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알고주알

햇살에 녹아 글썽임

실다이 2011. 1. 10. 18:51

 

 

 

햇살에 녹아 글썽임

 

 

외롭고 시렸던 지난 밤

그러나 늘 그랬듯 약속대로 아침을 열어준 햇살

언 창 녹이니

나 글썽인다 

창이슬이 닦아 보여주니

나 응시한다 지난 밤

 

저 너머 감싸 녹였던 

 

김난주. 201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