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기 팍팍 살려주기
[KBS 아나운서 출신 ‘대화전문가’ 이정숙씨 이색 제언 남편의 기를 팍팍 살려주는 '거...]
행복한 부부생활을 위해서는 거짓말이 필수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아나운서 출신 대화전문가로 유명한 이정숙씨가 그 주인공. 남편 기를 살려주기 위해 아내들이 꼭 해야 할 거짓말에 대해 들어봤다. ...[기사 전체 보기]
[우먼센스 05/03 11:21]
1* 남편을 칭찬해주자
남편들이 하는 행동이 아무리 아이 같아도 잘한다고 칭찬해주면 남편들은 금방 힘을 얻는다. 남자들은 단선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자와는 달리 충격요법이라는 것이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충격을 받으면 강하게 저항한다. “왜 돈을 못 벌어와?”라고 하면 그때부터 돈을 못 버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당신은 조금만 노력하면 금방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거야”라고 말해주자.
2* 남편을 인정해주자
남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여자보다 자신을 인정해주는 여자와 평생을 함께하고 싶어 한다. 남편의 능력을 인정해주자. 바깥일뿐 아니라 집안일에서도 마찬가지다. 남편이 설거지를 도와주었을 때 그릇에 밥풀이 묻어 있더라도 “어휴, 내 이럴 줄 알았어. 설거지도 제대로 못 하냐”라고 말하지 말라. “당신은 어쩜 설거지도 잘하네. 근데 밥풀만 떼면 더 좋겠다”하는 식으로 부드럽게 말해보자.
3* 지나친 ‘솔직’은 위험, ‘입에 발린 말’ 필요
가족이니까, 부부 사이니까 솔직한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너무 편하게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것은 위험하다. “당신은 왜 그렇게 밥을 쩝쩝 소리 내면서 먹어?”라고 하면 이것은 인격적인 훼손이 될 수 있다. 친한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말을 명심하자.
반면에 상대방의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입에 발린 말이 필요하다. 남편이 배용준 같은 미남이 아니더라도 “당신 오늘 젊어 보인다. 알고 보면 은근히 잘생겼다니까”라는 말을 출근길에 던진다면 남편의 마음은 활짝 열릴 것이다.
4*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는 필수다
남편의 수입이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당신 정말 수고했어. 고마워”, 시어머니가 보낸 반찬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어머니께 고맙다고 전화 드려야겠어”라고 하면 남편은 마음을 열게 된다. 고마움은 조금 과장되게 표현해도 좋다. 부부싸움 후 화가 풀리지 않더라도 먼저 “미안해”라고 말하는 것이 상대방을 진심으로 이기는 것이다. 또 익숙하지 않더라도 “사랑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자.
5* 시어머니 칭찬은 곧 남편 칭찬이다
남편 앞에서 시어머니나 시댁 흉을 보는 것은 치명적이다. 시어머니에게 못마땅한 점이 있더라도 불만스럽게 이야기하지 않도록. 불만이 있다면 “나는 하느라고 하는데, 너무 기대가 크신지 어머니 능력을 따라갈 수가 없어”하는 식으로 돌려서 말해야 한다. “어머니는 음식도 잘하시고 정리정돈도 잘하시는데 나는 능력이 안 된다. 그러니 당신이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남편은 스스로 돕든지 어머니에게 직접 불만을 이야기하든지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6* 무너지는 남편을 붙잡아주자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거나 큰 사고를 쳐서 어려움에 빠졌을 때 아내까지 덩달아 무너져서는 안 된다. 물론 아내도 힘들겠지만 본인보다 절망적이지는 않다. “젊은데 뭐 어때? 당신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야”, “우리 식구 건강하면 됐지. 앞으로 허리띠 졸라매고 열심히 살아보자구”하는 위로의 한마디가 남편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힘이 될 것이다.
7* 남편에게 속아주자
아내들은 남편이 거짓말을 하는 것이 훤히 보인다. 며칠 전 상갓집에 다녀왔다고 하고는 오늘 또 상갓집에 간다고 한다. 남자들은 근본적으로 공간에 갇혀 있는 것에 익숙하지 않고 싫어한다. 그러니 남편의 사교생활을 인정해주고 가끔은 남편의 눈에 보이는 거짓말에 속아주자.
8* 남편 능력을 훼손하는 말은 절대 금물이다
남자에게 있어 능력은 삶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설령 남편의 능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당신이 도대체 제대로 한 게 뭐가 있어?”라는 말은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당신은 사람이 너무 좋아서 좀 손해를 보는 거 같아”라고 말하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