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풀이
속담 풀이
<ㄱ>
◈ 가난 구제는 나라도 못한다.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는 일은 아무리 하여도 한이 없으므르 매우 어렵다는 말로써 아무도 못한다는 말.
◈ 가는 년이 물 길어다 놓고 갈까
이미 일이 다 틀어져서 그만 두는 터에 뒷일을 위하여 무엇을 할 필요가 없다는 말.
◈ 가는 말에 채찍질
부지런히 하느라고 하는데 자꾸 더 빨리 하라고 독촉한다는 뜻.
◈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내가 남에게 좋게 해야 남도 나에게 좋게 한다는 말.
◈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
내가 남에게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더 큰 해가 돌아온다는 뜻.
◈ 가는 손님은 뒤꼭지가 이쁘다.
가난하여 손님을 대접하기가 어려운데 속을 알아 주어 곧 돌아가는 손님은 무척 고맙게 여겨진다는 말.
◈ 가던 날이 장날이다.
뜻하지 아니한 일이 공교롭게도 잘 들어맞을 때 하는 말.
◈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
옷이 가랑비에 조금씩 젖는 줄도 모르게 젖어 가듯이 재산이 없어지는 줄도 모르게 조금씩 없어져 간다는 말.
◈ 가랑잎이 솔잎더러 바스락거린다고 한다.
제 허물 큰 줄은 모르고 남의 작은 허물을 들어 나무라는 어리석은 행동을 이름.
◈ 가루는 칠수록 고와지고 말은 할수록 거칠어진다.
말이 많으면 좋은 말보다 해로운 일이 더 많이 생기는 말인즉 말을 삼가하라는 뜻.
◈ 가르친 사위
아주 못나서 제 일을 혼자 처리할 줄도 모르고 또 융통성이 없는 사람을 조롱할 때 쓰는 말.
◈ 가마 밑이 노구솥 밑을 검다 한다.
제 흉은 모르고 남의 흉보기는 쉽다고 남의 흉허물을 웃고 욕할 때 이르는 말.
◈ 가물에 콩 나듯
어떤 일이나 물건이 드문드문 있을 때 쓰는 말.
◈ 가을에 제 아비 제사 못 지낸놈이 봄에 의붓아비 제사 지낼까.
형편이 넉넉할 때 꼭 치러야 할 일도 못하였는데 하물며 어려운 때에 체면을 차리기 위하여 힘든 일을 하겠느냐는 뜻.
◈ 가을볕에는 딸을 쬐이고 봄볕에는 며느리를 쬐인다.
며느리보다는 딸을 더 생각한다는 말.
◈ 가자니 태산(泰山)이요, 돌아서자니 숭산(嵩山)이라.
앞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뒤로 돌아가지도 못한다는 말이니,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난처한 경우에 빠졌다는 뜻.
◈ 가재는 게 편이요, 초록(草綠)은 한빛이라.
모양이 비슷하고 인연이 있는 것끼리 서로 편되어 붙는다는 뜻.
◈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
자식을 많이 둔 부모는 자식을 위하는 걱정으로 마음 편할 날이 없다는 말.
◈ 까마귀 고기 먹었나.
잘 잊어버리는 사람을 조롱하는 말.
◈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
어떤 일이 공교롭게도 어떤 다른 일과 때를 같이하여 무슨 관계라도 있는 듯한 혐의를 받는 것을 말한다.
◈ 깐깐 오월 미끈 유월
오월 달은 해가 길어서 더디 간다는 말이며 유월 달은 해가 짧고 해야 할 일이 많아 어느 틈에 휙 지나가 버린다는 뜻.
◈ 간다 간다 하면서 아이 셋 낳고 간다.
말로만 그만둔다 둔다고 하지 실제는 그만두지 못하고 질질 끈다는 뜻.
◈ 간에 기별도 안 갔다.
음식을 조금밖에 먹지 못해서 전혀 양(量)이 차지 않는다는 뜻.
◈ 갈모 형제라.
아우가 형보다 더 나을 때 쓰는 말.
◈ 갑작 사랑 영 이별
갑자기 이루어진 사랑은 이내 식어서 아주 헤어져 버리기 쉽다는 말.
◈ 갓 마흔 첫 버선
오래 기다리던 일을 마침내 이루게 되었을 때 쓰는 말.
◈ 갓방 인두 달듯
갓 만드는 데의 인두가 언제나 뜨겁게 달아 있는 것처럼 저 혼자 애태우고 어쩔 줄 모른다는 말.
◈ 강물이 돌 굴리나
좀처럼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
◈ 강아지 똥은 똥 아닌가
아주 적고 희미하다 해서 본색을 감출 수는 없다는 말로, 나쁜 일을 조금 하였다 하여 아니 하였다고 말을 뺄 수는 없다는 뜻.
◈ 개가 똥을 마다한다.
평소 좋아하던 것을 싫다고 거절할 때 비꽈서 쓰는 말.
◈ 개가 콩엿 사먹고 버드나무에 올라가게
어리석고 못난 자가 감히 할 수 없는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 함을 비웃는 말.
◈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쓴다.
돈을 벌 때는 천한 일을 가리지 않고 벌어서 생광(生光)있게 쓴다는 말.
◈ 개 꼬라지 미워서 낙지 산다.
고기를 사서 먹고 남는 뼈다귀는 개를 주게 되므로, 개가 뼈다귀 먹는 꼴이 미워서 뼈 없는 낙지를 산다는 말로써, 자기가 미워하는 자에게는 그 자가 좋아할 일은 하지 않는다는 말.
◈ 개꼬리 삼년 두어도 황모(黃毛) 못된다.
개꼬리는 아무리 오래 두어도 족제비 꼬리가 되지 못하듯이 본래부터 타고난 제 천성은 언제까지 가도 고치기 어렵다는 뜻.
◈ 개구리도 움츠려야 뛴다.
아무리 급할지라도 일을 이루게 하려면 어느 정도의 준비와 주선할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말.
◈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
전날 미천하던 사람이 높은 지위에 올랐을 때, 그 전날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이며 일을 배워서 익숙하게 되면, 그 전의 서툴던 때 생각을 않는다는 말이다.
◈ 개도 무는 개를 돌아본다.
영악하고 사나운 사람에게는 혹시 그 화를 입을까 하여 도리어 잘 대하여 준다는 뜻.
◈ 개도 주인 알아본다.
남의 은혜를 받고도 배은망덕한 사람에게 개만도 못한다고 하는 말.
◈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보통 때 흔하던 물건도 필요하여 찾으면 드물고 귀하다는 뜻.
◈ 개를 따라 가면 칙간으로 간다.
품성(品性)이 좋지 못한 사람과 사귀면 결국 좋지 못한 데로 가게 된다는 뜻.
◈ 개 머루 먹듯
개가 머루를 먹기는 하나 겉만 핥는 것이라 그 참맛을 모른다는 말이니 무슨 일이나 그 내용을 잘 모르고 아는 체한다는 말.
◈ 개 못된 것은 들에 가서 짖는다.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에는 하지 않고 아무 소용도 없는데 가서 되지 못하게 나서는 것을 말한다.
◈ 개미 금탑(金塔) 모으듯 한다.
애써 게으름 피우지 않고 개미처럼 부지런히 벌어서 재산을 늘려 나가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 개미에게 불알 물렸다.
보잘것없는 것인데 피해를 당했다는 말.
◈ 개발에 주석 편자
개발에는 제철(蹄鐵)이 필요치 않은데 하물며 주석 편자가 격에 맞을 리가 없다는 말이니, 대개 옷차림이나 물건이 과분해서 제격에 맞지 않을 때 쓰는 말.
◈ 개 보름 쇠듯 한다.
굶어서 배고프다는 말.
◈ 개 X에 덧게비
관계 없는 일에 덧게비처럼 덩달아 덤벼 나서는 것을 말함.
◈ 개 X에 보리알 끼이듯
좁은 곳에 무엇이 총총 수많이 끼어 있음을 비유한 말.
◈ 개 입에 벼룩 씹듯
한 번 한 소리를 두고 두고 되씹어 한다는 뜻.
◈ 개천아 네 그르냐, 눈 먼 봉사 내 그르다.
제가 실수한 것은 제 잘못이지 남을 원망하거나 탓하여도 소용 없다는 말.
◈ 개천에 나도 제 날 탓이라.
아무리 미천한 집안에서 태어나도 저만 잘나면 얼마든지 훌륭하게 될 수 있다는 말.
◈ 개천에 든 소
개천에 든 소는 양편 언덕의 풀을 마음껏 뜯어 먹을 수 있다는 말이니 먹을 것 많아 유복한 처지에 있음을 뜻함.
◈ 개천에서 용 난다.
변변찮은 집안에서 훌륭한 인물이 나왔을 때 하는 말.
◈ 개 팔자가 상 팔자라.
한가하게 놀 수도 있고, 걱정없는 개 팔자가 더 좋겠다는 말. 일이 분주하고 고생스러울 때를 말함.
◈ 개하고 똥 다투랴.
사납고 모진 사람과는 시비를 가릴 수 없다는 말.
◈ 개 핥은 죽사발 같다.
아무 것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다는 뜻. 매우 인색해서 다른 사람이 아무 것도 얻어 갈 것이 없다는 뜻.
◈ 거동에 망아지 새끼 따라다니듯 한다.
어미 말을 따라 망아지가 따라다니듯이 필요없는 사람이 귀찮게 따라다님을 말함.
◈ 거문고 인놈이 춤을 추면 칼쓴놈도 춤을 춘다.
자기는 할 수 없는 처지인데도 남들이 한다고 덩달아 흉내를 낸 다는 말.
◈ 거북이 잔등의 털을 긁는다.
털이 나지 않은 거북의 잔등에서 털을 긁을 수 없는 것처럼 아무리 해도 구할 수 없는 데서 구하려 한다는 말.
◈ 거적문에 돌쩌귀
거적문은 새끼로 얽어 매는 것이 제 격일 터인데, 돌쩌귀를 달았으니 격에 맞지 않고 오히려 우습다는 말.
◈ 거지끼리 자주 찢는다.
서로 도와야 할 처지에 있으면서 서로가 더 가지겠다고 싸운다는 뜻.
◈ 거지 발싸개 같다.
더럽고 지저분한 것을 말함.
◈ 거짓말이 외삼촌보다 낫다.
거짓말도 잘만 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큰 도움이 된다는 말.
◈ 거짓말 하고 뺨 맞는 것보다 낫다.
사실을 사실대로 정직하게 말해야 자기에게 이롭다는 말.
◈ 걱정도 팔자
자기와 관께도 없는 남의 일에 참견하는 사람을 비웃는 말.
◈ 건넛 술막 꾸짖기
직접 그 사람의 잘못을 꾸짖지 않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끌어다가 그것을 빌어다가 꾸짖는다는 말.
◈ 건들 팔월(八月)
음력 팔월은 추수 때이므로 바삐 지내다 보면 어느새 지나간다하여 쓰는 말.
◈ 건시(乾枾)나 감이나
대동소이(大同小異)한 물건이라는 뜻.
◈ 검둥개 목욕 감기듯
원체 검어서 아무리 해도 깨끗해지기 어렵다는 말로 나쁜 사람이 끝내 제 잘못을 뉘우치지 못한다는 뜻.
◈ 검불 밭에 수은(水銀) 찾기
막연하여 도저히 찾을 가망이 없다는 말.
◈ 겉보리 서말만 있으면 처가살이 하랴.
처가살이는 할 것이 못된다는 말.
◈ 게 눈 감추듯 한다.
음식을 몹시 빠르게 먹을 때를 이르는 말.
◈ 게으른 선비 책장 넘기기
글 읽는 데 몰두하지 않고 얼마나 읽었나 책장만 헤아린다는 말이니, 하는 일에는 정신을 쏟지 않고 그 일에서 벗어날 궁리만 한다는 뜻.
◈ 게으른 여편네 아이 핑계한다.
일하기 싫어서 아이 젖먹이는 핑계를 한다는 말로 꾀를 부리고 핑계하며 일은 하지 않는다는 말.
◈ 겨 묻은 개 똥 묻은 개를 흉본다.
저도 변변찮은 주제에 남의 흉을 가지고 떠들 때 둘다 변변치 못하다고 지적하는 말.
◈ 겨 주고 겨 바꾼다.
아무리 한들 효과도 없고 소용없는 짓을 한다는 뜻.
◈ 계란에도 뼈가 있다.
운수가 나쁜 사람은 무슨 일을 해도 안 된다는 말.
◈ 계수번(界首番)을 다녔나 말도 잘 만든다.
계수번이란 옛날 서울에 있으면서 각도의 감영(監營)의 일을 보던 관원으로, 말만 번지르하게 잘 꾸며서 하는 사람을 일컬음.
◈ 계집 때린 날 장모(丈母)온다.
일이 공교롭게도 잘 안 되어서 난처한 일이 겹친다는 뜻.
◈ 계집 둘 가진 놈의 창자는 호랑이도 안 먹는다.
처첩(妻妾)을 여럿 거느리고 살자면 속썩는 일이 많다는 뜻.
◈ 계집 바뀐 건 모르면서 젓가락 바뀐 건 아나.
큰 변화는 모르면서 작은 변경을 가지고 들고 떠들 때 이름.
◈ 계집은 상을 들고 문지방을 넘으며 열두 가지 생각을 한다.
여자는 언제나 복잡한 딴 생각을 하고 있다는 뜻도 되며 아내가 남편에게 말할 기회가 없다가 상을 들고 들어가면서는 여러 가지 말할 것을 생각한다는 뜻.
◈ 계집의 독한 마음 오뉴월에 서리 친다.
여자들의 원한과 저주는 오유월에 서릿발이 칠 만큼 매섭고 독하다는 뜻.
◈ 계집의 매도 너무 맞으면 아프다.
아무리 서로 친한 사이라도 여러 번 지나친 장난을 하면 불쾌하다는 말이니 비록 친한 사이라도 예의는 잃지 말라는 뜻.
◈ 고기도 먹어본 놈이 많이 먹는다.
무슨 일이든지 늘 하던 사람이 더 잘하게 된다는 말.
◈ 고기도 저 놀던 물이 좋다.
평소에 자기가 살던 낯익은 곳이 좋고 정든 사람들과 같이 지내는 것이 좋다는 뜻.
◈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
강자 끼리 다투는 사이에서 아무 관계가 없는 약자가 피해를 입는다는 말.
◈ 고리 백정(白丁) 내일 모레
고리를 만드는 백정이 늘 약속한 기한을 안 지키고 자꾸 미룬다는 뜻.
◈ 고수관(高守寬) 딴전이라.
고수관은 이조말엽의 명창으로 노래를 하다가 음조(音調)를 바꿔서 하는 걸 장기로 했다 하는 바, 말한 바와는 전혀 다른 말을 시치미 떼고 한다는 뜻.
◈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
부모의 눈에는 제 자식이 잘 나보이며 자식의 허물은 모르고 덮어 놓고 자랑한다는 뜻.
◈ 고슴도치 외 걸머지듯
남에게 진 빚이 많은 것을 말함.
◈ 고양(高陽)밥 먹고 양주(楊州) 구실하다.
제가 할 일은 안하고 남의 일을 함을 말한다.
◈ 고양이가 발톱을 감춘다.
재주 있는 사람이 능력을 깊이 감추고 드러내지 않는다는 뜻.
◈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실행하지 못할 것을 공연히 의논하는 것을 말함.
◈ 곡식은 될수록 준다.
무엇이나 이러저러 옮겨 담으면 조금이라도 줄지 늘지는 않는다는 말.
◈ 곤 대추 삼년 간다.
아주 약한 사람이 얼마 못 살듯 하면서도 오래 살아간다는 말.
◈ 골난 며느리 보리 방아 찧는다.
골이 나면 기분 풀이를 하게 되고 기가 더 오른단 말.
◈ 공든 탑이 무너지랴.
공을 들이고 정성을 들여서 한 일은 그렇게 쉽사리 실패하지 않는다는 뜻.
◈ 공(公)은 공이고 사(私)는 사라고
공사(公事)와 사사(私事)는 반드시 가려서 분명해야 된다는 말.
◈ 공중을 쏘아도 알관만 맞춘다.
힘들이지 않고 한 일이 아주 큰 성과를 거둘 때 하는 말.
◈ 곶감 꼬치에서 곶감 빼 먹듯
애써 모아 둔 것을 하나하나 먹어 없앤다는 뜻.
◈ 꽃 본 나비 불을 헤아리냐
남녀 간에 정(情)이 깊이 들면 어떠한 위험이 뒤에 수반되더라도 찾아가서 만나 애정을 속삭인다는 뜻.
◈ 꽃이 좋아야 나비가 모인다.
가지고 있는 물건이 좋아야 살 사람도 많다는 뜻.
◈ 과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
못난 것은 그가 속해 있는 단체의 여러 사람을 망신시키는 일만 저지른다는 뜻.
◈ 과부는 은이 서 말이다.
과부는 생활을 알뜰하게 하기 때문에 혼자서도 잘 산다는 말.
◈ 과부 사정은 과부가 안다.
같은 실정에 있는 이만 그 사정을 헤아릴 수 있다는 말.
◈ 구관(舊官)이 명관(名官)이다.
그 전에 일을 하던 이가 숙달되어 저 잘한다는 뜻도 되고 사람은 어제나 지나간 것을 더 좋게 여긴다는 뜻도 됨.
◈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사소한 비방을 두려워하지 말고 할 일은 해야 한다는 뜻.
◈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 법이다.
사람이 활동하지 않으면 폐인이 된다는 말.
◈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
여럿이 모여 웃고 이야기하는 가운데, 혼자 가만히 앉아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을 말한다.
◈ 국수 잘하는 솜씨가 수제비 못하랴.
어떤 한 가지 일을 잘하는 사람은 그와 비슷한 다른 일을 못할 리가 없다는 뜻.
◈ 국 쏟고 XX 덴다.
불운한 가운데 있는데 더욱 더 큰일을 당한다는 뜻.
◈ 국이 끓는지 장이 끓는지
일이 어떻게 되어 가는지 영문도 모른다는 말.
◈ 군자 말년에 배추씨 장사
남을 위하여 어질게 살아온 사람이 말년에 가서는 매우 곤란하게 살게 되었다는 말.
◈ 굳은 땅에 물이 괸다.
헤프게 쓰지 않고 절약하면 재산을 모운다는 말.
◈ 굴뚝에 바람 들었다.
굴뚝에 바람이 들면 아궁이로 연기가 나와서, 불 때는 사람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므로 왜 우느냐는 뜻으로 하는 말.
◈ 꿈보다 해몽이 좋다.
좋지 않은 일이라도 풀이를 잘할 때 쓰는 말.
◈ 굽은 나무가 선산(先山)을 지킨다.
사람이나 물건이 못난 듯 보이는게 오히려 쓸모가 있다는 말.
◈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지
남의 일에 쓸데없이 간섭 말고 형편이나 보다가 이득이나 얻겠다는 뜻.
◈ 궁하면 통한다.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 놓여도 극복할 길은 있다는 뜻.
◈ 꿩 대신 닭
그와 비슷한 것으로 대신해서 쓸 수도 있다는 말.
◈ 꿩 먹고 알 먹는다.
하나의 수고를 하여 두 가지 이득을 본다는 말.
귀머거리 삼 년이요 벙어리 삼 년이라
옛날 시집 온 여자에게 모든 일에 함부로 간섭하지 말고 조심하여, 듣고도 못 들은 체 보고도 못 본 체하라는 말인즉 시집살이 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뜻.
◈ 귀신 듣는데 떡 소리한다.
늘 좋아하는 것을 얘기하면 그것을 꼭 가지고 싶어한다는 말.
◈ 귀신이 곡(哭)할 노릇
일이 매우 기묘하여 신통하다는 뜻.
◈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한 가지 사물을 보는 시각에 따라 이렇게도 보이고 저렇게도 보인다는 뜻이고, 자기의 일정한 주견이 엇이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을 두고 한 말.
◈ 귀한 그릇 쉬 깨진다.
귀하게 태어난 사람이나 비상한 재주를 지니고 있는 사람이 더 일찍 죽는다는 뜻.
◈ 귀한 자식 매 한 대 더 깨리고 미운 자식 떡 한 개 더 준다.
귀할수록 버릇을 잘 들여야 한다는 뜻.
◈ 그림의 떡
형체는 있으나 실지로는 아무 실속이 없는 것을 말함.
◈ 그 아비에 그 아들
잘난 어버이에게선 잘난 자식이, 못난 어버이에게서는 못난 자식이 태어난다는 말.
◈ 글 속에 글 있고 말 속에 말이 있다.
말이나 글이 가지고 있는 뜻이 무궁무진함을 일컬음.
◈ 긁어 부스럼
쓸데없는 짓을 하여 재화를 자초한다는 말.
◈ 금강산(金剛山)도 식후경(食後景)
아무리 좋은 것 재미 나는 것이라도 배가 부르고 난 뒤라야 좋은 것을 안다는 뜻.
◈ 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
잘난 사람 위에는 그보다 더 잘난 사람이 있다는 말.
◈ 길가에 집 짓기
길가에 집을 지으면 오가는 사람마다 참견하여 집을 못 짓고 만다. 간섭하는 이가 많으면 일을 이루지 못한다는 뜻.
◈ 길고 짧은 것은 대어 보아야 안다.
잘 하고 못 하는 것은 겨루어 보아야 안다는 말.
◈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말고 말이 아니면 탓하지 마라.
사리(事理)에 어긋나는 말은 입 밖에 내지도 마라는 뜻.
◈ 김 안나는 숭늉이 더 뜨겁다.
말을 떠벌리는 사람보다 가만히 있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
<ㄴ>
◈ 나가는 년이 세간 사랴.
이미 일이 다 틀어져 버렸는데 뒷일을 생각할 수 없다는 뜻.
◈ 나간 머슴이 일 잘했다.
현재 가지고 있는 것보다 전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는 뜻.
◈ 나는 놈 위에 타는 놈 있다.
아무리 재주가 있다고 해도 그 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다는 말이다.
◈ 나 먹자니 싫고 개 주자니 아깝다.
자기에게는 별 소용없는 것도 막상 남에게 주긴 아깝다는 뜻.
◈ 나 못 먹는 밥에 재나 넣지
제가 가지지 못할 바에는 남도 못 가지게, 못 쓰게 망쳐 버린다는 뜻으로 아주 심술이 사나운 것을 말한다.
◈ 나 부를 노래 사돈이 부른다.
자기가 하려고 하는 말을 상대편이 먼저 할 때 쓰는 말.
◈ 나중 보자는 양반 무섭지 않다.
나중에 어떻게 하겠다고 미리 공갈하는 사람은 무섭지 않으니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
◈ 나중에 난 뿔이 우뚝하다.
후배가 선배보다 나을 때 쓰는 말.
◈ 낙숫물은 떨어지던 데 또 떨어진다.
한번 버릇이 들면 고치기 힘들다는 말.
◈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
꾸준히 노력함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이룰 수 있다는 말.
◈ 낙태한 고양이 상(相)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있음을 비유한 말.
◈ 난 거지 든 부자
밖으로는 거지 꼴이나 안으로는 살림이 부자인 사람을 말함.
◈ 날 잡은 놈이 자루 잡은 놈을 당하랴.
월등하게 유리한 조건에 있는 사람과는 경쟁이 안 된다는 말.
◈ 날 장비 같다.
우악스럽고 거센 사람을 말함.
◈ 남 눈 똥에 주저 앉고, 애매한 두꺼비 떡돌에 치인다.
자기 잘못은 없이 남의 잘못으로 화를 입는다는 말.
◈ 남대문(南大門) 입납(入納)
입납(入納)이란, 지금 편지 겉봉에쓰는 귀중(貴中)이라는 말과 같은 말이다. 도무지 찾을 수 없는 것을 말함.
◈ 남의 고기 한 점 먹고 내 고기 열 점 준다.
남으로부터 적은 이득을 보려다가 더 큰 손해를 본다는 말.
◈ 남의 눈에 눈물 내면 제 눈에는 피가 난다.
남에게 악행(惡行)을 가하면 반드시 그보다 더 큰 벌을 받게 된다는 뜻.
◈ 남의 말 하기는 식은 죽 먹기
남의 잘못을 말하기는 매우 쉽다는 말.
◈ 남의 밥 보고 장 떠먹는다.
남의 것을 턱 없이 바란다는 뜻.
◈ 남의 밥에 든 콩이 더 크다.
제가 가진 것보다 남이 가진 것이 더 좋아 보인다는 말.
◈ 남의 일은 오뉴월에도 손이 시리다.
이득 없는 남의 일이란 하기 싫다는 말.
◈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자기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에 공연히 간섭하고 참견하지 말라는 뜻.
◈ 남이 장 간다고 하니 거름 지고 나선다.
아무 주견없이 남이 하는 대로 그대로 따라서 행동한다는 뜻.
◈ 남자는 배짱, 여자는 절개
남자는 두려워 할 줄 모르는 담력(膽力), 여자는 자신을 지키는 깨끗한 절개가 으뜸이라는 말.
◈ 낫 놓고 기억 자도 모른다.
무식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
◈ 낫으로 눈 가리기
당치 않은 방법으로 숨기려 하나 숨기지 못한다는 뜻.
◈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아무리 비밀인 것이라도 자신이 한 말은 반드시 남의 귀에 들어간다는 뜻으로 말조심 하라는 말.
◈ 내리 사랑은 있어도 치사랑은 없다.
웃사람이 아랫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있어도 그 반대되는 일을 하기는 어렵다는 말.
◈ 내 발등의 불을 꺼야 아들 발등의 불을 끈다.
사람이 급한 일을 당하면 자기 일부터 먼저 처리한다는 말.
◈ 내 밥 준 개가 내 말등 문다.
제게 도움을 받은 자가 오히려 배신한다는 뜻.
◈ 내 배가 부르니 평안감사가 조카 같다.
내 배가 부르고 풍족하면 아무리 좋은 것도 부럽지 않다는 뜻.
◈ 내 손톱에 장을 지져라.
되지도 않는 일을 가지고 장담하는 사람에게 절대로 불가능하다고 단정하는 말.
◈ 내외간 싸움은 칼로 물베기
부부 간 싸움은 중재가 필요없이 내버려 두면 자연이 쉬 화합한다는 뜻.
◈ 내 코가 석자
내 사정이 급해서 남의 사정까지 돌볼 여유가 없다는 말.
◈ 냉수 먹고 이 쑤시기
실속없이 허세(虛勢)를 부린다는 뜻.
◈ 너구리 굴 보고 피물(皮物) 돈 내어 쓴다.
너구리를 잡기도 전에 가죽 팔아 얻은 돈을 미리 빚내어 쓴다는 말이니, 확정도 되지 않은 일을 가지고 그로부터 나올 이익을 미리 앞당겨 쓰는 것을 비웃는 말이며 일을 너무 급히 서둘러 한다는 뜻.
◈ 네 것이 내 것이요 내 것이 내 것이다.
무엇이건 다 자기 것이라는 뜻.
◈ 노는 입에 염불(念佛)하기
그저 노는 것 보다는 무엇이나 하는 것이 낫다는 뜻.
◈ 노닥노닥 해도 비단일세
본 바탕이 좋은 것은 낡고 헐어도 그 볼품을 잃지 않는다는 뜻.
◈ 노루 꼬리가 길면 얼마나 될까
재주가 있으면 얼마나 있겠느냐는 뜻으로 보잘것없는 재주를 과신하는 사람을 비웃는 말.
◈ 노루 때리던 막대
어쩌다가 한 번 노루를 때려 잡은 막대를 가지고 이것만 가지면 언제나 노루를 잡으려니 하고 터무니없는 생각을 한다는 말인즉, 요행을 바라는 어리석음, 지난 날의 방식을 덮어놓고 지금도 적용하려는 어리석음을 뜻한다.
◈ 노루를 피하니 범이 나온다.
작은 해(害)를 피하려다 도리어 큰 화를 만남을 일컫는 말이며 또 일이 점점 더 험하고 어려워질 때를 이름.
◈ 노루 제 방귀에 놀란다.
경솔하고 침착하지 못한 자를 말한다.
◈ 노여움은 호구별성(戶口別星)인가.
늘 화만 내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 노적가리에 불 붙여 놓고 박상 주워 먹는다.
큰것을 잃고 작은것을 얻을 때를 말함.
◈ 노처녀가 시집 가려니 등창이 난다.
벼르고 벼르던 일을 하려 할 때 마가 붙고 방해물이 끼어서 못 한다는 말.
◈ 녹피(鹿皮)에 갈 왈(曰)자라.
사슴가죽에 쓴 갈 왈(曰)자는 당기는 대로 날 일(日)자도 되고, 갈 왈(曰)자도 된다는 말이니 이랬다 저랬다 풀이하기에 달렸다는 말.
◈ 논 팔아 굿하니 맡며느리 춤추더라.
당면한 어려운 일을 가장 뼈 아프게 알아야 할 사람이 도리어 반대 방향으로 나갈 때 비유하는 이르는 말.
◈ 놀란 토끼 벼락 바위 쳐다보듯
말은 못하고 눈만 껌벅거리고 쳐다본다는 말.
◈ 높은 가지가 부러지기 쉽다.
높은 지위일수록 그 자리를 보존하기가 어렵다는 말.
◈ 누가 흥(興)이야 항(恒)이야 하랴.
관계없이 남이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는 뜻.
◈ 누울 자리 봐 가며 발 뻗친다.
결과를 생각해 가면서 모든 일을 미리 살피고 시작한다는 뜻.
◈ 누워서 떡 먹기
일하기가 매우 쉽다는 뜻.
◈ 누이 좋고 매부 좋다.
피차 서로 좋다는 말.
◈ 눈 가리고 아웅한다.
얕은 수를 써서 남을 속이려 하는 수작을 말함.
◈ 눈 감고 언덕 뛰기
아주 위태한 일을 모험적으로 한다는 말.
◈ 눈 감으면 코 배어 간다.
인심이 험악하고 사나워서 조금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뜻.
◈ 눈 구석에 쌍가래톳 선다.
너무나 기가 막혀서 할 말이 없다는 뜻.
◈ 눈 먹던 토끼 다르고 얼음 먹던 토끼 다르다.
사람은 자기가 겪어 온 환경에 따라서 그 능력이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는 말.
◈ 눈 먼 구렁이 꿩알 굴리듯 한다.
못난 놈이 껍적거리고 남보다 먼저 나선다는 말.
◈ 눈 먼 중 갈밭에 든 것 같다.
무엇인지 어딘지 방향을 가리지 못하여 갈팡질팡한다는 말.
◈ 눈치가 빠르면 절에 가도 새우젓을 얻어 먹는다.
사람이 영리하고 수단만 좋으면 겉으로 내어 놓고도 못할 일도 뒷거래를 할 수 있다는 말.
◈ 느릿느릿 걸어도 황소 걸음
속도는 더디되 꾸준히 해나가 믿음직스럽다는 말.
◈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 줄 모른다.
늙어서 바람이 나면 걷잡을 수 없다는 말.
◈ 늦은 밥 먹고 파장(罷場)간다.
적절한 때를 놓치고 늦게야 행동을 시작한다는 말.
<ㄷ>
◈ 다 된 죽에 코 빠졌다.
다 된 일을 망쳐 놓았다는 뜻.
◈ 다람쥐 쳇바퀴 돌 듯
제자리에서 뱅뱅 맴돌기만 한다는 말로 애는 쓰지만 큰 진전이 없어 제자리 걸음만 한다는 뜻.
◈ 다리 아래에서 원을 꾸짖는다.
맞대 놓고는 말 못하고 그 사람이 없는 데서 원망하고 욕한다는 말.
◈ 달걀로 바위 치기
약한 것이 강한 것에 대항하자 하는 어리석음을 뜻함.
◈ 달걀 지고 성(城) 밑에 못 가겠다.
너무 의심이 많고 필요 이상으로 걱정을 하는 사람을 말함.
◈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제게 이로우면 이용하고 필요하지 않을 때는 배척한다는 뜻.
◈ 달아나는 노루 보고 얻은 토끼 놓쳤다.
욕심을 부리다가 결국 손에 가진 것까지 잃었다는 말이니 너무 이익만 탐하지 말고 가까운 곳에 있는 작은 이익부터 취하라는 뜻.
◈ 딸 자식은 도둑년이다.
딸은 길러 시집 보낼 때도 많은 혼수를 해 가고 출가한 후에도 친정집에 와서 이것저것 집어가므로 하는 말.
◈ 닭 소 보듯 소 닭 보듯
서로 별 관심이 없이 모른 척 빤히 바라본다는 뜻.
◈ 닭이 천(千)이면 봉이 한 마리
여럿이 모이면 반드시 그 가운데 뛰어난 이가 한 사람쯤은 있다는 말.
◈ 닭 잡아 먹고 오리발 내놓는다.
나쁜 짓을 하고도 엉뚱한 변명을 한다는 뜻.
◈ 닭 쫓던 개 지붕만 쳐다본다.
한참 애쓰던 일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서로 경쟁하던 상대가 유독 앞서 갈 때의 막막한 상황을 의미함.
◈ 땅 짚고 헤엄치기
매우 쉽다는 뜻.
◈ 대추나무에 연 걸리듯
일이 이리저리 읽히고 설킨 것을 뜻함.
◈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
겉으로는 위해 주는 체 하면서도 속으로는 해하는 사람이 가장 밉다는 말.
◈ 더운 죽에 혀 데기
대단치 않은 일에 낭패를 보아 얼마 동안 쩔쩔 맨다는 뜻.
◈ 더위 먹은 소 달만 보아도 허덕인다.
어떤 일에 한번 혼이 나면 그와 비슷한 것만 보아도 왈칵 겁을 낸다는 뜻.
◈ 떡방아 소리 듣고 김치국 찾는다.
제 짐작으로만 일을 서둘러 버린다는 뜻.
◈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
필요한 것을 구한 기회에 하고자 하는 것을 해치운다는 말.
◈ 떡 줄 놈은 생각도 않는데 김치국부터 마신다.
해 줄 사람은 생각지도 않는데 일에 대한 기대가 너무 앞서거나 되지 않을 일을 바랄 때 하는 말.
◈ 떡 해 먹을 세상
떡을 하고 고사를 지내야 할 만큼 뒤숭숭하고 궂은 일이 많다는 뜻.
◈ 도둑이 매를 든다.
잘못한 놈이 도리어 잘한 사람을 꾸짖는다는 뜻.
◈ 도둑이 제 발이 저리다.
죄 지은 자가 폭로될까 두려워 걱정하다가 도리어 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 사실의 꼬리가 잡히게 된다는 뜻.
◈ 도둑질을 해도 손발이 맞아야 한다.
무슨 일이든지 서로 뜻이 맞아야 일을 해 낼 수 있다는 말.
◈ 도랑 치고 가재 잡는다.
일의 순서가 뒤바뀌어 아무리 하여도 성과가 없음을 이름.
◈ 돈만 있으면 개도 명첨지라.
돈이 있으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다는 말.
◈ 돈 모아 줄 생각 말고 자식에게 글 가르쳐라.
막대한 유산(遺産)을 자식에게 남겨 주는 것보다 자식을 훌륭하게 교육시키는 것이 더 낫다는 말.
◈ 돈 없는 놈이 큰 떡 먼저 든다.
자격을 갖추지 못한 이가 먼저 덤벼들 때 하는 말.
◈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지난다.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세심한 사람을 두고 하는 말.
◈ 돌담 배부른 것
아무 소용이 없고 도리어 해로운 존재라는 뜻.
◈ 돌도 십년을 보고 있으면 구멍이 뚫린다.
무슨 일이나 꾸준히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뜻.
◈ 돌을 차면 내 발부리만 아프다.
화난다고 쓸데없이 화풀이를 하면 저만 손해라는 뜻.
◈ 동네 북인가.
모든 사람들이 달려들어 친다는 말.
◈ 동무 따라 강남 간다.
남에게 끌려서 좇아하게 되는 경우를 말함.
◈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자기는 더 큰 흉이 있으면서 도리어 남의 작은 흉을 본다는 말.
◈ 똥 싼 놈이 성낸다.
제 잘못은 덮어두고 도리어 큰소리 친다는 뜻.
◈ 똥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악한 사람을 상대해서 겨루는 것보다 피하는 것이 낫다는 뜻.
◈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주기는 조금 주고 그 댓가는 훨씬 많이 받는다는 말.
◈ 두부 먹다 이 빠진다.
마음 놓는 데서 실수가 생긴다는 말로 틀림없는 데서 뜻밖의 실수를 할 때를 이름.
◈ 두 손에 떡
어느 것을 하여야 좋을지 모름을 가르키는 말.
◈ 뚝배기보다 장맛
겉에 비하여 내용이 좋다는 말.
◈ 둘러치나 메치나 일반
이렇게 하거나 저렇게 하거나 마찬가지라는 말.
◈ 뒷간에 갈 적 맘 다르고 올 적 맘 다르다.
사람의 마음은 한결같지 않아서 제가 아쉽고 급할 때는 애써 다니다가 그 일이 끝나면 모르는 체하고 있다는 뜻.
◈ 뒷집 짓고 앞집 뜯어 내린다.
사리는 불구하고 제 욕심만 옳다고 하는 말.
◈ 드는 돌에 낯 붉는다.
무거운 돌을 들면 힘이 들어 얼굴이 붉어지는 것과 같이 무슨 일이나 결과에는 그 원인이 있다는 말.
◈ 듣 거지 난 부자
집안 살림은 거지꼴이면서 밖ㅇ로는 부자같이 보이는 사람을 말함.
◈ 등잔 밑이 어둡다.
가까운 데서 생긴 일이 오히려 먼곳에서 생긴 일보다 때때론 더 모르기 쉽다는 말.
<ㅁ>
◈ 마른 하늘 벼락 맞는다.
뜻하지 않은 큰 재앙을 당했다는 말.
◈ 마방(馬房) 집이 망하려면 당나귀만 들어온다.
마방 집에 죽을 먹는 말이 안 들어오고 날 것만 먹는 당나귀만 들어온다는 말이니 달갑잖은 사람만 찾아 온다는 뜻.
◈ 마소의 새끼는 시골로 보내고, 사람의 새끼는 서울로 보내라.
마소는 먹이가 풍부한 시골로 보내고, 사람은 견문이 많아 배움이 많은 도회지로 보내야 잘 될 수 있다는 말.
◈ 말 가는 데 소도 간다.
재빠른 이가 비록 앞서 가지만 노력하면 늦게 가는 이도 따라 갈 수 있다는 말.
◈ 말똥이 굴러도 이승이 좋다.
아무리 고생을 하고 천하게 살더라도 죽는 것보다는 낫다는 말.
◈ 말 많은 집안은 장맛도 쓰다.
말 많은 집안은 살림이 잘 안 된다는 뜻.
◈ 말 속에 말 들었다.
말 속에 다른 뜻의 말이 들었다는 말.
◈ 말 안하면 귀신도 모른다.
혼자 속을 태우지 말고 시원스럽게 말을 하라는 말.
◈ 말은 할수록 늘고 되질은 할수록 준다.
같은 니용의 말이라도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지면 전해질 수록 과장되고, 물건은 옮겨 갈수록 줄어 든다는 뜻.
◈ 말은 해야 맛이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다.
할 말은 해야 된다는 뜻.
◈ 말이 씨 된다.
늘 말하던 것이 마침내는 어떤 사실을 유발시키게 됨을 이름.
◈ 말 타면 경마 잡히고 싶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말.
◈ 말하는 남생이
말하는 것을 믿을 수 없는 경우에 쓰는 말로 못 알아들을 말을 한다는 뜻도 된다.
◈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
이왕 겪어야 할 일이라면 아무리 괴롭더라도 남보다 먼저 당하는 것이 낫다는 말.
◈ 매사는 간주인(看主人)이라.
무슨 일이나 튼튼히 해 놓는 것이 좋다는 말.
◈ 맥도 모르고 침통 흔든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것을 말함.
◈ 머슴살이 삼년에 주인 성 묻는다.
응당 알고 있어야 할 것도 모르는 사람을 두고 이르는 말.
◈ 먹는데는 남이요, 궂은 일엔 일가다.
좋은 일이 있을 때는 일가라도 찾아오지 않다가 궂은 일이 생기면 찾아와서 일가라고 간청한다는 말.
◈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목적만 이루게 되면 된다는 말.
◈ 모르면 약이요 아는 게 병
아무 것도 모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하고 무엇을 좀 알고 있으면 걱정거리만 된다는 말.
◈ 목구멍이 포도청
굶주려 먹기 위해서는 어떤 짓이나 하게 된다는 뜻.
◈ 목 마른 놈이 우물 판다.
필요한 사람이 먼저 일을 시작한다는 말.
◈ 못된 송아지 엉덩이에 뿔 난다.
되지 못한 자가 건방지고 나쁜 짓을 한다는 뜻.
◈ 무거운 절 떠나라 말고 가벼운 중 떠난다.
보기 싫은 자가 있을 경우 내가 먼저 피한다는 말.
◈ 무근 개를 돌아본다.
사람도 성미가 사납고 말이 많은 사람을 더 조심한다는 말.
◈ 무는 호랑이는 뿔이 없다.
모든 것을 다 완전히 갖출 수는 없다는 말.
◈ 무쇠도 갈면 바늘 된다.
꾸준히 노려가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이룰 수 있다는 말.
◈ 무자식(無子息)이 상팔자(上八字)다.
자식이 없는 것이 도리어 걱정이 없다는 뜻.
◈ 문둥이 콧구멍에 박힌 마늘씨도 파먹겠다.
욕심이 많아서 아주 조그마한 것도 탐하는 것을 비유한 말.
◈ 문(門) 바른 집은 써도 입 바른 집은 못 쓴다.
너무 시비(是非)를 가려서 지나칠 정도로 까다롭게 따지는 사람은 남의 원망과 노여움을 사기 쉽다는 말.
◈ 물과 불과 악처(惡妻)는 삼대 재액
아내를 잘못 만나는 것이 인생의 큰 불행임을 이름.
◈ 물에 빠져도 주머니밖에 뜰 것 없다.
몸에 아무 것도 지닌 것 없는 가난한 사람이라는 말.
◈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까 망건 값 달랜다.
남에게 신세를 지고 그것을 갚기는 커녕 도리어 그 은인을 원망한다는 말.
◈ 물에 빠지면 짚이라도 잡는다.
사람이 위급한 때를 당하면 무엇이나 닥치는 대로 잡고 늘어진다는 말.
◈ 미련하기는 곰이다.
아주 미련한 사람을 이른 말.
◈ 미련한 놈 가슴에 고드름이 안 녹는다.
미련한 사람이 한번 앙심을 품으면 좀처럼 풀어지지 않는다는 말.
◈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
자기가 미워하는 사람에게 그로부터 후환이 없도록 술책상 후하게 하라는 말.
◈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믿고 있던 일, 또는 사람에게 도리어 해를 입었을 때 하는 말.
◈ 미운 중놈이 고깔 모로 쓰고 이래도 입소 한다.미운 것이 더욱 더 미운 짓만 골라 함을 말함.
◈ 미친 체하고 떡 목판에 엎드러진다.
사리를 잘 알면서도 모르는 체 제 욕심을 채우려 한다는 말.
<ㅂ>
◈ 바늘 가는 데 실 간다.
늘 서로 붙어 다닌다는 뜻.
◈ 바늘 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
추울 때는 아무리 작은 구멍으로 새어 들어오는 바람이라도 차다는 뜻.
◈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
처음에는 작은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나중에는 점점 더 큰일까지 저지르게 된다는 뜻.
◈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
말은 그만큼 신속히 퍼지기 쉬운 것이니 말 조심하라는 뜻.
◈ 밤 말은 쥐가 듣고 낮 말은 새가 듣는다.
말은 저절로 새어나가 시비거리가 되는 것이니 삼가라는 뜻.
◈ 밤새도록 물레질만 한다.
속셈은 딴 데 있으면서도 그와 관계없는 딴 수작만 하고 있다는 말.
◈ 밥 먹는 것은 개도 안 때린다.
아무리 큰 잘못이 있더라도 밥을 먹을 때는 때리지 말고 꾸짖지도 말라는 뜻.
◈ 방귀가 잦으면 똥 싸기 쉽다.
무슨 일이나 작은 일이라도 전조(前兆)가 잦으면 큰일이 나고야 만다는 뜻.
◈ 방귀 뀐 놈 성낸다.
자기가 잘못하여 놓고도 도리어 성을 낸다는 말.
◈ 배가 앞 남산(南山)만 하다.
배가 부르다는 말이고, 특히 임신부의 배를 두고 이름.
◈ 배꼽에 노송(老松)나무 나거든
죽어서 무덤에 노송이 날 때란 기약할 수 없는 일이라는 말.
◈ 배 먹고 이 닦기
배도 먹고 배 속을 이도 닦았으니 한 가지 일로써 두 가지 이익을 보았을 때 하는 말.
◈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마땅히 작아야 할 것이 크고 적어야 할 것이 많을 때 하는 말.
◈ 밴 아이 사내 아니면 계집이지.
둘 중의 어느 하나가 틀림없다는 뜻.
◈ 뱁새가 황새를 따라 가려면 다리가 찢어진다.
제 힘에 겨운 일을 억지로 하다가는 도리어 화를 당한다는 뜻.
◈ 번개가 잦으면 천둥을 친다.
전조(前兆)가 있으면 무엇이든지 당장에 그 일을 처리해 버리려고 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 범 굴에 들어가야 범을 잡지
큰 목적을 이루려면 그만한 위험이 따른다는 말.
◈ 범 무서워 산에 못 가랴.
마음에 걸리는 일이 있더라도 할 일은 해야 한다는 말.
◈ 벼룩도 낯짝이 있다.
너무 뻔뻔스러운 사람을 보고 하는 말.
◈ 병신 육갑(六甲)한다.
제대로 생기지도 못한 병신이, 되지 못한 엉뚱한 짓을 할 때 쓰는 말.
◈ 병 주고 약 준다.
무슨 일을 망치게 해 놓고 뒤에 도와 준다는 말.
◈ 뽇도 따고 임도 보고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이룸을 말한다.
◈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 넣어야 짜다.
아무리 쉬운 일이라도 하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말.
◈ 부모가 자식을 겉 낳았지 속 낳았나
아무리 제가 낳은 자식이지만 그 자식의 속마음은 알 수 없다는 말로 자식의 잘못은 부모의 책임이 아니라는 말.
◈ 뿌리 깊은 나무는 가뭄 타지 않는다.
무엇이나 근원이 깊고 튼튼하면 오래 견딘다는 말.
◈ 부모가 온 효자가 되어야 자식이 반 효자
자식은 부모가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게 된다는 말. 또는 좋은 감화(感化)를 받는다 해도 온건하게 되기는 어렵다는 말도 된다.
◈ 부모는 차례 걸음이라
부모의 죽음을 슬퍼하는 자식에게 나이 많은 부모가 으례 먼저 돌아가시는 법이라는 위로하는 말.
◈ 부모 속에는 부처가 들어 있고 자식 속에는 앙칼이 들어 있다.
부모는 자식을 무한히 사랑하나 자식은 그렇기가 어렵다는 뜻.
◈ 부스럼 살 될까.
이미 다 그릇된 것이 다시 좋아질 수가 없다는 말.
◈ 부앗김에 서방질한다.
참을 수 없는 홧김에 분별없이 행동하여 더욱 큰일을 저지름을 말함.
◈ 부자 망해도 삼년 간다.
부자이던 사람은 망했다 해도 얼마 동안은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다는 뜻.
◈ 부처님 마르고 살찌기는 석수(石手)에 달렸다.
일이 잘 되고 못 되는 것은 그 일을 맡은 사람에게 달렸다는 뜻.
◈ 부처 밑을 기울이면 삼거웃이 드러난다.
삼거웃이란 마(麻)를 삼다가 거기에서 떨어진 부스러기를 말하고, 외양이 훌륭한 것도 그 이면(裏面)을 들추면 지저분하고, 남의 허물을 들추다 보면 자기 허물도 드러난다는 말.
◈ 북은 칠수록 소리난다.
하면 할수록 그만큼 손해만 커진다는 뜻.
◈ 북은 쌍으로 안 오고 화는 홀로 안 온다.
기쁜 일은 겹쳐 오지 않고, 화는 연거푸 닥쳐온다는 뜻.
◈ 불난 데 부채질한다.
남의 안 되는 일이 더 안 되도록 심술을 부리거나 화난 사람을 더 노하게 한다는 뜻.
◈ 불뚝 성이 살인 낸다.
불뚝 성이 들어서큰 사고를 저지른다는 말.
◈ 비는 데는 무쇠도 녹는다.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면 아무리 완고한 사람도 용서해 준다는 말.
◈ 비단 옷 입고 밤길 가기
애쓰고도 아무도 아아 주는 이가 없다는 뜻.
◈ 비둘기는 콩밭에만 마음이 있다.
먹을 것이 있는 곳에만 마음을 기울이고 애쓴다는 뜻.
◈ 비렁뱅이가 하늘을 불쌍히 여긴다.
쓸데없는 걱정을 한다는 뜻.
◈ 빈 수레가 더 요란하다.
지식이 없고 교양 부족한 사람이 더 아는 체하고 떠든다는 뜻.
◈ 빚 보증하는 자식 낳지도 마라.
까딱하면 자기 손으로 단 한 푼도 써 보지 못하고 빚돈을 갚아 줘야 하므로 경계하는 말.
◈ 빛 좋은 개살구
겉모양은 좋으나 실속이 없다는 뜻.
<ㅅ>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
무슨 일을 할 때 간섭하는 사람이 많으면 일이 잘 안 된다는 뜻.
◈ 사돈네 남의 말한다.
제 일을 놔두고 남의 일에 말 참견한다는 뜻.
◈ 사돈의 팔촌
자기와 아무 상관없는 남이라는 뜻.
◈ 사돈집과 뒷간은 멀수록 좋다.
사돈 집과의 사이에는 서로 말이 많고, 뒷간은 고약한 냄새가 나므로 멀수록 좋다는 뜻.
◈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
사람은 생전에 좋은 일을 하여 후세에 명예로운 이름을 남겨야 한다는 뜻.
◈ 사위는 백 년 손이요, 며느리는 종신(終身) 식구다.
사위와 며느리는 남의 자식으로 사위는 남이지만 며느리는 제집 식구란 말.
◈ 사위도 반 자식이다.
사위도 때로는 자식 구실을 할 때가 있다는 말.
◈ 사위 사랑은 장모,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
장모는 사위를 아끼고 시아버지는 며느리를 귀여워 하는 일반적 경향에서 나온 말.
◈ 사위 자식 개 자식
사위는 결국 장인·장모에겐 남의 자식과 다를 바 없다는 뜻.
◈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사람은 남이 잘 되는 것을 공욘히 시기한다는 뜻.
◈ 사흘 굶어 담 아니 넘을 놈 없다.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몹시 궁핍하게 되면 옳지 못한 짓도 저지르게 된다는 뜻.
◈ 싸라기 밥을 먹었나.
반말 하는 사람을 핀잔 줄 때 하는 말.
◈ 싼 것이 비지떡
값싼 물건은 당연히 품질이 좋지 않다는 말.
◈ 산 사람의 목구멍에 거미줄 치랴.
사람은 아무리 가난해도 굶어 죽지 않는다는 말.
◈ 산이 깊어야 범이 있다.
자기에게 덕망이 있고 생각이 깊어야 사람들이 따른다는 뜻.
◈ 쌍지팡이 짚고 나선다.
기를 쓰고 못하게 말린다는 말.
◈ 새침데기 골로 빠진다.
내성적이고 새침한 사람이 한번 실수하여 어떤 일에 집착하게 되면 외향적(外向的)인 사람보다도 더 외곬으로 빶 든다는 말.
◈ 서당개 삼 년에 풍월(風月)한다.
어리석은 사람도 늘 보고 들은 일은 능히 할 수 있게 된다는 말.
◈ 서른 세 해 만에 꿈 이야기한다.
오래 묻어 두었던 일을 새삼스레얘기한다는 뜻.
◈ 서울 놈은 비만 오면 풍년이란다.
서울 사람이 농삿일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는 것을 비웃는 말로써, 문외한(門外漢)이 일부의 일만 보고 아는 체 잘못 단정을 내린다는 뜻.
◈ 선 무당이 사람 잡는다.
능숙하지 못한 사람이 아는 체하여 일을 하다가 아주 망쳐 놓게 된다는 뜻.
◈ 설마가 사람 죽인다.
설마 그럴리야 없겠지 하고 믿고 있는 일에 낭패를 본다는 말.
◈ 성나 바위 차기
애매한 데 화풀이를 하면 도리어 제가 해롭고 역경을 거슬러 억지를 부린다고 해서 일이 제대로 되는 것은 아니란 말.
◈ 세 닢 주고 집 사고, 천 냥 주고 이웃 산다.
세상살이를 하는데 이웃이 중요하다는 말.
◈ 세 사람만 우겨대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 낼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모여 떠들고 소문을 내면 엇는 말도 생긴다는 뜻.
◈ 세 살 먹은 아이도 제 손엣것 안 내놓는다.
사람은 누구나 제 것을 내어 놓기 싫어한다는 말.
◈ 세살 적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
어렸을 때 한번 굳어진 버릇은 늙도록 고치기 어렵다는 말.
◈ 소가 크면 왕노릇 하나.
몸이 크고 힘만 세다고 해서 지도자가 될 수는 없다는 말.
◈ 소경이 개천을 나무란다.
제 잘못은 탓하지 않고 남만을 원망한다는 말.
◈ 소경 잠 자나 마나
일을 하나 마나 마찬가지란 뜻.
◈ 소금 먹은 놈이 물 켠다.
죄지은 놈은 벌을 받게 되고 빚진 사람은 빚을 갚게 된다는 뜻.
◈ 소도 언덕이 있어야 비빈다.
사람도 의지할 곳이 있어야 그것을 발판으로 삼아 성공할 수 있다는 말.
◈ 소리개도 오래면 꿩을 잡는다.
한 가지 일을 오랫동안 계속하여 경력을 쌓으면 재주없는 사람도 결국에는 정통하게 된다는 말.
◈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다.
소문난 것이 흔히 소문에 비해 보잘 것 없다는 말.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 대비해도 소용이 없다는 말.
◈ 속곳 벗고 함지박에 들었다.
일 다급해서 아무래도 낭패를 보게 되었다는 말.
◈ 속으로 기억자 긋는다.
결정을 지어 마음먹는다는 뜻.
◈ 손이 들이 굽지 내 굽나.
가까운 사람에게 마음이 가게 마련이라는 뜻.
◈ 손톱 밑에 가시 드는 줄은 알면서도 염통 밑에 쉬 쓰는 줄은 모른다.
사소한 일이나 조그마한 이익에는 눈이 밝지만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큰 손해 나는 일에는 어둡다는 말.
◈ 쇠똥에 미끄러져 개똥에 코 박은 셈.
연거푸 실수하여 어이가 없거나, 매우 억울한 일을 당하여 못 견딜 노릇이라는 뜻.
◈ 쇠 먹은 똥은 삭지도 않는다.
뇌물을 쓰면 효과가 있다는 말.
◈ 쇠 뿔도 단김에 빼라.
무슨 일이나 시작하면 당장에 해치우라는 뜻.
◈ 쇠 힘은 쇠 힘이요, 새 힘은 새 힘이라.
각각 특수성이 있는 것이니, 힘의 대소(大小)만으로 가치를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말.
◈ 수박 겉 핥기
내용이나 참 뜻은 모르면서 겉으로 건성으로만 일을 하는 것을 말함.
◈ 수양산(首陽山) 그늘이 강동(江東) 팔십 리를 간다.
어떤 사람이 잘 되어 기세가 좋으면 그의 친척이나 친구가모두 그 덕을 본다는 뜻.
◈ 수염이 댓자라도 먹어야 양반
사람이란 먹는 것이 가장 중하다는 뜻.
◈ 숭어가 뛰니까 망둥이도 뛴다.
제 처지는 생각하지도 않고 저보다 나은 사람을 덮어놓고 모방하려 애쓴다는 뜻.
◈ 씨 보고 춤춘다.
오동나무의 씨만 보고도 그 씨를 심어 난 오동나무로 가야금을 만들 생각을 하여 벌써부터 춤을 춘다는 뜻으로 성미가 급하여 너무 일찍 서두른다는 뜻.
◈ 씨아와 사위는 먹고도 안 먹는다.
목화씨를 앗는 씨아가 목화를 먹어도 당연한 것처럼 사위는 아무리 먹어도 아깝지 않다는 말로써, 흔히 사위를 극진하게 대접한다는 뜻.
◈ 시앗 싸움엔 돌부처도 돌아 앉는다.
아무리 점잖고 무던한 부인네도 시앗을 보면 시기도 하고 미워도 한다는 뜻.
◈ 시어미 죽고 처음이다.
오랜만에 속 시원하고 만족스럽다는 말.
◈ 시장이 반찬이다.
배가 고플 때는 무슨 음식이건 잘 먹는다는 말.
◈ 식은 죽 먹기
아주 쉬운 일이라는 뜻.
◈ 식혜 먹은 고양이 속
제가 저지른 일이 탄로될까 봐 노심초사하는 상태를 말함.
◈ 신선 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
좋은 일에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뜻.
◈ 실없는 말이 송사(訟事) 건다.
실없이 한 말 때문에 큰 변이 생긴다는 뜻.
◈ 실성한 영감 죽은 딸네집 간다.
정신없이 아무데나 잘못 가 거기가 어딘가 하고 둘러본다는 말.
◈ 실한 과객 편에 중우 부친다.
미덥지 못한 사람에게 긴요한 일을 부탁하는 어릿거음을 말한다.
◈ 십년 공부 나무아미타불
오랫동안 노력한 보람도 없이 허사로 돌아갔을 때 쓰는 말.
◈ 십년이면 강산(江山)도 변한다.
십 년이란 세월이 흐르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말.
◈ 십인십색(十人十色)
열 사람이면 열 사람의 성격이나 사람됨이 제각기 다르다는 말.
<ㅇ>
◈ 아내 나쁜 것은 백 년 원수, 된장 신 것은 일 년 원수
아내를 날못 맞으면 일평생을 망치게 된다는 뜻.
◈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
어떤 일이거나 그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는 말.
◈ 아닌 밤중에 홍두깨
별안간 불쑥 내놓는다는 뜻
◈ 아이 싸움이 어른 싸움된다.
어린아이들의 싸움이 나중에는 부모들의 시비로 변한다는 말.
◈ 아저씨 아저씨 하고 길짐만 지운다.
겉으로 존경하는 체 달래면서 사람을 부려 먹는다는 뜻.
◈ 아주머니 떡도 싸야 사 먹는다.
어떤 경우라도 이해 관계는 따져본다는 뜻.
◈ 악으로 모은 살림 악으로 망한다.
나쁜 짓을 하여 모은 재산은 오래 가지 못하고 오히려 해를 끼치게 된다는 뜻.
◈ 안 되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일이 잘 안 될 때에는 뜻하지 않은 실패와 재난이 겹친다는 말.
◈ 안성마춤
경기도 안성(安城)은 옛날부터 유기(鍮器=놋그릇)의 명산지로써 주문에 따라 그릇을 꼭 맞추어 만든데서 나온 말로 무엇이 꼭 들어 맞을 때 하는 말.
◈ 앉아서 주고 서서 받는다.
돈을 꾸어 주기는 쉽고 돌려받기는 어렵다는 뜻.
◈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집안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활달하여 안팎 일을 간섭하면 집안일이 잘 안 된다는 말.
◈ 약방(藥房)에 감초(甘草)
무슨 일이나 빠짐없이 참여하는 사람을 이름.
◈ 양반은 물에 빠져도 개헤엄은 안 한다.
아무리 위급한 때에라도 점잖은 사람은 체면 깎이는 일은 하지 않는다는 뜻.
◈ 양지(陽地)가 음지(陰地)되고 음지가 양지된다.
세상 일이 번복이 많다는 말.
◈ 어느 구름에서 비가 올지.
일이란 되어 보아야 알지 미리 짐작을 할 수 없다는 말.
◈ 일이란 되어 보아야 알지 미리 짐작을 할 수 없다는 말.
◈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
동료들의 망신을 못난 사람이 시킬 때 쓰는 말.
◈ 어느 장단에 춤추랴.
참견하는 사람이 많아서 어느 말을 쫓아야 할지 모른다는 말.
◈ 어미 팔아 동무 산다.
부모도 소중하지만 친구 사귀기도 무척 중요하다는 말.
◈ 억지 춘향이
사리에 맞지 않아 안 될 일을 억지로 한다는 뜻.
◈ 언 발에 오줌 누기
잠시 효과는 있을지 모르나 마침내는 더 나쁘게 될 일을 한다는 말.
◈ '에'해서 다르고 '애'해서 다르다.
비록 사소한 사이라도 그 말씨 여하로 상대편에게 주는 느낌은 크게 다르다는 뜻.
◈ 여든에 능참봉을 하나 한달에 거동이 스물 아홉 번이라.
오래고대하고 바라던 일이 이루어 지기는 했으나 수고롭고 실속은 아무 것도 없다는 말.
◈ 여름 비는 잠 비, 겨울 비는 떡 비
여름에 비가 오면 낮잠을 자게 되고, 겨울에 비가 오면 떡을 해먹게 된다는 뜻.
◈ 여인은 돌면 버리고 가구는 빌리면 버린다.
여자가 밖으로 너무 나다니면 버리기 쉽다는 뜻.
◈ 여자의 말을 잘 들어도 패가하고 안 들어도 망신한다.
남자는 여자의 말이라도 올바른 말은 들어야 하고 간악한 말은 아무리 혹한 계집의 말이라도 물리쳐야 한다는 말.
◈ 열고 보나 닫고 보나
이렇게 하나 저렇게 하나 매일반이라는 말.
◈ 열두 가지 재주 가진 놈이 저녁거리가 없다.
어정쩡한 여러 가지 재능을 가진 사람이 한 가지 재능을 가진 사람보다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
◈ 열 번 찍어 안 넘어 가는 나무 없다.
여러 번 계속해서 애쓰면 일이 성사가 된다는 뜻.
◈ 열 사람이 지켜도 한 도둑을 못 막는다.
여러 사람이 한 사람의 나쁜 짓을 막기는 어렵다는 말.
◈ 열 소경에 한 막대
매우 요긴하게 쓰이는 소중한 물건을 말함.
◈ 열 손가락에 어느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을까.
자식이 아무리 많아도 부모의 자애로운 마음에는 어느 자식이 더 소중하고 덜 소중하게 느껴지지 않고다 같다는 뜻.
◈ 염불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맘이 있다.
제가 해야 할 일에는 정신을 들이지 않고 제 욕망을 채우기 위한 다른 일에만 마음을 쓴다는 뜻.
◈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 앓는다.
여름에 감기 앓는 사람을 비웃는 말.
◈ 오뉴월 불도 쬐다 나면 섭섭하다.
별 필요를 느끼지 않던 것도 없어지면 아쉽다는 말.
◈ 오래 앉으면 새도 살을 맞는다.
이로운 곳이라고 너무나 오래 있으면 화(禍)를 당한다는 뜻.
◈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 보지도 말라.
자기 힘으로 될 수 없는 일이면 처음부터 손 대지 말라는 말.
◈ 오지랖이 넓다.
제게 관계없는 일에 나서서 간섭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
◈ 옥(玉)에도 티가 있다.
아무리 좋은 물건이나 훌륭한 사람에게도 한 가지 결점은 있다는 말.
◈ 옷은 새 옷이 좋고 사람은 옛사람이 좋다.
물건은 새 것일수록 좋고 사람은 오래 사귈수록 정의가 두터워 좋다는 말.
◈ 외손자는 업고 친손자는 걸리면서 업은 놈 발 시리다 빨리 가자 한다.
친손자 보다 외손자를 더 귀여워 하는 것이 인정이란 뜻.
◈ 우물 안의 개구리
견식(見識)이 좁아 세상 형편을 잘 모르는 사람을 말함.
◈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무슨 일이나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야 성공할 수 있다는 말.
◈ 울고 싶자 매 띠린다.
무슨 일을 하고 싶은데 마땅한 구실이 없어 못하다가 때마침 좋은 핑계거리가 생겼다는 말.
◈ 울며 겨자 먹기
싫은 일이지만 부득한 사정으로 안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함.
◈ 원님 덕에 나팔 분다.
남의 덕에 좋은 대접을 받는다는 뜻.
◈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
남과 원한을 맺으면 피치 못할 경우에 만나는 일이 있다는 말.
◈ 은행나무도 마주 서야 연다.
은행나무는 암나무와 숫나무가 따로 있으므로 마주 서 있어야 열매가 열리는 것처럼 사람도 마주 바라보고 있어야 인연이 더 깊어진다는 말.
◈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지.
좀은 아쉽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 또 다른 방법이 있다는 말.
◈ 일색(一色) 소박은 있어도 박색(薄色) 소박은 없다.
얼굴이 아름다운 여자는 살림살이보다 제 얼굴 치장에 더 마음을 쓰고 행실이 경박해 박색보다 소박당하는 일이 더 많다는 뜻.
<ㅈ>
◈ 자는 범 코침 주기
공연히 건드려서 일을 키워 위험을 산다는 말.
◈ 자다가 봉창 두드린다.
아무 관계도 없는 딴 소리를 불쑥 내 놓을 때를 말함.
◈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무엇에 한번 몹시 놀란 사람은 그와 유사한 물건만 보아도 몹시 겁을 먹는다는 뜻
◈ 자식은 내 자식이 커 보이고 벼는 남의 벼가 커 보인다.
자식은 제 자식이 좋게 보이지만 재물은 남이 가진 것이 탐난다는 말.
◈ 자식을 길러 봐야 부모 은공을 안다.
부모의 입장이 되어 봐야 비로소 부모님의 사랑을 헤아릴 수 있다는 말.
◈ 작게 먹고 가는 똥 누지
이득을 너무 지나치게 탐내지 말고 제게 알맞게 천천히 취하는 것이 낫다는 말.
◈ 작은 고추가 더 맵다.
몸집이 작은 사람이 큰 사람보다 더 단단하고 영악스럽다는 말.
◈ 잔솔밭에서 바늘 찾기
애써 해 봐야 헛일이라는 뜻.
◈ 장닭이 울어야 날이 새지
집안에서 일을 처리하는 데는 남편이 주장이 되어야 해결이 된다는 말.
◈ 장비(張飛)야 내 배 다칠라
교만하고 잘난 체하는 것을 비꼬아서 하는 말.
◈ 재수 없는 포수는 곰을 잡아도 웅담(熊膽)이 없다.
운수가 나쁜 사람은 무슨 짓을 하더라도 잘 안 된다는 말.
◈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번다.
애써 일한 사람이 따로 있고 그 일에 대한 보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받는다는 뜻.
◈ 저녁 굶은 시어미 상(相)같다.
못마땅하여 얼굴을 잔뜩 찌푸리고 있는 모양을 말함.
◈ 저런 걸 낳지 말고 호박이나 낳았더라면 국이나 끓여 먹지
사람이 미련하여 도무지 마땅치 않을 때 욕하는 말.
◈ 저렇게나 급하면 할미 속으로 왜 아니 나와
매우 성미가 급한 사람보고 하는 말.
◈ 저승 길과 변소 길은 대신 못간다.
죽음과 용변(用便)은 남이 대신 해 줄 수 없다는 말.
◈ 저승 길이 대문 밖이다.
죽음이란 멀리 있는 듯 싶으나 실은 바로 가까이에 있는 것인 즉 언제 죽을지 모른다는 말.
◈ 저 팽이가 돌면 이 팽이도 돈다.
저쪽 사정이 변하면 이쪽 사정도 달라진다는 말.
◈ 적적할 때는 내 볼기짝 친다.
하는 일 없이 무료할 때는 쓸데없는 아무 짓이라도 한다는 말.
◈ 절에 가면 중 되고 싶고 마을에 가면 속인 되고 싶다.
주견(主見)이 없어 남이 이 일을 하면 이것이 좋게 보이고 저일을 하면 저것이 좋게 보여 덮어놓고 따라 하려 한다는 말.
◈ 절에 가 젓국 찾는다.
당치 않는 곳에 가서 그 물건을 찾는다는 말로써 마땅히 있을 곳에 가야 그 물건이 있다는 뜻.
◈ 절에 간 색시
남이 시키는 대로만 따라 하는 사람을 말함.
◈ 점잖은 강아지 부뚜막에 오른다.
겉으로 점잖은 체하는 사람이 엉뚱한 짓은 남 먼저 한다는 뜻.
◈ 제 논에 물 대기
제게만 유리하도록 일을 한다는 말.
◈ 제를 제라고 하니 생원님 보고 벗하잔다.
되지 못한 자를 조금 대접히 주니 버릇엇이 굴 때 이르는 말.
◈ 제 버릇 개 줄까
타고난 결점은 여간한 노력으로 고치기 어렵다는 뜻.
◈ 제 칼도 남의 칼 집에 들면 찾기 어렵다.
비록 자기 물건이라도 남의 손에 들어가고 나면 제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말.
◈ 족제비는 꼬리 보고 잡는다.
족제비는 꼬리가 가장 긴용하게 쓰이는 것이라 꼬리가 없으면 잡을 필요가 없다는 말로 무슨 일이든 그 목적이 있고 노리는 바가 있다는 말.
◈ x 빠진 강아지 모래밭 싸대듯 한다.
어찌할 바를 모르고 쩔쩔매고 싸다니는 것을 두고 하는 말.
◈ 죽 쑤어 개 좋은 일 하였다.
애써 만들어 놓은 일이 남만 좋게 이롭게 했다는 말.
◈ 죽어 보아야 저승을 알지
무슨 일이나 경험해 보아야 그 진상을 알 수 있다는 뜻.
◈ 죽은 사람 원도 풀어주는데 산 사람 소원이야.
이미 죽고 없는 사람의 원을 푸닥거리라도 해서 풀어 주는데 하물며 살아 있는 사람의 소원이야 풀어 주지 못하겠느냐는 말.
◈ 죽은 자식 나이 세기
이와 그릇된 일을 생각하고 회상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말.
◈ 죽을 병에도 살 약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곤경에 빠지더라도 살아날 방법이 있다는 말로 낙담하지 말라는 뜻.
◈ 죽이 끓는지 밥이 끓는지
무엇이 어떻게 되는지 도무지 모른다는 뜻.
◈ 줄 듯 줄 듯 하면서 안준다.
말로만 준다 준다 하고 도무지 실행은 하지 않는다는 뜻.
◈ 주인 많은 나그네 밥 굶는다.
해 준다는 사람이 너무 많으면 서로 해 주거니 하고 믿다가 결국 일이 안 된다는 뜻.
◈ 주제에 수캐라고 다리 들고 오줌 눈다.
못난 자가 제 구실을 한다고 떠들어 댄다는 뜻.
◈ 죽는 년이 밑 감추랴.
갑자기 당한 위급한 일에 예의, 염치를 가릴 수 없다는 말.
◈ 죽 떠먹은 자리라
감쪽같이 흔적도 없다는 말.
◈ 쭈그렁 밤송이 삼년 간다.
아주 약해 보이는 사람이 오래 살아 목숨을 이어 간다는 말.
◈ 줄수록 양양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 주면 줄수록 더 요구한다는 말.
◈ 중매는 잘하면 술이 석 잔이요 못하면 뺨이 세 대라
중매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뜻.
◈ 중은 중이라도 잘 모르는 중이라
반드시 알아야 할 처지에 있으면서도 모르고 있다는 말.
◈ 중이 고기 맛을 알면 법당에 파리가 안 남는다.
무슨 일에 혹하여 그만 정신없이 미쳐서 날뛴다는 말.
◈ 중이 미우면 가사(袈裟)까지 밉다.
그 사람이 밉다 보면 그에게 딸린 것들이 모두 밉게만 보인다는 뜻.
◈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한다.
아무리 순하고 약한 사람이라도 억압하면 항거를 한다는 뜻.
◈ 집과 계집은 가꾸기 탓
허술한 집도 변변찮은 집도 평소 잘 가꾸면 훌륭하게 된다는 말.
<ㅊ>
◈ 차(車)치고 포(包)친다.
무슨 일이나 당당하게 잘 해결해 내어 수완이 좋다는 뜻.
◈ 찬 물도 위 아래가 있다.
무슨 일에나 상(上)·하(下)의 순서가 있다는 말.
◈ 찬 물에 x 줄듯
무엇이 조금씩 오그라 들어가는 것을 말함.
◈ 참새가 방앗간 그저 지나랴
욕심 많은 사람이 이(利)를 보고 그냥 지나칠 리 없다는 말.
◈ 참을 인(忍)자 셋이면 살인도 피한다.
아무리 분한 일이 있어도 참으면 위기를 모면할 수 있다는 말.
◈ 처삼촌(妻三寸) 뫼에 벌초하듯
무슨 일을 할 때 정성을 들이지 않고 건성으로 조잡하게 한다는 말.
◈ 첩 정은 삼년, 본처 정은 백년
첩에게 혹한 사람이라도 오래 지나지 않아 본처에게로 돌아온다는 뜻.
◈ 첫 딸은 세간 밑천
첫딸은 가사(家事)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는 뜻.
◈ 청(廳)을 빌려 방에 들어간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조금씩 하던 일도 차차 재미를 붙여 더 심한 짓을 한다는 말.
◈ 치장 차리다가 신주 개 물려 보낸다.
너무 늦장을 부리다가 좋은 기회를 다 놓치고 만다는 뜻.
<ㅋ>
◈ 칼 물고 뜀뛰기
최후의 목숨을 걸고 성패를 모험적으로 한다는 뜻.
◈ 코가 쉰 댓자나 빠졌다.
근심 걱정이 많아 맥이 쑥 빠졌다는 뜻.
◈ 코 아래 진상(進上)이 제일이라
남의 환심을 사려면 먹이는 것이 제일이라는 말.
◈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모든 일은 그 원인에 따라 결과가 생긴다는 말.
◈ 콩으로 메주를 쓴다 해도 곧이 안 듣는다.
남에 대한 불신감(不信感)이 대단하여 남의 말을 절대로 믿지 않겠다는 말.
◈ 콩이야 팥이야 한다.
별 차이 없는 것을 가지고 다르다고 따지거나 시비한다는 말.
◈ 콩죽은 내가 먹었는데 배가 왜 네가 앓느냐
일은 내가 저질렀는데 그 걱정은 왜 네가 하느냐 라는 말.
◈ 콩 칠팔(七八) 새 삼륙(三六)한다.
두서를 잡을 수 없고 혼돈이 되었을 때 쓰는 말.
◈ 키 크면 속 없고 키 작으면 자발 없다.
흔히 키 큰 사람은 실속 없고 싱거우며 키 작은 사람은 참을성 없고 행동이 가볍다는 말.
<ㅌ>
◈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 평탄한 길이 열린다는 뜻.
◈ 털도 아니 난 것이 날기부터 하려 한다.
제 실력도 없는 자가 제 분수에 맞지 않는 엄청난 일을 하려 한다는 말.
◈ 토끼를 다 잡으면 사냥개를 삶는다.
필요할 때는 신중히 여기다가도 이용 가치가 없어지면 천대하고 관계를 끊는다는 말.
◈ 티끌 모아 태산
아무리 적은 것이라도 많이 모이고 쌓이면 많아 진다는 말.
<파>
◈ 파방(罷榜)에 수수엿 장수
일이 끝나 더 볼 것이 없다는 뜻.
◈ 팔은 안으로 굽는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와 가까운 사람에게 정이 더 쏠린다는 말.
◈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제가 하기 싫다면 억지로 시킬 수는 없다는 뜻.
◈ 포도청(捕盜廳) 문고리도 뽑겠다.
겁이 없고 담이 큰 사람을 두고 하는 말.
◈ 풍년 거지 더 섧다.
남들은 다 잘 살아가는데 저만 어렵게 지내는 처지가 더 슬프다.
◈ 핑계 없는 무덤 없다.
잘못을 저지르고도 여러 가지 핑계를 댈 때 하는 말로써, 무슨 일이든지 핑계거리는 있다는 뜻.
◈ 핑계 핑계 도라지 캐러 간다.
적당한 핑계를 달아서 놀러간다는 뜻.
<하>
◈ 하나는 열을 꾸려도 열은 하나를 못 꾸린다.
한 부모는 여러 자식을 거느리고 살아나가도 자식은 여럿 있어도 한 부모를 모시기가 어렵다는 뜻.
◈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도무지 융통성이 없고 미련하다는 말.
◈ 하늘 높은 줄을 알아도 땅 넓은 줄은 모른다.
키가 작고 옆으로만 뚱뚱하게 생긴 사람을 보고 하는 말.
◈ 하늘 보고 주먹질 한다.
아무 소용없는 짓을 한다는 뜻.
◈ 하늘 보고 침 뱉기
자기 스스로 자기에게 욕이 되게 한다는 뜻.
◈ 하늘 울 때마다 벼락 칠까
그렇지 않고 예외일 때도 있다는 말.
◈ 하늘을 보아야 별을 따지
어떤 일이든지 성과를 보려면 노력과 정성이 들어야 하고 그 원인이 있어야 한다는 말.
◈ 하늘의 별 따기
매우 하기 어려워서 이룰 가망이 없다는 말.
◈ 하늘이 돈 짝만하다.
정신이 어찔거려서 사물을 볼 수가 없다는 말.
◈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아무리 큰 재난을 당하더라도 그것을 벗어날 길은 있다는 말.
◈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철 모르고 함부로 덤비는 것을 말함.
◈ 하룻밤을 자도 만리장성를 쌓는다.
비록 잠시 동안이나마 깊은 정의(情誼)를 맺는다는 말.
◈ 한 노래 긴 밤 새울까
한 가지 일만 가지고 세월을 허송세월 하지 말고 그만 둘 때가 되면 그만두고 딴 일을 하라는 뜻.
◈ 한 다리가 천리(千里)
조금이라도 더 가까운 사람에게 정이 쏠린다는 말.
◈ 한 술 밥에 배 부르랴.
무슨 일이고 처음에 큰 성과를 기대할 수는 없고 힘을 조금 들이고는 큰 효과를 바랄 수 없다는 말.
◈ 함박 시키면 바가지 시키고 바가지 시키면 쪽박 시킨다.
웃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무슨 일을 시키면 그는 또 자기 아랫 사람에게 그 일을 시킨다는 말.
◈ 한 짚신도 짝이 있다.
아무리 어렵고 가난한 사람도 다 짝이 된다는 말.
◈ 혀 아래 도끼 들었다.
말을 잘못 하면 큰 재앙을 받게 된다는 뜻.
◈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
마침 이야기에 오르고 있는데 그 자가 그때 나타날 때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