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224 - 한국기독교장로회 비상시국기도회 2009

24일(화) 오후 3시, 총회 교회와사회위원회(위원장 김종맹 목사)는 서울향린교회와 광화문 감리교본부 앞에서 '용산참사 추모와 시국기도회'를 가졌다. 이번 기도회는 전국각지에서 300여 명의 목회지와 성도가 참여를 했으며, 감리교본부 앞에서 NCCK 가맹교단들과 함께한 모임에는 700여 명이 참여를 했다.

향린교회에서 열린 기도회에서는 김경재 목사가 사무엘하 12:7-12절, 나단 예언자가 다윗을 향해 '당신이 그 사람이라!'고 일갈하는 본문으로 "당신이 그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용산참사 희생자와 유족, 진상규명을 위해 기도했으며 이어 반민주악법 저지를 위해, 대북정책 전환과 남북관계 회복을 위해 각 대표들이 기도한 후 합심기도를 했다.

기도 후 '이병박 정부 1주년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 성명서'가 발표되었다. 그 주된 내용은 국민 모두의 고른 행복을 위해 힘써줄 것과 반민주 악법으로 개악하려는 시도를 즉시 중단할 것,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북정책을 전환 할 것 등이다(성명서 전문은 3월 회보에 소개한다).

좌로부터 박형규 목사, 서재일 목사, 김경재 목사, 배태진 목사, 전병생 목사

예배를 마친 후 참가자들은 향린교회에서 광화문 감리교 본부까지 인도를 따라 행진하며 우리의 요구사항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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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기도회는 문화행사와 시국발언, 용산 유족들의 증언, 성명서 낭독 등의 순서를 가진뒤 오후 8시 30분 경에 마쳤다. 행사 후 행진을 할 예정이었지만 용산 철거민 사망자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 병원에 경찰병력이 증가되고 있다는 소식에 유족들과 참가자들이 그 곳으로 급히 이동을 했기에 비상시국기도회를 그 곳에서 마무리했다.
이번 비상시국기도회에 관한 소식은 3월 회보를 통해 자세하게 알려드릴 예정이다.
<김경재 목사님 말씀>
70년대 80년대에 한국기독교장로회는 JPIC (정의, 평화, 창조질서 보전)를 위해 몸을 던졌습니다.
하느님은 MB을 심판합니다.
국부가 돌봐야 할 용산의 약자들 목숨을 빼앗고 그도 모자라서 책임전가까지 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서 끝나질 않고 이어질 조짐이 문제입니다.
미네르바, 교사들, 아이들...... 성적조작! 과욕으로 황폐화된 교육현실이 문제입니다.
공청회는 성실히 준비 못하면서 4대 강 정비는 너무 열심히 합니다.
구들장 무너졌는데 굴뚝 수리하면 되겠습니까.
경제논리 우선인 대운하는 철회해야 합니다.
MB는 제발 하느님과 국민 앞에 정직해지길 바랍니다.
빠른 시일 안에 용산참사 유족들에게 사죄하길 바랍니다.
<문대골 목사님 말씀>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한국 민주와 역사를 끌어 안으려는 화살촉입니다.
예수님은 교회에 오신 것이 아니라 세상에 오셨습니다.
한국교회는 회개해야 합니다.
이명박 유전자는 한국교회 그대로입니다.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외치지 않으면 돌들이 외칠 것입니다.
아합 왕은 참 선지자의 말을 무시하고, 거짓 선지자들 말을 들었기 때문에
나라가 망했습니다, 북이스라엘이 망했습니다.
MB 정부는 본받을 게 없어서 아합 왕을 본받는가 봅니다.
일 년만에 나라 꼴이 망할 징조 투성이입니다.
우리는 왜 삽니까?
우리는 왜 공부를 합니까?
우리는 왜 교회를 다닙니까?
우리는 왜 기도를 합니까?
우리는 왜 성경을 읽습니까?
우리는 왜 하느님을 믿습니까?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 모두의 고른 행복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반민주 악법으로 개악하려는 시도를 즉시 중단하기 바랍니다.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북정책을 전환하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현하기 위해 부름 받은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우리보다 앞장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주님의 뒤를 따라 기도와 실천의 행진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