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중도일보_0408] 천안시민단체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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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민단체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촉구
천안KYC, 천안YMCA, 천안여성회 등 천안지역 24개 시민·사회단체들은 8일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상임공동대표 황임란, 박현희, 권혁술·이하 시민연대)를 결성하고 고교입시제 평준화 부활을 요구했다.
시민연대는 이날 결성식에 이어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격 형성기 중학생에게 각자의 특별한 능력을 계발 향상시키고 존중과 협력을 배울 수 있도록 전인교육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며 고교입시 평준화를 촉구했다.
성명에서 이들은 “천안에서 1만 여명이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싶은 의욕을 버리고 교문을 나와 돌아가지 않고 있다”며 “고교평준화가 지역 학생들에게 배움의 희망을 돌려주고 삶의 질 향상을 이루는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준화를 실시하면 학생성적이 하향 평준화 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한국교육개발원 연구 결과 실질적 증거가 없다”며 “오히려 평준화 실시로 중하위권의 의욕상승으로 학력평균 상승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평준화로 논란이 되는 학교선택권에 대해 “명문대를 보내는 학생숫자에 의한 서열조건에서 학교선택권은 일부 우수성적자에게만 한정된 자유”라며 “이미 과학고, 예술고, 외국어고, 자율형사립고, 영재학급 등 선택권이 주어진 상태에서 성적 중심의 비평준화는 학생들의 인격마저 서열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적 능력만 강조하는 풍토에서 정서적 안정을 통한 인격 형성과 대인관계를 통한 사회성 함양, 전인적 성장 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고교평준화는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배움의 희망을 주고 삶의 질 향상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연대는 지금까지 비평준화 때문에 천안에서는 ▲학력의 하향평준화 ▲교육 경쟁력 저하 ▲사학의 자율성 침해 ▲학교 교육의 실패 등을 지적했다.
권혁술 시민연대 공동대표는 “고교평준화는 인간다운 삶을 누리기 위한 평등교육이자, 강제교육으로 왜곡된 학사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참교육”이라며 “실현을 위해 가두홍보와 설문조사, 행정심판 청구 등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맹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