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운동 2000

발레오 천안공장 한국 노동자들은 리츠칼튼서울호텔에 왜 와야만 했는가

실다이 2010. 11. 14. 23:34

오늘 발레오 천안공장 한국 노동자들은 리츠칼튼서울호텔에 왜 와야만 했는가?

 

2010년 11월 12일 금요일 바로 오늘, 발레오 천안공장 한국 노동자들이 이곳 리츠칼튼서울호텔에 와서 말하려 하는 것은 명확하다. 바로 1년여 전 프랑스 국적 다국적 기업인 발레오로부터 자행된 발레오공조코리아 사태 해결에 자국 기업에 대한 책임을 가진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에게 발레오 노동자들과 발레오 그룹 본사와의 교섭을 통한 사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설 것을 요구하기 위해서이다.

또한 오늘 자로 입국하는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 대표인 이택호 지회장의 서한을 전달하기 위함이다.

 

왜 발레오 천안공장 한국 노동자들은 프랑스 대사관 앞에 노숙을 하고 있는가?

 

유난히도 호들갑스럽고 국민의 기본권마저 꽉 틀어막은 채 진행되고 있는 G20 서울정상회의 기간에 주한프랑스대사관 앞에서는 지난 10월 27일부터 보름이 넘도록 발레오 천안공장(발레오공조코리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기로리 111-7번지 위치, 이하 발레오) 노동자들이 노숙을 하며, 주한프랑스 대사에게 1년 전 2009년 10월 26일 프랑스 기업 발레오의 천안공장 노동자 전원해고라는 경악을 금치 못할 사태의 해결 중재를 요구 하고 있다. 이 사태의 본질은 바로 부채비율 28%에 불과했으며 흑자 구조 속에 매달 매출액의 3%가 넘는 브랜치 수수료를 가져갔던 회사가 일방적으로 청산 된 후, 발레오 노동자들은 그들이 천안 공장에서 생산해 오던 자동차 에어컨 컴프레셔가 제 3국을 통해 온전하게 국내 납품처인 르노삼성자동차를 비롯한 완성차회사에 납품되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발레오라는 똑같은 브랜드를 달고 말이다. 이는 발레오자본이 벌인 일방적 회사 청산이 명백한 위장폐업이라는 반증인 것이다.

 

1년 넘도록 전국의 발레오그룹 계열사를 돌며 호소하였고, 발레오 아시아지사가 있는 일본과 본사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 총 5차례 원정 교섭 투쟁단이 갔었다. 지금도 프랑스 파리에는 발레오 노동자들이 사태 해결을 위한 직접 교섭을 요구하며 노숙도 마다 않은 채 활동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는 수백키로가 넘게 걸으며 길거리에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발레오 노동자들에게 더 이상 갈 곳은 없는 것이다. 바로 자국 기업인 발레오가 벌인 이 같은 사태를 프랑스 정부가 직접 나서서 해결하라는 것이며, 사태 해결을 위해 발레오 본사와 한국노동자들의 직접 교섭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라는 것이다.

 

 

2010.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