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교육천안학부모회 2008
학원 강사 출신 교사가 본 오늘의 학교 그리고 시험제도
실다이
2009. 10. 31. 22:02
학원 강사 출신 교사가 본
오늘의 학교 그리고 시험제도
이기정 교사는 오랫동안 종로학원에서 명강사로 이름을 날리다가 뒤늦게 공교육 교사로 들어와 2007년 무능한 학교 현실을 거침없이 비판한「학교개조론」을 출간하여 교육계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어 2009년에는 다시「내신을 바꿔야 학교가 산다」라는 책을 써서,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학교 시험제도와 성적표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것을 주장했습니다.
학원 강사로 오랜 동안 활동하다가 학교 교사생활을 시작한 특이한 이력으로 인해, 그의 이야기는 오늘날 입시 교육의 두 경쟁적 쌍두마차인 ‘학교와 학원’을 비교하는 데 매우 흥미로운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는 오늘의 학교를 가르치는 일이 아니라 ‘행정’이 중심이 된 행정 기관임을 비판하며, 학교시험과 성적표 역시 그런 역할에 맞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즉, 학교 시험과 성적표는 당연히 교사가 수업을 통해 아이들을 가르친 후, 그 가르친 결과를 점검하고 학생의 교과학습능력을 끌어올리는 기회로 활용되어야하지만, 그렇게 하다가는 학교에서 교사가 본래 감당할 행정적 기능과 충돌되기 때문에 교육적 역할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