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고교평준화연대 2009

[스크랩] [제안] 충남도교육감 _ 천안시 고교평준화 추진 공약화를 제안합니다

실다이 2010. 5. 23. 19:08

 

 

첨부파일 20100521_공약제안_충남도교육감후보.hwp

 

 

교육가족 행복을 위한, 천안시 고교입시 평준화! 고교입시경쟁 해소! 대학진학률 상승!

□ 발 신 :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

골프장저지북면대책위, 금속노조충남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돌봄사회서비스센터, 미래를여는아이들, 민주노동당천안당협, 사회당충남도당, 소리여울, 신바람, 억새풀, 장애비장애통합교육문화센터 푸른애벌레, 전교조천안중등지회, 전교조천안초등지회, 전통타악연구소 품, 진보신당천안당협, 천안농민회, 천안살림교회, 천안생활협조합, 천안여성회, 천안지역자활센터, 천안KYC, 천안YMCA, 충남대안사회연구소, 평등교육실현을위한천안학부모회, 한들어린이창극단, 행복찾는통기타(이상 25단체)

□ 수 신 : 충남도교육감 후보

□ 참 조 : 충남도교육감 후보 선거기획담당자

□ 담 당 : 사무국장 김난주 (010-5513-0615)

 

 충남도민의 행복미래와 충남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6.2지방선거에 출마하신 도교육감 후보님의 당선을 기원합니다.

 

○ 지난 해 교육감 보궐선거가 도덕성 문제에 의한 부끄러운 선거였고, 현재 2010 지방선거도 도덕성 문제에서 맴돌기만 할 뿐, 진정한 교육선거로서의 정책 쟁점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점은, 학부모와 학생과 교사의 입장에서 의미 없는 선거가 될 상황입니다.

 

○ 본 시민연대는 후보님께서 고교평준화에 찬성하시는지 여부를 알고 싶습니다. 분명히 입장을 밝혀주시고, 만약 찬성하신다면, 명실상부한 교육선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보님께 아래와 같이 부탁드립니다. 답변에 따라 연대회원들과 천안시민들이 교육에 관한 권리 위임(투표)여부를 고려할 수 있으니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시기 부탁드립니다.

 

1. 5월 24일 두 후보 공동으로, 본 시민연대와 함께 천안시 고교평준화 추진협의회 준비위원회 구성회의를 개최해주십시오.

2. 5월 26일 오전 10시 평준화정책토론 중부방송 녹화에 후보님께서 참여해주십시오.

3. 5월 28일 충남도교육감 후보와 충남도교육의원1선거구 후보와 본 시민연대 등이 참여하는 평준화 추진협의회 준비위원회를 발족해주십시오. 그리고 준비위는 아래사항을 약정해주십시오.

 

1) 6월 4일 신임 교육감과 함께 <천안시 고교평준화 추진협의회>를 발족한다.

2) 6월 한 달 동안 순회 공청회를 4회 개최한다.

3) 7월에 평준화 추진 용역회사를 통하여 타당도와 찬성률을 확인한다.

4) 51% 이상이 찬성하면 12월에 2012년도 적용을 공표한다.

 

2010. 5. 21

 

천안시 고교평준화 실현을 위한 시민연대 상임공동대표

 

 

 

<제안 취지>

6.2지방선거에서 함께 이기는 교육선거

 

우리 자녀들이 너무 어릴 적부터 전쟁터에 징집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철도 들기 전의 아동 청소년들을 국가 간 경쟁과 친구 간 경쟁에 내모는 것이 교육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충남지역이 비평준화이고 그 35%의 학생이 공부하는 천안도 55만 인구 도시의 면모에 걸맞지 않게 비평준화에 머물면서도 특목고니 자사고는 타 지역 못지않게 발 빠르게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이중 삼중의 입시지옥을 3년이나 더 겪는 천안 중학생들은 빼앗긴 인성 발달기를 어떻게 되찾으며, 오롯이 자신과 가족이 겪게 될 입시 트라우마는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공부를 잘하는 자녀와 못하는 자녀 둘을 둔 부모조차도 한 자녀를 지게 만드는 비평준화로 다른 자녀가 명문고와 명문대에 가서 출세하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과연 누가 실패자로 낙인찍힌 채 평생 형제 덕을 보며 살길 원할까요. OECD 국가라고 하지만, 자식 하나 잘 돼서 나머지 형제들을 먹여 살려야 하는 궁핍함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다는 말입니까. 각자 타고난 특기와 적성을 키워서 자기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는 게 충남교육환경 수준이 아직도 그에 못미친다는 말입니까.

 

평준화를 원하는 사람들은 공부를 잘하는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냐면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경쟁이라는 지옥에서 벗어나고 자율적 학습태도와 진짜 실력을 키워서 적성분야의 대학에 가고 안정적인 직장에 취업하길 원합니다. 평준화제도가 바로 그런 고민의 해법이고 더 많은 학생들에게 득이 된다고 믿는 것입니다. 일부 언론이 비논리적 자료로 경쟁을 부추기며 30년 평준화 역사를 끝내려 해도, 자녀를 낳아서 몇 년 키우다 보면 쓸데없이 경쟁에 휘말리고 등수에 발목이 잡힌 채 사교육비로 등골이 휘게 만드는 서열화 입시교육을 통탄합니다.

 

15년 평준화 후 95년부터 비평준화로 퇴보한 천안의 학부모들은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부터 교육에 관심이 없습니다. 아니, '우린 다 끝났다'며 그 지긋지긋한 교육문제를 다 겪어냈고 더 이상의 기회라곤 없는 인생막장의 우리에게 너희들의 고민 따윈 들먹이지도 말라는 듯 냉소에 찬 표정으로 고개를 돌려버립니다. 그 뿐인가요. 타 지역 우수학생 유입을 기대하는 천안지역 이기주의는 충남균형발전에 고개를 돌리고 있습니다. 기초의원 후보부터 도지사 후보까지 명문고 동창회 표와 소위 꼴통학교 학부모들 표까지 다 얻으려는 태도로 천안시 고교평준화 공약화에 고개를 돌렸습니다. 평준화 지지 유권자들로서는 어떤 후보를 찍어야 입시경쟁 해소와 대학진학률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지 알 길이 없습니다.

 

선거의 매력은 만인에게 똑같이 한 표씩 행사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명문고 교장이든 학원 원장이든 비평준화 때문에 꼴통학교라고 낙인찍힌 학교의 학부모든 교육감, 교육의원, 도지사, 시의원 등을 누구에게나 한 표씩 행사할 수 있습니다. 6.2 지방선거의 진정한 승자는 누구일까요.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면서 미래를 향해 꿈을 펼치도록 할 교육감을 뽑아서 고교평준화 추진의 깃발을 드높이고, 각 공직의 당선자들과 함께 행복학교와 협력교실 재건을 위해 힘차게 출발하는, 모두가 이기는 선거! 우리는 함께 이기는 선거를 기대합니다.

 

 

출처 :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천안 학부모회
글쓴이 : 김난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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