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유법 은유법 대유법 "그만해!" "은유와 지규"
1. 직유법(直喩法)
"A는 B와 같다"의 형식으로, 원관념과 보조 관념의 관계를 '같다, 같이, 같은, 듯, 듯이, 처럼, 양, 모양으로' 등의 말을 써서 유사성을 직접 지시하는 방법
ex) 돌담에 속사이는 햇발같이/풀 아래 웃음짓는 샘물같이/ 내마음 고요히
연꽃 같은 발꿈치로 가이없는 바다를 밟고.....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오 내 사랑은 유월에 갓 피어난 새빨간 장미와 같아라.
폭포는/ 계절과 주야를 가리지 않고/ 고매한 정신처럼 쉴사이 없이 떨어진다.
(밑줄친 것이 보조관념이고요 진한 글씨가 원관념입니다.)
2. 은유법(隱喩法)
"A는 바로 B다"의 형식을 통해, 표현 속에 비유를 숨기는 기법으로서 원관념과 보조 관념의 동일성에 기인하여 표현하는 방법 (중학과정에서는 'A는 B다'의 형태만을 알면 되지만 다음과 같은 형태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a. 'A는 B다' 의 형태로 체언인 원관념이 나타나는 경우
ex) 이것은 소리없는 아우성
얇은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접어서 나빌레라.
사랑하는 나의 하나님/ 당신은 늙은 비애다. 푸줏간에 걸린 살점이다.
b. 'A의 B(A라고하는 B)' 형태로 체언인 원관념이 나타나는 경우
ex) 기쁨의 열매를 거두는 성실한 일꾼으로 자라나야 할 것이다.
삶은 언제나 은총의 돌층계의 어디쯤이다. / 사랑도 매양 섭리의 자갈밭의 어디쯤이
다.
그대는 조선의 무덤 가운데 피었던 좋은 꽃의 하나이다.
고난의 운명을 지고 역사의 능선을 타고........
c. '?=B' 의 형태로 체언인 원관념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조그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급행 열차가 들을 달린다.
('기차의 굴뚝에서 나는 연기'를 나타냄
3. 대구법(對句法)
형식이나 어조가 비슷한 단어나 구절을, 한 '쌍'이 되게 [對가 되게] 짝지어, 대립의 아름
다움을 보여주는 방법
ex) 범은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이성은 투명하되 얼음과 같으며, /지혜는 날카로우나 갑 속에 든 칼이다.
거룩한 분노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는 정열은 사랑보다도 강하다
瓜田(과전)에 부답리(不踏履)하고/ 李下(이하)에 不整冠(부정관)하라. (오이밭에 신발
을 들여 놓지 말고,/ 자두나무 아래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마라.ㅡ ' 남에게 의심받을 행동
을 하지 마라.'는 뜻)
고난의 운명을 지고 /역사의 능선을 타고
보는 바와 같이 수사법의 기교는 매우 여러 가지가 있고 또한 한 문장에도 여러 가지 표현기법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내용출처 : [기타] ALL PASS 재정 국어 김재정 편저 새롬출판사 |
출처 : | 증평 지역의 새벽을 열며 | 글쓴이 : 추영우 원글보기 ![]() | ||
메모 : | 감사합니다. 요긴하게 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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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유법 : "A는 B같다"는 식으로 빗대어 표현하는 방법
1. 그녀는 햇살처럼 환하게 웃었습니다
2. 시간은 마치 강물처럼 빨리 흘러갑니다
3. 그녀는 비너스처럼 아름답습니다
4. 버스가 기차처럼 빨리 달립니다
5. 토끼처럼 귀여운 내 동생입니다
-은유법 : "A는 B이다"는 식으로 빗대어 표현하는 방법
1. 내 마음은 고요한 물결
2. 시간은 금이다
3. 물은 생명의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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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통쾌한 한 방 “그만해”
▣ 안인용 기자 nico@hani.co.kr
“저거, 저거 너무 웃겨. 나 요즘 저거 보는 재미에 산다. 완전 최고야. 한강변을 백날 뛰어도 풀리지 않던 스트레스가 저 코너만 보면 확 풀린다니까.” 연말 송년회를 하던 중 한 친구가 식당에 틀어놓은 TV를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직장생활 2년, 일과 회사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꽉 차 있는 그 친구가 그토록 열광하던 코너는 SBS <웃찾사>의 ‘그만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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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들에게 열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SBS <웃찾사>의 ‘그만해’. 이 코너가 제시하는 말싸움의 기술은 기발한 비유와 품격 있는 비방, 절대적인 자신감이다. |
‘그만해, 너 얼굴 반지하 같애’
‘그만해’는 수달이(정현수)와 병달이(김병헌)가 서로에게, 또 동네 놀이터에 출몰하는 허약남(김홍준)과 야수녀(김대훈) 커플에게 진심을 전하는 코너다. 그들의 진실함과 솔직담백함은 다음과 같다. “그만해, 너 얼굴 되게 어두워. 반지하 같애. 월세가 밀려 있어.” “그만해, 너는 이목구비가 흔적만 남았어. 분실신고해.” “너희 로맨틱하지 않아. 너희 지금 되게 야동 같애. 너 오다가 큰 사고 난 것 같애.” “그만해, 너희 지금 이종격투기 같애.” “너는 사자성어로 우당탕탕이야, 그냥.” “너는 사자성어로 삼중추돌이야.” 이게 어떻게 진심이냐고? 진심이라고 매일 아름답기만 하라는 법이 있나? 생활인인 우리의 말 못할 진심은 대부분 사회생활을 위해 꾹꾹 눌러놓은 마음, 상대방에 대한 어두운 마음이다. 수달이와 병달이 이 둘은 이렇게 진실한 비방과 비꼼, 지적의 대마왕이다.
친구는 이 코너에서 수달이와 병달이가 하는 말들이 모두 자기가 매일 직장 상사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고 했다. 이 코너를 보면서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낀다는 것이 친구가 이 코너에 열광하는 이유였다. 그런데 찾아보면 비방하는 코너는 많다. 이 코너에서처럼 특히 상대방의 외모에 대해 끊임없이 지적하는 코너도 많다. 친구는 왜 하필 ‘그만해’를 찍은 걸까? “욕하고 비방하는 사람을 추하게 만들지 않거든. ‘이 못생기고 일도 못하는 주제에 성격만 나쁜 삐리리야!’ 하는 것보다 살짝 무시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만해, 너 안 멋져. 너는 그냥 병 주고 병 주고야’라고 하면서 고개를 돌려주면 완전한 KO승을 거두는 것 같아.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해. 뭔가 품격 있는 지적이고 욕이라고나 할까?”
친구의 말처럼 이 코너가 재밌는 이유는 국어시간에 졸면서 밑줄 긋던 직유법과 은유법 때문이다. 물론 이들이 쓰는 비유가 ‘쟁반같이 둥근 달’(직유법)이나 ‘내 마음은 호수’(은유법)처럼 간지럽지는 않다. 대신 ‘니 얼굴 너무 어려워. <도전! 골든벨> 마지막 문제 같애’나 ‘니 얼굴은 장마야’처럼 통쾌하다. 반지하나 트럭, 야동(야한 동영상)처럼 단어가 품고 있는 기운을 백분 활용한 비유는 통쾌함을 대(大)짜로 주문한 듯 시원하다. 수달이와 병달이의 표정과 말투도 한몫한다. 조금 짜증나고 약간 지겹다는 듯한 말투와 니 주제를 알라는 듯 상대방을 내려보는 표정은 이들을 언제나 승자로 만드는 결정적인 장면이다.
말 한마디로 뒤집히는 힘의 구도
반면, 매번 수달이와 병달이가 노는 놀이터에 나타나 애들 사탕이나 빼앗는 커플을 보자. 겉모습은 허약해도 말투만큼은 터프한 남자친구의 대사는 대략 다음과 같다. “너 내가 우스워 보여? 대답 안 해? 한번 맞아봐야 정신 차리겠지? 죽을래?” 고품격 비유라고는 모르는, 직설적이고 무식해서 용감한 대사다. 친구는 이렇게 덧붙였다. “부장이 꼭 말을 저렇게 하거든. 명령조에 윽박지르려고 들어. 그럴 때 똑같이 대들면서 맞장구치면 결국 비슷한 부류가 되는 것 같잖아. 그보다 얘들처럼 ‘어, 미안 딴생각했다’ 하면서 무시하고 싶어.” 나이라는 사회적 지위로는 수달이와 병달이가 낮고 막무가내 커플이 높지만 대화에서만큼은 그 구도가 단번에 뒤집힌다. 그래서 이 코너의 통쾌함은 두 배가 된다. 구체적인 캐릭터 설정이나 치밀한 구성 없이 기발한 비유와 품격 있는 비방만으로 5분 남짓한 시간을 긴장감 있게 끌고 가는 ‘그만해’는 성공한 코너다.
친구는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인터넷으로 몰래 이 코너를 본다고 했다. 친구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동영상을 보면서 마음속으로만 해야 할 말들을 입 밖으로 내면 절대 안 된다.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생긴다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까. 아마도 친구가 부장을 떠올리며 그 코너를 애청해왔듯이 사장을 떠올리며 ‘그만해’를 사랑해왔던 부장,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그만하게. 이제 회사 일도 그만하게. 자네는 사자성어로 이판사판일세! 이제 자네는 자네 운명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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