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랑

The Baader Meinhof Complex

실다이 2009. 9. 22. 10:13

독일의 급진적 혁명단체 '적군파' 단원들의 발자취를 재현한 영화 '바더 마인호프'

 

 

 

요약정보
드라마 | 독일, 프랑스, 체코 | 150 분 | 개봉 2009-07-23 |
홈페이지
해외 www.bmk.film.de/
제작/배급
마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배급), 마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수입)
감독
울리 에델
출연
마르티나 게덱 (울리케 마인호프 역), 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 (안드레아스 바더 역), 브루노 간츠 (호르스트 헤롤드 역), 요한나 보칼렉 (구드룬 엔슬린 역),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 (페트라 역)  출연 더보기
한국
청소년관람불가 | 2009.07.23 개봉 | 150분
독일
2008.09.25 개봉 | 150분

 

 

 

 

 

 


STAFF 감독ㆍ울리 에델 | 원작ㆍ스테판 아우스트 | 촬영ㆍ레이너 클라우스만 | 편집ㆍ알렉산더 버너
CAST 바더ㆍ모리츠 블라입트로이 | 마인호프ㆍ마르티나 게덱 | 엔슬린ㆍ요한나 보칼렉
DETAIL 러닝타임ㆍ150분 | 관람등급ㆍ청소년 관람불가

 

 

 

현대사를 뒤흔든 테러리스트, 그들의 이야기!
1967년 6월 2일 서독. 이란의 전제군주 방문 반대집회에서 한 대학생이 경찰의 총격에 죽는 사건을 기점으로 정부의 정책과 베트남전쟁에 반대하는 혁명 단체들의 움직임이 과격해진다.
열혈청년 ‘바더’는 동료들과 함께 백화점 폭탄테러를 일으키고, 좌파 언론인 ‘마인호프’가 이들을 옹호하고 활동에 동참하게 되면서 ‘바더 마인호프’ 테러집단이 결성된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정부에 대항하는 게 힘들다고 판단한 이들은 테러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세상을 바꾸려 한다.
갈수록 대담해져가는 테러활동에 세상은 등을 돌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들과 싸우는 연방경찰국장 호르스트는 이들을 이해하게 된다. 도대체 무엇이 그들을 역사상 가장 악명 높았던 테러리스트로 만든 걸까?

*독일 적군파 (RAF: Red Army Faction)
‘안드레아스 바더’와 ‘울리케 마인호프’가 주축이 되어 결성한 급진적 혁명단체.
나치 잔재 청산과 반자본주의를 기치로 폭탄테러와 방화, 비행기 납치 등을 일으켜 전세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역사상 가장 급진적이고 파괴적인 테러단체로 손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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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mob.co.kr/arie01/frmView.aspx?id=238083&list=blog .............................................................................................

+ Baader Meinhoff (울리 에델 2008)

낡은 영화관 | 2009-08-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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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끝나지 않은 전쟁

1차 대전 후의 베르사이유 체제와 민족자결 선언은 그 본질이 제국주의적 식민지 재 분할을
꾀하였고(겉으로는 만국'평화'였지만...),
패전국 독일에 엄청난 배상금을 부과함으로써 2차전의 직접적 도화선이 되었다.

2차전 이후 영토를 점령하는 고전적 제국주의의 물결이 퇴조하였지만,
한국전이나 베트남전, 중동의 이스라엘에 의한 불법적 점령 등은 제국주의 시절의
모순이 그 본질인 분쟁이다.

말하자면, 19세기 중반부터 지금까지 거의 150 년 이상 해결되지 않고 있는 주요한
국제 분쟁들은 그 뿌리가 1차 대전에, 혹은 1차 대전을 일으켰던 제국주의적 모순에
닿아 있는 것이다.

아직도 1차 대전이 끝나지 않고 있다...

2. 독일 적군파(RAF)

2차전 이후 파시즘의 청산과 관련하여, 당시 승전국 미국의 가장 큰 관심사였던 반공주의
떄문에, 파시스트 세력의 '청산' 이라는 사회모순의 해결은 불충분하였다.
(The Reader( Steven D.. [4] ).
게다가 한국전쟁, 중동전쟁, 베트남 전쟁 에서 드러난 미국의 제국주의적 성격은
독일 젊은이들을 격분케 하였다.

68년 일어난 소위 68 혁명의 물결은 독일과 이탈리아에는 '과격 테러리스트' 분파들이
생겨나게 하였다.

이탈리아 적군파들에 의한 알도 모로의 납치와 살해를 다룬 영화 일 디보가 당시 이탈리아의
사회상을 그리고 있다(Mob 이야기 1.( IL Divo .. [4] ).

독일 적군파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바로 이 영화다.

모순이 가득한 걸로 보이는 세상과 사회를 향해 그들은 총을 들고 강도, 살인, 요원 암살...
후반부에는 비행기 납치, 공공 건물 폭파등의 활동을 벌이는 것이다.

테러리즘의 문제는 정당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시키느냐는 의문이다.
만일 그러하다면, 온갖 억압적인 정권들이 다 정당성을 주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즉, 적군파는 모순 가득한 기성세대에 반대하기 위해, 가장 모순적인 기성세대의 행동을
따라했던데 모순이 있는 것이다.
적군파나, 그 이전 나찌 시대의 파시스트들의 가장 큰 죄악은
이 세상을 무법천지,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는데 있다.
어느 누구도, 어쩌면 전 인류도 무법천지 에서는 살 수 없으며, 완전한 무법의 상태 보다는
아무리 엄혹하여도 질서가 있는 쪽이 생존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적군파의 근본적인 문제는, 그들이 지향했던 목표와 상관없이,
테러로 인하여 무법상테를 만들어 냈다는데 있다.
또한, 정치적 운동의 '목표'의 경우, 일반적으로 그것은 당대 혹은 '가까운 시일' 내에는
도달할 수 없는 일종의 '이상향'인 경우가 믾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그런 목표를 위해 현실을 파괴하는 것은, 일종의 논리의 모순이 된다.

(여러 '전체주의' 체제에서의 학살들...수백만, 수천만의 시람을 학살했던
저 양대 전체주의 정권(독일의 파시즘, 공산주의 스탈린 전체주의)의 정치적 목표는
얼마나 '찬란'하였던가..? 또, 일본의 천황주의는 어떤가..?
그러나 그들의 목표는 애초애 달성이 불가능한 것 이었고  끔찍한 살육의 기억만 남았다...
인류 역사에서 나타난 최악의 테러였다.
마인호프 그룹의 테러는 전대의 '국가적 테러'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그 본질적 사고방식이 유사하지 않은가...?)

'달성할 수 없는' 목표를 위해 사람을 죽이는 꼴이니 말이다.
그러므로 정치적 목표를 위한 테러는 부인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들의 테러행위는 그들의 죄이지만,
그들을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게 한 이 세상의 모순과 그 모순에 기대
권력을 향유한 모든 독재자, 권력자, 자본가들은,
그들의 테러보다 더 심각한 범죄자들은 아닌가....?
(이 주제는 일본 영화 '간장 선생'에서 묘사되고 있다...그들은 즉, 간염 바이러스들이며,
사람의 간덩이를 '봇게' 만드는 자들인 것이다...)

초기 테러리즘의 '목표였던 대중의 '각성' 즉, 대중이 이 세상의 모순에 대해 '알게 하는 것' 은 일단 성공하여, 베트남 전이나, 중동에서의 이스라엘에 의한 학살의 참상을 많은 대중이
알게되었다. 즉, 왜곡된 언론과 지배층의 은폐로 인하여, 사회 모순은 감추어지고,
약자들의 고통은 억압되었으며, 강자의 횡포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치장되었던 상황에서,
모든 사람들이 이 세상에 '무슨 일'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 알게 되었던 것이다...
그 결과 특히 베트남전에 대한 지구적인 반대운동이 진행되었고(그 전쟁의 종결에 '운동'들이 일정한 역할을 했으리라...), 아직도 폭압이 계속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다들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의 운동 혹은 저항은 후기로 갈수록 폭력성만 두드러 지면서
스스로 소멸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것은 '최초' 운동가들이 전부 옥사하고, 새로 운동에 나선 청년들의 과격성에 기인한다)

그리하여 90년 대가 오기 전에 스스로 해체 선언을 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의 해체 선언이 우리나라의 모 언론사가 '날조 보도' 했듯이,
공산주의의 이념이 '싫어져서' 그런 것은 아니었고,
스스로의 '대안없는 폭력성'에 대한 반성이었다.

그리하여 그 후, 독일의 현실정치에 그들의 정치적 이상이 반영되었다.

이 영화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스프링겔 그룹' 이라는 신문 출판 그룹이다.
이들은 마치 우리의 조중동 처럼 왜곡 선정보도를 일삼았던 모양인데,
데모꾼들의 습격으로 불 타기도 하고, 테러리스트들의 폭탄 세례를 받기도 하였다...

삐뚤어진 입에 대한 대중들의 응징이었을까?

적군파에 의해 마지막으로 살해 당한 이가 독일의 노동자 관리에 관계된 인사였단 점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노사 평화가 가장 공고하다는 독일의 '현재'는,
'그들'에 힘 입은 바가 컸을 것이라는 예상이...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을 오히려 비정규직으로, 해고로 내몰고 있는 우리의 현실은
그래서 더욱...

3. 인간에 대한 배려...

사회 문제를 다룬 여러 영화에서, 과격파로 등장하여 스스로를 희생하는 많은 젊은이들은
사회에 대해 인간에 대한 배려를 절규하였다.(Easy Rder 등...)

이 영화에서도 그건 마찬가지인데...

이제 냉전이라는 이념 전쟁도 끝나고, 자본주의만 전 지구적 지도원리로 남은 이 시대에..
이익만을 위해 움직인다는...독일 적군파의 용어를 빌지면 자본주의적 돼지들인...
지배계층들은 인간에 대해 얼마나 배려할 것인가?

오히려 그것이 건강한 자본주의를 지속시킬 방안일 것인데...
테러가, 전투가, 폭력이 난무하는 국가나 사회는 더 이상 국가나 사회가 아닌 것이다.
그런 참담한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기 전에...

이 영화에 나오는 독일 적군파 젊은이들은 말하자면, 독일 국가의 경련, 마비, 히스테리 중상
인 것이다. 아니면, 독일 국가의 정신분열이든가, 자살충동으로 보였다....
깊은 사회모순으로, 제 정신으로는 '그냥' 살 수 없는 민감한 정신을 가진 젊은이들은..
그대로 그 나라의 싱싱한 정신이 아닌가...!

우리의 건강한 정신을 위해서라도 꼭 보고 소화시켜야 할
혁명의 시대에 대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