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사랑

훈민정음 세계 3 - 훈민정음 제자원리

실다이 2008. 6. 3. 13:51
 

훈민정음의 세계

김성구
     

     Ⅰ. 훈민정음의 창제자
     Ⅱ. 한글창제의 동기
     Ⅲ. 훈민정음의 기원설
     Ⅳ. 훈민정음의 제자원리
     Ⅴ. 한글의 명칭과 유래
     Ⅵ. 한글의 우수성
     Ⅶ. 한글창제에 관한 공박
          1. 최만리의 상소문
          2. 상소문에 대한 세종의 입장
          3. 반대 상소자들에 대한 세종의 처벌
          4. 세종의 신문자(한글)정책
     Ⅷ. 한글창제의 역사적 의미
     Ⅸ. 기타
          1. 한글의 의미
          2. 한글날의 역사
          3. 한글의 읽기 쉬운 글자(나)와 힘든 글자(히)
          4. 세종대왕상
          5. 한글의 글꼴
          6. 원본 '훈민정음'의 보존과 발견 경위
          7. 미국 과학전문잡지 디스커버호

 

 

 

  Ⅳ. 훈민정음 제자원리



1. 훈민정음 제자원리


  훈민정음의 제자원리는 <훈민정음해례>에서 다음처럼 밝히고 있다.

     정음 28자는 각각 그 꼴을 본따서 만들었다

  이 원칙에 의하여 만들어진 글자들의 구체적 설명을 살펴보면 어떠한 꼴을 본 뜻 것인지 알 수 있다.

  어금니소리 [가]는 혀 뿌리가 목구멍을 닫는 꼴을 본떴다.

  혓소리 [나]는 혀가 윗잇몸에 붙는 꼴을 본떴다.

  입술소리 [링]는 입이 아래 위 입술을 합하는 꼴을 본떴다.

  잇소리 [삥]는 혀 허리가 입의 지붕에 붙는 꼴을 본떴다.

  목구멍소리 [0]는 입술과 목구멍이 열려 통하는 꼴을 본떴다.

  (훈민정음해례 제자해)

 

  초성: 17자-발음기관을 상형하여 만듦

 

  {{기본5음}}

  {{상형원리}}

  {{명칭}}

 

  {{가}}

  {{혀뿌리가 목구멍을 막는 모양}}

  {{아음(牙音), 엄쏘리}}

 

  {{나}}

  {{혀끝이 윗잇몸에 닿는 모양}}

  {{설음(舌音), 혀쏘리}}

 

  {{링}}

  {{입의 생긴 모양}}

  {{순음(脣音), 입시울쏘리}}

 

  {{삥}}

  {{이의 생긴 모양}}

  {{치음(齒音), 니쏘리}}

 

  {{아}}

  {{목구멍의 둥글게 생긴 모양}}

  {{후음(喉音), 목소리}}

 

  초성의 덧난 글자로는 획더한글자(가획자)와 몸꼴다른글자(이체자)가 있다.

  [칭]는 [가]에 비하여 소리남이 세므로 획을 더했다. [나]하고 [다], [다]하고 [킹], [링]하고 [밑], [밑]하고 [팅], [삥]하고 [잎], [잎]하고 [차], [아]하고 [나], [나]하고 [하]가 그 소리에 의하여 획을 더하는 뜻이 모두 같다.(<훈민정음해례 제자해>)

  몸꼴 다른 글자는 유사한 그 소리의 밑 글자에다 그 글자가 가지는 고유한 음성적 특징을 상징하는 획을 더하여 만든 글자이다. 초성의 몸꼴 다른 글자는 [힝] [띵] [힝] 세 글자가 있는데 이 몸꼴 다른 글자에 대해서는 제자해에 글자를 만든데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다. 다만 [힝]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다.

  "오직 아음의 [힝]은 비록 혀뿌리가 목구멍을 닫고 숨기가 코로 나가나 그 소리가 [아]와 서로 비슷하므로 운서에 疑(힝)나 喩(아)가 서로 혼용됨이 많았는데, 지금 또한 목구멍을 취하여 본뜨고 [아]음 글자 만듦의 처음을 삼지 않았다.(<훈민정음해례 제자해>) "

  [띵]은 그 기본획은 [나]와 같이 혀끝이 윗잇몸에 붙는 꼴을 본뜬 것을 알 수 있는데, 혀끝 그림에 획이 더 붙은 것은 그 소리를 낼 때 혀 끝이 많이 굽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을 상징하는 획인 것 같다.

  [힝]도 밑 획은 [삥]과 같이 혀 허리가 입의 지붕에 붙는 꼴임을 알 수 있다. [삥]이 혓바닥에 좁은 통로가 있어 숨기가 막히지 않고 갈려 흘러나는 소리인데, [힝]는 그 보다도 더 간격이 큰 소리임이 분명하므로 [삥] 아래에 [가] 획을 더하여 막아 둥근 모양보다는 쭈그러진 꼴을 만든 것은 그것을 소리 낼 때 입술과 목구멍이 불완전하게 열려 있는 듯한 느낌을 상징한 것 같다.

 

  중성: 11자의 천·지·인의 삼재(三才)를 상형하여 만듦(여기서 모음은 아래아 +가, 가 형태임)

 

  가는 ·와 같으나 입을 쭈그리고……

  가는 ·와 같으나 입을 벌리고……

  가는 가와 같으나 입을 쭈그리고……

  가는 가와 같으나 입을 벌리고……

  가 가 가 가 의 둥근 점이 위와 밖에 있는 것은 그것이 하늘에서 나서 빛이 됨 이라

  가 가 가 가 의 둥근 점이 아래와 안에 있는 것은 그것이 땅에서 나서 그늘이 됨이라

  (훈민정음해례 제자해)


2. 훈민정음 창제의 이론적 배경


  한글창제와 훈민정음의 찬술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두 가지 학문적 배경은 중국음운학과 송 대의 성리학이다. 전자는 당시의 유일한 동양 언어학적 원리요, 후자는 이를 뒷받침하는 철학적 배경이다.


3. 책의 체재


  1) 예의 - 세종의 어지, 자모의 음가, 자모의 운용법, 음절이루기와 점찍기

  2) 해례 - 제자해, 초성해, 중성해, 종성해, 합자해, 용자례

  3) 정인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