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의 포토에세이] 사람은 무엇으로 가는가
<진정한 지혜>
한 사람이 아무런 죄도 없이 체포되었다. 누명을 쓴 것이다. 사람들과 판사는 그 사람이 유죄라고 믿었다. 그의 죄를 심판하던 판사라 이렇게 말한다.
“여기 두 장의 종이가 있소. 하나는 유죄, 하나는 무죄라고 적혀 있소. 당신의 선택에 따라 유죄가 될 수도 무죄가 될 수도 있소. 이제 하나의 종이를 고르시오.”
과연 그 사람은 어떻게 이 위기를 돌파했을까?
“판사님. 제가 지금 먹은 이 종이가 저의 선택입니다. 제가 어떤 선택을 했는지는 다른 종이를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지혜란 자신이 처한 삶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을 찾아내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인간을 역사적 동물이라고 했을 때, 이미 이루어진 역사에서 출발하여 미래를 향해 오늘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인간 삶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역사와 사회를 어제와 다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 창조성을 지녔다.
<자유>
양육하고 보살피는 데에는 자유로워야 하지만 파괴하는 데에는 절대로 자유로워서는 안 된다.
<추악한 지식인들>
폴 존슨의 <벌거벗은 지식인들>에는 위대했던 지식인들의 숨겨진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근대 지식인의 원형으로 추앙받는 루소는 노출증 환자였으며, 자식들을 고아원에 버린 반인륜적인 아버지였다. 노동자 해방을 부르짖었던 마르크스는 그의 가정부를 45년간이나 착취하였고, 여성 해방의 시조라고 칭송받는 입센은 인간이나 여성에 대한 이해는 전혀 없이 인간의 유형만을 창조했을 뿐이다.
또한 톨스토이는 사창가를 드나들면서도 여성과의 교제가 사회악이라고 여기는 비정상적인 인물이었고, 헤밍웨이는 병적인 정도로 거짓말을 일삼았으며, 논쟁을 즐기기로 유명한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은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저주를 퍼붓던 망상증 환자였다. 철학자 사르트르는 전형적인 남성 우월주의자로서 여성을 인간으로 인정하기를 거부했다.
위선과 허위에 찬 지식인들의 감추어진 이야기들, 그들은 정말 무엇인가?
<실수>
이 세상에는 계획 하나도 제대로 세우지 못해서 실수조차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괴테-
고통은 인간을 생각하게 만든다. 생각은 인간을 지혜롭게 만든다. 지혜는 인생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든다. - 존 패트릭-
<행복>
행복이란 남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노력의 부산물이다. -조지 허버트 팔머-
행복은 안락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고통이라는 값비싼 대가를 치렀을 때에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도스토예프스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꿈이 없는 사람이다. -노먼. V. 필-
<성공의 비결>
만약 이 세상에 성공의 비결이란 것이 있다면 그것은 타인의 관점을 잘 포착하여 자기 자신의 입장에서 사물을 볼 줄 아는 재능, 바로 그것이다.
<성공자>
성공자란 실패에서 많은 것을 배워서, 새롭게 연구해 낸 방법으로 또 다시 문제에 뛰어드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대일 카네기-
<책>
책이 없다면 신도 침묵을 지키고, 정의는 잠자며, 자연과학은 정지되고, 철학도 문학도 말이 없을 것이다. -토마스 바트린-
어떤 책은 맛을 보고, 어떤 책은 삼키고, 소수의 어떤 책은 잘 씹어서 소화해야 한다. -F. 베이컨-
독서는 완성된 사람을 만들고, 담론은 재치있는 사람을 만들고, 필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F. 베이컨-
백 권에 가까운 책을 쓴 영국 역사가 웰스는 “나는 지금 죽는데 바쁘단 말이야!”하고는 그냥 눈을 감았다. 지식인이란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고 서로 협력하면서자신의 소망을 달성해 나갈 줄 아는 사람을 뜻한다.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보다 그 지식을 활용할 줄 아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표절과 연구>
한 사람의 작품을 훔친다면 그것은 표절이다. 하지만 여러 사람의 작품을 훔친다면 그것은 연구가 된다. -윌슨 미즈너(미국희곡작가)-
<강>
기다려야 한다는 것,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강으로부터 배웠다. -헤르만 헤세-
<자연>
자연은 헌신적이다. 자기다움을 위해 스스로에게 얼마나 헌신적인가.
인생은 투쟁이다. 싸울 상대는 자기의 운명이다. 인생 길은 멀고 가야 할 길은 좁다. 이것이 운명이다. 운명을 사랑하라. 운명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운명을 이길 수 있다. -서양 명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