이라는 사상이다.


3) 실재론(實在論)적 인식론


사물은 실재 존재하고 있는 것이며 관념이 아니라 사실 그대로 인식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4) 부정론(否定論)적 인식론


인도의 고전 철학체계 우파니샤드에 나타난 사상으로써 작은 것의 집착을 끊고 부분에 대한 끝없는 부정 즉, 네티(Neti-아니다)를 통하여 전체를 인식하고 나아가 현상계마저 부정함으로써 가장 최초의 자리로 소급하여 일체를 포함하고 수용하는 대통합에 이르는 길을 추구함으로써 진아(眞我)를 밝히는 것이다.


5) 신인양본주의(神人樣本主意)


절대적 신이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지배하면서 인간구원의 힘을 행사하는 신본주의와 신자신도 자신이 만든 현상계의 법칙과 원리를 그대로 따를 뿐이므로 신에 대한 무조건적 의존이 아닌 스스로 노력을 통해 신의 자연법칙과 원리를 깨달아 자신들의 괴로움을 해결하는 지혜를 획득하자는 인본주의를 융합, 절충한 것으로 이슈바라(Isvara)라고 하는 자기내면의 자재신의 개념은 진아(眞我 : Atman)을 신격화하여 효과적 요가수행을 견인하는 근원으로 본다.

요가는 일상적인 인간 경험에 부과된 한계들을 뛰어넘게 하는 심리기관의 변형을 통하여 우리가 보다 고차적인 의식의 상태에 도달할 수 있게 한다.


파탄잘리에게서 요가는 결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푸루샤와 프라크리티의 분리를 의미할 뿐이다. 그것은 또한 정진, 불굴의 노력을 의미하기도 하며, 따라서 감각과 마음을 제어하는 체계를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다. 때로는 요가라는 말이 삼매의 절정에 대한 동의어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그것은 삼매에 도달하는 방법을 가리키는 말로 보다 빈번하게 사용된다.


파탄잘리에 의하면, 요가는 인간 본질의 신체적 , 정신적인 여러 요소들에 대한 제어를 통하여 완전을 얻고자 하는 방법적인 노력이다. 물질적인 몸, 활동적인 의지, 그리고 지각적인 정신은 제어되지 않으면 안 된다. 파탄잘리는 불안정한 육체를 치유하고 불순한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의도된 어떤 실천 수행들을 주장한다. 우리가 이러한 실천들을 통하여 생기를 증장하고 젊음과 장수를 실현할 때, 이러한 것들은 정신적인 자유를 위하여 채택된다. 의식을 정화하고 잠잠하게 하기 위하여 여러 다른 방법들이 채택된다.


파탄잘리의 주된 관심은 형이상학적인 이론을 정립하는 것이 아니라, 해탈이 어떻게 수행에 의하여 실현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자 하는 실천적인 동기이다.

1. 요가 사상의 역사

 


수행에 의하여 우리는 보통사람들에게는 발견되지 않는 여러 신체적 정신적인 힘을 획득할 수 있다는 것, 신체적인 행위나 정신 작용에 대한 제어는 우리가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인도에서 오래된 견해이다.
지고한 행복을 얻기 위해 우리는 자신의 마음을 영원한 것에 잡아매기 위하여 세속적인 모든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우파니샤드는 의식적인 내면성찰 혹은 실재에 대한 참된 지식의 추구라는 의미에서 요가를 받아들인다. 주체로서 자아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명상과 정신집중이 강조된다.
우파니샤드는 고행과 금욕(brahmacarya)을 위대한 힘의 원천이 되는 공덕으로 간주한다. 붓다는 두 가지 의미 모두에서 요가를 수행했다. 그는 금욕적 고행뿐만 아니라, 고도의 내적 성찰을 실천했다.
'랄리타비스타라(Lalitavistara)'에 의하면 붓다의 시대에는 온갖 형태의 금욕적 고행이 유행하고 있었다. 알라라(Alara)와 같은 붓다의 몇몇 스승들은 요가에 정통했다.
'마하바라타'에서 샹키야와 요가는 하나의 전체에 대한 보완적인 두 측면, 즉 이론과 실천 혹은 철학과 종교를 의미하는 말로 사용된다.
파탄잘리의 요가는 당시에 다소 불명확하고 미 성숙된 형태로 존재하던 고행과 명상에 대한 개념들의 구체화이다.
그는 삶과 경험의 차원에서 전승되어온 막연한 전통을 성문화했다.

2. 샹키야와 요가


파탄잘리는 요가의 개념들을 체계화 했으며, 샹키야의 형이상학적 배경에서 이 개념들을 설명했다. 초기 문헌들에서 요가 원리들은 샹키야의 개념들과 함께 나타난다.


샹키야의 25원리들은 요가에 의하여 받아들여지며, 프라크리티의 전개에 관하여, 요가는 두 가지 방향으로 전개가 이루어진다고 주장한다. 즉 마하트로부터 시작하여 아함카라, 마나스, 5지각기관, 5행동기관으로 전개되는 한 방향과 마하트에서 시작하여 5탄마트라를 통하여 조대한 5요소들이 생겨나는 다른 한 방향이 있다. 사물의 참된 본질에 대한 무지는 욕망 등을 야기하며, 이것은 세계에서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의 근거가 된다 (참된 본질이란 집중과 명상을 해서 깨닫게 되면 알게된다. 소위 물질은 아무것도 아니란 것이다.).


샹키야의 경우처럼 요가에서도 온갖 고통을 수반하는 윤회는 벗어나야 하는 속박이며, 물질(pradhana, 이것이 참된 본질을 가리는 무지가 된다)과 자아의 결합은 윤회의 원인이다. 이 결합의 파괴는 속박에서 벗어남이며, 완전히 깨닫게 되면 통찰력이 생긴다.


요가는 보통은 결합으로 알고 있다. 해탈은 푸루샤와 프라크리티 사이의 분별(요가와 샹키야를 연결할 때면)에 의하여 얻어지는, 프라크리티로부터 푸루샤의 분리이다.


샹키야는 지식이 해탈의 수단이라고 주장하는데 비하여 요가는 정신 집중과 활동적인 노력을 강조한다. 요가는 활동적인 노력 혹은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 정신으로 행하는 의무에 충실한 행위이다. 그러므로 샹키야는 논리적인 탐구에 열심인 반면 요가는 헌신적인 실천과 정신 수련의 본질에 대하여 논의한다.


요가의 목적은 개아가 물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다. 물질의 가장 고차적인 형태는 마음(citta)이며, 요가는 사람의 마음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잇는 과정을 확립한다.

3. 심리학


샹키야가 '마하트(mahat, 大)라고 부르는 것을 요가는 '칫타(citta, 心)'라고 부른다. 비록 그것은 지성, 자아의식, 그리고 의근(意根)을 포함하기 위하여 포괄적인 의미로 사용된다 할지라도, 그것은 프라크리티의 첫 산물이다. 그것은 3구나에 지배되며, 각 구나들의 현저한 정도에 따라서 여러 가지 변형을 겪는다. 비록 그것은 자아의 반영에 의하여 의식적이 된다 할지라도, 그것은 본질적으로 비의식적이다.


그것은 감각들을 통하여 대상에 의하여 영향 받을 때, 변형을 겪는다. 그것에 반영된 푸루샤의 의식은 그것이 경험하는자 라는 인상을 지니게 만든다. 사실 칫타는 자아(관찰자)가 반영을 통하여 목격자로 존재하는 광경이다. 칫타가 푸루샤 자체만큼 청정하게 될 때, 푸루샤는 해탈을 얻는다.


칫타는 변형될 수 있으나 그 자체가 보이는 것을 지각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은 본질적으로 지각력이 없기 때문이다. 칫타가 그 자체에게 주어지는 것을 지각하게 하는 것은, 그것에 작용하는 자아의 반영이다. 설사 칫타는 끊임없이 변한다 할지라도, 우리의 지식은 일정하다. 왜냐하면 진정한 인식자인 자아가 일정 불변하기 때문이다. 윤회의 삶은 욕망과 열정의 산물이다. 에고의 삶은 불안하고 불만족스러우며 사실상 다섯 가지 번뇌에 지배된다.


다섯 가지 번뇌의 첫째는 무지(avidya), 즉 무상한 것을 영원한 것으로 착각하고, 부정한 것을 청정한 것으로, 불쾌한 것을 즐거운 것으로, 그리고 자아가 아닌 것을 자아로 착각하는 것이다.
둘째는 아집(asmita), 자기자신을 도구에 불과한 육체를 마음과 잘못 동일시하는 것이다.
셋째는 유쾌한 것에 집착하는것(raga)이며, 넷째는 불쾌한 것을 싫어하는 것(dvesha)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섯째는 생(生)에 대한 본능적인 의지와 죽음에 대한 공포(abhinivesha)이다.

 

해탈은 자아와 칫타의 관계를 자르는 것에 놓여있다. 자아가 칫타로부터 자유로워질 때, 자아는 그 본래의 토대로 물러나게 되며, 이로써 걱정과 목적을 여의게 되며, 인격성을 떨쳐버린다.


본래 상태의 푸루샤는 단지 마음의 작용을 목격하는 자이다. 마음(citta)이 활동적일 때 자아는 여러 상태들을 경험하는 것처럼 보이며, 명상 속에서 마음이 잠잠해질 때 자아는 그 자체의 진정한 형태로 머문다. 마음이 명상의 한 대상에 몰입되고 전적으로 삿트바로 충만해 있을 때, 그것은 전일된 마음(ekagra)이라고 불린다.


이것은 마음의 가장 위대한 노력을 위하여 마음을 준비하는 것이다. 마음의 일어남이 저지되었을 때, 그것은 제어된 마음(niruddha, 유상삼매)이다. 전일된 마음과 제어된 마음 상태에서는 비록 잠재 인상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할지라도, 심리적 발현의 흐름은 억제된다. 비록 정신 집중은 삼매의 상태에서 최고조에 달한다 할지라도, 요가 심리학자들은 정신집중이 모든 마음 상태에 공통적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개개의 모든 심리적 발현(vritti)은 잠재 인상(samskara)을 남기며, 기회가 되면 의식적인 상태로 나타날 수 도 있을 것이다. 요가 수행자는 심리적 발현들을 제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미 형성된 성향들을 제거해야 한다. 만일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 성향들은 다시 발현할 것이다. 마음이 자체의 심리적 발현들을 모두 떨쳐버릴 때, 그것은 균형상태(samapatti)에 있다고 말하며, 그것에게 주어지는 대상이 어떤 것이든, 그 대상이 인식자든 인식의 대상이든 아니면 인식행위든 그것의 형태를 띤다.


균형상태의 마음은 마치 그 자체의 본질인 것처럼 대상의 본질을 띤다. 깊은 사색을 수반하는 균형상태(savitarkasamapatti)에서는 말과 대상과 의미(shabdarthajnana)가 뒤섞인다. 우리는 또한 반성적인(savicara) 균형상태와 비반성적인 균형상태를 지닌다. 비반성적 균형상태는 잠재적이거나 현시적인 형태들로 특징지어지는 것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미세한 요소들과 관련된다.


우리의 마음은 어떤 통일성에 제어될 필요가 있는, 갈등하는 세력들의 전쟁터이다. 만족을 추구하는 욕망, 자기 보존과 자기 번식의 욕구와 같은 생명에 관한 충동들이 있으며, 이런 요소들은 쉽게 제어되기를 거부한다. 정신 집중에 대한 장애들은 여러 형태의 그릇된 생각, 이른바 무지(avidya), 이기심(asmita), 집착(raga), 혐오(dvesha), 그리고 생(生)에 대한 애착 등으로 일컬어진다.


그밖에도 건강하지 못함, 무기력, 의심, 부주의, 나태, 속된 마음, 그릇된 지각, 집중하지 못함 등이 있다.

4. 올바른 지식수단


감각적 자각, 추론, 그리고 경전의 증언이 세 가지 올바른 지식수단으로 받아들여진다. 감관 들을 통하여 칫타가 어떤 외부 대상에 의하여 영향을 받을 때, 우리는 감각적 지각을 지닌다. 마음의 변형은 대상과 직접 관련된다. 공상(vikalpa)은 그것에 상응하는 적극적인 사실을 전혀 지니지 않는 형태의 개념이다.


적극적인 사실을 지니지 않는 다는 것은 말로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수면(nidra)은 각성상태와 몽면 상태의 변형들이 전혀 없는 마음의 변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마음의 변형(vritti)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잠에서 깨어날 때 자기가 취한 수면의 형태에 대한 기억을 지니기 때문이다. 요가는 감각적 지각, 추론, 경전의 증언을 통하여 얻은 지식이 완전히 절대적으로 타당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요가는 상키야와 마찬가지로 경험적 지식은 뿌루샤와 붓디 사이의 그릇된 혼동의 산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물 자체에 대한 진실은 오직 요가 아사나를 통한 육체적 정신집중을 통해서 획득 될 수 있다.

5. 요가의 기법


자아의 실체는 마음의 객관적인 사용을 통하여 파악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적인 삶과 행위가 우리의 신성한 본질을 은폐하는 심리적인 토대 아래로 꿰뚫고 내려가서 마음의 작용들을 제어함으로써 파악된다. 비록 순수 영혼의 씨앗은 우리 각자 속에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우리의 의식에 의하여 인지되지 않는다.


우리의 의식은 그 외의 다른 대상들을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의식이 방향 수정을 위하여 우리는 반드시 엄한 수련의 과정을 겪어야 한다. 요가 철학에 의하면, 마음 상태들에 대한 필수적인 제어는 욕망의 극기와 단련을 통하여 가능해진다. 한편 욕망의 극기와 단련은 확고부동한 사유를 지향하는 노력과 관련되며, 확고부동한 사유는 청정한 행위, 절제, 지식과 믿음에 의하여 얻어진다.


무집착(vairagya)은 보이는 혹은 나타난 대상들에 대한 갈애를 떨쳐버린 자에 의하여 소유되는 의식이다. 이러한 경지에 이른 사람은 천계의 즐거움에 대해서든 세속의 즐거움에 대해서든 전혀 무관심하다. 자아에 대한 통찰력이 생기는 최고 형태의 무집착에서는, 어떤 대상이나 그것이 지니는 속성에 대한 욕망에 지배당할 위험이 전혀 없다. 이것은 궁극적인 자유로 인도한다. 인간 유기체에서 우리는 푸루샤 외에 물질적인 육체, 생명력, 심리적인 요소들을 발견한다.


푸루샤는 썩어 없어지는 살과 부단히 움직이는 마음의 장막 뒤에 은폐되며, 이 모든 것들은 요가 수행에 장애로 작용한다. 몸과 마음의 긴밀한 연관이 강조된다. 왜냐하면 "고통, 낙담, 육체의 허약, 들이마시는 숨과 내쉬는 숨은 주의산만의 부속물이기 때문이다." 비록 육체적인 건강이 인생의 목적은 아니라 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인생의 본질적인 조건들 중의 하나이다.


우리는 인간을 물리적인 기계로 간주할 수 없다. 육체는 정신적인 삶의 표현을 위한 도구이다. 그러므로 요가는 물질적인 기초를 포기하는 대신, 그것을 정신적인 문제의 일부로 수용한다. 장애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요가는 금계(禁戒, yama), 권계(勸戒, niyama), 좌법(坐法, asana), 조식(調息, pranayama, 호흡조절), 제감(制感, p-ratyahara : 감각들을 본래의 기능에서 거두어 들이는것), 응념(凝念, dharana), 선정(禪定, dhyana), 삼매(三昧, samadhi)로 이루어진 8단계 실수법(實修法)을 제시한다.


뒤의 세 단계는 직접적 혹은 내적인(antaranga) 수행이며, 이에 비하여 앞의 다섯 단계는 간접적 혹은 외적인(bahiranga) 준비 단계이다.

 

Ⅰ. 야마 (Yama : 금기(禁忌)사항) : 사회적 규범


1) 아힘사(Ahimsa) : 비폭력. 불살생.


불살생(不殺生)을 실천하는 삶은 모든 것에 대한 적의가 없다. 죽이거나, 파괴하거나, 발로차거나, 때리는 폭력이외에도 권력을 남용하여 남에게 해를 주거나, 타인을 무시하고 비웃거나, 험담하거나, 어려움을 보고도 무관심하거나, 나쁘게 되기를 바라는 것 모두 의식의 폭력으로 볼 수 있다. 다만, 기본적인 생명(生命)의 영위를 위해 다른 생명을 취하게 되는 것은 자연적 질서의 범주에서 이해되어야하며 선택과 배려의 마음으로 기본적인 생명유지를 위한 식생활과 자기방어는 도덕적인 개념의 살생은 아닌 것이다.


모든 생명체는 보다 높은 곳으로 진화하려는 본질적인 욕구가 있기에 수행자는 다른 생명의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에너지를 보다 고등적인 일에 사용하고 승화시킨다면 살생으로 볼 수 없다. 그러나 취미나 오락으로 다른 생명을 취하거나, 그것을 먹고 인간답지 못한 삶을 거듭하는데 쓰인다면 그 생명의 희생을 격하(格下)시키는 것이므로 살생의 업(業)을 받게 된다.


따라서 진화(進化)라는 공동목표를 향해 그들을 대신하여 내가 나선 것은 그들을 무시하거나 죽이는 것은 아니며, 그들을 대변한 더 큰 희생으로의 길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요가(Yoga)는 모든 생명들과 화합하고 그것과 자신의 적의를 소멸시키고 상호 의존하는 수행인 것이다.

 

2) 사트야(Satya) : 진실(眞實). 성실(誠實).


거짓말과 거짓행이 없는 진실하고 성실한 삶의 자세를 말한다. 이 계율을 지키는 수행자는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추진력을 갖게 되며, 말하고 행하는 모든 것이 참됨 속에서 실천하는 세상의 주체자(主體者)가 된다. 언어(言語)는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다.


그러므로 말은 그 사람의 마음을 나타내며 뜻을 전하는 힘을 가진다. 거짓말은 자기의 마음이 아닌 것을 전하기에 오해와 고통의 씨앗이 되는 것이며, 남을 속이는 것 이외에 자기 자신을 속이는 일이 되어 결국 되돌아오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것은 수행의 길에서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뒷걸음질이고 앎의 확장을 가로막는 장애요소가 된다. 진실을 왜곡시키는 거짓말과 거짓행동은 남에게 혐오감을 주는 단순한 윤리적 차원에서의 금지 계율(戒律)이 아니며, 말의 순화와 수양이 수행자가 갖추어야 할 근본적 품성(品性)으로써 진실과 성실함은 지속적인 삶의 범위를 가능하게 하는 기본적인 힘이 된다.


요가의 스승(Guru)들은 만약 거짓을 말해야 한다면 침묵(沈?)을 지키라고 권한다. 침묵은 긍정도 부정도 아닌 각자의 판단에 따라 흐르고 소멸되기 때문에 가장 큰 긍정이고 부정이 된다. 또한 수행자의 진정한 모습은 침묵의 힘에 있다고 고전의 철학서들에 나타난 스승들은 공통적으로 가르치고 있다.

 

3) 아스테야(Asteya) : 불투도(不偸盜).


남의 소유물을 훔치려는 어떠한 마음이나 수단을 행하지 않아야 함을 요가 수행자의 기본 덕목으로 제시하고 있다. 물리적 힘 또는 권력이나 재력(財力)등으로 남의 것을 자기(自己)것으로 취하지 않는다.
그러한 마음은 집중을 방해하며, 자기의 것으로 소유하려는 이기적인 성취는 일시적인 것이며 다른 사람의 손해나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써 그것을 지키기 위하여 마음이 불안하고 그 결과를 받게 된다. 무조건 받기를 기대하는 것 또한 탐심(貪心)이며, 주고 받는 힘의 균형을 깨는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함이다.

 

4) 아파리그라하(Aparigraha) : 불탐심(不貪心).


요가 수행자는 자기 생명유지에 꼭 필요한 만큼만 원하고 취하라는 덕목으로써 탐욕의 종말은 거짓과 도둑질로 나타나기에 무릇 수행자는 겸손하고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 남이 나에게 호의를 갖는다하여 좋아하거나 그러기를 바라는 것은 정신적 탐욕이나, 재물을 모아서 쌓아 두려는 물질적 탐욕, 불로소득하려는 탐심도 죄업(罪業)이 되어 수행자가 벗어야하고 지우려하는 카르마(Karma)를 다시 쌓게 되는 헛걸음이 되고 마는 것임을 경고하는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그 마음의 무게에서 벗어나 가벼운 심신으로 진실한 자신을 성찰하며 성실한 태도로 꾸준히 자신을 닦고 실천하는 생활에서 필요한 만큼의 물질은 자연적으로 얻어진다.

 

5) 브라마차르야(Brahmacharya) : 정결(精潔)


고전(古典) 요가경전에서는 정력의 남용은 죽음을 부르고 정액을 몸속에 보존하면 몸에서 향기가 나고 모든 지력(知力)이 빛난다고 적고 있다. 요가 수행자의 절제하는 삶은 성적인 본능까지도 다스릴 수 있어야 하며, 그리하여 누적된 힘을 구도와 지성의 개발에 쓰고 잘못된 것과 싸우는 용기와 지구력으로 활용하라는 것이다.

Ⅱ. 니야마 (Nyama : 권장(勸奬)사항 : 개인적 규범


1) 사우차(Sauca) : 청정(淸靜)


① 육신(肉身)의 정화 - 물과 빛과 열과 공기(空氣)등의 자연을 이용하여 몸을 변화시키고 청소하며 식생활과 자세의 안정, 단식으로 육체를 정화한다.
② 정신(情神)의 정화 - 욕망, 증오, 탐욕, 오해, 허영, 무지, 질투, 망상, 태만(怠 慢)등의 마음을 순화(純化)시켜 참회하고 성화(聖化)시켜가는 것이다.
③ 언어(言語)의 정화 - 자기 내면의 표현이 말이다. 따라서 순화된 영혼에 맞는 말을 사용한다.


2) 산토샤(Santosa) : 만족(滿足)

 

생명유지에 필요한 것 이상을 구하지 않는 만족을 뜻한다. 불만보다는 매사(每事)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며 대상의 어두운 면 보다는 밝은 면을 깨닫고 즐겁게 사는 태도를 의미한다. 만족은 자연에 순응하며 욕심을 내지 않는 마음이다.


3) 타파스(Tapas) : 고행(苦行)


땀을 흘리는 열성으로 깨달음을 위해 이기적이 아닌 것에 스스로 택한 세속(世俗)에 대한 현실에 대한 즐거움을 버리는 길이다. 습관화되지 않은 것을 찾아 행하는 것이 고행이며, 자아완성을 위해 과거의 카르마(Karma)를 지우려는 노력이다. 심신(心身)에 새겨진 것이 강할수록 그것에 투자가 컸던 것이므로 그것을 바꿀 때 고통이 따르는 이치이다.


고통은 두 가지가 있다. 되살리기 위한 재생(再生)으로 인도하려는 고통이 있고 죽음으로 인도하는 고통이 있다. 갱생(更生)과 깨우침으로 인도하는 고통이 고행의 길이다. 고행으로 심신(心身)의 더러움이 정화되어 초자연적인 능력이 생긴다.

 

※ 고행의 종류


① 육체(肉體)의 고행 - 절제와 비폭력 자세정립이 기초이다.
② 언어(言語)의 고행 - 거짓말 하지 않고 진실한 말을 하는 것과 침묵이 기초이 다.
③ 의식(意識)의 고행 -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여 진리에 이르려는 명상이 기초이 다.

 

4) 스바디야야(Svadhyaya) : 학습(學習)


어제의 모든 것들은 오늘의 그것이 아니며 오늘은 새로운 것이다. 살아있다는 것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계속 새로운 것을 깨우치는 것이므로 이러한 학구(學究)가 끝나는 것이 죽음인 것이며 인간의 행복도 새로움을 경험하는 느낌인 것이다.

 

5) 이스바라-프라니다나(Isvara-pranidhan

 

a) : 염신(念神)
자기 내부적 신성(神聖)인 이스바라(Isvara : 요가의 자재신(自在神)를 명상한다. 자기의 이기적 마음을 비우고 더 높은 차원의 경지를 추구한다.

Ⅲ. 아사나(Asana) : 좌법(坐法). 자세(姿勢)


요가수트라(2-46)에서 좌법의 효과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좌법은 안정되고 쾌적한 것이다」라고 할뿐 그 종류에 관하여는 전혀 언급이 없다. 단지 좌법의 효과를 요가수트라(2-47)과 요가수트라(2-48)에서 가볍게 보충하고 있을 뿐이다. 즉 안정되고 쾌적함이 얻어지는 것은 일상적인 삶의 노력들을 늦추고 마음을 끝이 없는 것(하늘 또는 참자기)에 두고 (合一)있음 때문이며, 이러한 것을 연습하면 상대적인 상황(춥고 더움 등등)에 괴로움을 당하지 않는다라고 하고 있다. 이것은 인간적인 산란심과 동요된 행동의 정지적 거부이며, 그것을 통해서 상대적 요소의 어느 한 쪽에 대한 편중으로 야기되는 괴로움(苦)을 벗어나고 전체성을 열어 삶의 편향성으로부터 초월한다는 것이다.


요가수트라(3-46)에서는 「육체적 완전함은 아름다운 모습과 우아함과 힘셈과 깨지지 않는 굳셈이다」라고 하여 육체적 건강과 부분에 치우침이 없는 완전함을 요가행자들이 확립하도록 암시하여 육체요가의 발전을 예고하고 있다.

Ⅳ. 프라나야마(Pranayama) : 숨 고르기. 기운(氣運) 다스리기


요가수트라(2-49)가 호흡법에 관하여 가르치고 있다. 「좌법에서 숨을 멈추는 것이 조식이다」라 하고 요가수트라(2-50)에서는 조식의 진행과정을 설하고 있다. 즉 「조식은 호식(呼息)과 흡식(吸息)과 지식(止息:Kumbhaka)으로 되어 있고 장소, 시간, 수(數)에 의해 조절되어 길고 미세하게 된다」이다. 여기에서 장소에 의한 조절이란 전신에서 볼 때 어떤 곳의 느낌에 따라서 조절함이고, 시간에 의한 조절이란 숨쉬고 참는 시간적인 조절이며, 수에 따른 조절이란 숨쉬는 횟수에 따른 조절이다. 이러한 조식이 이루어지면 호흡은 점차 더욱 길어지고 미세하게 가늘어 진다는 것이다.


요가수트라(2-51)부터 요가수트라(2-53)까지가 조식의 효과이다. 즉 조식이 수련되면 내부와 외부가 합일하여 내외의 대상에 대한 구분이 없어지는 초월이 이룩되고 참된 이해의 능력을 억압하고 있는 집착의 번뇌가 소멸되며 정신집중이 잘된다.


「호흡으로 마음이 깨끗해진다」요가수트라(1-34).

Ⅴ. 프라탸하라(Pratyahara) : 육체적인 감각의 제어(制御)


요가수트라(2-54)와 요가수트라(2-55)가 제감에 대한 것이다. 「여러 감각기관이 각각의 대상과 결합하지 않게 함으로써 본래의 마음상태와 연결된다. 따라서 감각기관들이 자기마음대로 순종하는 힘이 생긴다」라고 가르치고 있다. 16세기경에 나온 게란디-상히타라는 요가경전의 제 4장 1부터 5까지가 제감법에 대하여 가르치고 있다. 여기에서는 감각·시각·청각·후각·미각 등의 5감각을 참된 자기의 지배하에 두려는 수련법으로 외부대상에 끌리는 마음을 회수하고 칭찬이나 비난에 대하여 일어나는 마음을 원위치 시키고 좋거나 나쁜 모든 냄새로부터 일어나는 마음을 회수하여 맛으로 인한 마음을 되돌려 참된 자기의 지배 하에 두도록 되어 있다.


Pratyahara라는 말은 「되돌려 온다」의 뜻이며 본래의 마음 즉, 참된 자기와의 직관적 연결을 맺으려는 수련이다. 제감을 통해 사유(思惟)의 기능의 반조(反照)가 가능하게 하려는 것이다. 즉, 감각을 내면으로 되돌려 참된 자기에게 되비추어 봄으로써 모든 사실들을 알아내는 능력을 얻으려는 접근이다.


요가수트라에는 별도의 수련방법이 기록되고 있지 않으나 호흡수련, 명상수련, 좌법과 여러계행 등이 모두 제감을 위해 협력하는 것이 된다. 제감이 육체적 수련으로 보이지만 응념과 동시에 일어나는 심리적 수행의 시작이다.


금계와 권계의 윤리적이고 구도적인 단계와 체위와 조식과 제감의 육체적 수련 단계들은 모두 다음 단계인 심리적 수련(응념·정념·삼매)의 준비과정이다.

Ⅵ. 다라나(Dharana) : 정신의 집중(集中)


요가수트라(3-1)에서 「응념」이란 마음을 한곳에 매는 것이다」라고 한다. 요가수트라(1-32)에서는 「마음의 산란함을 없애기 위해 하나의 대상에 마음을 집중하는 수행을 해야 한다」고 하여 응념의 목적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것이 응념의 대상이 될 수 있으나 요가수트라(3-16에서 52까지)의 초능력 개발에서 총제하는 대상은 모두 응념의 대상이 된다. 요가브하샤(3-1)에 의하면 「응념은 자신의 배꼽·심장·코끝이나 그 밖의 외부대상이다」라고 하는데 이는 구심적 정신집중이다.

Ⅶ. 디아나(Dhyana) : 집중이 지속된 의식. 정려(靜慮). 선정(禪定). 명상(瞑想)


요가수트라(3-2)는 「정려는 응념되고 대상에 의식작용이 한결 같다」이다. 정려의 대상은 응념의 대상과 같지만 그 심리 상태는 응념과 정반대이다. 그 대상에 대한 의식의 작용이 확대되어 가는 생각의 흐름이다. 즉, 정려는 구심적인 응념에 반대되는 원심적인 사고의 흐름이다.


요가수트라(2-11)은 「번뇌는 정려에 의하여 제거될 수 있다」이다. 정려를 선정(禪定)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Dhyana를 한자로 선나(禪那)로 번역하였다가 나(那)는 없어지고 선(禪)으로 바뀌었으며 선은 일본에 의해 유럽에 소개될 때 젠(Zen)으로 바뀌었다. 정(定)은 상대성의 합일(合一)을 말하며 선과 정이 모여서 선정(禪定)이 되었다. 따라서 정려가 그 근원이다.


정려는 다각적인 이해를 하나의 대상을 중심으로 일으키는 의식확장명상이다. 서구적이 명상은 대상에 대한 느낌과 경험의 분석 또는 정돈을 통해 그 가치정도를 파악하는 수준이지만, 요가의 명상(Dhyana)은 그러한 것들을 동시적으로 포함하면서 종국에는 그 대상의 본질로 침투하여 주관적인 생각은 없어져 버리고 대상에 동화되므로 보이지 않는 면까지도 직관으로 정확히 감지하여 알게 된다.


요가명상의 특징은 기초단계인 접근이 지식을 넓히거나 감성을 발달시키는 것이 아니고 심작용을 억제하는 심리현상이다. 그러한 이유는 편견이나 오류에 의한 잘못된 이해의 경험으로 대상을 바라보는 일반적 모순을 제거하려는 적극적인 수행의 접근 때문이다. 그 대상에 함축되어 있는 자연의 진리를 보다 바르게 감지하여 이해하려는 직관의 인식을 유도하는 수행이 요가이다. 따라서 심작용의 지멸은 수단인 것이지 요가의 목표일 수 없다. 요가의 목표는 삼매를 통해 얻어지는 참된 지혜이기 때문이다.

Ⅷ. 사마디(Samadhi) : 삼매(三昧). 자의식과 우주의식이 육체에서 혼연일체(渾然一體)된 무심무상(無心無想)의 경지


요가수트라(3-3)은 「삼매는 정려의 대상만 마음속에 빛나고 그 자신은 없어진 것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이다. 객체만 있고 주체는 사라진 상태인데 이것은 자기 마음에 대상이 주는 사실성만 가득 차 있다는 뜻이다. 무의식상태가 아니라 인식주체와 인식대상이 하나로 묶여 있는 합일상태가 삼매이다.


이기적으로 집착된 자기 마음의 작용 즉, 편협적인 체험에 의한 편견적인 마음의 작용(저것을 소유하면 얼마나 좋을까, 가치 높은 것이구나, 무섭다, 아름답다....)은 사라져 버리고 그 대상의 사실성에 몰입되어 그 대상의 성질만 빛나고 있는 경지를 삼매라 한다. 다시 말하면 자신다운 심작용이 없는 깨끗한 자기에게 그 대상이 가지고 있는 일체의 진리가 자리 잡은 상태이다. 이때는 참된 자아(Purusa)가 븟디(統覺)의 사유기능을 통해서 직관적인 앎을 주므로 그 대상의 진리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종류의 자극에 대한 무감각 상태이나 최면적인 마비상태와는 다르며 보다 진실하고 완전하게 그 대상을 안다. 비록 요가수행으로 참자아를 깨달아 해탈하고 신인합일(神人合一)에는 이르지 못할지라도 그러한 목표적 수행은 자연에 대한 다채로운 인식의 종합을 실현해가는 것이 된다. 따라서 전체성(全體性)의 개화(開花)를 도출시키는 성장이 삼매의 수련효과이다. 응념과 정려와 삼매의 관계는 거의 연속적인 전개이므로 나누기가 어렵다. 따라서 이 셋을 합하여 총제(總制 : Samyama)라고 한다. 함께 간다는 뜻이다. 그리고 정려의 시작에서부터는 주관과 객관의 상대적 대립과 상응이 반복되며 정려가 깊어지면 정(定)에 이른다. 즉 선정(禪定)이 된다. 이때부터가 곧 삼매이다.


즉, 주객의 대립이 아닌 합일에 이른 것이 삼매다. 이때에는 반성적사고(反省的思考)가 사라지고 직관(直觀 : Anschauung)이 일어난다. 직관은 일반적으로 추리, 판단, 사고작용을 첨가하지 않고 대상을 직접 파악하는 작용이다. 판단, 추리, 사고 등은 주관과 객관이 서로 대립하는 반성적의식(反省的意識)으로 성립되지만 직관은 주객의 결합 즉, 주객의 미분화(未分化)된 상태의 의식으로서 자기 자신의 주관은 없고 객관의 의식만 있는 상태를 뜻한다. 대립을 초월한 합일의 전체적 열림에서 감지되는 인식방법이 직관이다. 사고가 분석적, 추리적, 이론적이라면 직관은 종합적, 구체적, 실천적이다.


 

 

 


 

요가 종류

 

 

 

 

 

요가는 괴로움에서 벗어나 기쁨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목적달성을 위하여 다양한 종류의 방편들로 구성되어있다. 모든 요가종류를 종합해 보면 요가수련이란 인간의 우주화에 있다고 본다. 보편적인 인간조건의 삶을 영위하면서도 그것들을 부정하여 반대적 국면을 체험하는 거인적 우주화인 것이다. 우주의식(우주화의 자기확대)은 현실적인 삶의 습관이 진아(眞我)의 작은 부분이므로 그것과는 다른 가능성까지를 이해하고 체험하여 능력을 확장해가는 작업이 요가수련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전체성을 열어가기 위해 상호대립적인 것들 까지도 조화시켜 합일해가는 것이다.

 

갸나요가(Jnana-Yoga)를 통해서 바르지 못한 지식의 장벽을 넘고, 카르마요가(Karma-Yoga)를 통해서 이기적 행동의 벽을 넘으며, 박티요가(Bhakti-Yoga)를 통해서 헌신적 사랑을 이룩하고, 하타요가(Hatha-Yoga)를 통해서 신체의 몸짓과 생기의 흐름을 완전히 조절하고, 라자요가(Raja-Yoga)를 통해서 마음의 본질적 고요함을 터득한다면 가장 완벽하고 빠른 자기실현의 성취이다. 결국 모든 요가의 종류는 종합적으로 정리되어 배우는 사람이 보다 쉽게 부드러우면서 보다 완벽하게 깨달음을 성취하는 길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종합요가방식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지만, 수행자의 자질에 따라 좀더 중점을 두는 것도 현명할 것이다.


즉 성품이 지적이면 갸나요가를, 심신이 허약하면 하타요가를, 정서적이고 헌신적이면 박티요가를, 봉사적이면 카르마요가를, 홀로임과 침묵의 성향은 라자요가를 더 수련하여 토대를 마련하고 점차 종합요가로 나아가는 것도 좋다.


핵심요가와 그 외 기타요가의 종류를 구분하여 소개한다.



바른 앎의 지혜를 일으킬 수 있는 여러 단계의 요가와 여러 종류의 요가를 모두 명상요가 (Raja Yoga)라 할수 있다. 요가수행의 8가지 방법을 제시한 8단계요가(Ashtanga Yoga), 우주의식 (초월의식)과 참 자아는 둘이 아니 고 하나라는 기조위에서 신인합일(神人合一)을 추구하는 지혜요가(Jnana Yoga)와 이성요가(Bhudhi Yoga)도 모두 넓은 뜻의 심리적 명상요가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라자”라는 말은 왕을 뜻하므로 모든 요가의 궁극적인 종점은 라자요가로 귀결된다.

고통은 무지와 무명으로부터 생겨나는 것이기 때문에 바른 앎(바른 지혜)를 통해 괴로움에 서 벗어나서 깨달음에 도달하는 요가이며 사상적, 철학적 요가이다. 상캬철학을 배경으로 한 이론적 사색의 지식명상, 출가수행, 인중유과론, 전변론, 식별지, 고행 등이 중시 되었다. 따라서 세속적인 의미의 학문적이고 개념적인 지식과 더 높고 직관적인 통찰력과 신의 지혜 모두를 말한다.

 

 

 

 


카르마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행동을 뜻하며, 한 사람의 의도, 생각, 행위의 도덕적 힘을 지칭하기도 한다. 스스로의 행동이 소중하게 취급되지 못한 출가 수행적 사색명상의 지식요가, 심리접근에 의한 지혜내기의 심리요가에 대한 보완책으로 바른 앎보다는 바른 행(이기적이 아닌 이타적 행동)을 강 조한 요가이다.


현상적인 삶의 행동으로부터 철수하여 명상을 함으로써 참 자아를 깨우칠 수도 있겠지만, 더욱 우수 한 것은 삶의 현장에 직접 참여하여 행동함으로써 참 자아를 실현 시킬 수 있다. 참 자아의 본성적인 힘을 발휘하는 행동이 명상보다 위대한 자기실현이라고 “바가바드기타”경전은 주장하고 있다.


주변의 상황에 대하여 자기가 행동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그 상황으로부터 자유로워 질수 없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음을 비우는 것만으로는 더 큰 성취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 어떤 상황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행동은 자신의 우주적 의무이므로 행동을 해야 하며, 단지 이기적이 아닌 절대적 가치에 자신을 통합시켜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티”라는 말은 “참여한다, 함께한다”을 뜻한다. 신성과 함께함을 뜻하고 신성과 스승에 대한 헌신 과 봉사와 사랑을 의미한다. AD9세기 이후부터 AD18세기까지 종교운동으로 발전하면서 종교의 배타성을 신에 대한 절대적 사랑과 명상으로 승화시켰다. 사랑과 헌신은 자신과 주변을 변화시키는 에너지이다.


첫째는 자신을 사랑하고 둘째는 이웃을 사랑하고 셋째는 자연을 사랑하고 넷째는 신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스승의 본질도 사랑이고 제자의 본질도 사랑이다. 스승은 제자를 사랑하고 제자는 스승을 존경해야 한다. 자신과 모든 것에 대한 신뢰심을 기르고 이기적 자기를 확장하여 타를 위해 희생하 는 기쁨을 즐기며 용서하고 만족하며 참회하여 보다 높은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 보다 큰 가치의 실 현에 정진하는 것이 신성과 합일하는 길이다.

 

 

 

 


음(Tha:月)과 양(Ha:日)의 요가이다.


AD4세기부터 AD10세기 사이에 인도사회를 선풍적으로 압도했던 탄트라요가의 발전은 육체를 통해서 신성을 실현하려는 노력이 하타요가의 체계적 완성으로 발전하였다. “하타요가 프라디피카(Hatha- Yoga-Praelipika:하타요가의 원리)“가 AD15경에 저술되어 현존한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하타요가 경전 이다. 그 후 AD15세기 이후에 나온 ”게란다상히타(Geranda-Samhita)"와 “시바상히타(Siva-Samhita)" 라는 하타요가 경전들이 오늘날 전해지고 있다. 하타요가는 인간의 신체를 신성으로 승화시켜 음양의 균형적 화합을 실현하며 쿤달리니를 각성시켜서 참된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육체요가이다.


다시 말하자면 몸가짐을 다스리고 숨쉬기를 훈련하며 식이법과 정화법으로 인간의 본성적 생명력을 회복하려는 요가이다. 고전 요가가 깨달음을 향한 요가였다면 중세요가는 카르마가 남지 않는 바른 선행 의 요가였고, 그 바른 앎과 바른 선행을 하기 위한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한 생명의 본성회복을 위해 근대에 와서 하타요가가 발전 하였다.


하타요가는 라자요가를 위한 필수적인 요가이며 현대에 와서는 건강법으로 활용되면서 세계 여러 나라 가 대체의학의 범주에서 중요시 하고 있다.

 

 

 


사회공통의 도덕적 가치와 참여를 기본 바탕으로 하여 자기완성을 위해 계단을 오르듯 8단계로 이루어진 수행을 해나가는 요가로써 첫 단계(段階)는, 다섯 가지의 금계(禁戒 : Yama) - 비폭력(非暴力). 진실(眞實). 불투도(不偸盜). 금욕(禁慾). 무욕(無慾). 다섯 가지의 권계(勸戒 : Niyama) - 청정(淸淨). 만족(滿足). 수행(修行). 학습(學習). 염신(念神). 세 번째의 단계는, 요가자세(Asana)의 확립. 네 번째 단계는 호흡 또는 운기법(Pranayama). 다섯 번째는 자신의 의지대로 육체를 통제(Pratyhara)하고, 여섯 번째의 명상의 초입단계인 집중력의 유지 (Dharana). 일곱 번째는 집중이 이어지는 몰입(沒入)의 단계(Dyana). 여덟 번째는 요가 수행의 최종적인 목적지인 마음의 작용이 멈추어 사라진 무상無想)의 경지(Samadhi)를 계단을 오르듯 수행하는 체계이다. 한 바가지의 바닷물을 떠내어도 그 바가지의 물이 바다이듯 아쉬탕가-요가(Ashtanga-yoga)는 사마디(三昧)라는 명상의 바다이다. 따라서 모든 단계가 하나의 작은 바다와 같이 명상을 최종적인 목적으로 삼는 라자-요가(Raja-yoga)의 다른 이름이기도 하다.

탄트라의 어원(語原)은 산스크리트(梵語)의 진실(眞實)과 진언(眞言)?을 합친 말이며, 인도 아(亞) 대륙에서 자생한 자연적인 결합력을 뜻하는 생명 탄생과 창조적인 힘의 원천인 “탄트리즘(Tantrism)” 이라는 사상적 기반 위에서 많은 종교와 철학들이 발전하였다. 탄트리즘은 불교와 힌두교에서 방법의 모양은 다르지만 그 목적과 큰 형태는 동일하다.


“탄트라(Tantra)”는 작은 개념이 아닌 우주적 창조의 힘인 생명의 근원력(根源力)을 이야기한다. 힌두교에서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자연신들의 거처(居處) 즉, 천상계를 나타내는 상징적 도식인 “얀트라(Yantra)”를 설정하여 명상하는 신비주의(神秘主義)와 이를 실제적인 현실에서 차용한 수행체계이며, 인체학적인 조화로움을 모태로 하는 인도 전통의학 “아유르베딕(Ayurvedic)”과 더불어 발전되어 왔다.


또한, 불교(佛敎)가 시대적 상황으로 이슬람의 침입과 함께 인도에서 그 맥이 단절될 즈음, 그 힘의 중심이 히말라야를 넘어 티벳(Tibet)에서 가서 천년의 고립된 세월동안 발전시킨 대승과 소승불교 이외의 불교적 흐름을 이어간다. 불교의 우주관을 나타내는 상징적 도식은 “만달라(卍多羅 : Mandala)”로 알려져 있으며, 만달라 수행은 의식(意識)속에서 우주를 명상하며 그려 가는 과정이다. 이 티벳 불교를 라마(Rama)교라고도 부르며 비밀의 수행이라는 뜻인 밀행(密行), 또는 밀교(密敎)로 불리기도 한다. 이 탄트리즘(Tantrism)의 불교적 발전 과정은 석가 입멸 이후 금강수(金剛樹)보살에 이어 용수(龍水)보살의 체계를 거치고, 베다 철학의 이론이 삽입되었다. 아소카(Ashoka) 왕조(王祖)때부터는 개인적 수행에 치중하는 남방불교(Theravada), 또는, 소승불교(小乘佛敎)라고 부르는 상좌부(上座部)의 번창을 막기 위하여 범(梵) 사상을 차용하였다.


이렇게 불교는 힌두적 토속신앙(土俗信仰)과 결합한 결과 우주적 기운(氣運)인 샥티(Sakti)를 인간의 생식능력(生植能力)에 아울러서 육신(肉身)과 정신(情神)이 상호 감응할 수 있도록 인간의 잠재적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현(發現)시키고자 하였다. 이러한 종교성에 관련한 일련의 발전 과정에서 요가는 이론적 흐름을 실제 현실에 적응시키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여러 가지 명칭과 흐름이 다른 요가 중에서 탄트라-요가는 특히 인체의 중요성과 소우주적 인간으로서 창조적 생명력 개발을 중요시한다.


따라서 탄트라-요가에서 추구하는 내용은, 우주의 기운이 몸속에 들어와 항문주위 회음부에 잠들어 있다고 보며 이 근원적인 생명의 힘을 인체의 신비한 기(氣 : Prana)의 저장소인 여섯 개의 차크라(Cakra)에 끌어올려 육체와 정신 모두를 제어하려 한다. 또한, 이 꿈틀거리는 생명의 기운(氣運)을 통제하는 수행자는 음양(陰陽)의 조화(調和)로써 상호 수행에 도움이 되고자 하였고 이때, 각 개인의 생명력의 저장소인 차크라(氣運)를 각성시키고 척추를 따라 상승시켜 잠재된 능력을 최대한 계발하려 하였다. 이 과정에서 성적(性的) 에너지를 소모시키지 않고 정신적(精神的) 승화의 연료로 사용한다는 요가로써, 현대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것이다.

온 우주(宇宙)안에서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나 소리를 발생시킨다. 움직이는 유형에 따라 소리가 다르고 소리에 따라 힘이 다르게 나타난다. 만트라-요가는 소리를 통해 자신의 생체에너지와 외부에너지를 통합하려는 시도이다. 우주의 생성과 존재 그리고 소멸하는 과정의 법칙은 소리의 진동으로 이루어지며 이 진동음으로 몸과 마음의 순화된 경지를 이루려 하며, 요가(Yoga)의 대표적인 만트라는 세 번을 반복하는 트리옴(Tri OM)이다. (요가수트라Yoga-sutra 1장 29절 참조). (시바-상히타Siva-samhita 5장 2398~259절 참조)

항문 주변에 자리잡은 우주의 근원적 힘인 샥티를 각성시켜 각각의 차크라를 열며 척추를 타고 상승하게 하여 7번째 외부의 차크라 즉, 영안(靈眼)을 여는 요가
육체와 마음을 제어하기 위하여 생명력의 저장소인 6장소의 차크라를 상상하며 자신의 의식을 집중하는 요가
신의 이름을 부르거나 주문을 반복함으로써 그 권능의 힘을 받고 의식순화의 정점에 이르는 요가
단식으로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깊은 휴식이 되어 가장 맑고 밝은 심심을 이루어가는 요가
신(神)을 찬양함으로써 영혼을 정화하는 요가
인체의 급소나 자극점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요가로서 경혈과 기맥의 흐름을 중요시한다.

※ 이외에도 요가(Yoga)는 스스로의 선택에 따라 또는, 자신의 의지와 취향에 따라 수행방법(修行方法)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섬들이 각기 떨어져 있어도 바다에서 하나가 되듯이 참된 자기(自己)를 깨우치려는 방법이나 과정이 다를 뿐 모두가 상통하는 하나인 것이다. 따라서 요가가 어떤 형태를 취하든지 그것은 형이상학적 논의가 아니라 진리를 알고 그것을 잊지 않으려는 끊임없는 시도이며 실천하는 자기 스스로의 노력이다.

 


 

요가 운동

 

 

 

 


 

 

 

 

 

 

 

< 요가자세(Asana)의 진행과정 >

수 천년 전부터 전해지는 신비한 수행법인 요가(Yoga)는 스승(Guru)에서 가르침을 이해하는 제자에게 비밀스럽게 전수(傳受)되던 수행체계이지만, 오늘날 너무도 바쁘고 급박하게 살아가며 알게 모르게 치우치고 허전한 현대인에게 자신의 내면(內面)을 돌아볼 수 있으며, 삶의 편향성을 반성(反省)할 수 있는 거울의 역할과 삶의 질을 향상시킬 윤활유로써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해부학적이고 부분적이며 통계적인 흐름이 서양적인 면이라면 동양의 지혜는 포괄적이고 전체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요가 수행자의 태도는 무조건적인 수용이나 보수적인 태도가 아니라 좀더 폭넓고 다양하며 비교(比較) 가능한 시야가 필요할 것이다. 요가 자세(Asana)를 하면서도 그 이유와 효과, 신체의 유기적인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하고 동작만을 반복하는 것은 기계적인 몸짓 이외의 요가적 특징을 상승시키기 어렵다.
호흡이 녹아들어 온몸을 적시며 내면의 자아와 만날 수 있는 요가 수행을 통하여 진정한 삶의 의미와 존재가치를 스스로 찾고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요가의 궁극적 목적은 신체의 훈련을 통하여 마음을 쉬게 하고, 인간이 본래 타고난 균형 유지력과 적응력을 강화하여 일상에서의 편중된 생활을 반성하여 개선하며, 잘못된 자세를 스스로 수정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아사나(Asana)는 어떠한 연결되는 과정의 동작(動作)을 의미한다기보다 문자적인 의미로는 고정된 자세, 부동의 자세, 즉 명상을 준비하는 좌법(坐法)을 뜻한다. 다만, 하타-요가(Hatha-yoga)의 입문에서는 자세를 취하면서 그 동작의 목적과 효과를 이해하고 자극 부위에 의식을 집중하여 자세(Asana)와 호흡이 하나를 이룬다. 전통요가 경전의 설명에 의하여 보다 발전된 요가아사나의 이해는 스승의 직접적인 가르침에 의하여 배워야하며 설명에 의하여 알 수 없다고 강조한다. 아사나는 심신에 강한 긴장과 부드러움을 반복함으로써 무기력한 느낌을 지우려하며, 육체의 전체적인 진행과정을 통제하면서 오직 의식의 유동적인 부분에 집중만을 허용한다. 처음 아사나를 시도하는 수행자는 이러한 요가 자세들이 결코 편안하지 않으며 참기힘든 인내(忍耐)를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꾸준한 노력에 의하여 일정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일체의 노력은 사라질 것이고 자세는 자연스러워 질 것이다. (요가-수트라 2장 40절 참조) 자세가 완전해지고 어떠한 움직임도 없을 때 의식은 고요하게 내면으로 침잠(沈潛)되고 무한으로 향한다고 기술(記述)하고 있다.
요가 자세의 기초를 단계별로 구분한다면 처음은 동작의 최고 지점으로 진행하고, 동작의 최고점에서 멈추고 서서히 처음의 자세로 돌아온다. 요가자세의 진정한 효과는 동작의 최고 경지에서 멈추는 동안 발휘되며 숙련의 기준이 된다. 방법은 심장의 먼 곳에서부터 손과 발끝 관절의 긴장을 풀어 주는 준비운동의 과정을 거쳐서 점차 본 운동으로 전환하거나, 전·후굴, 좌·우기울기, 비틀기, 도립(倒立)등 신체를 구성하는 모든 신체 기관과 부위에 자극과 적절한 자극으로 긴장과 이완을 반복함으로써 꿈틀거리는 생명의 활력과 자연 치유력을 극대화한다.
요가는 대칭적(對稱的)인 이해를 통한 인체가 활용할 공간을 가장 자유롭고 고르게 이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앞뒤의 공간을 활용(活用)하는 전· 후굴과, 좌우 양옆으로의 기울기, 그리고 척추의 비뚤어짐을 교정하는 비틀기, 마지막으로 직립 생활 속에서의 각종 치우친 혈액 순환계의 무리와 척추의 하중 등을 완벽하게 해소하는 도립자세가 있으며, 아사나는 모든 방위를 수용할 수 있도록 골고루 몸에 적용시켜 생활에서 지나치게 사용하였거나 부족한 부분을 균형 있고 조화롭게 한다.

※ 준비동작과 정리운동
요가 자세(Asana)는 근육의 긴장을 풀고 관절을 부드럽게 하는데 있어서 그 구조적인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한 가지 자세(Asana)를 정확하게 한다면 굳이 준비동작이나 정리동작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수련을 처음하거나 갑자기 어렵고 힘든 동작을 해서는 안 될 이들을 위하여 무리없는 자세를 아사나 이전과 이후에 할 수도 있다.

※ 운동에 호흡을 응용하는 방법
① 폐를 수축시키는 자세를 유도할 때는 숨을 내쉬면서 하도록 하고, 폐를 확장시키는 자세에서는 숨을 들이마시면서 하도록 유도(誘導)한다.
② 신체의 근육을 이완시킬 목적일 때는 숨을 내쉬도록 하고, 수축시켜 강화시킬 목적일 때는 숨을 마시거나 숨을 멈추도록 한다.
③ 아사나스(Asanas), 무드라스(Mudras), 반다스(Bandhas) 중 특별한 호흡지시가 있을 때를 제외한 수련은 입이 아닌 코로만 행하며 익숙해진 자세에서는 자연스런 호흡이 되도록 한다.

 

 

 
1. 전통적인 요가 명상좌법(冥想坐法)
바드라사나(Bhadrasana) - 제왕(帝王)좌
바즈라사나(Vajrasana) - 금강(金剛)좌
받다-파드마사나(Baddha-padmasana) - 잠근 연화(蓮花)좌
비라사나(Virasana) - 영웅(英雄)좌
숙카사나(Sukasana) - 안정(安定)좌
스와스티카사나(Svastikasana) - 길상(吉祥)좌
싯다사나(Siddhasana) - 달인(達人)좌
파드마사나(Padmasana) - 연화(蓮花)좌

2. 실천 수련행법(修練行法)

앉아서--------------------------------
고무카사나(Gomukhasana) - 소 얼굴(牛面)의 자세
롤라사나(Lolasana) - 그네(韆)의 자세
만두카(Mandukasana) - 개구리(?)의 자세
바크라사나(Vakrasana) - 허리 비틀기(半旋)의 자세
사상카사나(Sasankasana) - 토끼의 자세
세투(Setu) - 다리(橋脚)의 자세
숩타-바즈라사나(Supta-vajrasana) - 누은 금강(金剛)의 자세
스바나사나(Svanasana) - 개(狗)의 자세
싱하사나(Simhasana) - 사자(獅子)의 자세
아르다-마첸드라사나(Ardha-Matsyendrasana) - 반 비틀기(半旋)의 자세
아카르나-다누라사나(Akarna-dhanurasana) - 활 쏘기(弓手)의 자세
우스트라사나(Ustrasana) - 낙타(駱駝)의 자세
우탄-만두카사나((Uttan-Mandukasana) -선 개구리(?)의 자세
자누나만아사나(Janunamanasana) - 한 다리 접어 위로 펴는 자세.
자누시라사나(Janusirasana) - 한 다리 접은 전굴(前屈)자세
카포타사나(Kapotasana) - 비둘기(鳩)의 자세
쿠르마사나(Kurmasana) - 거북이(立龜)의 자세
쿡쿠타사나(Kukkutasana) - 수탉(鷄)의 자세
톨랑굴라사나(Tolrangulasana) - 수평저울(錘)의 자세
파르바타사나(Parvatasana) - 신성한 산(山)의 자세
파르브리티-자누시라사나(Parvriti-janusirasana) - 한 다리 접은 측굴(仄屈)의 자세
파치모타나사나(Paschimottanasana) - 등펴기(前屈)의 자세
엎드려서-------------------------------------
다누라사나(Dhanurasana) - 활(弓)의 자세
마자리아사나(Majariasana) - 고양이(猫)의 자세
마카라사나(Makarasana) - 악어(鰐魚)의 자세
부장가사나(Bhujangasana) - 코브라 뱀(蛇)의 자세
사르파사나(Sarpasana) - 뱀(蛇)의 자세
살라바사나(Shalabhasana) - 메뚜기(?)의 자세
아르다-부장가사나(Ardha-bhujangasana) - 반 코브라뱀(蛇)의 자세
아르다-살라바사나(Ardha-shalabhasana) - 반 메뚜기(?)의 자세
푸르나-부장가사나(Purna-bhujangasana) - 일어선 코프라뱀(蛇)의 자세
누워서-------------------------------------------
가르바사나(Garbhasana) - 태아(胎兒)의 자세
나우카사나(Naukasana) - 조각배(艀船)의 자세
사르방가사나(Sarvangasana) - 어깨(肩)로 서는 도립(倒立) 자세
사바사나(Savasana) - 죽은이(死者)의 자세
세투-반다사나(Setu-bandhasana) - 묶어둔 다리(橋脚)의 자세
차크라사나(Cakrasana) - 수레바퀴(輪)의 자세
카르나피다사나(Karnapidasana) - 무릎으로 귀(耳)를 막는 자세
파반묵타사나(Pavanmuktasana) - 방귀(放歸)의 자세
하라사나(Halasana) - 쟁기의 자세
서서---------------------------------------------
가루다사나(Garudasana) - 불사조(不死鳥)의 자세
나타라자사나(Natarajasana) - 시바신의 춤(舞踊)자세
돌라사나(Dolasana) - 휘둘리기(回轉)의 자세
브릭샤사나(Vrksasana) - 생명(生命)의 나무자세
비라-바드라사나(Vira-badrasana) - 뇌신(雷神)의 자세
아르다-찬드라사나(Ardha-chandrasana)- 반달(半月)의 자세
에카파다사나(Ekapadasana) - 한 발로 선 수평(水平)자세
와타야나사나(Vatayanasana) - 천마(天馬)의 자세
우트카타사나(Utkatasana) - 인내(忍耐)의 자세
코나사나(Konasana) - 예각(銳角)의 자세
타다사나(Tadasana) - 야자수(椰子樹)의 자세
트리코나사나(Trikonasana) - 삼각(三角)의 자세
파다-하스타사나(Pada-hastasana) - 서서 상체를 다리에 전굴(前屈)하는 자세
특별한 자세----------------------------------------
고락샤사나(Gorakshasana) - 요기(Yogi)의 자세
굽타사나(Guptasana) - 비밀 보호(保護)의 자세
라자-카포타사나(Raja-Kapotasana) - 왕 비둘기(君鳩)의 자세
마씨야사나(Matsyasana) - 물고기(魚)의 자세
마유라사나(Mayurasana) - 공작(孔雀)의 자세
마첸드라사나(Matsyendrasana) - 성자(聖者)의 자세
메루단다사나(Merudandasana) - 척추(脊椎) 지지(止持)의 자세
바카사나(Bakasana) - 두루미(鶴)의 자세
브리샤바사나(Vrishabhasana) - 황소(牛)의 자세
브리취카사나(Vrscikasana) - 전갈(全?)의 자세
상카타사나(Sankatasana) - 고난(苦難)의 자세
쉬르-파당구스타나사나(Shir-padangusthasana) - 다리를 구부린 균형(均衡)의 자세
시르샤사나(Sirshasana) - 물구나무서기(逆轉)의 자세
에카파다시르샤사나(Ekapadashirasana) - 한 발을 목뒤에 세우는 자세
요가 무드라(Yoga-mudra) - 요가의 상징(象徵) 자세
우그라사나(Ugrasana) - 열정(熱情)의 자세
우탄-쿠르마사나(Uttan-Kurmasana) - 선 거북이(立龜)의 자세
위야그라사나(Viyagrahasana) - 호랑이(虎)의 자세
카카사나(Kakasana) - 까마귀(烏)의 자세
파당구스타나사나(Padangusthasana) - 발 끝으로 균형(均衡)잡는 자세.
파드마-마유라사나(Padma-Mayurasana) - 접은 공작(孔雀)의 자세
파드마-바카사나(Padma-bakasana) - 접은 두루미(鶴)의 자세
하누만아사나(Hanumanasana) - 원숭이신(神猿)의 자세
㉧ 고양이의 자세(Majariasana) 5자세
㉧ 호랑이의 자세(Viyagrasana) 5자세
㉧ 십자형 비틀기(Makarasana) 5자세
㉧ 해맞이 12자세(Surya-namaskara)
㉧ 달맞이 12자세(Chandra-namaskara)
㉧ 근력 강화의 자세
나우카사나(Naukasana), 복근력 강화를 위한 다리 들고 내리기. 윗몸일으키기. 누워 걷기. 누워 다리 들고 휘돌려 내리기. 서서하는 자세에서는 하반신을 강화하는 인내(忍耐)의 자세 우트카타사나(Utkatasana)등.

 

1. 테라피요가의 필요성
요가는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삶의 철학이며 생명을 존중하는 과학이다. 요가라는 단어는 여러 가지 의미를 포함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뜻은 결합(結合), 조화(調和), 상응(相應)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요가에는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자연과 생명의 본성인 만큼 사람도 삶 속에서 균형을 추구할 때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이치가 담겨 있다. 요가는 사람이 균형을 잃었을 때 괴로움에 빠진다고 말한다. 이것이 바로 요가의 정신이다.
사회가 분화되고 사람의 역할이 전문화되면서 인간의 삶은 그 균형을 점점 잃고 있다. 편중된 지식과 활동, 식생활은 인간의 심신을 한쪽으로 치우치게 한다. 그리고 계속해서 획일화되는 환경요소들은 그러한 삶의 편중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삶의 편향성이 초래한 정신적·육체적 불안정은 피로, 스트레스, 혐오, 증오, 분노, 도피 등과 같은 생리적·심리적 증상을 부르고 이러한 것이 누적되면 통증이 생긴다. 인간은 이러한 증상을 느끼고서야 비로소 균형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불균형을 없애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 생명의 본성인 균형을 회복하려는 힘은 이러한 자각에서 나온다.
사람은 균형을 회복하면 몸과 마음이 자유로워진다. 그러나 간혹 자연의 본성이며 생명의 본성인 균형 유지능력이 발휘되지 못할 때가 있는데 이것은 결국 죽음을 부르게 된다. 따라서 요가는 ‘인간이 심신의 균형을 유지해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수 있도록 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요가란 삶의 편향성을 발견하고 불균형으로 인해 취약해진 부분을 수련함으로써 자연성과 균형 유지능역을 회복시키는 방법이다. 요가는 사람이 각종 공해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만족과 기쁨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나침반인 셈이다.
요가운동은 자세의 균형을 찾아주고, 오가호흡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못한 호흡을 개선해 주며, 요가식이법은 편식을 없애준다. 그리고 요가명상은 편협한 지식으로 생긴 편견을 없애서 마음의 안정을 찾아준다. 요즘 미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는 서양의학의 한계성을 인식하고 동양의학, 특히 대체의학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그 분야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테라피요가(Therapy Yoga)는 이러한 대체의학 분야 중에서도 아주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 서양희학은 약물치료와 수술을 통해서 병을 고친다. 그리고 동양의학은 생명체를 유동적인 것으로 보고, 병에 따라서 각기 다른 방법을 사용해 병을 치료한다. 그러나 요가는 인간의 육체와 정신뿐만 아니라 생활까지도 고려해서 전체적·단계적·종합적으로 병을 치유한다. 요가는 몸과 마음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인간이 스스로 가지고 있는 균형 유지능력을 회복시키는 가장 자연스런 방법이다. 여기에서 ‘테라피요가 즉, 사람을 치유하는 요가라는 말이 나온 것이다.
요가의 목적은 자세의 불균형과 그것의 원인인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하여 사람이 자신의 몸을 제대로 다스리도록 하는 데 있다. 또한 일상의 잡다한 것들로 인해서 혼란스러워진 마음을 편안하게 안정시켜 건강한 심신을 만드는 것에 있다. 실제로 요가의 자세는 신체의 균형을 유지시키고 불균형을 바로 잡아준다. 그리고 각 동작마다 적절한 호흡법과 명상이 동반되어 몸과 마음을 조화롭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요가를 실천할 때는 동작과 호흡, 마음이 삼위일체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

2. 체형을 바로잡는 요가자세

① 목과 어깨의 불균형 바로잡기
어깨와 목의 위치가 위아래, 앞뒤로 비틀려 있거나 기울어져 있으면 목과 어깨 주변의 근육이 경직되기 쉽고 그로 인해 신경통이 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편두통, 견비통, 목 디스크, 호흡기 질환, 심폐 기능 저하, 겨드랑이 밑의 림프관 위축, 어깨 주위의 혈액순환 악화 등 각종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편중된 자세를 바로잡는 요가운동을 꾸준히 해서 목과 어깨의 경직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어깨와 목의 위치가 바로잡히면 흉선(胸線:가슴샘)과 갑상선 호르몬의 기능이 좋아지고 안정감이 생긴다. 물론 요가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 이외에도 일상생활에서 몸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가방이나 물건을 들을 때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② 팔과 어깨의 불균형 바로잡기
사람은 신체 구조상 몸의 앞쪽에서 두 팔을 사용하는데, 이렇게 앞쪽에서만 팔을 사용하게 되면 가슴이 점점 웅크려지고 등이 굽으며 어깨나 목주변의 근육이 경직된다. 특히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기 때문에 어깨 부분의 근육이 경직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과거보다 팔과 어깨에 더 무리가 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불균형한 자세를 바로잡는 요가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어깨 관절이 유연해지고 어깨의 가동 범위가 확대되는 것은 물론, 팔 근육의 경직과 손의 냉증, 편두통, 견비통, 목 디스크, 고혈압 등을 예방할 수 있다.
③ 손목의 팔꿈치의 불균형 바로잡기
대체로 사람들은 손등을 위로 가게 한 채 손을 사용한다. 이렇게 손을 한쪽방향으로만 사용하게 되면 손의 근육과 관절이 특정한 방향으로 비뚤어지게 되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과 같은 생리적인 기능도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손목이나 팔 전체가 한 방향으로 비틀리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이와 같은 팔의 불균형은 손목이나 팔꿈치, 어깨에 까지 영향을 미쳐 손목의 관절염, 팔꿈치 이상, 목뼈의 퇴행성 변화, 견비통, 두통, 기억력 감퇴 등을 일으키므로 체형을 바로잡는 요가운동을 실행하여 필히 팔의 불균형을 수정해야 한다.
④ 손의 불균형 바로잡기
세밀하게 조각을 하는 것에서부터 그림 그리기, 악기 연주하기, 글쓰기 등의 손을 사용하는 모든 동작은 우리의 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손의 근육이 경직되어 있거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을 때 그 영향이 뇌까지 미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요즘에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손목의 통증을 많이 호소하는데 컴퓨터 자판을 칠 때 손목의 각도가 틀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손의 불균형은 이렇게 특정한 원인이 없더라도 나타날 수 있다. 그것은 사람의 손이 몸의 바깥쪽보다는 안쪽으로 구부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가락이나 손목을 자주 뒤로 넘겨주거나 비틀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동작은 손의 본래 능력을 회복시켜 준다.
⑤ 등의 불균형 바로잡기
인간은 바른 체형을 유지하고 있을 때 가장 활기차고 건강하다. 또한 바른 체형은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지속시켜 준다. 그러나 사람들은 장시간 무엇인가를 내려다보면서 일을 하기 때문에 체형이 흐트러지기 쉽고 특히 등이 굽기 쉽다. 등이 굽으면 요통이 생길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어 성격이 우울해진다. 자세가 성격을 만든다고 했다. 고개를 들고 등과 허리를 쭉 펴서 걷는 사람이 등을 움츠리고 걷는 사람보다 모든 일에 의욕적인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또한 등이 굽으면 어깨와 목이 경직되고 요추(허리뼈)가 밀착돼서 귀나 코의 이상, 호흡기 이상, 소화기관 기능의 저하, 심폐 기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불면증, 견비통, 고혈압, 중풍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몸의 형태가 미워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등이 굽은 사람은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요가운동을 꾸준히 실천하여 바른 체형을 회복해야 한다. 앉아서 일하는 중간 중간에 팔을 뒤로 당겨주거나 가슴을 쫙 펴는 동작을 수시로 해주는 것도 좋다.
⑥ 허리의 불균형 바로잡기
사람이 직립할 수 있는 것은 목뼈와 흉추, 허리뼈가 곡선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척추가 곡선으로 되어 있어야만 신체를 아래로 끌어당기는 중력의 힘에 맞서서 몸을 지탱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직립보행을 하면 요추와 경추(목뼈)가 밀착되기 쉬워서 자세가 조금만 잘못돼도 금방 척추에 이상이 생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두 번씩 목이나 허리 이상을 경험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따라서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며, 굳어지거나 한쪽으로 편중된 척추를 바로잡기 위해서 불균형을 수정해 주는 요가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 앞으로 굽은 허리 펴기
허리가 앞으로 웅크러져 있는 전굴(前屈)체형은 주로 앉아서 생활하거나 새우잠을 자는 사람, 상체를 앞으로 구부리는 일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생기며, 이것은 허리의 퇴행, 디스크, 좌골 신경통, 자궁전굴, 하체의 허약, 위하수 등의 장애를 일으킨다. 따라서 매일 꾸준히 요가운동을 해서 허리가 앞으로 굽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 뒤로 굽은 허리를 바르게
허리가 뒤로 굽은 후굴(後屈)체형은 주로 서서 활동하는 사람, 바닥에 등을 대고 눕거나 엎드려 자는 사람, 무릎을 꿇고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에게 일어나기 쉽다. 또한 이 같은 체형은 요통이나 디스크, 복부비만, 자궁후굴, 위하수를 일으키므로 꼭 바로잡아서 자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⑦ 골반의 불균형 바로잡기
골반은 몸의 중심축이자 신체의 균형을 담당하는 아주 중요한 곳이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 습관적으로 취하는 잘못된 자세 때문에 이렇게 중요한 골반이 종종 비뚤어진다.
서 있을 때나 앉아 있을 때 신체의 오른쪽과 왼쪽 중 어느 한쪽에 체중을 많이 싣게 되면 골반의 좌우 높낮이가 달라질 뿐만 아니라 양쪽 엉덩이가 다르게 발달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는 골반의 비틀림을 일으키고 이것은 신체의 불균형을 가져온다. 신체가 균형을 잃으면 내부 장기관의 위치가 달라져서 장기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또한 허리디스크, 무릎 이상, 배설 기능의 저하, 생리불순, 불임증, 불감증, 변비 등 다른 많은 신체 이상을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자세를 바로잡는 요가운동을 꾸준히 실행해서 비뚤어진 골반을 바로잡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골반의 불균형을 잡아주는 요가운동은 신체의 피로를 풀어주고 각 기관의 기능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다.
⑧ 고관절의 불균형 바로잡기
일상생활을 할 때 습관적으로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몸의 균형이 흐트러져서 여러 가지 통증을 느끼기 마련이다. 특히, 앉거나 서서 일을 할 때 몸의 중심이 좌우 중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고관절(엉덩이뼈의 바깥쪽에 있는, 우묵하게 들어간 곳과 넓적다리뼈의 상단이 닿아서 이루는 관절)이나 골반의 불균형이 생긴다. 고관절의 불균형은 좌골 신경통, 요통, 생리통, 변비 등의 요인이 되므로 꼭 수정해야 한다.
⑨ 무릎 관절의 불균형 바로잡기
일상생활을 할 때 상체의 무게를 많이 지탱하는 부분 중의 하나가 바로 무릎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릎은 나이가 들수록 이상이 생긴다. 무릎의 부담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는 잘못된 허리 자세가 있다. 허리의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신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무릎이 아플 수밖에 없다. 또한 허리의 상부근육이 상체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허리가 잘못되면 무릎이 지탱해야 할 무게가 늘어난다. 즉, 허리가 굳어 있거나 바르지 못하면 무릎 쪽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무릎 관절의 균형을 잡아주는 요가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허리의 균형을 잡아주는 운동을 함께 해 주는 것이 좋다.
⑩ 다리의 불균형 바로잡기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습관적으로 잘못된 자세를 취하면, 다리의 길이가 서로 달라지거나 O, X형의 다리 모양이 만들어진다. 특히, 서 있을 때 좌우 어느 한쪽에만 체중을 싣게 되면 체중이 실린 쪽의 다리가 짧아져서 다리가 비대칭이 된다. 어렸을 때 등에 자주 업힌 사람은 골반과 다리가 벌어져서 다리 모양이 O형이 되거나 팔자로 걷게 될 가능성이 높다. 바닥에 양반자세로 앉는 습관도 팔자걸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위와 같은 자세들은 다리의 혈액순환이나 신진대사를 방해하고 하체 비만, 냉증, 생리불순, 좌골 신경통, 디스크 등의 요인이 되므로 자세를 바로잡는 요가운동을 꾸준히 실행하여 다리의 균형을 찾고 하체의 노화를 방지해야 한다. 특히 다리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요가운동을 꾸준히 하면 각선미가 아름다워진다.
⑪ 발과 발목의 불균형 바로잡기
우리의 신체는 한순간이라도 공간을 벗어날 수 없다. 삶이란 우리가 공간에 존재한다는 뜻이다. 그리고 죽음은 우리가 그 공간에서 사라진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공간??과 ??인간이 삶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은 어떠한 관계가 있을까. 그것은 움직임과 관계있다. 사람은 공간에서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을 때 비로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공간에서 저 공간으로 이동할 때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발과 발목이 균형을 잃으면 전신의 건강뿐 아리나 삶에서 누릴 수 있는 궁극적인 행복까지도 잃을 수 있다.
발은 식물의 뿌리와 같다. 발이 불편하면 전신이 시들게 된다. 자세를 바로잡는 요가운동으로 발의 균형을 찾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또한 요가는 움직임의 원리에 입각한 다양한 동작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발뿐 아니라 전신의 불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고, 사람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심어주는 효과도 있다.
⑫ 전신의 균형 잡기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와 바른 마음을 가져야 한다. 바른 자세란, 허리를 중심으로 몸이 전후, 좌우, 상하 어느 쪽으로도 편중되지 않은 안정된 자세를 말한다. 바른 마음이란 부분에 집착하거나 편견으로 세상을 이해하지 않고 사실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며 받아들이는 것을 뜻한다. 또한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현실적으로 일을 판단하고, 적응하며, 행동하는 것을 뜻한다.
바른 마음은 바른 자세에서 나온다. 마음이 자세를 변화시키기도 하지만 자세가 마음을 변화시키기도 하는 것이다. 심술궂은 사람은 자세가 늘 비뚤어져 있고 소심하고 비관적인 사람은 상체가 굽어 있는 경우가 많다. 배짱이 없는 사람은 가슴이 활짝 펴 있고 배와 허리에도 힘이 있다. 따라서 건강하고 자연스러운 삶을 살려면 항상 바른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상체와 하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몸의 수직감각과 수평감각을 길러야 한다.
⑬ 바른 자세로 서기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손의 사용이 자유롭다. 그리고 손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다시 뇌의 발달을 가져왔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명체 중에서 인간이 가장 우수한 인식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도, 그리고 위대한 문명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직립보행을 함으로써 뇌가 발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립보행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직립보행은 신체적 불균형을 일으키기 쉽다. 만약 한 쪽 다리에 체중을 더 많이 싣고 걷게 되면 요추가 그쪽으로 기울어지고 다리의 길이도 달라진다. 또한 상체가 꼬여서 척추가 구부러지고 어깨와 목이 기울어진다. 만약 발끝이 몸의 바깥쪽을 향하게 한 채 걸으면 요추가 앞으로 구부러지고 골반이 벌어진다. 또한 등과 허리가 앞으로 굽고 경추는 뒤로 굽는다. 발을 안쪽으로 모아서 걷게 되면 이와 반대되는 현상이 일어난다. 또한 걷는 자세가 바르지 못하면 발의 보폭과 팔이 앞뒤로 움직이는 폭, 발목과 무릎 및 허리의 불균형을 야기해서 만성피로나 장애를 일으킨다. 위하수, 탈장, 탈항, 자궁 전·후굴 등을 일으킬 수도 있다.
서 있거나 걷는 시간이 많은 것도 건강에는 좋지 않다. 직립해서 활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체액이나 혈액의 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심하게는 하체울혈(몸 안의 장기나 조직에 정맥의 피가 몰려 있는 상태)이나 뇌빈혈 같은 혈액순환계통의 이상을 불러일으킨다.
따라서 올바른 자세로 걷거나 서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평소에 바른 자세를 몸에 익히도록 노력하면서 물구나무서기와 같은 도립형 자세를 가능하면 매일 행하는 것이 바른 직립자세를 만드는 지름길이다. 요추를 전굴시키고 골반을 수정하는 등의 다양한 요가운동을 함께 수련하면 더욱 좋다.
⑭ 바른 자세로 앉기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취하는 자세는 앉는 자세, 서는 자세, 걷는 자세, 눕는 자세, 이 네 가지일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이 자세들을 취한다. 따라서 신체가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비뚤어져 통증이 느껴진다면, 그것은 이 네 가지 자세 중 어떠한 것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만일 오른쪽에 체중을 싣고 의자에 앉는 습관이 있다면, 오른쪽 엉덩이가 왼쪽보다 작고 오른쪽 신발의 바깥쪽 굽이 빨리 닳아질 것이다. 오른쪽에 체중을 싣고 앉으면 오른쪽 발이 몸의 바깥쪽으로 눕혀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오른쪽 발목을 삐기 쉽다. 이 같은 습관은 발목, 무릎, 고관절, 선골, 요추, 흉추, 어깨와 경추의 균형을 흐트러뜨린다. 그리하여 발목과 무릎 이상, 고관절과 골반 이상, 허리 이상, 생리불순, 소화기관 이상, 배설 기능의 이상, 신장이나 방광의 이상, 흉부의 이상, 어깨나 목 이상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따라서 모두들 자신의 앉은 모습을 관찰하여 어떤 자세로 앉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는지, 그것으로 인해 신체의 근육과 관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수십 년 동안 누적된 불균형을 짧은 기간에 효율적으로 회복시키려면 이전에 주로 취했던 자세와 반대되는 자세를 집중적으로 수련해야 한다. 따라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익숙하지 않은 방향으로 몸을 움직여 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적극적으로 자세를 바로잡는 요가운동을 실천하여 균형 유지능력을 길러야 한다.
⑮ 운전 자세를 바르게
공간을 좀더 빨리 이동하기 위해서 생겨난 자동차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되었다. 그런 만큼 사람들이 자동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바른 운전 자세는 안전운행을 위해서 뿐 아니라 운전자의 건강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운전석에 장시간 앉아 있으면 허리의 기능이 저하되어 요통이나 신경통이 생기기 쉽고, 내장기관이 밑으로 처지거나 항문이 이완된다. 또한 복근의 약화, 소화기 계통의 기능 저하, 하체 허약 등을 불러일으킨다. 운전자는 주로 정면을 주시하므로 어깨와 목이 긴장되기 쉽고, 상체가 앞으로 굽을 수 있으며, 뒤돌아 볼 때는 주로 오른쪽으로 상체를 돌리기 때문에 몸통이 우측으로 비틀어지기 쉽다. 특히 직업운전자는 자세에서 오는 신체의 불균형을 찾아내서 ‘자세를 바로잡는 요가운동 으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
16. 누운 자세를 바르게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24시간이라고 했을 때 서 있거나 걷는 시간, 앉아 있는 시간, 누워 있는 시간을 각각 8시간씩 고루 분배하여 사용한다면 대체로 건강한 삶을 산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시간 사용이 불규칙할 뿐 아니라 생활하는 자세도 한쪽으로 편중되어 있다. 특히 잠을 잘 때는 무의식의 상태에서 자세를 취하기 때문에 잘못된 자세를 인식하기가 어렵다.
새우처럼 몸을 구부려서 자는 사람은 계속 그렇게 잔다. 엎드려 자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습관화된 자세들은 신체의 불균형을 일으킨다. 새우잠을 자는 사람은 등을 웅크리고 자기 때문에 등이 굽는다. 엎드려 자는 사람은 가슴이 위축되고 목이 좌우 어느 한쪽으로 비틀어지기 쉽다. 많은 사람들이 등을 바닥에 댄 채 자는데 이것 역시 요추의 후굴을 일으킨다. 그러므로 잠들 때 어떤 자세가 본인에게 가장 편한지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본인이 어떤 자세로 누워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본인이 잘 알 수 없을 때는 가족에게 부탁해서 잠을 잘 때 취하는 습관적인 자세를 발견하고 그것에 맞는 요가운동을 실천해야 한다.

 


 

요가 호흡

 

 

1. 호흡(呼吸)의 중요성


요가 수행에서의 호흡법은 가장 중요한 요점이 되며 자세와 명상에 적용되어진다. 어쩌면 요가 자세가 현대인들에게 필요조건이 된다면, 오랜 옛날부터 요가를 수행한 행자들은 호흡을 통하여 깊은 명상에 이르는 충분한 조건이 되었을 것이다.


오늘날 많은 현대인들은 엄청난 초능력을 행한다거나 세상의 모든 번뇌(煩惱)로부터 해방된 해탈의 경지까지 원하지는 않고, 단지 건강하고 생활이 여유가 있기를 소망한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이어진 요가호흡법의 중요성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


호흡은 생명을 가진 모든 생명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요소이며, 이 것을 덜어낼 때 생명은 위기를 호소하게 되고, 호흡이 완전히 멈출 때를 죽음이라 부른다. 때때로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지나쳐 버리거나 관심을 두지 않기 때문에 그 소중함을 좀처럼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생명이 태어나고 존재하고 돌아가는 동안에는 반드시 호흡, 즉 숨쉬기가 있다.

2. 요가 호흡법(Pranayama)


전통적인 요가 호흡법으로는 아래의 방법들이지만 엄밀한 의미에서 ‘프라나야마(Pranayama)’는 우주에 녹아있는 기(氣)를 소우주인 인체에서 다스리고 확장시킨다는 뜻이기에 호흡법이라기보다는 호흡을 통한 기운(氣運)의 조절과 운행법이며 숨고르기, 또는 숨 다스리기로 해석할 수 있다.


숨은 생명의 기운을 뜻하며 공기를 흡입하는 단순한 의미보다는 그 해석의 범위가 훨씬 크다 할 것이다. 요가 수행자와 지도자가 요가 호흡에 관하여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점은 요가 호흡법이란 단전호흡이나 복식호흡을 의미하지 않으며 정확하게는 횡격막 호흡이라고 해야 한다. 또한, 아사나(Asana)와 마찬가지로 요가 호흡을 함부로 수행하거나 지도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준비되지 않은 육체에 기운을 확장시키는 것은 자칫 위험한 상황에 빠뜨릴 수 있으며, 고전요가에서는 몸을 정화시키는 실천법인 샷-카르마의 실행과 아사나의 끊임없는 수련에 따라 준비되고 제어(制御)가 가능한 육체적 조건에서만 요가 호흡법을 실행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득(得)보다는 되돌리기 힘든 실(失)이 많음을 상기하여 수행하거나 지도해야 하며, 따라서 요가 호흡 수련은 수행이 깊은 스승에게 사사(私事)받는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몸을 정화하고 의식의 집중을 위하여 요가의 호흡법을 짧은 시간에 할 수는 있으나 아사나의 완성이 선결되어야 할 과제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요가 호흡법은 쉽게 해서는 안 되는 위험성을 갖고 있기에 공개되지 않고 비밀스럽게 전해져 왔는데 요가호흡을 단전호흡, 또는 복식호흡이라고 생각하는 오해가 없어야 할 것이며, 기본적인 요가호흡의 수련에서는 아사나와 병행하는 자연스런 호흡의 진행이 적당하다. 요가의 전통에 따른 대표적인 호흡 수행법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1) 카팔바티
(Kapalabhati)

두개골을 정화하는 정뇌(淨腦)호흡법. 복부수축을 순간적으로 강하게 하며 숨을 급격하게
토한다.
2) 바스트리카
(Bhastrika)
온몸에 열기를 가지는 풀무호흡법. 카팔바티(Kapalabhati)와 비슷하게 보이지만 마시고 내쉬는 숨의 비율이 같으며 코를 통하여 숨이 들고 나가는 소리가 경쾌해야 한다.
3) 수리야베다나
(Suryabhedana)
태양의 기운을 받아들이는 양기(陽氣) 호흡법. 양(陽)의 기운이 들고 나가는 핑갈라-나디(Pingala-nadi)의 처음 들어오는 통로가 되는 오른쪽 콧구멍을 막고 열어 느리고 깊이 호흡한다.
4) 나디소다나
(Nadisodhana)
기운(氣運)이 통하는 나디(Nadi)의 통로를 모두 정화시키는 의미를 가진다. 오른쪽과 왼쪽의 콧구멍을 번갈아 막고 열며 숨을 마시고 반대쪽으로 내쉰 후 다시 내쉬었던 콧구멍으로만 마시고 반대쪽 콧구멍을 열어 내쉬기를 반복하는 교대호흡이라고 부르는 방법이다. 아눌로마윌로마-프라나야마(Anulomaviloma-pranayama)라고도 하며, 요가 호흡수련의 대표적인 호흡정화법으로써 깊은 명상의 준비단계에서 실행하거나 명상과 더불어 행한다.
5) 우자이
(Ujjai)
승리호흡으로 해석되어지는 이 실천행법은 수리야베단 후 지식(止息 : Kumbhaka)하여 목을 수축시키는 잘란다라-반다(Jalandhra-Bandha)를 하고, 기운이 온몸에 팽창할 수 있도록
유도한 후 고개를 들며 왼쪽 콧구멍을 열고 느리게 토한다.
6) 시탈리
(Sitali)
냉각(冷却) 호흡법으로 번역되며, 혀를 관(管)처럼 둥그렇게 말아 빼내어 숨을 ‘쉬’소리가 나도록 깊게 빨아들인다. 혀를 안으로 밀어넣고 코로 길게 숨을 내쉰다.
7) 싯카리
(Sitkari)
윗니와 아랫니를 살짝 붙여둔채 입을 열어 숨을 깊이 빨아들인다. 입을 닫고 코로 숨을 길게 내쉰다.
8) 물차
(Mulcha)
완전호흡이라 부르며 가슴을 최대한 확장시키는 호흡수행으로써 늑막과 횡경막의 범위를 가장 크게 한다. 깊은 호흡으로 기운이 막힘없이 흐르도록 하는 명상을 위한 준비단계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육체적 순환능력을 조정하게 한다.
9) 브라마리
(Bhramari)
소리와 진동으로 외부의 상황에 의식을 뺏기지 않는 자기 집중력을 크게하는 방법으로써 벌의 날개짓 소리와 비슷하게 비강을 울려 소리를 내는 긴 호흡과 내면의 울림을 통한 정화를 목표로 한다.
10) 플라비니
(Plavini)
고차원적인 요가 호흡 운기법이며, 코가 아닌 입으로 숨을 마셔 위장 가득히 채우며, 물위에 뜰정도로 깊어지는 비전(秘傳)의 방법이다.

 

1. 호흡기관의 구조와 작용

 

1) 구조

폐(肺)의 기도(氣道) : 7만 2천개(우폐는 3엽, 좌폐는 2엽으로 구성)
허파 꽈리 : 3 억개 면적은 자신의 신체 넓이의 20배)
2) 산소섭취 마시는 공기 중에 산소 약 21%, 질소 79%, 탄산가스 0.04%, 토하는 공기 중의 산소 15.8%,
질소 80%, 탄산가스 4%
3) 산소소비 두뇌에 산소량이 30~40%정도 소비되며 30초 이상 두절되면 기억력을 잃게 되고, 5분정도 두절되면 신체에 불치의 변화를 가져오며, 평상시 5% 부족은 현기증을 일으키고, 15% 부족하면 기절할 수 있다. 각종 장 기관에서는 50%정도를 소비하며 심장에서는 7%정도 필요하며 기타 소비되는 3%가 적절한 비율로 조정되고 있으나 산소공급이 30분 이상 중지되면 심장은 기능을 상실한다.
4) 호흡의 심도 1분에 16회 기준으로 볼 때 3500cc 폐활량(肺活量)인 경우 1회 호흡 시 500cc가량이 드나들며 남아있는 잔기는 3000cc이상이다. 깊은 호흡은 생기(生氣)의 충분한 공급을 전신에 순환할 수 있도록 한다.
5) 호흡의 속도
1 분을 평균 기준으로 비교한다면,
개의 호흡회수 45회 - 수명 15년
사람의 호흡회수 20회 - 수명 80년
코끼리의 호흡회수 15회 - 수명 150년
거북이의 호흡회수 3회 - 수명 500년
6) 요가호흡의
일반적 특성
바쁜 일상생활과 빠른 몸짓과 비례하여 호흡은 빨라진다. 요가에서 제시하고 있는 호흡 방식은 이러한 일상적 흐름과는 반대로 호흡을 느리고 깊게 함으로써 심신(心身)의 보상작용과 조절력을 높이고 공기로 혈액을 청결하게 만들어 몸을 정화(淨化)시킨다.


2. 내호흡과 외호흡의 조화
외부공기를 폐로 마시고 토하는 것이 외호흡이라면, 모세혈관에 의하여 공기가 드나듬을 내호흡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세포의 작용을 활력(活力)있게 만드는 운동은 매우 중요하며 육체가 안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산소 요구량을 적절한 비율로 소비할 수 있는 느린 몸짓과 차분한 마음 그리고 호흡과의 조화는 요가 수행자가 가져야할 기본자세이다.

3. 대사와 산소의 필요성


근육에 신경의 흥분, 또는 외부자극이 생기면 조직에 예비(豫備) 저장된 유기물과 인산염은 우선적으로 근육을 수축시키는 힘으로 쓰이며, 사용된 에너지의 보충을 위해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Glycogen)이 유기물과 인산염이 유기인산염으로 환원하는데 사용될 수 있도록 분해를 시작한다. 당원질과 젖산은 에너지(Energy)로 바뀌어 젖산이 당원질로 환원하는데 필요한 산소소비량의 비율에 따라 호흡이 빨라진다. 근육의 수축은 충분한 산소공급으로 역반응이 높을 때 지속력이 커진다. 젖산(Lactic acid)은 혈액에 녹아 이동하며 근육을 단단하게 하지만 핏속에 젖산이 많으면 피로함을 느끼게 된다. 피로는 근육의 수축작용을 너무 증가시킨 경우 근육이 점차 약해지는 느낌을 말한다.

4. 요가호흡 수련의 유의사항


1) 심리상태와 생리상태는 호흡에서 동시에 나타나기 때문에 심신(心身)의 안정과 적절한 조절이 중요하다.
2) 요가 호흡 수련은 아침, 정오, 석양, 심야에 일정한 시간을 정하여 끊임없이 수련한다.
3) 공복이나 음식을 섭취한 2시간 이후에 해야 하며 소변과 대장을 비운 후에 해야 한다.
4) 호흡은 느리고 집중하여 흐트러지거나 막힘이 없이 일정한 리듬과 안정된 자세를 필요로 한다.
5) 눈을 감고 성음(聖音)인 옴(OM)을 외우거나 상상하며, 고요함과 평온함으로 내면의 세계를 깨운다.
6) 호흡 수련 중 숨이 가빠지거나 눈, 귀등에 압박감이 있고 어지러우면 중지한다.
7) 깊고 자연스런 호흡의 조절력의 성취를 고전요가에서는 케발라-쿰바카(Kevala-kumbaka)라고 한다.

 


 

요가 명상

 



 

1. 미간명상 : 눈을 감고 미간(眉間)에 의식을 집중하여 주시한다. 눈을 감은 채 점차 눈동자를 움직여 미간을 바라본다. 미간을 제삼의 눈 또는 시바의 눈(Sivanetra)이라 한다.

2. 코끝명상 : 눈을 반쯤 뜨고 코끝을 응시하며 의식을 하나로 집중시킨다.

3. 아침명상 : 해가 떠오르기 전에 해변이나 숲과 들판을 걷거나, 깨어나는 자연에 동화되어 고요히 앉아 바람을 맞으며 떠오르는 태양을 맞는다.

4. 웃음명상 : 건강과 상쾌함을 심신에 가득차게 할 수 있는 웃음은 신이 인간에게 선물한 묘약이다. 소리 내어 웃는 웃음은 깊은 호흡이 되며, 안면에 가득한 미소는 하루를 풍성하게 한다.

5. 공간명상 : 사물의 모양을 볼 때 그 재질을 보지 않고 그 끝선을 보아서 전체를 보고 그 윤곽(輪郭)으로 비물질적 차원인 그 모양만큼의 공간을 본다.

6. 회기(回氣)명상 : 대상을 볼 때 자기에게서 기(氣)가 나가는 것으로 생각지 않고 대상으로부터 기가 들어오는 것으로 본다. 즉 내가 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그 자체를 보는 것이다.

1. 석가(釋迦)의 명상법 : 지법(止法, Samatha, 집중), 관법(灌法, Vipasana, 여러 가지의 꿰뚫어보기), 진공묘유(眞空妙有)와 육묘문(六妙門)을 가르쳤다.


① 위파사나(灌法, Vipasana) : 12연기(緣起)
무명(無明) - 무지하고 어리석음.
행(行) - 무지하고 어리석은 행위.
명색(名色) - 이름만 있고 형상 없는 마음과 형체가 있는 물질.
육처(六處) - 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
촉(觸) - 사물을 접촉하는 감각.
수(受) - 외부로부터 받은 고락의 감각.
애(愛) - 고통을 피하고 즐거움을 구함.
취(取) -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취함.
유(有) - 자기의 업(業).
생(生) - 태어남.
노사(老死) - 늙고 죽음.
5온(五蘊) - 물질, 감각, 개념, 의지적 행동.
- 순수의식(色受想行識)의 관찰을 위해 사념처(身受心法)를 관하는 것


② 사념처(四念處) 명상법 : 관(觀)하여 마음으로 보는 것. 관조하고 비추어 보는 대상으로 몸(身), 느낌(受), 마음의 움직임(心), 생각의 대상(意)이 있다. 반가부좌나 결가부좌 상태에서 호흡의 나오고 들어감을 관한다.
아나파나사티(ana-吸, apana-呼, sati-집중)명상법 : 수식호흡. 매 순간 일어나는 산란심을 관찰의 대상으로 삼아 관해야 한다. 걷는 자세로 명상할 때는 걸음을 세밀히 관찰하며 걸을 때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가를 관한다.


③ 육묘문(六妙門) : 숫자를 세면서(數息) 마시는 숨보다 토하는 숨을 길게 하는 것. 호흡(呼吸)이 숫자 하나이며 10까지 세고 난 후 다시 하나에서 시작해서 반복한다.
수(隨) : 숨쉬기를 깊고(深), 길고(長), 세밀하고(細), 균일(均一)하게 함.
지(止) : 숨의 조절.
관(觀) : 집착된 편견을 제거.
환(還) : 마음을 다시 돌이켜 봄.
정(淨) : 심신의 정화.

 

2. 달마(達磨)의 명상법 : 이입사행관(二入四行觀)

 

3. 원효(元曉, 617~686)의 명상법 : 지법(止法, Samatha, 집중)과 관법(觀法, vipasana, 여러 가지의 꿰뚫어보기)의 융합이며 화쟁사상(和諍思想)이다. 서로 다른 성질이 서로 융합하면서도 하나로 획일화 하지 않는 사상으로 요가와 가장 가까운 불교사상이다.
① 개폐묘합(開閉妙合) : 열고 닫음의 묘한 화합
② 여탈묘합(與奪妙合) : 주는 일과 빼앗는 일의 묘한 화합
③ 입파묘합(立破妙合) : 만들어 세움과 파괴의 묘한 화합
④ 동이묘합(同異妙合) : 같고 다름의 묘한 화합

4. 공자(孔子)의 명상법
: 배우고 실천하여 익히면 기쁘다. 독서삼매경(讀書三昧境).

5. 맹자(孟子)의 명상법
: 호연지기(浩然之氣). 부동심(不動心). 회시(回始)명상(의식확장 명상. 과거에 놓쳐버린 마음을 다시 찾는 것을 배우는 것)

6. 주자(朱子)의 명상법 : 거경궁리(居敬窮理). 의식을 집중하여 마음을 고요하게 함으로 궁극의 이치를 깨닫는 것

7. 노자(老子)의 명상법 : 도덕경 56장. 천하의 모든 것들은 귀하므로 질 낮은 것으로부터 질 높은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

8. 임제(臨濟800-867)의 명상법 : 사람의 내면에 부처가 있으므로 자기 내면을 주시하라. 화두선(話 : 스승이 제자에게 말로 간단한 단어를 주는 것. 頭 : 그 단어의 본성)

9. 피타고라스(Pythagoras 582-500 B.C.)의 명상법 : ‘화가 나면 자비심을 내어 마찰시키라.’, ‘아주 작은 일 일지라도 그 진행과정을 섬세하게 다각적으로 자각하는 것이 명상(冥想)이다.’, “신(神)이여! 당신은 구원을 행할 수 있을 것이나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잘못을 가려내고 진리를 깨우쳐야 함은 인간의 할 일입니다.”, ‘현재의 고통은 구원의 길을 암시하는 신의 은총이다.’

10. 라즈니쉬(Osho, Rajneesh 1931-1990) 명상법 : 다이나믹(Dynamic) 명상 : 자신을 억압하고 진정시키는 것은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고 더 큰 욕구와 맺힘으로 남아 있게 되므로, 억압한 것을 표현하고 움직임으로 표출하여 맺힌 것을 풀려는 명상이다.
10분간 호흡을 깊고 고르게 한 후, 다시 10분간은 복부를 조이면서 후-하는 소리를 내면서 반복적으로 위로 뛰어오르며 발뒤꿈치를 자극하고 성 센터를 각성시킨다. 그 후 10분간은 멈춘 모습으로 유지한다. 그리고 마지막 10분간은 감사와 축제의 춤을 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