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중원 등장인물 사군자기질 분석
한국기질검사연구소에서 보내는 인물분석 뉴스레터입니다.
드라마 제중원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사군자 기질검사로 분석해 본다. 제중원은 서양 의학이 조선에 소개되어 제중원이라는 병원이 설립되고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이다.
황정(소근개) - 내성매화 기질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포기하는 내성매화 기질
황정(소근개)은 백정으로 열심히 살았다. 그의 운명은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치료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죽어가는 어머니를 일본공사병원에 모시고 가지만 치료비를 마련해 오지 않으면 수술을 해 줄 수 없다는 말을 듣고 다급해진 황정(소근개)은 치료비 마련을 위해 밀도살을 하게 된다. 밀도살 현장이 관군에게 발각되어 도망자 신세가 되고 도망 중에 결국 총에 맞아 죽음의 문턱에 이른다. 총에 맞은 황정(소근개)을 유석란이 발견하여 제중원에서 살리게 된다.
의생이 된 황정은 천성적인 부지런함과 몸에 베인 겸손함, 그리고 능숙 능란하게 칼을 다루는 실력으로 모든 사람을 섬기고 열심히 의학 공부를 한다. 그를 시기하던 많은 사람들도 그의 성실함과 부지런함을 인정하게 된다. 하지만, 황정(소근개)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신분이 백정이라는 사실을 드러내게 된다. 신분계층이 분명했던 조선시대에 백정은 사람이 아니었다. 자신의 신분이 백정이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쌓은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황정(소근개)은 아버지를 그냥 죽게 내버려 두지 못해 자신의 신분을 노출하게 된다. 황정은 제중원에서 퇴출된다.
융통성이 없이 꽉 막힌 사람 그러나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인정받는 내성매화 기질
사람 살리는 의술을 배우고 싶었던 황정은 알렌에게 간곡히 부탁하여 제중원에 남게 된다. 황정은 알렌의 말을 그대로 따르는 사람이었다. 민영익이 일본군의 칼을 맞아 제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1시간에 한 숟가락의 술만 먹이라는 알렌의 말을 그대로 순종했다. 민영익은 황정을 유연성이 없는 꽉 막힌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알렌이 처음 풍파 많은 황정을 조수로 받아 주지 않지만, 황정이 밤새 시간에 맞추어 민영익을 돌보는 성실함을 보고 마음을
돌이킨다.
최고의 조수 내성매화 기질
훌륭한 리더가 있다면 분명 그 리더를 보좌하는 훌륭한 조수(참모)가 있기 마련이다. 제중원을 통해 서양의학을 조선에 전하는데 많은 제약이 있었다. 제중원 1대 원장인 알렌에게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이 황정(소근개)이다. 내성매화 기질은 실제적인 필요들을 꼼꼼하게 챙기고 리더가 해야 할 일들을 잘 할 수 있도록 실무를 준비하는데 탁월한 사람이다. 앞에 나서기보다 무대 뒤에서 일하는 타고난 참모이다. 내성매화 기질이 리더가 된다면 이들은 섬기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황정(소근개)은 내성매화 기질이 가진 성실함과 근면함, 칼을 다루는 능숙한 기술, 환자를 섬기는 태도를 가졌다. 서양 의사들이 볼 때 그는 의사로서 가져야 할 최고의 실력과 덕망을 가진 사람이었다.
백도양 - 외향대나무 기질
새로운 세상에 도전하는 외향대나무 기질
백도양은 조선의 사대부 집안에서 태어나 성균관 유생으로 성장하기까지 무엇 하나 아쉬울 것 없이 부유하게 자랐다. 성균관에서 배우는 학문이 그에게는 따분한 것이었다. 그는 신학문에 관심이 많았다. 대나무 기질이 가진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서양의학에 관심을 가지게 했다. 서양의학에 대한 그의 관심 때문에 성균관에서 쫓겨나게 된다. 그리고 수구파인 아버지와의 갈등은 더욱 심해진다. 하지만, 백도양은 아버지와의 갈등에서 대나무기질의 특유의 타협하지 않는 고집으로 자신의 의지를 굽히지 않는다. 아버지와 화해할 기회도 없이 아버지는 갑신정변으로 죽게 된다.
최고의 능력을 인정받기 원하는 외향대나무 기질
대나무 기질은 경쟁우위에 대한 욕구가 강한 기질이다. 특히, 외향대나무 기질은 이런 욕구를 숨기지 않는다. 백도양은 끊임없이 책을 보고 공부하고 연구한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자신이 모르는 것을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보면 배우려고 한다. 대나무 기질은 배움에 대한 강한 집착과 허기를 가진 기질이다.
백도양은 황정을 만나기전까지 항상 제1인자였다. 그런 그에게 서양의술을 배우는 제중원에서 황정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생겼다. 황정과의 경쟁은 서양의학을 배우는 것과 더불어 유석란에 대한 경쟁으로 확대된다. 대나무 기질은 경쟁자가 있을 때 이기기 위해 더 열심히 한다. 백도양은 황정보다 더 잘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다. 하지만 현실은 자신보다 더 나은 황정을 보게 된다.
대나무 기질을 병들게 하는 열등감
최고, 유능함에 대한 욕구가 강한 대나무 기질을 괴롭히는 것은 이 욕구를 방해하는 누군가를 만날 때 느끼는 열등감이다. 언제나 1인자였던 백도양이지만 의학에서, 사랑 앞에서 황정 때문에 2인자가 되어야 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열등감에 사로잡혀 역기능적 의사결정을 하게 되는 유혹에 빠지게 된다. 백도양은 자신의 열등감을 선의의 경쟁으로 잘 성화시키는 인물이다. 지나간 것은 잊어버리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개혁적이고 진취적인 인물이다. 끊임없이 자신을 바꾸고 변화시키려고 하는 노력은 사대부 집안의 전통을 깨고 상투를 자르고 높임말을 사용하는 노력에서 잘 볼 수 있다.
유석란 - 외향매화 기질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고 당당한 신세대 여성
외향매화 기질은 소극적인 내성매화 기질과는 달린 자신의 주관을 다른 사람에게 당당하게 표현하는 사람이다. 매화기질은 다른 사람을 보호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사람이다. 내성매화 기질이 가족을 보호하는데 관심이 많다면 외향매화 기질은 가족뿐만 아니라 자신과 관련된 조직과 그 구성원들을 보호하려는 욕구가 강하다. 유석란은 역관이자 국제 무역상인 아버지로 인해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서양문물을 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매화기질이 빠지기 쉬운 고정관념을 많이 벗어버릴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가지고 성장했다.
보호본능을 가진 매화기질
유석란과 백도양은 혼담이 오가는 사이었다. 하지만 황정을 구해준 이후로 유석란의 마음은 계속 황정에게로 쏠린다. 외적 조건은 백도양이 말할 수 없이 좋은 조건이지만, 유석란의 마음은 황정이 백정 신분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를 좋아한다.
황정과 유석란 사이의 사랑은 서로를 보호해 주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이다. 매화 기질은 좋은 조건을 가진 사람보다 내가 돌보아 주어야 하는 사람에게 마음이 더 끌리게 되어 있다. 내가 누군가를 통해 누리기보다 내가 누군가를 도와주어 그가 좋아지는 것이 더 만족스럽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이것이 과잉보호가 되어 역기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특히 외향매화 기질은 책임감이 과도하여 과잉보호를 하지 않도록 자신의 동기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나의 헌신과 희생이 자신의 보호욕구 때문인지? 아니면 진정한 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한 것인지? 순간순간 반문해 보아야 한다.
알렌 - 내성국화 기질
온화한 열정을 가진 내성국화 기질
양귀라는 말을 듣던 조선시대에 서양의술을 소개한 제중원의 1대원장이다. 기질적으로 온화하고 사람 사랑하는 마음이 깊은 사람이다. 사람들을 대할 때 권위와 논리보다는 온화함과 기다리는 사람이다. 하지만, 자신의 가치와 인생의 의미를 찾아 조선 땅에 와서 의술을 펼칠 수 있는 숨은 열정이 있는 인물이다.
갑신정병 때 민영익을 치료해준 것이 계기가 되어 고종의 도움으로 제중원을 열게 된다. 제중원의 원장이었지만,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불협화음이 없는 조화로운 리더십을 추구한 인물이다. 환자에 대한 애정과 깊이 사랑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 인물이다. 후에 자신과 기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원리원칙을 강조하는 외향대나무 기질인 헤론이 왔을 때 상당히 당황하게 된다.
헤론 - 외향대나무 기질
원리원칙에 따라 의사결정 하는 외향대나무 기질
헤론은 원리원칙주의였다. 모든 일에 공정했고 사심에 의해 움직이지 않았다. 헤론은 알렌에 의해 조금은 느슨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었던 제중원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사령관 같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스스로도 특별한 대우를 받기 거부하고 환자들 옆방을 사용했다.
쉽게 다른 사람들의 말을 믿지 않으며 스스로 증명하기 원하는 사람이었다. 다른 사람의 말이나 평가보다는 자신이 직접 증명한 후에 결정하는 사람이었다.
신체감지 능력이 낮은 외향대나무 기질
매화기질과 난초기질은 신체 감지 능력이 높은 반면, 국화기질과 대나무기질은 신체감지 능력이 낮은 편이다. 국화기질과 대나무기질은 쉬어야할 시간인지 아닌지 감지하는 센스가 약하다. 이들은 미래에 대한 비전과 열정에 사로잡히면 자신의 몸의 상태를 감지하는 센스가 작동을 멈추는 경향이 있다. 외향대나무 기질인 헤론은 34세의 나이에 과로로 죽게 된다. 국화기질과 대나무기질은 필수적으로 운동하는 시간을 정규적으로 가져야 한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 추노와 제중원 인물비교 http://blog.naver.com/mbtikim/60101235523 //
한국기질검사연구소 김종구 소장 02-334-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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