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향상을 위한 독서 활동 지도
창의성 향상을 위한 독서 활동 지도
1. 그림, 만화 그리기
한 줄 쓰기가 잘 되면 5월 정도부터 그림, 만화 그리기를 합니다. 학급 문고 책꽂이 위에다 책을 읽고 그리기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설명한 종이를 한 방법마다 30장 씩 복사 해서 파일에 넣어두고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합니다.
1)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제일 또렷하게 생각나는 장면 그리기
'불새의 춤'같이 극적인 장면이 있거나 옛날 이야기나 우화를 대상으로 하면 좋습니다.
2) 중심 장면 그리기
'벚꽃과 돌멩이'처럼 주제가 또렷한 단편 동화가 좋습니다.
3) 세 칸 만화 그리기
발단, 절정, 끝맺음을 세 부분으로 쉽게 나눌 수 있는 단편 동화나 우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다람쥐 동산', '불꽃의 깃발' 같은 동화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네 칸 만화 그리기
발단, 전개, 절정, 끝맺음(기승전결) 형식이 뚜렷한 단편 동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대부분 동화는 기승전결로 나눌 수 있습니다.
5) 다섯 칸 만화 그리기, 여러 칸 만화 그리기
발단, 사건 1, 사건 2, 사건 3, 끝맺음 형식이 뚜렷한 단편 동화를 선택해야 합니다. '웃음의 총'같은 동화입니다.
6) 동화가 끝나고 이어질 이야기 만들어 그림으로 그리기
뒷이야기 쓰기는 두 가지 관점에서 합니다. 하나는 문제 해결 방법에 창조성을 발휘하게 하기 위함이고, 하나는 원문 속에 담겨있는 잘못된 가치관을 뒤집어 보는 연습으로 그 독소를 해소하기 위함입니다.
'육촌형'에서 근태와 성태의 싸움 결정 부분을 끊고 그 다음 이야기를 쓰게 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창조성을 발휘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여우와 까마귀'(4학년 1학기 3단원), '고양이 목에 누가 방울을 달까' 같은 우화의 뒷이야기를 쓰게 할 때는 원문의 잘못된 가치관을 찾아내고, 뒤집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합니다.
7) 주인공 마음 그리기
주인공이 어떤 마음일까? 그 마음을 우리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풍경, 우리가 겪을 수 있는 상황으로 그리는 것입니다.
'몽실언니', '점득이네' 같은 장편 동화를 읽고, 감정이 크게 움직이는 부분을 골라 그 때 주인공이 어떤 마음이었을까를 그려도 좋습니다.
8) 주인공이 아닌 등장 인물 마음 그리기
주인공이 부정적인 인물이고 다른 등장인물이 긍정적인 인물일 때는 긍정적인 인물 마음 그리기를 합니다. '이상한 선생님'에서는 박선생님이 중심 인물이지만 우리 역사 속에서 진짜 중심 인물이 되어야 할 사람은 강선생님입니다. 이런 동화를 지도할 때는 강선생님 마음 그리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9) 배경이나 소재 가운데 마음에 드는 것 한 가지 골라 그리기
'호수 속의 오두막집'처럼 동화배경을 상상하기 좋은 글, '산적의 딸 로냐' 처럼 배경 묘사가 잘 된 동화는 배경 그리기를 해 볼 수 있습니다. 지동환의 동화처럼 새가 많이 나오는 동화는 새를, 임길택 동화처럼 들꽃이 많이 나오는 동화는 들꽃을, 도오튼 버어지스처럼 동물 묘사를 잘 해 놓은 동화는 등장 동물을 그려 보면 좋습니다.
위와 같은 제목을 붙이고, 그 방법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거나 써줍니다. 만화일 때는 만화 칸마다 대화 글을 써 넣도록 하고, 그림일 때는 밑이나 빈 부분에 설명하는 글을 쓰고 싶은 대로 쓰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마음을 살찌우는 글읽기'를 학급 어린이 수만큼 구입해서 읽은 다음에 하고 싶은 어린이가 해보도록 시간을 줍니다. 그것을 뒷면에 붙여주면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합니다.
그 다음에는 수시로 그려 오는 것을 붙여주고 일주일쯤 뒤에 떼어서 종류별로 파일에 모아 누구나 볼 수 있게 합니다. 올 우리 반이 6학년인데 한 달이 안 돼 다 그렸습니다. 한 장면 그리기나 만화 그리기가 먼저 떨어지고 마음 그리기가 나중에 떨어졌습니다. 먼저 떨어진 것은 더 복사해주지 않고 그대로 끝나게 했습니다. 이것은 책 읽고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
다음 단계를 위해 너무 길게 끌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함께 쓰기
모둠 구성원이 한 가지 동화를 읽고 함께 쓰는 글입니다. 돌려쓰기와 이어 쓰기, 이야기 주고 받으며 쓰기가 있습니다.
돌려쓰기는 한 가지 동화를 읽고 각자의 느낌이나 생각을 한 두 줄씩 돌려 가면서 쓰는 글입니다. 쓰는 글이 연결이 안 되어도 되고, 앞에 쓴 어린이와 반대 의견을 쓸 수도 있습니다. 그냥 읽은 느낌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돌려 가면서 쓰면 됩니다. 한 바퀴 돌고 시간이 있으면 두 바퀴 돌려써도 됩니다. 두 바퀴 째에는 다른 어린이가 쓴 글에 대한 자기 의견을 쓰도록 이끌어 주면 좋습니다.
이어 쓰기는 한 어린이가 먼저 책을 읽고 하고 싶은 말을 한 줄 쓰면 다른 어린이가 그 말에 대한 자기 생각을 씁니다. 앞에 어린이가 쓴 글과 뒤에 어린이가 쓴 글이 계속 이어지도록 써야 합니다.
이야기 주고 받으며 쓰기는 대화체로 쓰는 것입니다. 한 어린이가 다른 어린이 이름을 쓰고, 그 어린이에게 묻는 말을 씁니다. 질문을 받은 어린이가 질문에 대한 자기 생각을 쓰고, 또 다른 어린이에게 질문하는 말을 씁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씁니다.
함께 쓰기는 한 가지 동화를 읽고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알게 해주는 것으로 독후감 쓰기를 위한 기초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이때 말을 하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을 글로 쓰는 태도가 왜 중요한가를 강조해야 합니다. 함께 쓰기는 구성원의 독서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개 두세 번 하면 좋습니다.
3. 책을 알리는 글 쓰기, 광고지 만들기
책 한 권을 읽고 그 책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글을 씁니다. 좋은 책 소개하기, 나쁜 책 비평하기, 광고하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글로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들고 앞에 나가서 직접 설명하는 기회를 여러 번 줘야 합니다. 하루에 한 명이 한 권씩 소개하는 시간을 꾸준히 마련해 주면 좋습니다. 그 다음에 책 줄거리에 대한 3분 말하기를 한 다음에 왜 이 책을 권하는지 까닭을 말합니다. 또 권할 수 없는 책은 그 책이 왜 나쁜지 까닭을 말하도록 합니다. 발표를 잘한 어린이는 잔뜩 칭찬을 해주고 그 내용을 버리기 아까우니 글로 써서 뒷면에 붙여둔 다음에 선생님이 간직하고 싶다고 하면 대개 다 쓴다고 합니다. 그러면 대부분 처음 발표한 것보다 더 잘 써옵니다.
내용이 좋은 책, 어린이에게 호응이 좋은 책은 광고를 하도록 합니다. 16절이나 8절지에 광고를 하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참조해서 광고지를 만들도록 합니다. 책 사진, 광고 문안 넣기, 자기가 그 책을 읽는 모습을 찍은 사진, 부모님이나 선생님에게 책에 대한 질문을 해서 그 답 싣기, 그 책에 대한 여러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들을 넣도록 합니다. 정성이 들어가 좋은 광고지를 옆 벽에 붙여줍니다. 전지를 벽에 붙여 놓고 그 곳에다 광고지를 붙이도록 해도 좋습니다. 책 광고 벽신문인 것입니다. 책 광고문을 쓰고, 광고지를 만들어 보면 책에 대한 인상이 깊게 남습니다.
4. 편지쓰기
책을 읽고 나서 편지 쓰기는 많이 하는 것이고, 어린이들도 그냥 독후감 쓰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쉽게 생각하고 좋아하기도 합니다. 편지 쓰기는 대상을 상당히 넓게 붙잡아 쓸 수 있어 좋습니다.
흔히 쓰는 편지로는 등장 인물들에게 쓰는 것입니다. 주인공에게 보내기도 하고, 주인공이 아닌 등장인물 가운데서 골라 쓰기도 합니다. 또 반대로 주인공이 되어서 다른 등장인물에게 쓰거나 독자에게 쓸 수도 있습니다. 등장 인물 가운데서 한 명을 골라 주인공이나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도 있습니다. 독자는 그냥 막연한 독자가 아니라 책을 읽은 자신에게 써도 되고, 자신의 동무를 선택해서 써도 됩니다. 조금 넓히면 학급 어린이에게 보내는 편지를 써도 됩니다. 등장 인물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처지를 깊게 생각해 보는데 좋습니다.
부모님, 시골에 계시는 할아버지, 할머니, 동무들, 선생님에게 책을 읽고 알게 된 점이나 생각한 것을 자세히 쓰는 편지도 있습니다. 환경문제나 다른 사회 문제가 담긴 책이라면 그 문제와 관련이 있는 사람들에게 편지 쓰기를 할 수 있습니다. '체르노빌의 아이들'을 읽었다면 체르노빌 사건으로 원폭피해를 입은 옛 소련 어린이들, 원자력 관계자들, 강대국 지도자들에게 항의와 핵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편지를 써서 해당 대사관이나 그 나라 대통령에게 보낼 수도 있습니다.
글쓴이와 출판사에 편지를 쓸 수도 있습니다. '몽실 언니'를 읽은 다음에 글쓴이 권정생 할아버지를 소개하고 편지를 쓰라고 하였더니 좋은 편지글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권정생 님이 쓰신 '점득이네', '하느님의 눈물', '초가집 있던 마을'을 많은 어린이가 구해서 읽는 것을 보았습니다. 글쓴이에게 편지를 쓰도록 할 때는 우선 글쓴이에 대한 정보를 교사가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 분의 삶과 중요한 작품을 소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글쓴이에게 편지를 쓸 때는 현재 살아 계시는 분으로 정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돌아가신 분이나 보낼 수 없는 분을 대상으로 하게 되면 실감이 떨어지기 때문인지 장난 같은 말을 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돌아가신 분을 대상으로 편지 형식의 글을 쓰게 하고 싶을 때는 편지라고 하지 않고 '○○○님께 드리는 △△△의 다짐'으로 제목을 주어 서약서 형식을 쓰게 했습니다. 그러면 훨씬 진지하게 씁니다.
출판사에는 좋은 책일 때는 감사의 편지, 나쁜 책일 때는 항의 편지를 쓰게 합니다. 항의 편지를 쓸 때에는 아주 구체적인 부분을 예로 들어 비판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맞춤법이 틀렸다던가, 몇 쪽 몇째 줄에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 말이 나와 있다고 정확하게 짚어 써야 합니다.
5. 감상문-독후감 쓰기
독후감은 곧 감상문입니다. 감상문이란 곧 느낌 중심의 글입니다. 그러니 꼭 써야 한다면 문학책으로 한정했으면 합니다. 과학 독후감을 쓰라고 하는데, 과학책을 읽고 느낌 중심의 글을 쓸 수도 있겠지만 새로 알게 된 지식에 대한 조사 보고문인 책 소개 형식의 글로 쓰는 것이 과학이라는 특성에 맞을 것입니다. 위인전 같은 책도 그 위인의 삶을 살펴보고 내 생
활과 견주어 비평하는 형식의 글을 쓰는 것이 더 좋다고 봅니다. 과학 독후감이나 환경 독후감들은 어른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해 어린이들에게 강요하는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문학 곧 동화책을 읽고 쓰는 감상문은 주인공의 생활 경험을 대리 체험하는 것이므로 주인공과 등장 인물들의 생활 체험과 자기 생활 체험을 연결해서 쓰도록 이끌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 생활 경험 가운데서 비슷한 경험을 했던 경우를 되살려 보거나, 내가 대신 그러 한 일을 겪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씁니다.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과 등장 인물의 행동에 대해 느낀 것이 있으면 그때그때 공책에다 적어보는 버릇을 갖게 합니다.
다 읽고 그것을 바탕으로 쓰도록 하면 줄거리만 쓰지는 않게 됩니다. 자기 책일 때는 책 여백에다가 바로 바로 쓰도록 해도 좋습니다. 책을 깨끗이 봐야 한다고 책에다 낙서를 못하게 하는데, 이제는 책이 그렇게까지 깨끗하게 보관해야 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책 중간중간에 느낌이나 생각을 간단 간단하게 적어 놓으면 나중에 다시 읽게 되었을 때도 도움이 됩니다.
단 학급 문고처럼 개인 책이 아닌 공공성을 가진 책이라면 그래서는 안되겠지요. 공공성을 지닌 책을 읽고 감상문을 쓸 때는 공책에 적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아니면 뒷면을 쓸 수 있는 종이 쪽지를 옆에 두었다가 그때그때 간단한 자기 느낌과 생각 또는 생활 경험을 써서 위쪽으로 보이도록 갈피에 끼워놓았다가 다 읽은 다음에 빼서 감상문을 쓰면서 알맞은 위치에 써 넣도록 합니다. 한두 번 연습하면 잘 합니다.
감상문을 쓸 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원고 분량을 정해주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 200자 원고지에 쓰는 것보다는 처음에는 16절 갱지에 쓰게 합니다. 조금 적응이 되면 대학 공책에 써도 좋은데 구할 수 있으면 600자, 800자, 1000자 원고지(8절지를 세로로 해서 만든 원고지로 3·4학년은 600자 정도 되게 그리면 칸 크기가 알맞고, 5·6학년은 800자 정도 되게 그
리면 칸 크기가 알맞습니다. 글씨를 잘 쓰는 어린이나 교사에게는 1000자 정도 원고지로 만들어도 좋습니다.)를 구해서 쓰게 하면 좋습니다. 구하기 어려우면 한 장 그려 복사를 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6. 시 쓰기, 노래 가사로 바꾸기
동화 내용을 시, 서사시로 쓰거나, '한국을 빛낸 백 명의 위인들'이나 '독도는 우리 땅'과 같은 노래 가사로 바꾸는 방법입니다. 줄거리를 요약하는 힘을 기르는데 좋습니다.
시는 감동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강아지 똥' 같은 동화나 '꽃들에게 희망을', '사랑의 빛' 같은 단편 동화가 좋습니다. 서사시는 '동학 용반 이야기'를 읽은 다음에
7. 독서 보고서 쓰기
일정 기간 읽은 책을 보고서 형식으로 쓰는 경우도 있고, 계획을 세워 독서를 한 다음에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주로 5·6학년에서 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10월이나 11월쯤 한 달 동안 읽은 책에 대한 보고서를 쓰게 합니다. 또는 여름 방학이나 겨울 방학 때 읽은 책을 종합해서 쓸 수도 있습니다. 미리 보고서를 쓸 거라고 해서 부담을 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월 말 쯤에 한 시간 정도 시간을 주고 그 달에 읽은 책 이름을 아스테이지에 모두 적어보게 합니다. 적은 것을 OHP로 쭉 보여주면서 교사가 한두 마디씩 평을 해 줍니다. 칭찬을 하고, 어떤 책의 특성에 대해 말하기도 하고, 나도 이 책을 읽었는데 어떠했다던가 말하기도 합니다. 교사가 잘 모르는 책이 나오면 어린이에게 간략히 소개하도록 하기도 합니다. 쭉 훑어보고 어린이들에게 자기 생각을 말하도록 합니다. 그 다음 한 시간을 내서 각자 한 달 동안 읽은 여러 책을 견주어 가면서 독서 보고서를 쓰도록 하면 독서에 대한 폭이 상당히 넓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계획을 세워 책을 읽고 보고서를 쓸 때는 미리 충분히 의논을 해야 합니다. 어떤 책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결정에도 어린이들 참여도를 높여야 합니다. 환경에 대한 책을 읽고 쓸 수도 있고, 동물을 소재로 쓴 책만 읽을 수도 있고, 유령에 대한 책만 읽을 수도 있고, 위인전만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1학기 끝 무렵에 우리 나라 동화책 두 권과 다른 나라 동화책 두 권을 읽고 같은 점과 다른 점을 몇 가지 뽑아서 견주어 쓰도록 했는데 깊이 있게 쓴 어린이도 몇 명 있었습니다. 이처럼 소재나 주제를 견주어 볼 수 있는 책을 골라 보고서를 쓸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8. 책, 동화에서 잘못된 것 찾아보기
동화 내용 가운데서 잘못된 내용, 앞 뒤 주장이 다른 것, 틀린 글자, 우리말로 바꿔 쓸 수 있는 말, 나쁜 말, 욕설, 삽화와 내용이 다른 것, 삽화가 잘못 그려진 것 따위를 수준에 맞게 한 두 가지 정해서 찾아보도록 합니다. '십오 소년 표류기'에 등장하는 국가별 어린이들의 성격에 대한 묘사 표를 만들어 보거나, 투표 과정이 민주적인가 아닌가를 짚어 볼 수도 있습니다.
9. 독특한 점 찾아보기
그 책, 동화에서 독특한 점 찾아보기, 새로운 점 찾아보기, 사투리 찾아보기, 새로운 말 찾아보기 등 한 두 가지를 정해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10, 11에서 찾은 것을 조사보고문으로 써도 좋습니다.
10. 바꿔 쓰기
동화 내용이 특정 대상에 대한 편견을 심어주거나 고정 관념을 심어줄 우려가 있는 동호는 동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역할을 바꿔 쓰거나 바꿔서 읽어본다. 곧 줄거리는 그래도 두고 역할만 바꾸는 것이다. 바뀐 등장인물의 특성에 따라 사건 발단이나 줄거리를 조금 바꿀 수도 있다.
이링 페쳐가 시도했던 '늑대와 양'의 역할 바꾸기는 늑대에 대한 고정관념, 양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므로 해서 주변 상황이나 대상에 대한 새로운 인식 방법을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나무꾼과 선녀'를 바꿔 쓸 수도 있다.
11. 새로 쓰기
동화 속에 담긴 가치관이 잘못되었을 때 그 잘못을 볼 수 있게 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하기 위한 방법이다. '거북이와 토끼', '심청전' 같은 이야기를 다시 쓸 수 있다.
(사) 어린이도서연구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