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의 바람직한 관계 맺기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천안학부모회

2009년 5월 20일 (수) 오전10시

천안전교조 사무실

강사 : 황임란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천안학부모회 대표. 교수) 

 

 부모가 행복하게 사는 경우, 자녀의 긍지가 제일 높고 행복하다는 게 통계 결과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일까? 요즘 각 가정은 사는 게 어떨까. 우리 자녀들은 사는 게 어떨까. 어떤 자녀가 행복할까.  분명한 것은 이 강좌에 온 사람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행복쟁이들이고, 행복한 사람은 더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의 행복을 유지/증진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강사의 주장이다.  

 

어딘가 아프긴 하지만, 스스로 움직여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정도의 건강 상태면 행복한 것이고, 돈벌이가 잘 되는 게 아니더라도 스스로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행복한 것이며, 생존이 위협받지 않고 안전하다면 행복한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인간관계가 좋은 사람이 행복지수가 높고, 영적 정신적 성장을 하고 있다면 만족할만 한 수준으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 어떤 관계보다 가족관계가 행복의 기초이기 때문에 가족관계를 바람직하게 맺으면 행복을 충분히 누릴 수 있다.

 

가족들에게 할 숙제를 끝내야 이 강의는 비로소 마무리 되는 셈이라고 한다.. 저녁에 배우자를 불러서 마주앉은 후 고마운 점이 무엇인지 말한 뒤, 자녀도 불러서  그 동안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지만 바쁘다며 미룬 것을 사과하고, 부모를 빼다박아서 멋진 점을 자세히 말해주면  배우자와 자녀의 마음이 활짝 열린단다. 초조하거나 분주한 마음을 내려놓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부모의 사랑을 먹으면, 자녀는 배가 두둑해져서 세상에 당당하게 나아갈 수 있으니, 주 3회 이상 질 높은 대화를 해서 행복한 가족이 되자는 것이다.

 

평등교육 실현을 위한 사업의 하나로, 매월 네번째 수요일 오전 10시에 강좌는 계속될 예정이다. 6월에는 '기후변화와 우리의 삶', 7월에는 '생각의 키와 꿈을 키우는 방학 중 활동', 8월에는 '여름캠프, 놀이문화' 등을 주제로 한 강좌가 이어진다. 

 

 

 

 

 ...........................................................................<숙제 연습> 

 

<훈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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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아, 너는 아빠를 닮아서 체력이 강하고 운동도 잘 하고 특히 등산을 잘 하지. 엄마를 닮아서 시력이 좋고 정이 많으며, 엄마 아빠를 닮아서 그림을 잘 그리고 동물을 사랑하며, 책을 즐겨 읽는 훈이! 엄마에게 옷이나 가방을 사고 싶다고 말한 건 용기를 낸 거잖아. 고맙다. 엄마가 이제는 그 정도 선물을 해 줄 수 있다는 걸 믿는 거잖아. 모레 토요일에 맘에 쏙 드는 걸로 골라서 구입해보자. 신나는 시간이 기다려지는구나.

 

 

<범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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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아, 너는 아빠를 닮아서 유머감각이 풍부하고 살도 안 찌고 운동도 잘 하고 음악적 감각이 뛰어나지. 엄마를 닮아서 말에 힘이 넘치고 사물놀이를 좋아하며, 엄마와 아빠를 닮아서 그림도 잘 그리고, 책 읽기를 좋아하는 범이! 자상하고 잔정이 많은 건 너만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생각해. 지난 주 금요일에 만났다가 헤어질 때, 커피와 레몬차를 챙겨줘서 고마워. 참 맛나게 먹었고 힘도 샘솟았단다. 그 날 이후로 마음이 편안하고 자주 웃게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