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정론신문] 안산지역 2012년부터 평준화 추진
고교평준화 도입 논란
경기도교육청.2012년부터 안산지역 평준화 추진 [2010-01-12 오후 2:32]
이르면 2012년 안산지역 고교도 평준화될 전망이다.
5일 경기도교육청은 안산·광명·의정부 등 3개 지역의 교통 상황, 고교수용 능력, 학부모 여론 등을 감안해 평준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8월까지 평준화를 위한 타당성 용역조사·공청회를 실시하고, 전문기관의 여론조사를 10월까지 마친 뒤 교과부 고시와 도의회 학교군지정 심의를 거쳐 내년 7월쯤 「평준화 배정」을 확정고시 할 계획이다.
이번 평준화 추진 방침에는 작년 5월 취임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의 의지가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육감은 취임 당시부터 『아이들이 입시경쟁과 학교 서열화에서 벗어나게 하겠다』 며 평준화 확대 의사를 밝혀왔다.
도교육청은 이들 세 지역의 경우 교통, 고교 수용능력, 입시 과열, 학부모 여론 등의 측면에서 평준화 실시요건을 갖춘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안산, 광명, 의정부지역 학부모·시민단체들은 2003년부터 고교 평준화 도입을 요구하기 시작해 2005년에는 통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당시 이들 단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70% 이상이 평준화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평준화 도입에 반대시각도 적지않아 최종 결정에 이르기까지 논란이 예상된다.
평준화 도입에 반대하는 시민들은 『현대사회는 치열한 경쟁사회로 고교 평준화는 이러한 현실에 맞지 않는 제도로 학교와 학생의 자율성과 경쟁성을 제한함으로써 교육의 질적 저하와 하향 평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꼬집고 있다.
또 지난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수능분석자료를 통해 평준화 지역에서도 학교간 성적 차이가 뚜렷하고 각 시·도, 시·군·구별 성적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평준화 체제 유지를 둘러싼 찬반 논란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동산고 등 안산지역 일반교교가 매년 명문대 합격자를 다수 배출하고 있는 등 학력수준이 높은 것이 안산이 비평준화의 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한편, 현재 경기도내 고입 평준화 지역은 수원 부천 성남 고양 안양권(군포.의왕.과천 포함) 등 5개 학군 8개 시이며, 23개 시군은 시험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비평준화 지역이다.
안산정론신문 강혜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