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랑

[미치 앨봄]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실다이 2011. 9. 6. 05:43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l 공경희

세종서적

1998. 6. 10.

 

 

................................................................................................................................

 

 

.커리큘럼.

 

모리 선생님의 일생 마지막 강의 주제 : 인생의 의미! 삶과 죽음의 의미!

의미 있는 삶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라고 등 두드려주는 책.

미치 : 모리 교수의 강의를 모두 수강한 제자. 79년 늦봄에 졸업. 가죽서류가방을 스승님께 선물하다.

 

 

.생애 마지막 프로젝트.

 

1994년 여름. 시한부 선고. 근 위축성 측색 경화증 (루게릭 병 : 척수신경 또는 간뇌의 운동세포가 섯히 지속적으로 파괴되어 이 세포의 지배를 받는 근육이 위축되어 힘을 쓰지 못하게 되는 원인 불명의 불치병. 촛불. 신경을 녹여 몸에 밀납 같은 것이 쌓이게 한다. 완벽하게 말짱한 정신은 무기력한 몸 속에 갇히게 된다.) 스티븐 호킹 (영국 물리학자)

 

-자동차 브레이크를 밟을 수 없다.

-발로만 걸을 수 없다.

-수영장에서 혼자 옷을 벗고 입을 수 없다.

-화장실에 갈 수 없고 변기를 누군가가 들어줘야 한다.

-살아 있는 장례식 : 평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미처 말하지 못하는 가슴 벅찬 이야기를 전부 하는 의식.

 

“죽음은 대단히 가치 있는 일이다.”

“죽어간다는 것은 쓸모없어진다는 것과는 다르다.

 

 

.졸업 후 미치의 이야기.

 

-실패 : 사그라들고 만 꿈.

 

<귀중한 시간>

하수구에 마구 흘려버리는 물처럼 시간이 쑥쑥 빠져나가는 것만 같아,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느린 것만 같아서 정신없이 일함.

 

 

.코펠의 첫 번째 인터뷰.

 

<모리의 아포리즘>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음을 인정하라.”

“과거를 부인하거나 버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자신과 타인을 용서하는 법을 배워라.”

“너무 늦어서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마라.”

“죽음은 결코 당황스러운 것이 아니어야 한다. 위엄있게, 용기있게, 유머러스하게, 침착하게!”

 

-마음에 가장 걸리는 것 :

-신념 :

-죽음이 일으키는 수치감 : 누군가 내 엉덩이를 닦아줘야만 된다는 사실.

 

 

.졸업 후 첫 만남.

 

 

.숨쉬기 그리고 숨 헤아리기.

 

-마지막 여행을 위해 어떤 짐을 챙겨야 할까?

-마음을 나눌 사람을 찾았는가?

-지역 사회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

-마음은 평화로운가?

-최대한 인간답게 살려고 애쓰고 있나?

“죽어가는 것은 슬퍼할 거리이지 불행함과는 다르다.”

“제대로 된 문화라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 굳이 따르려고 애쓰지 말고, 자신만의 문화를 창조하라.”

“훌륭하게 산 사람은 우리 모두에게 끝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죽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상반됨의 긴장>

나에 대한 기대는 이러이러한데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은 저러저러하다.

인생은 밀고당김의 연속이고, 언제나 사랑이 이긴다.

이것이 되고 싶지만, 다른 것을 해야만 한다.

그걸 당연시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떤 것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신문사 파업과 또 다른 시작.

 

-질 높은 시간 : 매순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

-현대 문화의 특징 : 인간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문화. 이리저리 정신없이 쏘다니기. 정신없는 나날들. 의미 없는 생활로 바삐 뛰어다니는 사람들.

-모리 만의 문화 창조 : 토론 그룹 운영, 친구와의 산책, 춤추기, 빈자의 정신치료 프로젝트 그린하우스, 독서, 동료 방문, 졸업생에게 연락, 친구에게 편지쓰기, 먹기, 자연 감상하기, 대화와 교류, 애정이 철철 넘치는 삶 창조.

-인간답기 : 사회와의 연계.

"의미 있게 살려면,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인생을 바쳐야 한다. 공동체에 헌신하고, 의미 있는 일을 창조한다.“

“경악스럽게도, 나 없이 세상은 잘도 돌아간다.”

 

 

.세상. 첫 번째 화요일

 

“상황을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라.”

“사랑을 나눠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

“사랑이야말로 유일하게 이성적인 행동이다.”

-한 번 더 애기가 되는 것, 타인에게 완전히 의존한다는 것.

 

<침묵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

 

 

.자기 연민. 두 번째 화요일

 

“눈에 보이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때, 느껴지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믿게 만들려면, 여러분 역시 그들을 믿고 있음을 느껴야 합니다. 여러분이 어둠 속에 있을 때조차도 말입니다.”

 

 

.후회. 세 번째 화요일

 

가장 후회되는 일은 무엇인가? 잃어버린 친구들이 애석할까?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삶을 살고 싶었을까? 감추어온 비밀들이 후회스러울까?

 

우리의 문화는 죽음이 임박할 때까지는 그런 것들을 생각하게 놔두지 않네. 우리는 이기적인 것들에 휩싸여 살고 있어. 누군가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하네. 혼자선 그런 생각을 하며 살기는 힘든 법이거든. 우리 모두 평생의 스승이 필요하다.

 

<고민 목록>

죽음, 두려움, 나이가 든다는 것, 탐욕, 결혼, 가족, 사회, 용서, 의미 있는 삶

 

저 밖에 얼마나 큰 세상이 있을까?

 

 

.코펠의 두 번째 인터뷰.

 

-처음처럼, 서로의 감정을 탐색하는 과정

-사랑하는 관계가 사람을 지탱해준다.

 

더럭! 겁이 날 때.

 

더 이상 말을 못하게 되면 어떻게 타인과 마음을 나눌까?

사람들에게 ‘예’나 ‘아니오’로 답할 수 있게 물어봐 달라고 부탁한다.

 

 

.모리의 어린 시절.

 

어깨에 산같이 무거운 짐을 진 듯한 느낌을 맛본 때

 

 

.죽음. 네 번째 화요일

 

죽을 준비하기 : 매일 어깨 위에 작은 새를 올려놓고 어깨 쪽으로 고개를 돌려 본다.

오늘이 그날인가?

나는 준비가 되었나?

내가 원하는 사람으로 살고 있나?

 

-세상을 충분히 경험하지 못함 : 해야 된다고 생각되는 일을 기계적으로 하면서 반쯤 졸면서 사니까

-어떻게 죽어야 좋을지 배우기,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배우기

-슬픔 속 : 치유의 힘이 담겨 있는 곳

 

<영혼 개발하기 : 영혼과 관계된 것이 파고들 공간 마련하기>

시간과 계절 보기

스쳐지나가는 삶 보기

 

 

.가족. 다섯 번째 화요일

 

“사랑이 없으면 우린 날개 부러진 새와 같다.”

“자식을 갖는 것 같은 경험은 다시 없지요.”

 

-정신적인 안정감 : 가족이 거기서 나를 지켜봐주고 있으리라는 것을 아는 것.

-자식 : 타인에 대해 완벽한 책임감 경험, 사랑하는 법과 가장 깊이 서로 엮이는 법 배움

-끌리는 이유 : 들어설 수 있는 자리를 내주므로

 

 

.감정. 여섯 번째 화요일

 

-문제의 핵심 : 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중요한 존재임을 느끼고 싶어 한다.

-개인 개발 >직업 훈련 강의 : 사회심리학, 정신질환과 건강,

 

 

.모리 교수님의 삶.

 

<마지막 떠남>

북아메리카 극지방 어떤 부족의 믿음.

지상에 사는 모든 것은 몸 안에 축소된 형태로 존재하는 영혼을 지닌다.

커다란 몸은 죽지만 그 작은 형태는 계속해서 생존한다.

그러다가 그것은 자기 근처에서 태어나고 있는 것에 살짝 들어가거나, 잠깐 동안 하늘의 쉴 곳으로 올라가기도 한다. 그 쉴 곳이 바로 위대한 여성의 영혼이라는 자궁. 작은 형태는 달이 다시 지상에 내려보내줄 때까지 거기서 기다린다.

가끔 달이 새로운 영혼 때문에 몹시 바빠서 하늘에서 사라질 때가 있다.

 

 

.나이 드는 두려움. 일곱 번째 화요일

 

가장 사적이고 기본적인 일까지 타인에게 의지하는 빼앗김, 그 상실감.

어른으로서 주고, 아기로서 받고.

-나이듦 : 쇠락, 성장, 죽을 것임을 이해하고 더 좋은 삶을 삶. 이미 거쳐 온 시절.

-다시 젊은 시절 : 인생이 불만족스럽다, 성취감 없는 인생, 의미를 찾지 못한 인생

-삶의 의미 발견 : 앞으로 나가고 싶다, 더 많은 것을 보고 싶다,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

 

 

.돈. 여덟 번째 화요일

 

-만족 : 줄 수 있는 것을 타인에게 주는 것. 시간, 관심, 이야기, 재능

-존재감 : 타인에게 뭔가를 줄 때의 기분.

-행복감 : 그들을 위해 시간을 할애할 때, 슬픈 감정을 느낀 후에 내 말을 듣고 미소 지을 때, 건강할 때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자신을 바쳐라.”

“자기를 둘러싼 지역 사회에 자신을 바쳐라.”

“자기에게 목적과 의미를 주는 일을 창조하는 데 자신을 바쳐라.”

“꼭대기의 사람들에게 뽐내면 멸시받고, 바닥의 사람들에게 뽐내면 질투 받는다.”

“열린 마음만이 모든 사람 사이에서 동등하게 해준다.”

 

 

.사랑의 지속. 아홉 번째 화요일

 

-사랑 : 이 세상을 뜬 후에도 그대로 살아있는 방법

-온전히 함께 함 : 함께 있는 사람과 정말로 ‘함께’ 있는 것. 오직 지금 생각만.

 

“포옹과 입맞춤과 대화와 웃음과 작별 인사를 못하고 떠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 때면 나는 죽는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잠에서 깨면, 나는 다시 태어난다.” -마하트마 간디-

 

<데사나 부족 이야기>

남미의 우림 지역에는 데사나라는 부족이 산다.

이들은 세상의 모든 피조물 사이에 흐르는 에너지의 양은 고정되어 있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모든 탄생은 사망을 낳고, 모든 사망은 탄생을 가져온다.

이런 식으로 세상의 에너지는 동일하게 유지된다.

데사나 부족은 식량을 얻기 위해 사냥할 때

자신이 죽이는 동물이 영혼의 우물에 구멍을 남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은 데사나 사냥꾼이 죽으면 그의 영혼이 그 구멍을 메운다고 믿는다.

따라서 죽는 사람이 없으면, 새나 물고기가 태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결혼. 열 번째 화요일

 

-구속 : 늪에 사는 악어랑 실랑이를 벌이는 것.

 

<사랑과 결혼의 진실>

1.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그 사이에 닥칠지도 모른다.

2. 타협하는 방법을 모르면 문제가 커진다.

3. 두 사람 사이에 일어나는 일을 터놓고 이야기하지 못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

4. 인생의 가치가 서로 다르면 엄청난 문제가 생긴다.

5.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한다.

 

 

.문화. 열한 번째 화요일

 

-형편없는 사람 : 위협당한 사람, 문화에 협박 받아서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

-인간의 최고 단점 : 근시안, 어떻게 될지 보지 못한다.

 

갖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넘쳐나게 되면 결국 몇몇이 모든 것을 차지하게 되고, 그러면 가난한 자들이 들고 일어나고, 가진 자는 자신의 것을 훔쳐가지 못하게 군대와 경찰을 써서 막는다.

 

<2등이면 어때?>

1979년. 브랜다이스 대학 체육관에서 과 대항 농구 경기가 벌어지고 있다.

“우리 팀이 잘 뛰자.”

학생들은 한 목소리로 응원 구호를 외친다.

“1등은 우리 것! 1등은 우리 것!”

모리 교수님이 부근에 앉아 있다.

그는 이 구호에 어리둥절해 한다.

그래서 ‘1등은 우리 것!’ 하고 외치는 중간에

벌떡 일어나서 소리친다.

“2등이면 어때?”

학생들은 그를 바라본다.

그들은 구호 외치기를 멈춘다.

선생님은 앉아서 승리에 찬 미소를 짓고 있다.

 

 

.코펠의 마지막 인터뷰.

 

 

 

.용서. 열두 번째 화요일

 

-후회스러움 : 고집, 복수심, 자만, 허영, 했어야 했는데 하지 않은 일,

-마음 속 미안함

-용서 : 바로잡을 기회.

-배반 따위와는 상관없음.

“내 무덤에 찾아올 거지?

그리고 나한테 문제를 털어놓고 말할 거지?

내가 죽은 다음에는 네가 말하라구, 내가 들을 테니, 내가 다 들어줄게.“

 

 

.완벽한 하루. 열세 번째 화요일

 

-죽음과의 화해 : 죽어가면서 평화로울 수 있다면 살아가는 것과도 화해함

 

<히비스커스 화분>

죽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야.

우리가 죽음을 두고 소란을 떠는 것은

우리를 자연의 일부로 보지 않기 때문이지.

인간이 자연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니까.

모든 것은 태어나고 죽는 거야.

우리가 서로 사랑하고

우리가 가졌던 사랑의 감정을 기억할 수 있는 한,

우리는 진짜 우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잊혀지지 않고 죽을 수 있다.

가꾸었던 모든 사랑이 거기 그 안에 그대로 있고,

모든 기억이 여전히 거기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러면 계속 살아있을 수 있다.

여기 있는동안 만지고 보듬었던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죽음은 생명이 끝나는 것이지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속상한 일 :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없는 것.

-인간관계 : 양쪽 모두가 공간을 넉넉히 가지면서, 넘치는 사랑으로 협상을 벌이는 것. 원하는 것, 필요한 것, 함께 혹은 각자 할 수 있는 것,

-진정한 사랑 : 자기 상황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상황에도 마음을 쓰는 것.

-세상의 모든 죽음, 인간다움 : 멈추고, 새로워지고, 멈추고, 새로워지고.

 

<작은 파도 이야기>

파도는 바람을 맞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다가 자기 앞에 있는 다른 파도들이 해변에 닿아 부서지는 것을 보았다.

맙소사, 이렇게 끔찍할 데가 있나. 내가 무슨 일을 당할지, 저것 좀 봐!

그 때 다른 파도가 뒤에서 와 물었다.

왜 그렇게 슬픈 표정을 짓고 있어?

넌 모를 거야! 우린 모두 부서진다구!

우리 파도는 부서져 없어져버린단 말야, 정말 끔찍하지 않니?

그러자 다른 파도가 말했다.

아냐, 넌 잘 모르는구나.

우리는 그냥 파도가 아냐, 우리는 바다의 일부라구!

 

 

.작별의 인사를 나누다. 열네 번째 화요일

 

 

.나의 졸업, 모리의 장례식.

 

 

.에필로그.

 

“사랑하는 사람이 말할 때는 생애 마지막 이야기인양 관심을 기울이라.”

“인생에서 너무 늦은 일 따윈 없다.”

“제자는, 닦으면 자랑스럽게 빛날 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