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04-심상정, 핀란드 교육의 비밀을 말하다!
▲ 이영우 운영위원장 (진보신당 천안당협) -
"강남이 플루감염율이 높은 건 검사비 부담이 없어서 통계에 많이 나타난 것이다. 교육의 불평등도 다방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 안병일 위원장 (진보신당 충남도당) -
"충남과 천안의 교육변화에 새걸음이 되길 기대한다."
▲ 김한종 교수. 심상정 전 국회의원의 서울대 사범대 역사교육과 1년 선배다. MB정권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법적대응중이다.
보수나 진보를 떠나서 누구를 만나든 쉽게 합의할 수 있는 내용이, 교육 혁신이다. 혁신의 방법이 급진적이냐 완만하냐는 것은 힘의 크기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극단적 교육은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에 대부분 공감한다. 한국교육현실에 대해 말하기 시작해서 30분도 안돼서, ‘이민이나 가 버리겠다.’는 말 나온다.
단편적 부분적 처방으로 현 문제는 해결하기 어렵다. 한국 국민 희노애락의 중심에는 교육문제가 자리 잡았다. 더 좋은 대학에 가면 끝나는 게 아니라 더 좋은 직장에 가야겠다는 목표가 또 기다리고 있다. 그렇게 좋은 대학 가서 좋은 직장 다니려고 하는데, 가서 일 할 데가 없어서 유령처럼 대학을 떠도는 청년들이 태반이다. OECD국가 중, 20대 여성 자살률이 1위다. 공주마마로 컸는데 사회에 나가보니 절벽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학원비 벌기 위해 알바를 세 개 하는 주부는 자녀가 경쟁에서 이길 거라 믿는 건 아니다. 기회마저 박탈당할까봐 부모로서 애쓰고 있다. 아이들은 학원에 가지 않으면 놀 친구를 찾을 수 없는 한국사회에서, 학원 안가면 초장부터 인생 낙오자가 된 듯 느끼게 된다.
현 교육계 장기집권자들은 권력유지에 유리한 방법으로 교육개혁을 하겠다고 한다. 자신들의 헤게모니 아래에서 리모델링하려는 것이다. 핀란드 교육을 부유층에 한정해서 접목하려는 게 자사고이다. 홍익인간, 전인교육이 목표면서도 경쟁력과 효율성에 빠져있다. 30년 이상 국제학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핀란드에 비해 한국은 좀 낮은 편이나 학력은 높은 수준이다. 그 학력을 높이기 위해 핀란드 학생보다 두 배로 공부하고 있다. 핀란드는 대학평준화를 이뤘기 때문에, 배움에 대한 욕구가 늘 충만해있어서 학력이 높은 것이다.
한국은 공동체를 해체하는 단계에 와 있다. 출산율은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망국적 상황이다. 정치는 국민의 어떤 요구를 불러내서 현실화시킬 것인가 고민하는 것이다. 핀란드 정치인들도 저출산 문제를 고민했었다. 그 해결 첫 단계로 67년부터 교육과 보육 복지를 확대했다.
사교육이 지닌 강점이 있다. 학원 강사는 커리큘럼을 교사가 정한다. 행정업무에서도 자유롭다. 공교육 혁신에서 지향할 교육은 지식을 재창조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삼성은 지금까지 자격증을 중시했지만 이젠 특별한 창의력을 인정받은 사람을 뽑는다. 정보지식시대에 주입식 암기식 학습태도는 필요하지 않다.
▲ 방청인 질의
"저출산 고민 되면 나라가 애들을 키워야 되는데 개인에게 떠맡기고 있으니, 애를 낳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닐까?"
▲ 강의자 응답
"없는 집 아이 씨를 말리자는 말씀인가?"
▲ (전교조 충남지부장)
"20년 이상 젊음을 바쳐 교육을 혁신해왔는데 지금은 그 무엇도 남아있는 게 없는 듯 암울한 상황이 되어서 부끄럽기 그지없다."
▲ 권용석 (전국청소년연대)
"교육감 선거의 투표권을 청소년에 줘야 한다.
애들 다 키운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는 투표권이 있는데,
교육 당사자인 청소년에게는 왜 투표권을 주지 않는가."
▲ 이수정 (대한민국 청소년의회 인권위원회)
"교육은 상호존중을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자."
▲ 유연왕 선생님. 천안지역에서 오래 전부터 민주화운동과 참교육운동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