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사랑

[스크랩] <인도그림책>시장에 가요, 시장에.

실다이 2009. 5. 12. 15:59

태운이학교 영어샘이 한국어로 번역되어 출판된 인도 그림책을 선물 받았다면서,

 

태운에게 한국어-> 영어로 읽어달라고 부탁을 했다고... 다 읽어드리니, 엄마에게도 보여드리라고 하면서,

 

집에 가져온 그림책이 <시장에 가요, 시장에~>다.

 

가로 길이가 더 길쭉한 인도 그림책을 열어보니,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재래시장이 확~ 풍겨나온다. 

 주머니에 동전을 잔뜩 넣어가지고, 시장에 갔다가

시장 구경이 너무 재밌어서, 돈을 쓰고 오지 못하고 나왔다는 꼬마아이.

 

 인도여인들이 팔목에 주렁주렁 차고 다니는 뱅글가게.

뱅글가게 아저씨, 참말로, 인상적이다.

특별한 날에, 묶은 머리 사이에 쟈스민 꽃을 꽂거나,

매일같이 신전에 꽃을 놓기에...인도 어디서나 꽃파는 아지매를 만날 수 있다.

꽃파는 아줌마가 쟈스민 꽃줄을 어떻게 만드는지...살짝쿵 볼 수가 있다.

 

 인도는 열대과일 천국~~ 파인애플, 포도, 바나나, 포도, 망고, 구아바, 망고....

 

 생선시장을 돌아다니는 여자아이...

오징어와 새우를 보니, 생선시장에 다녀오고 싶다는...^^;;

 

너무나 생생해서... 울 동네 재래시장을 돌아다니는 느낌이랄까?

 

맞아~ 맞아~ 인도 시장의 느낌을 제대로 살려준..이 생생한 그림책은

 

글은 인도작가이고, 그림은 이탈리아인으로 현재, 폰디체리 오로빌에게 살고 있다고...

 

인도인이 그렸을 정도로..살아 있는 인도시장을 잘 묘사 해 놓았다.

 

한국어로 출판된 인도 그림책을 인도에서 만나는 이 이상야릇한 반가움이란...

 

어린이 책을 좋아하는 첸나이김마담,

 

종종 서점에 갈때마다, 어린이 그림책 코너를 꼭 챙겨서 들려주는데..

 

요사이, 인도에서도 그림책이 서서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3년전만해도, 신화위주의 책이더만...날로, 소재가 다양해져가면서, 살아있는 이야기 책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있어, 반갑다.

 

그럼에도, 현재 어린이 책시장은 한국의 80년 대 수준이랄까?

 

세계 고전 명작위주의 책과 신화위주의 이야기 책, 흥미위주의 괴물이야기나 마법이야기등이 주를 이룬다.

 

바라건데...

 

인도땅의 아이들이, 맘껏, 다양한 소재의 멋지구리한 그림책과 이야기책 속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날이 오기를...바란다.

 

 

출처 : 인도 첸나이 김마담.
글쓴이 : 첸나이 김마담 원글보기
메모 : 그림책을 좋아해서 퍼갑니다. 잘 쓰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